엑스포메이션 여
일본 태생의 그래픽디자이너 하라 켄야의 『엑스포메이션 여』. 일본 디자인 세계의 거장인 저자가 6년째를 맞이한 무사시노 미술대학 하라 켄야 세미나에 참여한 15명의 학생과 함께 '여(女)'를 주제로 펼친 엑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여'에 대한 신선함이 넘치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기발하고 엉뚱한 작품의 세계를 펼쳐낸다. 특히 '여'를 미지화함으로써 일본 여성들의 이상스러운 다양성을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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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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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엑스포메이션 프로젝트의 새로운 테마는 '女'다!
하라 교수와 무사시노 미술대학의 15명의 세미나생들이 만든 기발하고 엉뚱한 작품들의 세계
'女'를 미지화해보면―
6년째를 맞이한 하라 세미나의 엑스포메이션 프로젝트.
올해의 테마는 '여(女)'!
미사일에 꽃무늬 프린트를 해본다면? 페트병을
여성의 몸으로 상상해본다면?
캐릭터에 여성의 움직임을 입혀본다면? …… 아, 하고 놀라는
13개의 어프로치로부터, '여(女)'의 신비가 점점 깊어지다!?
하라 켄야 세미나(Hara Kenya Seminar)는 무사시노 미술대학 기초디자인학과 소속의 4학년으로 구성된 세미나로 매년 그해의 세미나생 전원이 주제를 정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지금까지 「四万十川」(2004년도), 「RESORT」(2005년도), 「주름(皺)」(2006년도), 「植物(식물)」(2007년도), 「알몸 엑스포메이션(Naked Ex-formation はだか)」(2008년도)이 발표되었고 제각각 중앙공론신사(中央公論新社)와 평범사(平凡社)에서 책자로 발간되었다. 2009년도에는 「女」를 공동연구 주제로 하여 하라 교수와 15명의 학생들이 연구를 수행하여 「Ex-formation 女(엑스포메이션 여, 어문학사)」로 발간되었다.
이번 연구 주제에 대한 연구의 초점은 여성의 권리나 여성의 목소리에 관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女'에 대해 몰랐는가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고, '女'가 갖는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어느 정도 탐구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女'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는 사고의 전환을 새롭게 할 이러한 훈련을 통해, 조형예술에 대한 고정된 인식에서 벗어나 사고할 수 있는 색다른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가치를 차별화하는 기술
디자인은 가치를 차별화하는 기술이자 사상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어떤 사물이나 사태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대학이라고 하는 공간 내에서 학생들과 공유해온 의식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어떤 테마나 문제의 발견이 가능해야만 한다. 비록 작더라도 능동적인 가치에 대한 발견을 집적해나간다는 관점 위에, 우리는 세계나 사회 그리고 일본의 미래 모습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졸업연구는 그러한 의미에서 사물을 보는 관점에 대한 훈련이다. 엑스포메이션(ex-formation)이란, 어떤 대상에 대해 알게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얼마나 모르는지에 대해서 알게 하는 것으로서의 소통의 방법이다. 즉 정보를 부여하고 그 정보에 따라 어떤 대상에 대해 단순하게 파악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대상을 더욱 미지화시키는 것으로서, 곧 기억에 따른 판단을 더욱더 근원으로 되돌려 파악하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으로서, 즉 판단의 시각을 달리하여 바라보는 훈련인 것이다. 인포메이션(information)이 아닌 엑스포메이션이라는 신조어로 대치시키는 것은 그러한 의도에 따른 것이다. 마치 눈에서 눈곱을 떼어내는 것과 같이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관점이 확립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미지화되는 女
본 연구를 통해 재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여성들의 이상스러운 다양성이다. 여성의 백태를 혼자서 각각 다르게 변장해서 연출하는, 하물며 그 모두가 '임산부' 즉 '임신하는 성'으로 표현한 사진 작품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남자의 유전자가 없이도 여자는 이미 스스로의 다양성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또 그것은 연애를 배경으로 한, '理性'으로부터 구애를 받는 나 자신은 아닐까, 라고.
한편 여성은 '꾸며진 존재'라는 점에 대한 발견은 매우 흥미롭다. 이른바 여성도 실은 여장하고 있는 것이다. '웃음'이나 '화장' '연출' 등에 관한 연구는 용모와 자태를 매개로 한 여성과 사회와의 관계를 흥미진진하게 부각시켜주고 있다.
'꽃무늬'나 '꾸밈' 등 화려함의 표상, '노약老弱'에 기인한 가치 전환, 더욱이 '이상과 현실의 차이' 등도 사회적 존재로서의 여성의 행동이나 리얼리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며, 일련의 연구를 통해 문제점을 인상깊게 부각시키고 있다.
더욱이 여성의 자기정체성을 동작이나 공간에 집약시킨 '봉 인간'이나 사실적 언어로 표현된 '여성 언어', 그리고 '소녀와 여성'이라는 이름의 셀프 사진에서도 '여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꽃과 뼈를 그린 작품은 '꽃'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인간의 감동과 바로 그 옆에 '여성'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으며, 여기에 '꽃무늬의 무기'라는 흥미로운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는 '여성'을 매개로 하여 관점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문제제기이며, '엑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에 새로운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을 반영한다.
-하라 켄야 프롤로그 중에서-
목차
목차
임산부 24
오카자키 유카 Yuka Okazaki
Lovely ware 38
가와고 메구미 Megumi Kawagoe
가와나 유 Yu Kawana
후지이 에리코 Eriko Fujii
Flora 50
다다 아스카 Asuka Tada
봉棒 인간(졸라맨) 62
야마다 안리 Anri Yamada
나이스 바디ㆍ페트병 72
나카노 케이스케 Keisuke Nakano
비밀의 화원 80
다케야 코키 Koki Takeya
여자의 무표정 90
고바야시 키요에 Kiyoe Kobayashi
DOLLHOUSE 100
사와다 쇼헤이 Shohei Sawada
소녀와 여성 110
사사키 유코 Yuko Sasaki
여성의 언어세계 120
고토 치카 Chika Goto
Expecting 130
구리하라 리호 Riho Kurihara
여성이 보고 있는 '여성'보기 138
나카자와 켄 Ken Nakazawa
유희를 통
한 여성 읽기 146
요시우라 나나 Nana Yoshiura
EPILOGUE 전시회장 풍경 | 2009년도 하라 세미나의 1년 | 하라 세미나 맴버 155
옮긴이의 글 164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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