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한학자 이재흥의 동양학 시리즈)(양장본 HardCover)
한학자 이재흥의 『주역』. 《도산십이곡-시의 참의를 찾아서》와 《동국정운-훈민정음 창제 동기와 의의》에 이은 동양학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이다. 수천 년의 세월을 지나온 동양학의 보고, 오경의 하나인 《주역》에 올바른 해석과 주석을 달아 주역 연구의 새로운 지침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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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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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은 학문(學問)을 위한 책인가, 점을 치기 위한 책인가
주역에 대한 근원적 물음에 대해 답하다
이 책은 한학자 이재흥의 동양학 시리즈의 세 번째 편으로, 『도산십이곡-시의 참의를 찾아서』, 『동국정운-훈민정음 창제 동기와 의의』에 이어 2013년 새롭게 출간되었다. 수천 년의 세월을 지나온 동양학의 보고, 오경(五經)의 하나인 『주역』에 올바른 해석과 주석을 달아 주역 연구의 새로운 지침을 제시해주었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 주역. 공자는 주역을 정독한 나머지 책을 묶은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공자는 주역을 깊이 학문하였다. 퇴계 이황 선생 또한 방 안에서 쉬지 않고 주역에 몰두하다 병을 얻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옛 성인들조차 주역을 공부하는 데 많은 고충이 있었다.
주역의 계사상전에는 성인이 학문에 뜻을 두어 주역에 통달하는 연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인(聖人)은 《주역(周易)》에서 천지음양(天地陰陽)의 심오한 이치를 궁구하고 천지만물의 기미(機微)를 관찰하는 것이다. 그 이치가 오직 심원하기 때문에 성인이 그것을 관찰하므로 능히 천하의 뜻에 통할 수 있다. 기미에 밝기 때문에 천하의 일을 이를 수 있는 것이다. 그 작용이 신비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아도 빠르고 가지 않아도 이르를 수 있는 것이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길 '《주역(周易)》에 성인(聖人)의 도(道)가 네 가지 있다'함은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
저자는 예기의 경해편의 글귀를 인용하여 시, 서, 역을 잘못 배운 폐단에 대해 설명하였다.
「孔子 曰 入其國하여 其敎를 可知也니 其爲人也 溫柔敦厚는 詩敎也오 소通知遠은 書敎也오 廣博易良은 樂敎也오 혈靜精微는 易敎也오 恭儉莊敬은 禮敎也오 屬辭比事는 春秋敎也라 故로 詩之失은 愚요 書之失은 誣요 樂之失은 奢요 易之失은 賊이오 禮之失은 煩이오 春秋之失은 亂이라
공자가 말했다.
"그 나라에 들어가면 그 가르침을 알 수 있다. 그 사람됨이 온유(溫柔)하고 돈후(敦厚)한 것은 시(詩)의 가르침이다. 소통(疏通)하고 먼 것을 아는 것은 서(書)의 가르침이다. 광박(廣博)하고 화이(和易), 양순한 것은 악(樂)의 가르침이다. 심성(心性)이 맑고 의리가 정미(精微)한 것은 역(易)의 가르침이다. 공손하고 장중(莊重)한 것은 예(禮)의 가르침이다. 말을 분석하고 일을 비교하는 것은 춘추(春秋)의 가르침이다." 따라서 시경(詩經)의 실(失)은 어리석음이요, 서경(書經)의 실은 속임이요, 악경(樂經)의 실(失)은 사치함이요, 역경(易經)의 실(失)은 해치는 것이요, 예경(禮經)의 실(失)은 번잡스러움이요, 춘추(春秋)의 실(失)은 어지러움이다.」
역경(易經)의 실(失)은 해치는 것이다. 하늘은 지극히 넓어 크기를 헤아릴 수 없고, 평평하고도 지극히 넓은 이 땅은 그 넓이와 두터움을 재어볼 수가 없다. 하늘과 땅 사이에 삼양삼음(三陽三陰)의 신비로운 작용으로 그 변화하는 과정을 상고시대 진인(眞人)께서 중용(中庸)의 천도(天道)로 표현한 것이 주역인데, 그 표현 기법이 해석하기가 어렵고 이해하기가 난해하여 잘못 배우면 사람 개개인의 운명을 점친다고 하여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시경(詩經)에는 중용(中庸)의 천도(天道)를 설명한 시편이 있으므로 주역(周易)의 이치를 아무리 밝히 안다고 하여도 시경(詩經)을 모르면 이는 주역(周易)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운명을 점친다고 하는 폐단이 나타나는 것이다. 선대의 어른들이 책에 길이 있다고 하신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지극한 천도(인[仁]), 즉 중용의 천도를 설명한 책자가 전해지기에 그것을 존중하였으며, 후인들에게도 알려주려고 하셨던 연유인 것이다. 중용의 천도를 터득한 이는 하는 말이 정직(正直)하고 행동하는 바가 방정하여 모든 사람을 교육시킬 수 있는 본보기가 될 수 있고, 그들이 남긴 기록이나 언행들에 더더욱 믿음이 가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하늘은 넓고 땅은 만물을 싣고 그 가운데 변천해 가는 과정,
즉 중용의 천도사상을 풀어 놓은 원리를 담은 책
공자는 항시 인(仁) 곧 중용의 도리를 제자들과 사람들에게 강조하였다. 「공자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것은 시(詩)와 서(書)와 예(禮)를 행하는 것이었으니, 이들에 대하여 항상 강론하시었다.(子所雅言은 詩書執禮니 皆雅言也러시라)」라고 논어의 술이편에는 기술되어 있는데, 이는 바로 시, 서, 역 어느 한 가지도 빼놓고는 인(仁)에 대해 논할 수 없는 것임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즉 시, 서, 역의 밀접한 관계성에 대해 역설한 것으로, 주역을 바라보는 오래된 논쟁의 핵심 사항을 분별해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자는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만물 중 으뜸인 사람으로 태어나 다른 사람에게 속임을 당하는 것은 누구나 불쾌하게 여기는 것이다. 남에게 속아서 손해를 보는 물적인 피해에도 속이 상하겠지만, 스스로가 현명하지 못하여 당했다는 생각에 더더욱 부끄러울 것이리라.
하늘은 넓고 땅은 만물을 싣고 그 가운데 변천해 가는 과정, 즉 중용의 천도사상을 풀어 놓은 책이 주역인 바, 중용이라는 승묵에 견주어 보면 태초에서부터 먼 후세에 이르기까지 사람은 영원히 사람이며, 성성이는 영원히 성성이이며, 호랑이 역시 영원히 호랑이인 것이다."라고 덧붙여, 중용의 도리를 탐구하는 일이 결코 개개인의 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목차
목차
육십사괘 괘효사(六十四卦 卦爻辭)
계사상전(繫辭上傳) / 229
계사하전(繫辭下傳) / 263
설괘전(說卦傳) / 299
서괘전(序卦傳) / 317
잡괘전(雜卦傳) / 329
● 맺음말 / 337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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