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핀 지팡이(화남의 시집 33)
류명남 시집
류명남 시집『가슴에 핀 지팡이』. 시인 자신의 남다른 자기 확인 과정을 곡진하게 담은 시집이다. 일상의 삶과 생각과 언어에 진한 기억의 원질이 따스하게 번져 나가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물을 새롭게 발견하면서 우리 눈에 포착되지 않는 주변적 존재자들을 새롭게 호명하고 있다. 천진성의 감각과 기억의 깊이로 아름답게 이루어진 실존적 고백이자 다짐을 담아낸 류명남의 시집은 우리 시단에서 전형적인 시간 예술로서 우리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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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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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유명남 시인의 시편들은 서정시의 원리에 충실하다. 거기에 능숙한 말놀이로 읽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동심과 천진무구의 감각, 의인관적 세계관으로 사물과 세계를 조망하고 이해하는 그의 시편들은 더운 날의 부채 같고 추운 날의 난로 같다. 몸이 추운 날 햇볕을 쬐고 싶듯 마음이 추운 날 다가가 쬐고 싶은 그의 시편들. 자기 잇속을 채우느라 너나없이 분망한 시대에 이처럼 어진 마음의 시인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충분히 위안이 되고 남음이 있다. 시인의 시편들은 한결같이 시인의 성정을 닮았다.
― 이재무(시인)
나와 류명남 시인은 윤동주문학학교에서 만났다. 늦은 저녁에 시 공부를 마치고 술집에 가서 뒤풀이를 하고 문학기행을 다니는 동안 형님아우 하는 사이가 되었다. 이런 류명남 시인이 교실이나 술집이나 여행지에서 보여주던 감각이 시집에 잘 갈무리 되어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동시적 발상과 현재와 기억을 형상하는 천진한 언어감각이 시 읽은 재와 맛을 주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정년을 하고 회갑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기점에서 이러한 시집을 낸다는 것은 참으로 아무나 갖기 어려운 인생의 위대한 축복이다. 그는 시에서 자신의 인생이 "벌써 바닥이"고 "맛이 간 떨이 인생"이라고 하지만 이는 겸양의 수사일 뿐이다. 그의 말대로 "인생이란/ 밀물 썰물 같아/ 어정쩡하게 왔다가/ 바삐 사라지는 것"일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그는 잘 살았고, 결국은 시에 "투망"을 던져 이런 추억과 현재가 담긴 아름다운 시집을 잡았다. 아마 그의 진짜 인생은 이 시집부터일지 모른다. 이 시집이 무럭무럭 자라서 행복한 노년의 꽃이 피기를 바란다.
― 공광규(시인)
목차
목차
제1부
오케스트라
버선발로 뛰다
집념
화신花信
개나리
빈자리
병든 병
폭행사건
도봉산으로 간 붕어
부처님 오신 날
해탈
그분과의 약속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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