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2030: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앵그리 2030: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대한민국 청년의 현재와 미래를 다룬다. 청년세대의 존재감을 확인시키기 위해 먼저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문제점을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짚어내고, 그 상황을 변화시킬 현실 가능하고도 구체적인 청년층의 행동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세대 간 연대’를 위한 길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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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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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청춘들의 이유 있는 분노!
대선 이후 폐기되어 쓰레기통으로 처박힌 경제민주화, 시장이 아닌 정치판에서만 통용되는 경제활성화, 전혀 창조적이지 않은 창조경제, 악순환만 반복되는 끝없는 불황, 10년 동안 아무 대책 없이 걱정만 해온 청년실업, 기성세대와 기득권 중심으로 설계된 부조리한 사회구조와 제도 등 지금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헬조선'이라 할 만하다.
그중에서도 청년 문제는 너무 오랫동안 논의된 키워드라 이제 그 문제의 심각성조차 희석될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된 부분은 거의 없고 계속 제자리걸음 중이다. 왜 그럴까? 논의 과정에서 정작 문제의 당사자인 청년층은 철저히 소외되었기 때문이다. 20~30대는 기성세대와 기득권 중심으로 설계된 지금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기성세대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그들뿐 아니라 청년세대도 있다는 것을.
《앵그리 2030》은 청년세대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문제점을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짚어내고, 그 상황을 변화시킬 현실 가능하고도 구체적인 청년층의 행동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지금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고민해야 할 '세대 간 연대'를 위한 길을 모색한다.
'IMF 세대'에서 '88만원 세대'를 거쳐 '앵그리 2030'까지,
대한민국 청년세대의 현재와 미래
앨프레드 마셜은 '경제학의 요람은 생물학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늙은 경제와 젊은 경제, 이는 전형적인 생물학적 인식이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을 설명하는 가장 편하고 빠른 방법이다.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가지 찬란한 업적을 단시간에 이룩한 대한민국은, 그 대가로 저성장과 불평등이라는 커다란 문제도 단시간에 키웠다. 아주 빠른 시간 동안 화창하게 꽃이 피었다가, 그 꽃의 찬란함을 미처 즐기기도 전에 고목처럼 늙어버렸다. 아름다운 늙음이 아니라, 청년이라는 이파리가 제대로 자라나기도 전에 바짝바짝 말라가는 늙은 경제가 되었다.
가계부채는 얼마 전 1,200조 원을 돌파했고, 프리터족 200만 명 시대가 열렸다. 전셋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한다. 먹고살기 힘든 삶은 더욱 공고해지고, 특히 20~30대의 삶은 점점 피폐해지고 있다. 대학 입시라는 높은 벽을 넘으면 취업이라는 일생일대의 장애물이 놓여 있다. 천신만고 끝에 취업을 해도 삶은 그리 나아지지 않는다. 쥐꼬리만 한 월급에 집 한 채 마련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멀리 내다보며 살기에는 결혼, 육아, 승진 등 어깨에 짊어진 짐이 너무 무겁다. "젊은이들이 미래를 설계하지 못하는 사회는 결코 건강한 사회가 아니"라는 저자의 신념에서 출발한 《앵그리 2030》은 결혼, 출산, 부동산, 일자리, 창업, 연금, 복지, 정치, 선거 등의 키워드를 통해 대한민국 청년 문제를 날카롭게 들여다본 후, 전 세대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기성세대의 부정(不正)을 부정(否定)하고 그들이 내린 정의(定義) 대신 새로운 정의(正義)를 찾자!"
- '빨리 뛰는' 대신 '함께 걷는' 사회로
이 험난한 지금을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20~30대에게는 우리도 뭔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 그럴 수 있다는 확신, 넘어서고 말겠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20~30대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토대 위에 청년세대만이 만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그 새로운 길이 기성세대의 업적인 산업화와 민주화의 연장선이 아니라, 세대 간, 계층 간 '공생'의 길이라고 말한다. 고성장의 시대는 이제 다시 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기에, 적은 양을 어떻게 잘 나눌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혼자서 빨리 뛰었다면, 이제는 함께, 천천히 걷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 길을 찾기 위해서는 청년세대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지금을 스스로 '절망의 시대'로 규정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불평과 불만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저자는 젊은 세대가 지금보다 더 자립심을 키우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돈도 꿈도 없는 청춘이 서러워서가 아니라, 이 더러운 청춘을 내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힘을 모아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어딘가에 있을 해답에 근접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성세대와 싸워야 하는 것이다. 이 싸움이란,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대화하는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끝없는 대화와 노력을 통해 이 땅의 20~30대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누구도 가지 못한, 기성세대는 보고도 이해하지 못할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자금은 2억 5,000만 원이다. 주택 마련에 가장 큰 돈이 들어간다. 남자의 초혼 연령은 이미 32세를 넘겼다. 결혼이 늦어지면 돈이라도 좀 모았어야 하는데 어디 그게 쉽나. 늦은 취직 탓에 함께 늦춰진 결혼인데 은행 잔고가 부실한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전셋값은 이미 천정부지. 우리나라 수도권 주택의 전세 가격은 평균 2억 원을 넘어섰다. 그래도 월세론 도저히 돈을 불릴 자신이 없으니 전세에 목을 맨다. 어쩔 수 없이 빚을 내 전셋집을 구한다. 소득 정체와 꽉 막힌 재테크 수단을 감안할 때 20~30대가 빚을 안고 출발하는 건 100미터 달리기에서 5초쯤 후에 출발하는 것과 같다. 다른 조건이 같을 때 부모에게 1억 원을 물려받은 사람과 1억 원의 대출을 안고 출발한 사람은 끝까지 부의 순위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pp. 15~16)
젊은 세대가 '너무 힘들다'고, '이건 좀 심하다'고 아우성을 쳐도 세상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여전히 힘들고 가난하다. 사회의 틀은 이미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그들에겐 바꿀 의지가 없고, 20~30대에겐 바꿀 힘이 없다. 복지나 연금만 봐도 답이 나온다.
(p. 17)
대통령이 야심 차게 도입한 기초연금도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하는 바람에 젊은 세대만 더 큰 손해를 보게 됐다. 그럼에도 20~30대의 대부분은 이 나쁜 음모를 잘 모른다. 이는 기성세대 개개인이 탐욕을 부린 결과가 아니다. 애초에 기성세대가 더 많은 몫을 챙기도록 설계된 정치의 산물이다. 국민연금 보험료율만 해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제기됐지만 그때마다 막혔다. 연금 보험료를 세금처럼 여겨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컸던 탓도 있지만 애초에 정치권은 '미래를 위해 보험료를 더 내자'고 설득할 의지가 없었다. 정치인이 그런 소리 했다간 '표 떨어지는 소리 하지 말라'며 당내에서부터 손가락질을 받을 테니까.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모든 선거에서 20~30대의 투표율은 낮고, 50대 이상의 투표율은 높다. '한 번 더 당선'이 절대 사명인 국회의원이 젊은 세대와 별로 친하지 않은 이유다.
(pp. 20~21)
사방이 적이다. 그러나 모든 걸 기성세대의 탓으로 돌리기엔 우리 스스로가 너무 부족하다. 무식한데 공부하지 않는다. '시킨 일만 하고, 판단에 서툰 세대'라 불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답을 찾기보단 답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 '문제를 해결할 책임'을 스스로 면제시키면서 기성세대의 논리와 타성을 그대로 답습한다. 새로움은 없고, 창조적이지도 않다. 동시에 서글플 정도로 이기적이다. 눈과 귀를 막고, 타인엔 관심이 없으면서 정작 본인은 위로받길 원한다. 그러니 연대는 역사책에서 본 일이다. 그러면서 그런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고 변명한다. '거지 같은 세상'이라면서 세상을 바꿔볼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고, 기성세대를 욕하면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바란다. 이런 이중성은 지금 20~30대가 가진 가장 뼈아픈 약점이다. 꼰대들이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해도 '노오력이 부족해?'라고 비꼬는 일밖에 할 수 없는 이유다. 헬조선의 제작자는 아버지였을지 모르나, 주연은 확실히 우리 자신이다. 늦지 않았다. 첫걸음은 20~30대가 마주한 이 땅의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알아야 싸운다. 알아야 답이 나온다.
(p. 22)
자립심을 키우자. 개인부터 부모에게 기대지 말고, 실존을 고민하자. 그리고 기성세대가 내려놓은 정의(定義) 대신 우리만의 길을 찾자. 우리가 자식들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자. 나는 그 길이 사회의 '정의(正義)'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애썼던 기성세대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지점이다. 여전히 이 사회는 불법과 탈법이 용인되고, 기회의 불평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빈부 격차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부의 대물림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많은 영역에서 승자가 독식하고, 패자는 재도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다. '버림받은 영혼'이 곳곳을 떠도는데, '함께 사는 사회'는 여전히 멀리 있다. 적어도 내 자식은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해, 공정한 룰 속에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더 내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만연한 각종 격차와 갈등을 해결할 적절한 완충지대를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빨리 뛰는 사회'에서 '함께 걷는 사회'로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할 일이 태산 같다. 사람도 많이 필요하고, 시간도 촉박하다. 재차 말하지만 지금은 주저앉아 투정만 할 때가 아니다.
(p. 402)
힘을 모으자. 분자화된 삶은 늘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든다. 젊은 세대가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못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닥치고 있는 삶'은 때로 가장 나쁜 선택이다. 반성해야 한다. 막연한 반감과 의미 없는 푸념으로 시간을 허비하면 결국 피해는 자신에게 돌아간다. 이기심부터 던지자. 공통의 목표도, 조금의 연대 의식도 없으면서 모든 걸 나라 탓, 사회 탓으로 돌려봐야 바뀌는 건 없다. 떳떳하지도 않다. '나의 취업'이 아닌 '우리의 취업'을 고민하자는 얘기다. 지금은 '돈도 꿈도 없는 청춘'이 서러워서가 아니라 '이 더러운 청춘을 내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힘을 모아 싸워야 한다. 그게 정치판이든 SNS든 길거리든 상관없다. 뭐라도 해봐야 한다. 페이스북 한다면서 맛집·연예인 얘기만 포스팅하지 말고, 사회의 어젠다를 공유하는 일에도 에너지를 좀 쏟자. 길도 스스로 찾자.
(pp. 402~403)
언제부터 우리의 목표가 취업이고, 집이었던가? 왜 정상적인 삶의 척도가 정규직이 됐고, 돈이 없으면 스스로를 '루저'라 칭하게 된 건가? 한 번 사는 인생을 모두 화폐로 환원하는 천박한 논리의 노예로 살면서 과연 우리가 놓친 건 없는가? 성공하라고, 도전하라고 등 떠밀고 몰아세우는 기성세대를 그토록 부정하면서, 왜 우리 스스로는 내 친구를 못 이겨 안달이고, 동료를 잡아먹지 못해 고뇌하는가? 길이 좁아졌다고 안 갈 길이 아니다. 좁아서 못 들어갈 듯하다면, 다른 길을 찾는 게 순리다. 나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 나의 현재를 사랑하는 습관, 나는 이 땅의 20~30대가 이런 습관을 통해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다고 믿는다. 기성세대는 듣고도 이해 못할 그런 길 말이다. 이런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
(pp. 404~405)
목차
목차
Part 1 우리는 왜 힘든가?
배움에 빚을 내는 나라 - '절반의 성공' 반값등록금과 대한민국 대학의 탐욕
알바천국! 인턴강국! - 쥐어짠 최저임금과 꿈이 된 정규직
내겐 가족도 사치다 - 가난할수록 결혼할 확률은 떨어진다
둘째를 기대하는 나라, 첫째도 버거운 나라 - 긁어모은 보육정책, '진심'이 없다
우리가 집을 포기한 이유 - 금리는 바닥으로, 전세 가격은 하늘로
Part 2 우리는 왜 가난한가?
나도 직장을 갖고 싶다 - 청년실업의 비극, 우리의 앞길을 막는 이는 누구인가
아버지는 내 일자리를 빼앗지 않았다 - 세대 간 일자리 전쟁? 속임수는 넣어둬!
늘어가는 청년창업, 늘어가는 신용불량자 - 떠밀린 창업, 창조경제의 빛과 그늘
나쁜 어른들의 이기적 연금 -돈 낼 사람이 쏙 빠진 그들만의 연금개혁
날 때부터 손해 보는 인생 - 세대 간 형평성 결여된 복지의 함정
Part 3 우리는 왜 힘이 없는가?
그들이 우릴 걱정할 것이란 착각 - 기성세대가 이끄는 세상, 그들은 냉정하다
나쁜 어른들의 나쁜 정치 - '노인중심당'으로 변한 새누리당의 못된 거짓말들
못난 어른들의 못난 정치 - '무능을 썰어 분열로 끓인 짬뽕탕' 대한민국 야당
대한민국에 청년당이 없는 이유 - 그들의 어떻게 우리의 참여를 방해하는가
왜 20대 총선이 중요한가? - 주식회사형 '크라우드(crowd) 정당'을 제안한다
Part 4 우리는 왜 나약해졌는가?
공부하지 않는 2030 - '답'이 아닌 '답을 가진 사람'을 찾게 된 이유
돈 무서운 줄 모르는 2030 - 욕하면서 부모의 재정적 지원을 바라는 이중성
분열을 답습한 2030 -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 어른들 싸움에 숟가락만 얹은 꼴
젊음을 낭비하는 2030 - 책임 없는 논쟁과 패배주의, 차와 명품에 쏟은 젊음
이제 아버지를 놓아주자 - 성장과 민주화, 20세기식 교육을 버려야 우리가 산다
에필로그 : 세상에서 가장 나쁜 병은 '비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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