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머리를 감아라(박이정시선 1)
김운태 시집
김운태 시인의 ‘바람에 머리를 감아라’. 김운태는 대화를 하듯이 편하게,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리듯이 자연스럽게 그 속을 끄집어낸다. 대상을 복잡하게 보거나 모호하게 치장하지 않고 사물의 참모습을 있는 그대로 재현한다. 그의 시에는 만들어지지 않고 사물에 대한 통찰로부터 터득한 철학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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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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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는 산사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의 여운과 같다. 그 여운은 시인의 감성을 자극하여 내면의 깊이 숨어 있는 진정성을 끄집어낸다. 시에서 진정성이란 바닥까지 내려가 본 경험이 있는 시인만이 쓸 수 있다. 김운태의 시에는 그러한 것이 있다.
김운태는 대화를 하듯이 편하게,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리듯이 자연스럽게 그 속을 끄집어낸다. 대상을 복잡하게 보거나 모호하게 치장하지 않고 사물의 참모습을 있는 그대로 재현한다. 그의 시에는 만들어지지 않고 사물에 대한 통찰로부터 터득한 철학이 담겨 있다.
-헌사-
김운태 시인의 시집을 읽다가 나는 시집을 들고 어느 이름 없는 카페에 가 앉아있고 싶었다. 창밖으로 늘씬한 소나무가 보이는 어느 대학교 앞의 카페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시집을 읽다가 창밖으로 바람 부는 기미가 보이면 여차 없이 책을 들고 일어나 교정의 어느 벤치를 찾아가고 싶었다. 바람이 불 적에 나는 머리를 옆으로 갸웃해서 부는 바람에 머리를 맡기고 싶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나를 헹구고 지나가는 바람을 느껴보고 싶었다. 아스라이 피고 지는 꽃잎도 보고 붉게 물든 비둘기의 눈도 보면서 시인의 시를 떠올리고 싶다 … 고 생각했다. 그의 시에는 그런 것이 있었다. 때로는 투박하게 직설적이다가 때로는 반어적 감성으로 자신을 감추는 듯하다가 마침내는 역설적으로 치닫고 마는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래서 나는 마침내 그의 시집을 들고 그의 여정을 따라가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 김정숙 (수필가) -
목차
목차
I. 너에게로
본래
몸
딸들아
그대가 이룬 것은
별, 그 변증법
경고문 ? 모기에게
경고문 ? 바퀴에게
감정 1
감정 2
매일 살해된 남자
까페에선 1
까페에선 2
늙지마라
딸에게
딸아 1
딸아 2
의동생 용수는
순수한 것은 독하다
모자란 시
늙어가는 돌을 본 적 있는가
꽃피우지 못한 꽃을 아는가
II. 나로부터
나를 위하여 1
네 이웃을 사랑하라
얻어 걸린 시
투명인간과 부활
진짜로
몸 II
길
T.S Eliot
사월의 꽃
목련의 봄
꽃, 그 이중주
뿌리
더불어
누구에게나 시는 있다
먼지 1
먼지 2
너, 나, 그의 변주곡
사람의 편지
카프카
흔적
인드라 망
상투적인 시
길 위에 서다
III. 떠나 보내는
만나다
사랑 그리고 이별 준비
감동
아프다는 것
진실
20년 전 신부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병 病
낮잠
단상 斷想 I-1
단상 斷想 I-2
단상 斷想 II
팔공산 1
팔공산 2
나는 자연임에 틀림없다
IV 여행
서울의 사람
마포
나를 위하여 2
손 잡았으면 싸우지 마라
어느 미술관 전리품에서
벤치
서울 지하철
서울역사 앞
노아의 방주
까페는
말, 말, 말
전쟁기념
가톨릭대 소나무 교정에 가서
찍기
태초의 만찬
평등
부처되는 법
진도의 수평선
기차와 나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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