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사전
스무 해 남짓 삼국유사를 공부하면서 풀리지 않는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삼국사기가 있는데 무슨 까닭으로 삼국유사를 지었을까. 마침내 그 답은 삼국유사 기이(紀異)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신라와 고구려, 그리고 백제의 본기(本紀), 줄여서 기(紀)와 다른(異)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단군조선이나 부여, 그리고 발해, 가락국기가 엄연한 사실인데 이런 속내가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본 것입니다. 단군조선이 있으므로 오늘날의 개천절과 제헌절의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 동안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따로 국밥이었다고 봅니다. 서로 다른 부분만 아우르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기술할 수 있다고 봅니다. 동시에 문자와 언어가 문화기호라는 관점에서 삼국유사의 수록된 낱말에 겨레의 역사문화가 숨 쉬고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 동안 공부한 삼국유사 자료를 현지에 가서 확인하기 위하여 중원 역사문화의 초점이라 할 요하문명(遼河文明)과의 상관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몇 년 동안 중원의 산동성과 동북 지방을 오고갔습니다. 특히 청나라 시대의 황명으로 엮은 만주원류고(滿洲源流考)에 관련한 사료의 개연성을 확인해 보고자 함이었습니다. 약 8백여 년 전 몽골군에게 짓밟힌 민족의 정기를 되살리고자 삼국유사를 지으신 보각국존 일연(一然) 대선사님의 성심을 생각하면 짧은 공부를 바탕으로 이 글모음을 낸다는 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이 글모음의 저본은, 삼국유사(三國遺事) 정덕본(正德本)이며 이민수(李民樹) 선생의 삼국유사 역주본을 몸글로 하여 윤문과 재구성을 하였습니다. 거기에 주석을 새김의 틀로 구성을 해 보았습니다. 더러는 범어와 만주어 등을 섭렵하여 문화기호론적인 풀이를 했습니다. 새김 속에는 식민사학을 넘어 민족사학을 함께 되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동북공정을 넘어 중화문명탐원공정을 일삼는 저네들을 나무라기에 앞서 우리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다짐을 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더러 지도(地圖)를 이미지 언어로 원용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자료와 공부하던 내용을 동아리하게 되었습니다. 풋내 나는 열매지만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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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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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ㄴ…123
ㄷ…45
ㅁ…89
ㅂ…31
ㅅ…287
ㅇ…387
ㅈ…507
ㅊ…561
ㅌ…589
ㅍ…599
ㅎ…615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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