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릉가 마을 제일 낮은 집
김종복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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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집착, 너른 마음의 프로파간다
시가 무엇인가?
김종복은 다시 묻는다.
시가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은 만인주지의 사실이다. 그는 시가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만인이 사유할 수 있는 긴 여정의 결과물이라고 눌변을 한다. 오래 전에 마릴린 먼로가 쓴 시가 미국의 유명 시사주간지에 발표된 적도 있다. 시인 아닌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적어도 시는 익명성의 산물이 아니라, 비록, 그 글을 쓰는 사람의 전체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나름의 진솔한 삶의 결과로서 작품, 혹은 하나의 풍경을, 자신의 삶을 투사(投捨)하는 소중한 결과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그 공감의 깊이와 끄덕임을 유도하는 인간의 가장 소중한 행위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손바닥만한 감동과 메아리 불분명한 울림이라도 그 가치는 이미 충분하다. 성과가 무슨 문제인가, 그것은 차후의 문제이다.
오히려 혼동을 조작하고 편협하고 독단적이며 정체불명의 이론을 끌어다대며, 번역체이거나 혹은 망칙한 언어의 조합으로 그것이 마냥 새로운 세계에의 창조인 양 떠벌리는 많은 언어의 혼탁의 현장에서 김종복은 조용히 물러나 있는 듯하다. 단순하나 명징하며, 서투르나 깊으며, 천천히 멀리 간다. 조용하나 과시하지 않으며, 희롱하나 진지하다. 고양이의 방울소리이기도 하고 먼 산 골짜기의 바람소리이기도 하며, 심연의 우물에서 조용히 두레박을 끌어올려 이마에다 붓는다. 다만, 수용의 문제다. 제대로 듣는가, 제대로 마시는가, 제대로 느끼는가? 이런 물음을 자신은 물론 상대에게도 그대로 전한다. 칼날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시가 무엇인가?
김종복은 다시 묻는다.
시가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은 만인주지의 사실이다. 그는 시가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만인이 사유할 수 있는 긴 여정의 결과물이라고 눌변을 한다. 오래 전에 마릴린 먼로가 쓴 시가 미국의 유명 시사주간지에 발표된 적도 있다. 시인 아닌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적어도 시는 익명성의 산물이 아니라, 비록, 그 글을 쓰는 사람의 전체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나름의 진솔한 삶의 결과로서 작품, 혹은 하나의 풍경을, 자신의 삶을 투사(投捨)하는 소중한 결과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그 공감의 깊이와 끄덕임을 유도하는 인간의 가장 소중한 행위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손바닥만한 감동과 메아리 불분명한 울림이라도 그 가치는 이미 충분하다. 성과가 무슨 문제인가, 그것은 차후의 문제이다.
오히려 혼동을 조작하고 편협하고 독단적이며 정체불명의 이론을 끌어다대며, 번역체이거나 혹은 망칙한 언어의 조합으로 그것이 마냥 새로운 세계에의 창조인 양 떠벌리는 많은 언어의 혼탁의 현장에서 김종복은 조용히 물러나 있는 듯하다. 단순하나 명징하며, 서투르나 깊으며, 천천히 멀리 간다. 조용하나 과시하지 않으며, 희롱하나 진지하다. 고양이의 방울소리이기도 하고 먼 산 골짜기의 바람소리이기도 하며, 심연의 우물에서 조용히 두레박을 끌어올려 이마에다 붓는다. 다만, 수용의 문제다. 제대로 듣는가, 제대로 마시는가, 제대로 느끼는가? 이런 물음을 자신은 물론 상대에게도 그대로 전한다. 칼날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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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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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도 멋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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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 마을 제일 아랫집] 全文
시적, 문학적 결과물이 또 다른 다툼의 징조가 된다면 그것은 본질에서 조금 벗어난 것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집단적 문학적 총화(總和)는 없지만, 글을 통한 마음의 총화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것은 국가나 이익집단, 혹은 이념집단으로 상징되는 그러한 집단의 소속에의 귀속이 아니다. 종교의 힘을 빙자한다면 더더욱 아니다. 그런 소요적인 집단 내지 무리들을 항거할 대상으로 설정함으로 인간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과정을 거쳐 사람의 마을로 상징되는 따스한 집단에로의 여정 혹은 과정이다.
삶의 지평(地平)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성찰이 없이는, 그 내면의 투철하고 냉철한 싸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더러, 쉬운 깨달음은 있어도 큰 깨달음은 드물다. 그러나 쉬운 깨달음이 쌓이고 쌓이면 큰 깨달음은 저절로 온다. 그것은 너무나 둔중해서 오히려 당사자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대로 생활로, 일상으로 굳어지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한 소식 했다고 떠든다고 증명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그의 행위가 돈오(頓悟)에서 점수(漸修)를 거쳐 행선(行禪)이 되고, 간화(看話)를 거쳐 봉선(封禪)에 이르러서는 평범한 일상이 된다. 이 점이 그의 지향점일지도 모른다.
-[해설(시인 이우근] 중에서
많은 집 중 가장 낮은 집
그래도 해발 1,800대
낮아도 멋진 집
낮아서 멋진 집
-[구릉 마을 제일 아랫집] 全文
시적, 문학적 결과물이 또 다른 다툼의 징조가 된다면 그것은 본질에서 조금 벗어난 것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집단적 문학적 총화(總和)는 없지만, 글을 통한 마음의 총화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것은 국가나 이익집단, 혹은 이념집단으로 상징되는 그러한 집단의 소속에의 귀속이 아니다. 종교의 힘을 빙자한다면 더더욱 아니다. 그런 소요적인 집단 내지 무리들을 항거할 대상으로 설정함으로 인간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과정을 거쳐 사람의 마을로 상징되는 따스한 집단에로의 여정 혹은 과정이다.
삶의 지평(地平)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성찰이 없이는, 그 내면의 투철하고 냉철한 싸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더러, 쉬운 깨달음은 있어도 큰 깨달음은 드물다. 그러나 쉬운 깨달음이 쌓이고 쌓이면 큰 깨달음은 저절로 온다. 그것은 너무나 둔중해서 오히려 당사자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대로 생활로, 일상으로 굳어지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한 소식 했다고 떠든다고 증명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그의 행위가 돈오(頓悟)에서 점수(漸修)를 거쳐 행선(行禪)이 되고, 간화(看話)를 거쳐 봉선(封禪)에 이르러서는 평범한 일상이 된다. 이 점이 그의 지향점일지도 모른다.
-[해설(시인 이우근] 중에서
목차
목차
1부 1학년 4반
내가 받은 상·13
꽃·14
1학년 4반 담탱이쌤이·16
야간비행·17
복도 시험 감독기·19
다친 내손으로 할 수 있는 일·20
비몽사몽·22
1학년 4반·24
너라서·25
창녕제일 창녕제일고·26
5월의 봄 바다에서·27
대천바다에서·29
오월의 유배지에서·30
교문지도·31
2부 내 똥
백목련송·35
제발·36
내가·37
봄·38
子曰·39
悟道頌·41
11월·42
입으로·44
즉각·45
설산을 친견하다·46
네팔 포카라 ·48
구릉가 마을 제일 아랫집·49
인생·50
성지순례 다음 날·51
나는 장자의 아들·52
불보살의 가피력·53
어렵지 않다·55
내가 네팔에 온 이유·57
동물·58
행복·59
내 똥·60
표충사 만휴정·61
木佛 가라사대·62
雪山修道相 앞에서·64
봄 강도·67
갓바위 부처님殿 上書·68
뉘가 내게·69
地心·70
현재·71
새벽기도·72
합장·73
3부 아귀와 천사
그리움·77
생일·78
다시 시인이 되다·79
아내·80
거창 회천·81
어머니 마음·82
손가락으로 욕하는 그대·83
그 자리에 있을 때·84
아귀와 천사·85
그대에게·86
물불·87
나는 천상 할배·88
삼겹살집에서·89
고요·90
미운 바로 그놈·91
자장면·92
한 소식·93
좌파에게 고함·94
하루·95
늦잠·96
내 친구 주태·97
후배 광석 정수 우근, 그리고 용재 형
국건 형 규목 형·98
무엇일까·99
아들 생일날에·100
후배 문상 유감·102
눈의 꽃·103
병재에게·104
새·105
다행·106
광명시장에서·107
말이 쉽다·108
송근봉 담금주 앞에서·109
* 해설 / 착한 집착, 너른 마음의 프로파간다. -_이우근(시인)·111
내가 받은 상·13
꽃·14
1학년 4반 담탱이쌤이·16
야간비행·17
복도 시험 감독기·19
다친 내손으로 할 수 있는 일·20
비몽사몽·22
1학년 4반·24
너라서·25
창녕제일 창녕제일고·26
5월의 봄 바다에서·27
대천바다에서·29
오월의 유배지에서·30
교문지도·31
2부 내 똥
백목련송·35
제발·36
내가·37
봄·38
子曰·39
悟道頌·41
11월·42
입으로·44
즉각·45
설산을 친견하다·46
네팔 포카라 ·48
구릉가 마을 제일 아랫집·49
인생·50
성지순례 다음 날·51
나는 장자의 아들·52
불보살의 가피력·53
어렵지 않다·55
내가 네팔에 온 이유·57
동물·58
행복·59
내 똥·60
표충사 만휴정·61
木佛 가라사대·62
雪山修道相 앞에서·64
봄 강도·67
갓바위 부처님殿 上書·68
뉘가 내게·69
地心·70
현재·71
새벽기도·72
합장·73
3부 아귀와 천사
그리움·77
생일·78
다시 시인이 되다·79
아내·80
거창 회천·81
어머니 마음·82
손가락으로 욕하는 그대·83
그 자리에 있을 때·84
아귀와 천사·85
그대에게·86
물불·87
나는 천상 할배·88
삼겹살집에서·89
고요·90
미운 바로 그놈·91
자장면·92
한 소식·93
좌파에게 고함·94
하루·95
늦잠·96
내 친구 주태·97
후배 광석 정수 우근, 그리고 용재 형
국건 형 규목 형·98
무엇일까·99
아들 생일날에·100
후배 문상 유감·102
눈의 꽃·103
병재에게·104
새·105
다행·106
광명시장에서·107
말이 쉽다·108
송근봉 담금주 앞에서·109
* 해설 / 착한 집착, 너른 마음의 프로파간다. -_이우근(시인)·111
저자
저자
김종복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전공과는 관계없이
불교공부와 전통음악에 관심이 많아 그런 곳을 기웃거리며
삶을 관망했다. 대학졸업 후 많은 유수한 대기업의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설계와 감리일을 하며
젊음을 보냈다. 본업보다는 부업이 좋아,
부업이 본업이 되기를 바랬다.
거기에 보태 그 어렵다는 건설기계기술사를
뒤늦게 공부하여 합격하며 업계에 힘을 보탰다.
그러다 문득(물론 그런 일로 생업은 해결하면서),
오래 가슴에 품은 뜻을 실천하고자 생의 방향을
틀어 생업과 더불어 수행과 정진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꿈꾸며, 후학양성을 위해
마이스터 고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1980년 우리문화연구회에서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문영문학 동인으로 여전히 활동 중이다.
경북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전공과는 관계없이
불교공부와 전통음악에 관심이 많아 그런 곳을 기웃거리며
삶을 관망했다. 대학졸업 후 많은 유수한 대기업의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설계와 감리일을 하며
젊음을 보냈다. 본업보다는 부업이 좋아,
부업이 본업이 되기를 바랬다.
거기에 보태 그 어렵다는 건설기계기술사를
뒤늦게 공부하여 합격하며 업계에 힘을 보탰다.
그러다 문득(물론 그런 일로 생업은 해결하면서),
오래 가슴에 품은 뜻을 실천하고자 생의 방향을
틀어 생업과 더불어 수행과 정진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꿈꾸며, 후학양성을 위해
마이스터 고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1980년 우리문화연구회에서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문영문학 동인으로 여전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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