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뮤직의 DNA
『케이팝 뮤직의 DNA』는 우리 고대 이래의 음악코드가 삼국 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 그리고 근현대에 이르러 대중음악에 어떻게 관통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따라서 한류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 팝 뮤직은 어느 한 시기 외부 음악의 유입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음악 유전자 안에서 새롭게 창작된 것임을 밝힌다. 이를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우리의 고유 사상과 그것이 어떻게 음악적 전통으로 오늘날 외래의 음악들을 주체적으로 내재화하고 재창조 했는지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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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의 대표음악은 무엇인가? 국악? 케이 팝? 국악과 케이 팝은 별개가 하나다. 그것을 하나로 관통하는 음악이 있다.
케이 팝 뮤직의 공식 기원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이 미 8군이라는 발표를 접하고 충격을 받아 쓴 책이다. 우리 대표음악은 무엇인가? 국악? 케이 팝? 그러나 국악과 케이 팝은 별개가 하나다. 그것을 하나로 관통하는 음악이 있다. 이 책은 우리 고대 이래의 음악코드가 삼국 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 그리고 근현대에 이르러 대중음악에 어떻게 관통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따라서 한류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 팝 뮤직은 어느 한 시기 외부 음악의 유입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음악 유전자 안에서 새롭게 창작된 것임을 밝힌다. 이를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우리의 고유 사상과 그것이 어떻게 음악적 전통으로 오늘날 외래의 음악들을 주체적으로 내재화하고 재창조 했는지 살필 수 있다.
한 사회에 외부의 대상물이 들어오면 이미 그 안에 있던 모드나 코드에 따라서 변용을 겪으며 적을 하게 된다. 언어, 음식과 의복, 그림, 주택 등등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음악도 마찬가지다. 한국 사상과 철학 그리고 문화는 풍류도(風流道)에 따른다. 이는 고운 최치원(崔致遠)이 난랑비 서문에서 밝힌 내용이기도 하다. 그가 지적했듯이 선가(仙家)의 사상을 볼 때 이는 유불선 삼교를 통합하는 사상이기도 하다. 이런 풍류도 사상은 문화예술 전반에 작용해왔고, 음악도 예외는 아니다. 그 음악의 현대적 계승성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케이 팝에 내재되어 있는 뽕끼이다.
흔히 풍류와 뽕끼는 별개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바람의 철학 바람의 음악이라는 점에서 같다. 풍류는 단지 국악 유형의 음악에만 사용되는 것으로 여기지만 이를 우리 일반 보통 사람들이 쓰는 입말은 뽕끼이다. 풍은 일어나는 것이고, 류는 흐르는 것이듯 뽕은 일어나는 것이고 끼는 흐르는 것을 말한다. 기가 흐르다는 말에서 끼의 의미를 알 수 가 있다. 끼가 흐른다고 말하지 끼가 일어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뽕끼를 뽕필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뽕필에서 필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느낌이라는 것도 이성적인 요소와 달리 흐르고 전해져야 한다.
이는 양음(陽陰)의 원리이기도 하다. 음(陰)을 우선하는 음양(陰陽) 철학과는 다른 면이기도 하다. 국악이라 불리는 풍류음악은 클래식 풍류의 원리에 더 충실하고, 뽕끼 음악이라는 장르는 대중적 풍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주목하는 것은 음악 가운데에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노래는 풍류가(風流歌)라고 해야 하며 우리 노래를 부르는 이들은 풍류가수라고 해야 한다. 또한 예전 풍류 가요가 아니라 새로운 풍류가는 신풍류 가요라고 해도 된다. 그 신풍류 가요에 속하는 유형이 트롯트 음계를 받아들여 새롭게 만들고 일본에 진출한 뽕짝이라고 불리는 노래들이다. 이름하여 '트롯풍류가요'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일본에서 역수입되었는데, 일찍 일본의 기획자들이 상업성에 눈을 떠 한층 대중화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이른 바 엔카라고 불리는 뽕짝을 한국의 것이므로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었고, 일찍부터 엔카 가수들은 엔카가 일본이 아니라 한국음악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있다. 특히 일본엔카협회장의 발언은 많은 매체를 통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유명 일본 작곡가는 일본인은 음악적 재능 자체가 없거나 한국보다 뒤떨어진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런 측면은 엔카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해외의 장르가 원래 이렇다라고 주장하며 그것에 충실했던 뮤지션들은 거의 대부분 실패했다. 풍류와 뽕끼를 반영해야 대중적으로 성공했다. 고상하게 말하면 락 풍류이고, 블루스 풍류이자 소울 힙합이고, EDM 풍류이며 힙합 풍류이다. 락도 그렇지만 힙합도 한국식으로 뽕끼를 집어넣어야 성공한다. 그것이 바로 한국식으로 재창작하는 사례들인 것이다.
한 때 자신의 음악에 뽕끼가 흐르는 것을 숨겼지만, 최근의 아이돌이나 작곡가들은 자신의 뽕끼에 대해서 숨기지 않는다. 자신은 일부러 뽕필을 추구한다는 뮤지션들도 상당히 많다. 이런 면은 엑소와 방탄소년단은 물론 여성 아이돌 그룹에게서도 수시로 확인될 수 있다. 2016년 갤럽조사에서도 임창정이 최고의 가수로 1위를 차지했는데 그의 노래는 항상 뽕끼와 뽕필이 듬뿍 담겨 있다.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에서 선호되는 음악은 주로 이런 뽕끼가 충실한 창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시도는 다양하게 된다해도 큰 선호를 받는 것은 이런 뽕끼 뮤직인 것이다. 물론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다. 뽕끼 뮤직을 소울 뮤직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느낌이라는 면에서는 같지만 바람의 철학, 바람의 음악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앞으로도 어떤 음악적 장르가 한국에 유입되어도 이런 풍류사상과 뽕끼코드에 적용될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풍류사상의 기본적인 개념, 특징과 함께 풍류 코드가 대중적으로 어떻게 풍류 뽕끼 형태로 음악들에 적용되어 왔는지 살피고 앞으로 우리음악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앞길을 가늠해본다.
목차
목차
1부 풍류사상과 우리음악의 정체성
1. 풍류정신과 문화 사상-풍류도와 한국의 문화코드
2. 바람의 음악, 풍류의 음악-상류층의 풍류, 백성의 풍류융합
3. 음양(陰陽)을 넘는 양음(陽陰)의 문화와 풍류가(風流歌)
4. 풀이의 문화와 춤 그리고 음악
5. 신바람의 문화, 그리고 음악
2부 풍류가(風流歌)의 재창조와 진화
1. 한국인이 좋아하는 풍류의 목소리
2. 미국의 팝과 한국의 봉(뽕)-파퓰러송과 대중음악
3. 풍악(風樂) 그리고 뽕의 소리, 뽕의 음악-퐁과 뽕의 유사점과 차이점
4. 무가와 속악, 케이 팝 DNA 풍류 뽕끼
5. 타령잡가 신민요와 바람의 음악
6. 풍류가(風流家)의 풍류가(風流歌)와 대중가수들-케이 팝의 풍류코드
7. 풍류의 대중적 버전 '뽕끼'-풍류와 뽕필의 관계
8. 뽕끼 뮤직의 개념과 사례
9. 음계와 리듬, 창법 그리고 무드-언어와 우리 가요의 미학적 출발
10. 케이 팝과 뽕끼 뮤직(Bbong Ggi Music)-케이 팝의 대중적 성공 원칙
11. 아이돌 그룹과 뽕끼 뮤직
3부 풍류미학의 대중 음악적 미래
1. 흥과 한의 교차, 뽕필
2. 한류의 케이 팝, 그리고 풍류 코드의 미래
3. 다문화 시대의 민족 음악-음악 부족과 공동체 형성
4. 풍류뽕끼 뮤직의 특징 그리고 미래전략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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