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과 이데올로기(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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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교육, 특히 음악교육에 대한 이데올로기에 대해 탐구한다
지식인이라는 존재는 ‘지식’을 갖고 ‘현실’을 재단하려는 이들이며, 결코 현실의 구원자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지식인’이라는 허상에 사로잡혀 현실 속에서 자신이 옳다고 여기고 계몽자가 되려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지식인은 현실에 대한 억압적 지배자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지식을 잘 전달하고 지식을 통해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려고 하는 태도는 그 자체로 자기모순이다. 교육의 근원적 문제가 여기에 존재한다. 교육이 지식의 효과적 전달체계로 자리 잡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모순적 계몽자로서 지식인의 허상이기도 하다. 지식이 현실과 조응하지 못한다면, 혹은 교육이 지식의 효율적 전달체계라면, 그것은 현실의 모순과 억압 개선에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럼에도 모두 교육에 집착한다. 이러한 집착은 비판적 사유와 인간적 존엄의 교육가치가 아닌 표준적 노동자 배출과 순응적 인간형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지배권력의 강제적 세뇌에 해당한다. 지식이 더 나은 인간을 만들어준다는 강요된 환상에 의한 지식경쟁은 기성 지배질서 공고화에 기여할 뿐이다. 현실은 계급지배의 이익정당화나 탐욕과 권력욕망에 의해 구조화되어 있으면서도 그에 대한 윤리적 비판을 교묘하게 감추고, 겉으로 드러난 권위적 담론과 지식구조의 바벨탑만 가리키면서 지식이 인간의 문명을 구축하고 인간다움과 존엄을 증진시킨 것처럼 호도한다. 이때 지식은 이미 계급지배의 홍위병이다.
그러므로 교육은 윤리와 정의를 위한 비판과 성찰의 체계여야 하며, 지식 차원에서 논의될 때 그것은 진정한 교육의 죽음이자 계급지배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다. 기능이나 지식은 교육의 가치와 결코 조응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은 곧 현실과 조응하는 가치여야 한다.
이 책은 예술교육에 관한 내용이지만 음악교육에 대한 논의가 중심을 이룬다. 예술교육에서 학교예술교육과 전문가양성교육은 교육의 내용과 방향에 차이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양자 모두 이데올로기교육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학습자 삶의 공간, 현실의 모순구조에 무관심하며 예술 자체를 숭배하는 예술교육은 ‘죽은 교육’이기에 그 자체로 예술교육이 되지 못한다. 예술에 대한 우상숭배를 정당화하는 예술교육을 비판하며, 그러한 우상을 걷어내기 위한 혁명의 기획으로서 예술교육이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
지식인이라는 존재는 ‘지식’을 갖고 ‘현실’을 재단하려는 이들이며, 결코 현실의 구원자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지식인’이라는 허상에 사로잡혀 현실 속에서 자신이 옳다고 여기고 계몽자가 되려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지식인은 현실에 대한 억압적 지배자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지식을 잘 전달하고 지식을 통해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려고 하는 태도는 그 자체로 자기모순이다. 교육의 근원적 문제가 여기에 존재한다. 교육이 지식의 효과적 전달체계로 자리 잡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모순적 계몽자로서 지식인의 허상이기도 하다. 지식이 현실과 조응하지 못한다면, 혹은 교육이 지식의 효율적 전달체계라면, 그것은 현실의 모순과 억압 개선에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럼에도 모두 교육에 집착한다. 이러한 집착은 비판적 사유와 인간적 존엄의 교육가치가 아닌 표준적 노동자 배출과 순응적 인간형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지배권력의 강제적 세뇌에 해당한다. 지식이 더 나은 인간을 만들어준다는 강요된 환상에 의한 지식경쟁은 기성 지배질서 공고화에 기여할 뿐이다. 현실은 계급지배의 이익정당화나 탐욕과 권력욕망에 의해 구조화되어 있으면서도 그에 대한 윤리적 비판을 교묘하게 감추고, 겉으로 드러난 권위적 담론과 지식구조의 바벨탑만 가리키면서 지식이 인간의 문명을 구축하고 인간다움과 존엄을 증진시킨 것처럼 호도한다. 이때 지식은 이미 계급지배의 홍위병이다.
그러므로 교육은 윤리와 정의를 위한 비판과 성찰의 체계여야 하며, 지식 차원에서 논의될 때 그것은 진정한 교육의 죽음이자 계급지배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다. 기능이나 지식은 교육의 가치와 결코 조응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은 곧 현실과 조응하는 가치여야 한다.
이 책은 예술교육에 관한 내용이지만 음악교육에 대한 논의가 중심을 이룬다. 예술교육에서 학교예술교육과 전문가양성교육은 교육의 내용과 방향에 차이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양자 모두 이데올로기교육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학습자 삶의 공간, 현실의 모순구조에 무관심하며 예술 자체를 숭배하는 예술교육은 ‘죽은 교육’이기에 그 자체로 예술교육이 되지 못한다. 예술에 대한 우상숭배를 정당화하는 예술교육을 비판하며, 그러한 우상을 걷어내기 위한 혁명의 기획으로서 예술교육이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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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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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서문
I. 예술교육과 이데올로기
1. 학교예술교육과 이데올로기교육
1) 교육권과 학습권
2) 예술교육의 자립과 예술의 자립
2. 예술가양성교육의 오해
1) 예술인재의 모순
2) 예술영재와 도덕
3. 문화예술교육의 오해
1) 문화예술교육 논의가 간과한 점
2) 문화예술교육의 오해들
II. 음악교육과 이데올로기
1. 음악교육 재인식
1) 학교와 훈육
2) 음악교육 개념 재구성
3) 음악교육 목적 재인식
2. 음악교육과 창의성 문제
1) 국민교육과 음악교육
2) 창의성과 인간존엄
3) 창의성의 이데올로기
3. 국악교육과 인성교육 문제
1) 국악이 곧 인성이다?
2) 인성과 인성교육
3) 인성교육, 예술교육, 국악교육
4. 동요와 음악교육
1) 동요의 등장
2) 동요의 모순과 '아동'
3) 동요와 학교음악교육
III. 변화의 예술교육
1. 변화하는 예술환경과 교육
1) 근대인과 근대예술, 기술과 자본
2) 문화적 부국강병 욕망과 예술의 종말
3) 새로운 예술, 새로운 교육
2. 변화의 학교·교육
1) 참여와 실천의 예술교육
2) '좋은 학교교육'을 위한 관점
3) 헤테로토피아의 교실
3. 미래담론과 예술교육
1) 소비, 수용으로서의 예술
2) 미래와 4차 산업혁명 담론
3) 혁명의 언어, 예술교육
참고문헌
I. 예술교육과 이데올로기
1. 학교예술교육과 이데올로기교육
1) 교육권과 학습권
2) 예술교육의 자립과 예술의 자립
2. 예술가양성교육의 오해
1) 예술인재의 모순
2) 예술영재와 도덕
3. 문화예술교육의 오해
1) 문화예술교육 논의가 간과한 점
2) 문화예술교육의 오해들
II. 음악교육과 이데올로기
1. 음악교육 재인식
1) 학교와 훈육
2) 음악교육 개념 재구성
3) 음악교육 목적 재인식
2. 음악교육과 창의성 문제
1) 국민교육과 음악교육
2) 창의성과 인간존엄
3) 창의성의 이데올로기
3. 국악교육과 인성교육 문제
1) 국악이 곧 인성이다?
2) 인성과 인성교육
3) 인성교육, 예술교육, 국악교육
4. 동요와 음악교육
1) 동요의 등장
2) 동요의 모순과 '아동'
3) 동요와 학교음악교육
III. 변화의 예술교육
1. 변화하는 예술환경과 교육
1) 근대인과 근대예술, 기술과 자본
2) 문화적 부국강병 욕망과 예술의 종말
3) 새로운 예술, 새로운 교육
2. 변화의 학교·교육
1) 참여와 실천의 예술교육
2) '좋은 학교교육'을 위한 관점
3) 헤테로토피아의 교실
3. 미래담론과 예술교육
1) 소비, 수용으로서의 예술
2) 미래와 4차 산업혁명 담론
3) 혁명의 언어, 예술교육
참고문헌
저자
저자
전지영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및 한국학중앙연구원(문학박사)을 졸업했다.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했으며, 경기문화재단 자문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책임심의위원, 국립국악관현악단 자문위원, 국립창극단 자문위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문위원, 서울시 보조금지원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등 여러 기관의 예술사업 심의, 평가를 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단독저서로 「갇힌 존재의 예술, 열린 예술」(북코리아, 2004), 「비평과 정의, 그리고 전통」(북코리아, 2018), 「아악부와 국악」(북코리아, 2022), 「전통예술의 인식과 교육적 규범」(북코리아, 2023) 등 18권이 있고, 공저로 「음악, 삶의 역사와 만나다」(국사편찬위원회, 2011) 등 8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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