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군산에 가는가
해방 후 3세대가 본 일제강점기
『왜 우리는 군산에 가는가』는 일제의 금강사에서부터 한국의 동국사, 적산 가옥에 얽힌 인물 이야기, 그리고 군산의 맛집이자 역사가 있는 이성당 빵집 등 우리가 잊지 않고 남겨야 하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한 곳 한 곳 직접 인터뷰한 문화유산 이야기는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역사의 현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일본이 어떻게 조선을 식민지화시키려 했는지, 또한 그 시절을 살았을 우리 조상들의 애환까지 느낄 수 있다. 일본에 대한 우리들의 적대적인 시선과 우호적인 시선 속에서 우리는 아픈 과거의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하며 살고 있는지 군산의 근대 문화유산 거리를 걸으며 우리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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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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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가 남긴 그 자리 위에서 우린 무엇을 하며 지냈을까? 이것이 우리가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이다. 우리는 때에 따라 일본을 적대적인 시선으로 보기도 하고, 우호적인 시선으로 보기도 한다. 단지 그 시선을 가르는 중심에 역사를 따지느냐 문화를 따지느냐의 간발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수탈의 역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데 대중의 문화는 꽤 받아들일 만하다.'라는 이야기이다. 적대와 우호 중 무엇이 옳고 그른가의 문제를 지적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두 가지 이미지를 자연스레 체득하여 살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말하려는 것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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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근대 문화유산 거리에는 일제강점기의 흔적 그 이상의 무언가가 담겨 있다. 앞바다가 보이는 내항 거리를 찬찬히 걷다 보면 일제의 역사를 그대로 보존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부정하겠다는 것인지, 심지어는 긍정하겠다는 것인지 헷갈리게 되는 상황에 빠져든다.
1 군산에 남아 있는 일제의 근대 문화유산을 찾아서
우리는 군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장군의 아들], [타짜]의 공통점은 군산을 배경으로 촬영한 장면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시대극에서 군산은 빠질 수 없는 중요 촬영지가 되었다. 아마도 일본의 근대문화 유산과 현대식으로 개조된 건물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서 일 것이다.
군산은 일제의 잔재가 문화유산으로 많이 남아 있는 우리의 등록문화재로써 과거 우리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곳이다. 때로 군산의 문화유산은 관광과 생활의 교차점에서 새롭게 태어나기도 한다. 하나의 근대 문화유산 거리 안에도 너무나 많은 역사의 갈래가 있고, 삶의 갈래가 있다. 일제가 떠난 후, 일제 남기기에 대한 부정과 긍정이 오가며 혼선과 마찰이 빚어낸 고민은 군산의 근대에 대해 폭넓은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열쇠이다.
2 청년들이 직접 뛴 현장조사로 군산을 기억하다
군산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보면 허름한 거리가 눈에 띈다. 일제의 수탈 기지로 반세기를 보낸 옛 이력의 흔적들은 '일제문화거리'라는 계획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해방 후 3세대 청년들은 배낭 하나 맨 채 '군산의 일제'에 대한 답사기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거리 곳곳은 일제의 잔해를 두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책은 일제의 금강사에서부터 한국의 동국사, 적산 가옥에 얽힌 인물 이야기, 그리고 군산의 맛집이자 역사가 있는 이성당 빵집 등 우리가 잊지 않고 남겨야 하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한 곳 한 곳 직접 인터뷰한 문화유산 이야기는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역사의 현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일본이 어떻게 조선을 식민지화시키려 했는지, 또한 그 시절을 살았을 우리 조상들의 애환까지 느낄 수 있다.
일본에 대한 우리들의 적대적인 시선과 우호적인 시선 속에서 우리는 아픈 과거의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하며 살고 있는지 군산의 근대 문화유산 거리를 걸으며 우리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본다.
목차
목차
첫 번째 시선 당혹스러운 근대 문화유산 거리
낯선 근대 문화유산 거리를 걷다 / 강석훈
두 번째 시선 다중 인격 :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일본의 사과를 받고 싶다면 동국사로 / 심효윤
- 일제의 사찰 금강사에서 한국의 사찰 동국사까지
조금은 특별한 적산 가옥 / 이동원
- 동상이몽, 이영춘과 구마모토
빵보다 중요한 이성당 이야기 / 구단비
- 매스컴에 가려진 이성당, 그리고 이즈모야
세 번째 시선 시선 결핍 : 다양한 눈으로 바라보기
히로쓰 가옥엔 히로쓰가 없다 / 강석훈
- 비교의 눈으로 이해하기
차(茶)와 사람이 만나는 곳, 사가와 가옥 / 강석훈
- 소통의 눈으로 바라보기
할아버지의 집 사랑, 구 미곡창고주식회사 사택 / 강석훈
- 생활의 눈으로 지켜주기
네 번째 시선 기억 상실 : 잊지 않고 남기기
기억 속에 머무는 유곽(遊廓) / 최미진
- 1905년 군산, 호남 최대의 유곽 지역
기억 속에서 사라질 이름, 해망 / 노현식
- 2013년 군산, 당동네 철거 지역
에필로그 일제(日帝), 그리고 일제(日製)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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