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석
「원가」에 대한 새로운생각: 효성왕과 경덕왕의 골육상쟁
「원가」는 효성왕 즉위 초에 지어진 것으로, 그 무렵 작가가 겪은 정치적인 불울은 담아낸 노래로 알려져 있다. 『요석』은 「원가」에 대해 새롭게 해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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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는 향가와 통일 신라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1. 통일 신라 권력 투쟁사와 망국사
이 책은 한 공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소재로 통일 신라 권력 투쟁사와 망국사를 정리한 것입니다. 이 연구의 머리는 신라 제34대 효성왕 즉위년[737년]에 지어진 향가 ?원가?에 대한 국문학계의 현존 연구 결과들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 꼬리는 이 ?원가?의 향찰에 대한 국어학계의 최신 해독, 가사의 내용 파악, 시의 형식과 구성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이 노래 창작의 동기와 이 노래가 지어진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실상에 대한 탐구가 몸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현대 한국사학계의 통설과 다르게 설정한 가설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신목왕후의 어머니, 즉 김흠운의 아내는 제29대 태종무열왕의 딸 요석공주이다. 둘째, 제34대 효성왕은 제33대 성덕왕과 원비 엄정왕후의 아들이고, 제35대 경덕왕은 성덕왕과 계비 소덕왕후의 아들로서 이들은 이복형제이다. 셋째, 김순원은 제30대 문무왕의 정비 자의왕후의 친정 동생이고, 제33대 성덕왕의 계비 소덕왕후의 친정아버지이며, 제34대 효성왕의 계비 혜명왕비의 친정 할아버지로서, 이 집안에서 3대에 걸쳐 3명의 왕비가 배출되었다.
이 세 가지 가설로부터 시누이 요석공주 후계 세력과 올케 자의왕후 후계 세력 사이의 정치적 갈등을 설정하여, 이 하나의 원리로 모든 신라 중대 정치적 사건과 그 시대 인간의 삶이 반영된 향가들을 설명하고자 하는 이 시도는, 위험하긴 하지만 21세기 벽두 대한민국에서 인문학을 공부한 사람이 명운(命運)을 걸 만한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연구를 통하여 우리는 현재까지의 국사학계의 인식과는 전혀 다르게, 통일 신라가 멸망한 원인이 '시누이와 올케', '형과 아우' 사이의 싸움에 있었다는 보편적 진실과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다루는 향가 ?원가?는, 태자 승경이 즉위하기 직전에 강력한 힘을 가진 신하 신충과 '훗날 경을 잊지 않기를 이 잣나무를 두고 맹세한다.'는 약속을 하였으나 즉위하여 공신들을 상 줄 때 신충에게는 상을 주지 않아서, 신충이 왕을 원망하여 지었다고 합니다. 국문학계의 통설은, 이 신충이 아직 벼슬길에 나가지 않은 백면서생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것으로 틀린 주장입니다. 신충이 이 노래를 그 잣나무에 붙였더니 잣나무가 누렇게 시들었고, 이에 크게 놀란 왕이 신충에게도 작과 녹을 내리자 잣나무가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믿기 어려운 희한한 이야기를 실제 있었던 역사의 진실 속으로 끌어들여 생명을 부여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이 황당한 이야기를 인간의 삶과 밀착시켜 재생하여, 일반 독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1200~1300여 년 전의 서라벌의 정치적 상황과 왕실의 고뇌와 피비린내 나는 골육상쟁의 비참함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드라마로 재구성할 수 있을까요?
2. 향가 문학과 신라 중대 정치사의 온전한 복원
저자는 통일 신라, 제31대 신문왕[재위 기간:681년 7월-692년 7월]부터 제36대 혜공왕[765년 6월-780년 4월] 때까지, 지금으로부터 1334년 전부터 1235년 전 사이 99년간에 이 땅에서 벌어진 골육상쟁의 비극을 중심으로, 전해 오는 기록들을 검토하고 그 시대에 산 사람들의 족적을 추적하여 서라벌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물론 현존 기록만으로는 이 노래를 둘러싼 수많은 수수께끼들을 풀 수 있는 충분한 힌트를 얻어낼 수 없습니다. 부득이 역사 기록의 빈 칸은 합리적 상상력으로 메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일은 은퇴하여 소일거리로 과거를 반추하는 사람의 무딘 상상력에 의한 fiction과 기록에 남은 역사적 fact가 혼재된 factional한 글쓰기입니다. 역사상의 fact는 모두 원문을 밝히고 저자가 직접 번역하였으며, 기록에 남지 않은 사실에 대하여 저자가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fiction은 명시적으로 또는 문장에서 '-었을 것이다.', '-로 생각된다.' 등으로 구별하였습니다.
목차
목차
등장인물들의 관계
한국어 요약
Abstract
제1장 지킬 수 없었던 약속
1. 우리는 향가와 통일 신라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2. 잣나무가 중심이 아니다
3. 신충은 피은하지 않았다
제2장 『삼국유사』의 「신충 괘관」
1. 신충은 벼슬을 버리지 않았다
2. '사작록(賜爵祿)'은 '벼슬을 준 것'이 아니다
3. '각궁(角弓)'은 공신이 아니다
제3장 『삼국사기』속의 신충
1. 신충은 효성와의 충신이 아니다
2. 「원가」는 효성왕을 원망하기만 한 시가 아니다
3. 「원가」는 경덕왕 22년 이후에 지어진 것이 아니다
제4장 신문왕과 신목왕후, 그리고 요석공주
1. 신문왕은 문무왕의 원자가 아니다
2. 신목왕후는 혼인 시 처녀가 아니었다
3. 신목왕후의 어머니는 요석공주이다
제5장 효소왕과 최초의 등신불 김교각, 수충
1. 효소왕은 신문왕의 원자가 아니다
2. 효소왕은 6세에 즉위한 것이 아니다
3. 성정왕후는 원래 효소왕의 왕비였다
4. 지장보살 김교각은 효소왕의 왕자 김수충이다
5. 『삼국유사』속 효소왕은 허구가 아니다
제6장 성덕왕의 즉위와 혼인, 자녀들
1. 성덕왕은 정상적으로 즉위한 것이 아니다
2. 오대산 진여원(상원사) 개창 기록
(1)「대산 오만 진신」의 시작 부분
(2)「태자 전기」와「오만 진신」의 관계
(3) 정신의 태자, 보ㅅ내태자, 효명태자, 효조왕, 효명왕
(4) 정신은 누구인가?
(7)국인은 나랏사람이 아니다
(8)「민지 기(閔漬 記)」의 '정신 태자(淨神太子)'
3. 「오만 진신」과 「태자 전기」는 허구가 아니다
4. 성덕왕의 선비 엄정왕후와 후비 소덕왕후
5. 무상선사는 신문왕의 원자 김사종이다
제7장 신라의 각궁: 효성왕과 경덕왕의 골육상쟁
1. 『삼국사기』의 효성왕대 기록은 믿을 수 없다
2. 소덕왕후는 효성왕의 생모가 아니다
3. 해명왕비는 김순원의 딸이 아니다
4. 효성왕은 자연사한 것이 아닐 것이다
5. 경덕왕의 망언과 「안민가」의 시대
6. 신충은 김대문의 아디르이다
제8장 「원가」의 해독과 의미
1. 해독의 원리
2. 해독: 제1행~제4행까지
3. 해독: 제5행~제8행까지
4. 시의 구성과 망실 행, 내용
(1) 시의 형식
(2) 망실 행 추정
(3) 시의 내용
(4) '각궁'은 골육상쟁을 상징한다
제9장 시(詩)는 시대의 아픔을 반영한다
1. 향가는 서정시이지만 서사적 배경을 가진다
2. 삼국 통일 후 진골 귀족 세력을 거세한 것이 아니다
3. 「원가」창작의 정치적 지형
4. 「원가」의 교훈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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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1948년 11월 15일[음력 10월 15일] 경남 창원 진해 웅동 출생
1965년부터 마산고등학교, 1968년부터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과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수학, 문학박사(1987)
1975년 3월부터 양정고등학교, 1979년 3월부터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1981년 3월부터 고려대학교 문리대학 근무
1983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서강대학교 근무 후 정년퇴직, 명예교수로 추대
1989-1990년 Harvard Yenching Institute 방문교수
1991년부터 4년간 국립국어연구원 어문실태연구부장
2005년 3월부터 2년간 한국언어학회 부회장
2009년 3월부터 2년간 국어학회 회장
2013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위원장
주요 관심 영역: 한국어 통사론, 문법사, 향가
저서: 국어 의문문 연구(1987, 서울대 박사학위 논문 '경남방언의 의문문에 대한 연구'와 동일). 국어 통사 구조 연구 1(1994). 문법의 모형과 핵 계층 이론(1998). 변형과 제약(2000). 국어국문학 연구의 반성, 쟁점, 그리고 전망(2002, 3인 공저). 의문사 의문문의 통사와 의미(2008, 7인 공저). 향가 모죽지랑가 연구(2014). 한국어 어미의 문법(2014, 11인 공저).
역서: 변형문법이란 무엇인가(1984, 3인 공역). 변형문법((1990, 3인 공역). GB 통사 론 강의(1992).
주요 논문:문말앞 형태소의 통사적 지위(2014), 한국어 어미의 문법. The WH-Scope of Embedded Questions in Korean(2006), Harvard Studies in Korean Linguistics 2. Topicalization and Focusing in Korean(2002), Selected Papers from the twelfth Conference on Korean Linguistics. 현대국어 '오오체' 어미의 형태론적 해석(2001), 형태론 3-2. 국어 경어법의 변천(1993), 한국어문 2. 국어의 구절 구조와 엑스-바 이론(1993), 언어 14-2. 계사 구문과 그 부정문의 통사 구조(1992), 안병희 선생 회갑기념논총. 한국어 동사구의 특성과 엑스-바 이론(1991), 김완진 선생 회갑기념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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