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렁쩌렁 청개구리(만인동시선 5)
『쩌렁쩌렁 청개구리』. 5부로 나누어진 이 동시집은 동시조와 동시가 번갈아 나오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1부에서 3부까지는 짧은 시들이지만 여백의 미가 돋보이면서 울림이 큰 시편들이다. 우리 고유의 가락에 실은 자연과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어린이의 모습이 담긴 22편의 동시조는 모두 단시조들로 1부와 3부에 나눠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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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산 너머
하늘 위로
뭉게구름 솟아난다.
심심한 누군가가
그 너머 사나보다.
나처럼
뭉게뭉게뭉게
생각구름 피우네.
-「뭉게구름」전문
아침 자습시간에
떠들고 장난친다고
우리 반 처녀 선생님이
분통을 터트렸다.
뭐, 종일
분가루가 날리고
온 교실이 향긋했지.
-「분통」전문
2부는 1부와 3부에 실린 단시조에 대비되는 단시들로 시인의 장기인 묘사와 심상이 빛나는 시들로 채워져 있다.
퐁
퐁
퐁
퐁
퐁
징검다리도 없이
내를 건넌다.
-「물수제비뜨기」전문
달이
집에 들어갔다.
둥그런
달집
참 환하다.
-「달무리」전문
4부와 5부에 소개된 17편의 동시와 동시조는 어린이의 눈으로 보는 농촌과 농촌생활을 담았고, 봄에서 시작하여 겨울까지 농가와 농촌 풍경을 순서대로 그렸다.
길바닥
군데군데
소똥이 떨어졌다.
사람들은
주춤주춤
돌아서 가고
쌩쌩 달리던
자전거는
비뚤비뚤 피해간다.
서두르다
넘어지고
그르치지 않도록
소가 눈 똥이
사람들을 가르친다.
-「소똥이 가르친다」전문
가을걷이 끝난 들에
이삭줍기 합니다.
농부가 여름내 흘린
땀방울도 줍고요,
짹, 짹, 짹,
벼 알에 여문
참새 소리도 주워요.
먼 산에 절해 가며
허기도 줍습니다.
곡식은 귀하단다,
아버지 말씀도 줍고요.
단 한 톨
버리기 죄스러워
하늘 보며 줍습니다.
-「이삭줍기」전문
시인은 책 말미 <시인의 산문>에서 "어린이는 천생 시인이자, 어른의 아버지" 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시인 속에 사는 천진무구한 어린이가 세상을 바라보며 느끼고 깨달은 이런저런 생각과 심상들이, 맑고 정제된 언어로 소박하게 표현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는 동시집이다.
목차
목차
할미꽃
개밥그릇
앵두 따는 까치
청개구리
뭉게구름
초승달
분통
저녁연기
나팔꽃
겨울나무
산수유나무
2. 물수제비뜨기
물수제비뜨기
담
오리와 웅덩이
거미
달무리
거머리
개미 이사
할머니와 수레
가을밤
마르지 않는 쌀독
한 번은
3. 기차놀이
기차놀이
땀꽃
아낌없이 주는 나무
외갓집 가는 길
깨밭
가을 들판
해요일
도토리나무
겨울나무
새로 난 길
공룡
4. 씨를 묻으며 토닥토닥
더위팔기
씨를 묻으며 토닥토닥
할아버지 다리
할머니 팔
연필
공책
구구
연근
소똥이 가르친다
5. 두꺼비
봄날
제비 둥지
두꺼비
벼들의 합창
허수아비
가을엔 풀씨도 익는다
이삭줍기
첫눈
시인의 산문
어린이는 천생 시인이자, 어른의 아버지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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