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푸너리(만인시인선 79)
방종헌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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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헌의 『동해 푸너리』는 동해안 무가를 시로 풀어낸 시집이다.
푸너리는 장단이다. 별신굿에서 각거리를 시작할 때 쓴다. 바다와의 만남이 파도이듯, 굿과의 첫만남이 푸너리다. 다채로운 장고 장단이다. 굿이, 노래가 열린다. 잘게 몰아치는 새벽 파도를 닮았다. 밤새 별들을 모아 장단으로 풀어내는, 새벽 바다로 나갔다가 시퍼렇게 살아 뛰는 멸치떼를 담아오는 신명이 있다. 푸너리의 어원은 모르지만, 닫힌 세상을 열어가는 장단이다. 무당도 삼이웃도 함께 마음 풀어놓고 울고 웃는다. 오구굿으로 삶과 죽음이 드나들고, 거리굿에 이르러 굿청을 걷는다. 동해안의 굿은 자유롭다. 그래도 늘 지금, 여기가 중심이다. 푸너리도 그런 세상의 하나이다. ‘푸너리’ 장단이 잊혀가고 있다.(……)
나는 아직 문학에 있다고 믿는다. 또 코엘료의 『순례자』 서문에서 이런 말을 만났다. ‘비범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길 위에 존재한다는 것’, 그러니까 시 속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라 곧 잊혀지지만, 그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고 삶의 기반도 없을 것이다.
가장 평범하고 사소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이 동해에서 무수히 오간, 파도와 같은 것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 또다른 삶의 순례, 구도의 길과 같다. (시인의 산문 「나를 끌어다 쓴 동해」에서)
푸너리는 장단이다. 별신굿에서 각거리를 시작할 때 쓴다. 바다와의 만남이 파도이듯, 굿과의 첫만남이 푸너리다. 다채로운 장고 장단이다. 굿이, 노래가 열린다. 잘게 몰아치는 새벽 파도를 닮았다. 밤새 별들을 모아 장단으로 풀어내는, 새벽 바다로 나갔다가 시퍼렇게 살아 뛰는 멸치떼를 담아오는 신명이 있다. 푸너리의 어원은 모르지만, 닫힌 세상을 열어가는 장단이다. 무당도 삼이웃도 함께 마음 풀어놓고 울고 웃는다. 오구굿으로 삶과 죽음이 드나들고, 거리굿에 이르러 굿청을 걷는다. 동해안의 굿은 자유롭다. 그래도 늘 지금, 여기가 중심이다. 푸너리도 그런 세상의 하나이다. ‘푸너리’ 장단이 잊혀가고 있다.(……)
나는 아직 문학에 있다고 믿는다. 또 코엘료의 『순례자』 서문에서 이런 말을 만났다. ‘비범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길 위에 존재한다는 것’, 그러니까 시 속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라 곧 잊혀지지만, 그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고 삶의 기반도 없을 것이다.
가장 평범하고 사소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이 동해에서 무수히 오간, 파도와 같은 것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 또다른 삶의 순례, 구도의 길과 같다. (시인의 산문 「나를 끌어다 쓴 동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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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시인의 말_5
1. 복사꽃 풍랑
등대_13
복사꽃 풍랑_14
그 들녘, 복사꽃_16
횃대_17
오십천_18
대청마루에 걸터앉아_20
어머니_21
나자기 구조개랑_22
다시 돌아왔지만_24
울음 가락_25
섬_26
길_28
먼 집_29
바다 한 점_30
2. 심연의 귀 열면
물 아래 가던 새_33
수평선_34
신발_36
불가살_37
7번 국도_38
술잔_39
심연의 귀 열면_40
셈법_42
동해_43
식은 밥_44
3. 파도 노는 양 볼작시면
동해_47
바다의 문체_48
주상절리대_50
파도가 노는 양을 볼작시면_52
바람맞이_55
꼽등이_56
거북_58
옷자락 팔랑이듯_60
동해, 분홍 해돋이_62
4. 너에게로 가는 길
노숙_67
나비춤_68
까치노을_69
방파제 끝으로_70
멸치_72
아귀_73
해파리_74
농게_75
코다리를 내걸다_76
실종기_78
봉인_79
동해_80
5. 푸너리 사설
진달래 핀 벼랑_83
매듭_84
삼이웃_85
집어등_86
광대들 불러 모아_88
징소리_90
수박에 술 꽂아놓고_92
풀각시_94
모사잔에 내리는 눈_96
푸너리 사설_98
용선에 넋 태우고_100
목탁 소리 방생하다_102
굿청을 걷으며_104
굿청 불빛_106
| 시인의 산문| 내가 끌어다 쓴 동해_109
1. 복사꽃 풍랑
등대_13
복사꽃 풍랑_14
그 들녘, 복사꽃_16
횃대_17
오십천_18
대청마루에 걸터앉아_20
어머니_21
나자기 구조개랑_22
다시 돌아왔지만_24
울음 가락_25
섬_26
길_28
먼 집_29
바다 한 점_30
2. 심연의 귀 열면
물 아래 가던 새_33
수평선_34
신발_36
불가살_37
7번 국도_38
술잔_39
심연의 귀 열면_40
셈법_42
동해_43
식은 밥_44
3. 파도 노는 양 볼작시면
동해_47
바다의 문체_48
주상절리대_50
파도가 노는 양을 볼작시면_52
바람맞이_55
꼽등이_56
거북_58
옷자락 팔랑이듯_60
동해, 분홍 해돋이_62
4. 너에게로 가는 길
노숙_67
나비춤_68
까치노을_69
방파제 끝으로_70
멸치_72
아귀_73
해파리_74
농게_75
코다리를 내걸다_76
실종기_78
봉인_79
동해_80
5. 푸너리 사설
진달래 핀 벼랑_83
매듭_84
삼이웃_85
집어등_86
광대들 불러 모아_88
징소리_90
수박에 술 꽂아놓고_92
풀각시_94
모사잔에 내리는 눈_96
푸너리 사설_98
용선에 넋 태우고_100
목탁 소리 방생하다_102
굿청을 걷으며_104
굿청 불빛_106
| 시인의 산문| 내가 끌어다 쓴 동해_109
저자
저자
방종헌
ㆍ1957년 경북 영덕 출생
ㆍ영남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ㆍ2018년 《대구문학》으로 등단
ㆍ시집 『석류가 있는 골목』 출간
ㆍ영남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ㆍ2018년 《대구문학》으로 등단
ㆍ시집 『석류가 있는 골목』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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