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를 연주하다
김동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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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 않는 생이 어디 있겠는가. 존재 자체가 통점(痛點)인 것을, 사랑하기에 또한 슬프고 아픈 것이다. 인간이란 불완전하기에 흔들리는 자신을 견딜 수 없지만 견뎌내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시에게 자신의 나약함을 고백하고 토로한다.
시인은 새로운 길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모험가라고 했던가? 시인에게 첫 시집은 첫사랑의 설렘처럼 두려움과 떨림이 주조를 이루는 경우가 태반이다. 김동숙 시인은 2007년 《시문학》으로 등단한지 16년 만에 『호수를 연주하다』를 펴내어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
필자는 김동숙 시인을 이십 수년 전부터 알고 지내온 터라 시인의 내면적 갈등을 나름대로 알고 있었다. 김 시인은 자의식이 강해서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게 안타깝고 소식이 늘 궁금했는데 드디어 시집을 내겠다고, 자신의 내면을 공개하겠다고 결심을 해서 필자에게는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의 나약함을 들키기 싫은, 그래서 늘 긴장을 놓지 않던 항상 가까이 할 수 없는 시인의 벽을 〈난 한 마리 깍도요 깃대 잡고 콧노래 불러야지 한껏 깃털 세우고 속내 비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는 모습에서 세상에 쉽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은 시인의 냉정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김 시인의 대표작의 하나인 「유적지 발굴 조사 현장에서」 〈수천 년 암흑과 싸우며/거듭 태어나는 그날을 기다렸을 소중한/전생, 갑자기 비명이라도 지를까봐/조바심으로 불고 달래며/어둠 속 묻혀 있던 수수께끼를 헤치고 있다〉고 토로한다. 김 시인은 이렇듯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견디면서 유적지에서 발굴 조사하듯 언어를 캐내어 시 속에 차곡차곡 쟁여두는 그런 마음들을 연작시인 「호수를 연주하다 3」, 「호수를 연주하다 4」에서도 알 수 있어 탁, 손뼉을 쳐본다.
─ 정숙(시인)
시인은 새로운 길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모험가라고 했던가? 시인에게 첫 시집은 첫사랑의 설렘처럼 두려움과 떨림이 주조를 이루는 경우가 태반이다. 김동숙 시인은 2007년 《시문학》으로 등단한지 16년 만에 『호수를 연주하다』를 펴내어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
필자는 김동숙 시인을 이십 수년 전부터 알고 지내온 터라 시인의 내면적 갈등을 나름대로 알고 있었다. 김 시인은 자의식이 강해서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게 안타깝고 소식이 늘 궁금했는데 드디어 시집을 내겠다고, 자신의 내면을 공개하겠다고 결심을 해서 필자에게는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의 나약함을 들키기 싫은, 그래서 늘 긴장을 놓지 않던 항상 가까이 할 수 없는 시인의 벽을 〈난 한 마리 깍도요 깃대 잡고 콧노래 불러야지 한껏 깃털 세우고 속내 비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는 모습에서 세상에 쉽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은 시인의 냉정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김 시인의 대표작의 하나인 「유적지 발굴 조사 현장에서」 〈수천 년 암흑과 싸우며/거듭 태어나는 그날을 기다렸을 소중한/전생, 갑자기 비명이라도 지를까봐/조바심으로 불고 달래며/어둠 속 묻혀 있던 수수께끼를 헤치고 있다〉고 토로한다. 김 시인은 이렇듯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견디면서 유적지에서 발굴 조사하듯 언어를 캐내어 시 속에 차곡차곡 쟁여두는 그런 마음들을 연작시인 「호수를 연주하다 3」, 「호수를 연주하다 4」에서도 알 수 있어 탁, 손뼉을 쳐본다.
─ 정숙(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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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시인의 말_5
1
깍도요_13
유적지 발굴 조사 현장에서_14
고분군에서_16
당골네_17
빈 집_18
사모곡_20
살구나무 요양원_21
소구레국밥을 먹다_22
금호강_23
삼등열차에도 꿈은 피어난다_24
2
호수를 연주하다 1_27
호수를 연주하다 2_28
호수를 연주하다 3_29
호수를 연주하다 4_30
장미가 불타고 있어요_31
흔들의자_32
순수한 어둠은 악이 아니다_34
입춘날_35
죽비_36
가을 사랑_37
메아리를 부른다_38
3
버려진 말들_41
낙관에 찍히다_42
오아시스_44
베로니카의 수건_45
다시 자궁 속으로_46
인도고무나무에게_47
지우기와 삭제하기_48
린네는 독재자야_50
호박에게_51
조율하기_52
수반가_53
계약노동자_54
4
잉어의 꿈_57
청어에게_58
방어구이_59
연못_60
옹이_61
모래꽃_62
동그라미, 발효되다_63
독도의 이끼들은_64
어느 반란_65
코끼리에게_66
5
꿈_69
봄날에_70
몸 뜨거운 날_71
빗방울_72
첫날밤_74
태엽을 감다_75
승천_76
봄날은 간다_77
지리산_78
달궁에서_79
│해설│생의 유적지에서 캐낸 시/정숙_80
1
깍도요_13
유적지 발굴 조사 현장에서_14
고분군에서_16
당골네_17
빈 집_18
사모곡_20
살구나무 요양원_21
소구레국밥을 먹다_22
금호강_23
삼등열차에도 꿈은 피어난다_24
2
호수를 연주하다 1_27
호수를 연주하다 2_28
호수를 연주하다 3_29
호수를 연주하다 4_30
장미가 불타고 있어요_31
흔들의자_32
순수한 어둠은 악이 아니다_34
입춘날_35
죽비_36
가을 사랑_37
메아리를 부른다_38
3
버려진 말들_41
낙관에 찍히다_42
오아시스_44
베로니카의 수건_45
다시 자궁 속으로_46
인도고무나무에게_47
지우기와 삭제하기_48
린네는 독재자야_50
호박에게_51
조율하기_52
수반가_53
계약노동자_54
4
잉어의 꿈_57
청어에게_58
방어구이_59
연못_60
옹이_61
모래꽃_62
동그라미, 발효되다_63
독도의 이끼들은_64
어느 반란_65
코끼리에게_66
5
꿈_69
봄날에_70
몸 뜨거운 날_71
빗방울_72
첫날밤_74
태엽을 감다_75
승천_76
봄날은 간다_77
지리산_78
달궁에서_79
│해설│생의 유적지에서 캐낸 시/정숙_80
저자
저자
김동숙
ㆍ1952년 대구에서 출생하다.
ㆍ2007년 《시문학》에 「유적지 발굴 조사 현장에서」 외 3편으로 등단하다.
ㆍ《대구문인협회》 회원, 〈삼사〉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ㆍ2007년 《시문학》에 「유적지 발굴 조사 현장에서」 외 3편으로 등단하다.
ㆍ《대구문인협회》 회원, 〈삼사〉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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