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속에서 꺼낸 이야기(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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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의 『수첩 속에서 꺼낸 이야기』. 삶은 여행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유한한 시간여행이다.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다. 단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오늘이란 시간 위를 홀로, 혹은 함께 걸어가는… 여행길은 변화무쌍하다. 누구든 그 예측불허의 길을 헛발질도 하고 희로애락을 맛보며 나아가야 한다. 그러니 2박 3일의 짧은 여행에서도 우리는 숱한 에피소드나 무용담을 만들어낸다. 기나긴 인생 여정에 있어서야 말해 무엇하랴. 수첩에, 사진첩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여행 기록에서 이웃과 공유하고 싶은 몇 개의 이야기를 추려내어 책으로 엮어보았다. 어르신들에게는 떫은 감 맛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누룩냄새가 날지 모르겠다(<책머리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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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책속으로 이어서]
별을 노래하는 마음은 영혼이 맑다. 인간의 힘만으로는 지상에 풀 한 포기 키울 수도 하늘에 별 하나 심을 수 없기 때문에 자연에 대한 외경심을 갖고 살아간다.
이런 사람들이 별처럼 모여 살아가는 세상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있다면 그 마을이 바로 유토피아일 것이다.
(<짧은 메모> 중에서)
"잎진 겨울나무 가지 끝을 부는 회오리 바람 소리 아득하고 어머니는 언제나 나무와 함께 있다. 울부짖는 고난의 길 위에 있다. 흰 수건으로 머리를 두르고 한 아이를 업은 어머니가 다른 아이 손을 잡고 여덟팔자걸음을 걷고 있는 아득하고 먼 길. 길 끝은 잘 보이지 않았으나 어머니는 언제나 머리 위에 광주리를 이고. 또는 지친 빨래거리를 담은 대야를 이고 바람소리 휘몰아치는 길 위에 있다. 일과 인내가 삶 자체였던 어머니. 짐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어머니. 손이 모자라는 어머니는 허리 흔들림으로 균형을 잡으며 걸었다. 아득하고 끝이 없는 어머니의 길." (이하 생략)
― 허만하, 길(박수근의 그림) 중에서.
박수근 화백의 삶은 불기 없는 안방의 윗목 같았는데 그의 시선은 어찌 저리도 아랫목 같이 따뜻했을까.
길(박수근의 그림).
그의 삶과 그림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앉아 있는 아낙과 항아리>, <귀로>, <아기 업은 소녀>에 등장하는 배고프고 고단한 삶을 살아낸 여인들에게 감사한다.
그분들에게 언제나 미안하고 빚진 기분이 든다.
그의 작품 속엔 내 어머니도 또렷히 살아 계신다.
저 남루한 시대를
허리띠 졸라매고 건너온
모든 어머니는 내 어머니시다.
사랑이 죽어가는 시대에도
내 영혼 속에서 늘 항상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커다란 사랑.
엄마, 어머니
당신의 부재가 아플 때마다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이었음을
이제사 나는 깨닫는 것이다.
(<시간은 흐르고 소녀는 늙어간다> 중에서)
별을 노래하는 마음은 영혼이 맑다. 인간의 힘만으로는 지상에 풀 한 포기 키울 수도 하늘에 별 하나 심을 수 없기 때문에 자연에 대한 외경심을 갖고 살아간다.
이런 사람들이 별처럼 모여 살아가는 세상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있다면 그 마을이 바로 유토피아일 것이다.
(<짧은 메모> 중에서)
"잎진 겨울나무 가지 끝을 부는 회오리 바람 소리 아득하고 어머니는 언제나 나무와 함께 있다. 울부짖는 고난의 길 위에 있다. 흰 수건으로 머리를 두르고 한 아이를 업은 어머니가 다른 아이 손을 잡고 여덟팔자걸음을 걷고 있는 아득하고 먼 길. 길 끝은 잘 보이지 않았으나 어머니는 언제나 머리 위에 광주리를 이고. 또는 지친 빨래거리를 담은 대야를 이고 바람소리 휘몰아치는 길 위에 있다. 일과 인내가 삶 자체였던 어머니. 짐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어머니. 손이 모자라는 어머니는 허리 흔들림으로 균형을 잡으며 걸었다. 아득하고 끝이 없는 어머니의 길." (이하 생략)
― 허만하, 길(박수근의 그림) 중에서.
박수근 화백의 삶은 불기 없는 안방의 윗목 같았는데 그의 시선은 어찌 저리도 아랫목 같이 따뜻했을까.
길(박수근의 그림).
그의 삶과 그림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앉아 있는 아낙과 항아리>, <귀로>, <아기 업은 소녀>에 등장하는 배고프고 고단한 삶을 살아낸 여인들에게 감사한다.
그분들에게 언제나 미안하고 빚진 기분이 든다.
그의 작품 속엔 내 어머니도 또렷히 살아 계신다.
저 남루한 시대를
허리띠 졸라매고 건너온
모든 어머니는 내 어머니시다.
사랑이 죽어가는 시대에도
내 영혼 속에서 늘 항상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커다란 사랑.
엄마, 어머니
당신의 부재가 아플 때마다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이었음을
이제사 나는 깨닫는 것이다.
(<시간은 흐르고 소녀는 늙어간다> 중에서)
목차
목차
책머리에
1|잡초 같은 생각들
잡초 같은 생각들/ 소인배들의 소인국/ 보리밭에 부는 바람/ 웃기고 자빠졌네: 정의 없는 국가는 강도떼와 같다/ 시인의 눈물/ 인간에 대한 예우/ 미소와 웃음/ 농담/ 잘 노는 아이/ 마음의 방향/ 정약용과 단테의 18년/ 촛불과 루쉰/ 미꾸라지의 노래/ 마을교육공동체/ 아주 특별한 입학식/ 화가 박수근
2|짧은 메모
참새의 자유/ 우화로 읽는 우리사회/ 짧은 메모/ 남한산성: 조선 민초들의 한과 눈물/ 빨래처럼 널린 행복/ 별을 노래하는 마음/ 문명이 문명에게 한 짓들: 잃어버린 낙원 원명원/ 게르니카Ⅱ를 기대하나?/ 퍼주다/ 감성을 입은 학교시설/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안개 기행/ 참외와 콘사이스 영한사전/ 눈물 한 방울/ 와이파이를 꺼라/ 장 미쉘 바스키야
3|시간은 흐르고 소녀는 늙어간다
아내, 옆 사람/ 그리움의 연원: 귀성과 귀안/ 헛발질의 묘미: 인생의 묘미는 헛발질에 있다/ 샛길이 아름답다/ 돌직구/ 어머니: 신이 부족해서 엄마란 존재를 만들었다/ 온주 고을을 걷다/ 이름값과 밥값 사이/ 꽃밭에서/ 요즘 10대 하기 힘들죠?/ 밥 먹자/ 훈장이 진짜 두려운 일/ 레밍의 역설/ 말 펀치 와 핵 펀치
4|아침밥은 먹고 힘내자!
<귀향>과 <동주>,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 사람의 공부와 인공지능의 학습/ 토론으로 소통하는 충남교육/ 똑같은 교복, 백 개의 심장/ 생각 뒤집기/ 하얀 헬멧을 바라보며/ 4차 산업혁명과 학교교육/ 먹는 것이 공부보다 먼저다: 아침밥 먹고 힘내자/ 마당을 나온 암탉의 소망/ 18세, 선거하기 딱 좋은 나이/ 무궁화 심으과저/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기/ 일송정 푸른 솔과 두만강 푸른 물
울보 총각 김 선생의 소녀시대 해후 스토리·강병철 작가
1|잡초 같은 생각들
잡초 같은 생각들/ 소인배들의 소인국/ 보리밭에 부는 바람/ 웃기고 자빠졌네: 정의 없는 국가는 강도떼와 같다/ 시인의 눈물/ 인간에 대한 예우/ 미소와 웃음/ 농담/ 잘 노는 아이/ 마음의 방향/ 정약용과 단테의 18년/ 촛불과 루쉰/ 미꾸라지의 노래/ 마을교육공동체/ 아주 특별한 입학식/ 화가 박수근
2|짧은 메모
참새의 자유/ 우화로 읽는 우리사회/ 짧은 메모/ 남한산성: 조선 민초들의 한과 눈물/ 빨래처럼 널린 행복/ 별을 노래하는 마음/ 문명이 문명에게 한 짓들: 잃어버린 낙원 원명원/ 게르니카Ⅱ를 기대하나?/ 퍼주다/ 감성을 입은 학교시설/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안개 기행/ 참외와 콘사이스 영한사전/ 눈물 한 방울/ 와이파이를 꺼라/ 장 미쉘 바스키야
3|시간은 흐르고 소녀는 늙어간다
아내, 옆 사람/ 그리움의 연원: 귀성과 귀안/ 헛발질의 묘미: 인생의 묘미는 헛발질에 있다/ 샛길이 아름답다/ 돌직구/ 어머니: 신이 부족해서 엄마란 존재를 만들었다/ 온주 고을을 걷다/ 이름값과 밥값 사이/ 꽃밭에서/ 요즘 10대 하기 힘들죠?/ 밥 먹자/ 훈장이 진짜 두려운 일/ 레밍의 역설/ 말 펀치 와 핵 펀치
4|아침밥은 먹고 힘내자!
<귀향>과 <동주>,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 사람의 공부와 인공지능의 학습/ 토론으로 소통하는 충남교육/ 똑같은 교복, 백 개의 심장/ 생각 뒤집기/ 하얀 헬멧을 바라보며/ 4차 산업혁명과 학교교육/ 먹는 것이 공부보다 먼저다: 아침밥 먹고 힘내자/ 마당을 나온 암탉의 소망/ 18세, 선거하기 딱 좋은 나이/ 무궁화 심으과저/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기/ 일송정 푸른 솔과 두만강 푸른 물
울보 총각 김 선생의 소녀시대 해후 스토리·강병철 작가
저자
저자
김지철
1951년 천안에서 나고 자라 1974년 공주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충남지역에서 십 수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퇴임하여 충청남도의회 교육의원 및 교육위원을 역임했다. 에세이집 [사랑이란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출간하였고, 현재 충청남도 교육감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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