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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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 이후의 불안한 일본 사회,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 고뇌하는 청년 지성!
전후 일본의 대표 진보 작가의 소설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사상가인 홋타 요시에의 첫 작품이 번역ㆍ출간되었다. 작가는 이 「광장의 고독」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1951년 발표된 이 작품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체결되기 전, 한국전쟁이 벌어지고 있을 때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기가키는 신문사에서 외신기사를 번역하는 임시직원이다. 그는 한국전쟁 관련 전문電文의 북한을 ‘적’이라 옮기는 상사의 태도에 의구심을 품는다. 그리고 이웃 나라의 전쟁과 신문사의 임시직원인 자신의 삶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그의 의심은 자신은 물론 이 전쟁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사람들의 삶과 사고의 변화에까지 이어진다.
「매국노」는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항복한 시점, 즉 격동의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히키다와 필명이 앙드레인 중국인 시인이 중심인물이다. 앙드레는 히키다가 소속한 신문사에 시를 기고하는 초현실주의 시인으로 중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 그는 오직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시,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어를 거친 중역 프랑스 문학에 심취한 삼류시인이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일본의 항복선언을 경계로 궁지에 몰린다. 하지만 히키다는 앙드레가 단지 초현실주의에 매료된 사람일 뿐 매국노로 지탄받을 만한 인물은 아니라고 여긴다. 좌우 혹은 경계지점에서 횡행하기 쉬운 이분법이라는 일도양단의 가치판단에 이의를 제기한다.
「광장의 고독」은 한국전쟁이 일본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변적인 작품이다. 「매국노」는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게 마련인 이성적 판단의 함정을 환기하게 한다. 작가는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이라는 세계전쟁으로 필부필부의 삶이 어떻게 파괴되는가, 집단 무의식은 어떻게 왜곡되는가를 천착한다.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 고뇌하는 청년 지성!
전후 일본의 대표 진보 작가의 소설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사상가인 홋타 요시에의 첫 작품이 번역ㆍ출간되었다. 작가는 이 「광장의 고독」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1951년 발표된 이 작품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체결되기 전, 한국전쟁이 벌어지고 있을 때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기가키는 신문사에서 외신기사를 번역하는 임시직원이다. 그는 한국전쟁 관련 전문電文의 북한을 ‘적’이라 옮기는 상사의 태도에 의구심을 품는다. 그리고 이웃 나라의 전쟁과 신문사의 임시직원인 자신의 삶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그의 의심은 자신은 물론 이 전쟁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사람들의 삶과 사고의 변화에까지 이어진다.
「매국노」는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항복한 시점, 즉 격동의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히키다와 필명이 앙드레인 중국인 시인이 중심인물이다. 앙드레는 히키다가 소속한 신문사에 시를 기고하는 초현실주의 시인으로 중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 그는 오직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시,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어를 거친 중역 프랑스 문학에 심취한 삼류시인이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일본의 항복선언을 경계로 궁지에 몰린다. 하지만 히키다는 앙드레가 단지 초현실주의에 매료된 사람일 뿐 매국노로 지탄받을 만한 인물은 아니라고 여긴다. 좌우 혹은 경계지점에서 횡행하기 쉬운 이분법이라는 일도양단의 가치판단에 이의를 제기한다.
「광장의 고독」은 한국전쟁이 일본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변적인 작품이다. 「매국노」는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게 마련인 이성적 판단의 함정을 환기하게 한다. 작가는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이라는 세계전쟁으로 필부필부의 삶이 어떻게 파괴되는가, 집단 무의식은 어떻게 왜곡되는가를 천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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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줄거리
광장의 고독
신문사 임시직원으로 외신기사를 번역하는 주인공 기가키는 북한군을 일본의 '적'이라 옮기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당시 일본은 한국전쟁을 패전으로 황폐화된 일본을 재건하는 데 절호의 기회로 보는 자들이 있었는가 하면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기회로 보는 공산당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의 비참한 경험이 있는 주인공은 전쟁 자체를 혐오하고 있었다. 한편 주인공은 작품 속의 현재진행형 한국전쟁과는 언뜻 보기에 아무런 상관이 없는 신문사의 업무나 일상사에 대한 각성을 하게 된다. 요컨대 이웃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주인공이 사는 일본의 일상사는 근본적으로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말해 신문사도 주인공인 나도 실제로는 전쟁을 저지르고commit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기 시작한다.
당장 집세와 식료품 구입에 쪼들리는 주인공은 물론이고 유엔으로 떠나야 하는 중국인 기자 장궈쇼우의 처지가 그렇다. 그 와중에도 한국전쟁 특수경기에 취한 노동자들과 전세계 분쟁지역을 돌며 잇속을 챙기는 구 오스트리아 귀족 티르피츠, 경찰보안대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주인공의 상사 부부장 하라구치는 들떠 있다.
주인공은 이러한 비자발적 상황(이것조차도 의심하면서)을 벗어나기 위해 티르피츠로부터 받은 돈으로 망명을 시도하지만 그것도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린다...
줄거리
매국노
1945년 8월 11일 천왕의 의문의 '평화' 발표가 중국 상하이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하는 히키다에게 전달된다. 이를 전달한 이는 앙드레란 필명으로 활동하는 중국인이다. 이 중국인은 천황의 발표가 진짜 평화라 여기고 들뜬 마음으로 신문사로 달려가지만 이내 그것이 전범국가 일본의 항복 발표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자신이 일본 신문사에서 시를 게재한 것에 마음이 캥겨 아내와 자식들의 안위를 걱정하기에 이른다. 히키다는 문학을 대하는 그의 순수한 마음가짐과 진중함, 그에 더해 집요할 정도의 태도가 정녕 타도의 대상인 매국노의 범주에 드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 일본인의 불안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도움을 줄 방안을 모색한다.
광장의 고독
신문사 임시직원으로 외신기사를 번역하는 주인공 기가키는 북한군을 일본의 '적'이라 옮기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당시 일본은 한국전쟁을 패전으로 황폐화된 일본을 재건하는 데 절호의 기회로 보는 자들이 있었는가 하면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기회로 보는 공산당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의 비참한 경험이 있는 주인공은 전쟁 자체를 혐오하고 있었다. 한편 주인공은 작품 속의 현재진행형 한국전쟁과는 언뜻 보기에 아무런 상관이 없는 신문사의 업무나 일상사에 대한 각성을 하게 된다. 요컨대 이웃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주인공이 사는 일본의 일상사는 근본적으로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말해 신문사도 주인공인 나도 실제로는 전쟁을 저지르고commit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기 시작한다.
당장 집세와 식료품 구입에 쪼들리는 주인공은 물론이고 유엔으로 떠나야 하는 중국인 기자 장궈쇼우의 처지가 그렇다. 그 와중에도 한국전쟁 특수경기에 취한 노동자들과 전세계 분쟁지역을 돌며 잇속을 챙기는 구 오스트리아 귀족 티르피츠, 경찰보안대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주인공의 상사 부부장 하라구치는 들떠 있다.
주인공은 이러한 비자발적 상황(이것조차도 의심하면서)을 벗어나기 위해 티르피츠로부터 받은 돈으로 망명을 시도하지만 그것도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린다...
줄거리
매국노
1945년 8월 11일 천왕의 의문의 '평화' 발표가 중국 상하이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하는 히키다에게 전달된다. 이를 전달한 이는 앙드레란 필명으로 활동하는 중국인이다. 이 중국인은 천황의 발표가 진짜 평화라 여기고 들뜬 마음으로 신문사로 달려가지만 이내 그것이 전범국가 일본의 항복 발표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자신이 일본 신문사에서 시를 게재한 것에 마음이 캥겨 아내와 자식들의 안위를 걱정하기에 이른다. 히키다는 문학을 대하는 그의 순수한 마음가짐과 진중함, 그에 더해 집요할 정도의 태도가 정녕 타도의 대상인 매국노의 범주에 드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 일본인의 불안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도움을 줄 방안을 모색한다.
목차
목차
1. 광장의 고독
2. 매국노
3. 역자 해설
2. 매국노
3. 역자 해설
저자
저자
홋타 요시에
1918년 도야마 현 다카오카 시에서 태어나 1942년 게이오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하였다. 그 후 태평양전쟁이 일어나자 징집되어 중국에서 복무하다가 상하이에서 패전을 맞았다. 1951년 「광장의 고독」을 발표하여 작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듬해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1956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작가회의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아시아를 비롯해 러시아·에스파냐·프랑스·쿠바·체코 등지를 장기간 여행하며 「쿠바기행」, 「소국의 운명, 대국의 운명」, 「인도에서 생각한 것」 등을 발표했다. 1974년부터 1977년까지 4부작으로 완성한 「고야」로 오사라기 지로大佛次郞상, 알폰소 10세 십자상(la cruz de la Orden Civil de Alfonso X el Sabio), 아시아·아프리카작가회의 로터스상(The Lotus Prize for Afro-Asian Literature)을 수상하였다. 1978년부터 10년 동안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각지에 거주하면서 서양의 사상사·지성사·문화사를 폭넓게 탐구했다. 이는 그의 저작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1991년부터 1994년까지 완성한 3부작 「위대한 교양인 몽테뉴」(원제: 미셸 성관의 사람)는 프랑스의 지성 몽테뉴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그의 시대를 파헤친 거작이다. 같은 해 4월에는 「라 로슈푸코의 인간을 위한 변명」(원제: 라 로슈푸코 공작전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역사와 시대, 사상과 철학, 예술과 종교의 문제를 긴 호흡과 통찰력 있는 사색을 통해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그로 인해 전후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사상가로 명성과 존경을 받았다. 1998년 9월 5일 타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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