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연서
디트리히 본회퍼와 약혼녀 마리아의 편지
본회퍼와 약혼녀 마리아가 2년간 주고받은 『옥중연서』. 이 책에 실려 있는 편지들은 디트리히 본회퍼와 그의 약혼녀 마리아 폰 베데마이어 사이에 오고간 사랑의 언어들을 잘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 그들의 내밀한 속내를 또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본회퍼의 은혜에 기반한 굳건한 믿음, 연인을 향한 사랑, 문학과 철학 등에 관한 깊은 이해, 갑작스러운 체포와 역시 갑작스러운 처형에 이르기까지의 내면 풍경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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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두운 시대의 감옥에서, '연인'으로서의 본회퍼를 발견하다!
"많은 것을 포기하며 견뎌 내야 했던,
세상에서 보기 드문 두 연인, 디트리히 본회퍼와 마리아의 애틋한 사랑의 증거"
-에버하르트 베트게, 김회권, 김기석 추천
디트리히 본회퍼는 목사이자 신학자로, 무엇보다 잘못된 정치권력에 맞서 투쟁한 행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나치 정권에 의해 투옥되기 직전 한 소녀와 약혼한 것과, 이후 처형되기 전까지 그녀와 나눈 이야기들은 이제까지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편지들은 디트리히 본회퍼와 그의 약혼녀 마리아 폰 베데마이어 사이에 오고간 사랑의 언어들을 잘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 그들의 내밀한 속내를 또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본회퍼의 은혜에 기반한 굳건한 믿음, 연인을 향한 사랑, 문학과 철학 등에 관한 깊은 이해, 갑작스러운 체포와 역시 갑작스러운 처형에 이르기까지의 내면 풍경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던 나에게 전혀 예기치 못한 수확이었다. 두 연인이 편지를 주고받던 당시 디트리히 가까이 있던 사람으로서, 또한 큰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사랑의 모험을 한 동지로서 이 편지를 읽는 감회가 새롭다.
나는 이 편지를 읽게 되리라는 기대를 접고 있었다. 1950년 우리가 디트리히의 옥중 서신을 모아 「저항과 복종」이라는 책을 준비하고 있을 때 마리아는 이 서신을 혼자 간직하고 싶어 했고, 우리는 그녀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 마리아의 언니 룻?앨리스 폰 비스마르크는 이 서신을 출간할 결심을 굳혔다. 마리아가 죽음을 앞두고 서신 출간에 대한 전권을 언니에게 맡겼던 것이다.
많은 것을 포기하며 견뎌 내야 했던, 세상에서 보기 드문 약혼자들의 증거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참으로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 간행되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집에서, 이 편지가 연대기적으로나 전기적으로 보완해 주는 가치만으로도 엄청나다. 이로써 테겔 형무소의 삶에 대한 이해가 더욱 완전해지고 깊어지게 되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꿈꿀 수 있었고, 우호적인 보초들의 도움으로 편지를 몰래 전달하기도 했으며, 1943년 말에 있을 예정이던 소송에 걸었던 희망과 그로 인해 불거진 두 연인 사이의 위기,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습작을 하며 신학적 비전을 품고 발전시켰던 1944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으로 말미암아 '테겔 형무소'는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되었다. 교회와 세상, 쿠데타 계획과 심문, 동부 전선과 서부 전선, 그리고 테겔의 감방을 잠시 수도승의 방으로 바꾸어 놓은 예언적 숙고들이 연인이 주고받은 편지에 다양한 주제로 나타나고 있다.
일생을 친구가 남긴 유산을 정리하는 작업을 해온 나에게, 1943년에서 1944년 사이에 주고받은 연인들의 사랑의 편지는 놀라움과 기쁨 그 자체였다. 행복과 불행에 대한 깊이 있는 내면의 감정, 탁월한 지혜와 표현력으로 드러내는 책임감에서, 이 편지는 철저하게 디트리히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리아의 언니 룻-앨리스 폰 비스마르크가 이 책의 서평을 부탁했을 때, 나는 매우 기뻤다. 다양한 모습의 단편으로 남아 있는 본회퍼의 유산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이 모두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본회퍼 생애 마지막 이태 동안의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의 편지, 친구들과의 서신 왕래, 문학적 시도들은 물론, 마리아와의 편지 교환에 이르기까지 전체 모자이크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에버하르트 베트게(「디트리히 본회퍼」 저자)의 '추천의 글' 중에서
참고자료: 두 사람의 연보
디트리히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1906-1945)
1906.2.4 브레슬라우에서 팔남매 가운데 여섯째로 태어나다.
1923 17세에 튀빙겐 대학교에 입학하다.
1927 21세의 나이에 논문 '성도의 교제'로 베를린 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다.
1931 목사 안수를 받다. 베를린 베딩에서 견신례 대상 청소년들을 지도하다.
1935 29세에 칭스트 해안에 자리한 신학원의 책임자가 되다. 슈테틴 핑켄발데로 신학원을 이전하다.
1937 「나를 따르라Nachfolge」가 출간되다.
1938 한스 폰 도나니와 오스터 대령으로부터 저항 운동 계획을 처음으로 알게 되다.
1942 룻 폰 클라이스트-레초브의 초청으로 클라인-크뢰신에 머물며 저술 작업을 하던 중 마리아 폰 베데마이어를 만나다. 아버지와 오빠를 잃은 그녀를 위로하며 가까워지다.
1943.1.13 37세에 마리아와 약혼하다.
1943.4.5 한스 폰 도나니 부부 및 요제프 뮐러 부부와 함께 체포되다. 본회퍼는 테겔 형무소에 수감되고, 이때부터 부모님을 통해 약혼녀 마리아와 그리움에 찬 연서를 주고받다.
*이 서신 교환은 1944년 10월까지 이어지다가 본회퍼가 게슈타포 교도소로 이감되며 중단되고, 마침내 1945년 2월 부헨발트 강제수용소로 이송되며 끊기다.
1943.7.30 마리아에게 직접 편지를 쓸 수 있게 되다.
1944.9.20 초센 저항일지가 발각되어 본회퍼가 히틀러 암살 계획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되다.
1944.10 형 클라우스 본회퍼, 매형 뤼디거 슐라이허, 친구 에버하르트 베트게가 체포되다. 본회퍼는 프린츠-알브레히트 가에 있는 게슈타포 교도소로 압송되다.
1944.12.19 마리아에게 마지막 성탄 편지를 보내다.
1945.2 부헨발트 강제수용소로 이송되다.
1945.4.9 39세에 플로센뷔르크 강제수용소에서 교수형에 처해지다.
마리아 폰 베데마이어 Maria von Wedemeyer(1924-1977)
1924.4.23 노이마르크 패치히에서 칠남매 가운데 셋째로 태어나다.
1938 룻 폰 클라이스트-레초브의 손자 손녀들이 디트리히 본회퍼의 인도로 콘퍼만덴 수업과 견신례를 받았으나, 마리아는 아직 콘퍼만덴 수업을 받을 만큼 성숙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고 수업에서 제외되다.
1942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아비투어에 합격하다. 외할머니 룻 폰 클라이스트-레초브를 방문했다가 본회퍼를 만나게 되다. 11월 11일에 본회퍼에게 첫 편지를 보내다.
1943.1.13 19세에 본회퍼와 약혼하다. 그러나 어머니가 요구한 '기다림의 시간'을 지키고자 본회퍼를 만나지 않다.
1943.4.5 본회퍼가 구속되다. 테겔 형무소로 애틋한 연서를 보내기 시작하다.
1943.6.24 본회퍼와의 첫 면회가 이루어지다.
1944.8 적십자사에서 일하는 것을 포기하고, 베를린으로 가 6주간 본회퍼의 부모님과 함께 머물다.
1945.1 전쟁으로 인해 패치히를 떠나다. 이후 분도르프와 플로센뷔르크로 본회퍼를 찾아 여행하지만 소식을 듣지 못하다.
1945.7 본회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다.
1949 25세에 파울-베르너 슈니빈트와 결혼하고 함께 미국 유학 생활을 시작하다.
1955 파울-베르너와 이혼하다. 두 아들 크리스토퍼와 파울은 마리아에게 남겨지다.
1959 35세에 발명가 바튼 웰러와 재혼하지만 6년 뒤 이혼하다.
1966-1967 하버드 대학교, 유니언 신학교의 잡지 등에 본회퍼의 편지를 기고하다.
1976.2 제노바에서 열린 '본회퍼 국제 학술회'의 초청에 응하다.
1977.11.16 53세에 미국 보스턴에서 암으로 사망하다.
특징
- 본회퍼가 수감된 1943년부터, 1945년 처형되기 직전까지 두 연인이 주고받은 실제 편지들의 모음
- 기존에 출간된 옥중서신과는 달리, 본회퍼의 일상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음
- 편지 외에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과 주석들이 있어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도움
- 본회퍼와 마리아의 친필 편지, 두 사람과 가족들의 사진 등 다양한 자료 수록
추천사
많은 것을 포기하며 견뎌 내야 했던, 세상에서 보기 드문 두 연인, 디트리히 본회퍼와 마리아의 애틋한 사랑의 증거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이 편지들은 철저하게 본회퍼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에버하르트 베트게 | 「디트리히 본회퍼」 저자
이 책은 너무나 애절한 안티클라이맥스의 전형이다. 체포와 처형에 이르기까지 본회퍼의 내면 풍경과 성찰을 자세히 보여주어 본회퍼 전기류 저작물들의 빈틈을 채워주며, 사랑과 연애의 신학적 가치와 신앙적 차원을 말해줄 뿐 아니라, 편지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김회권 |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이 책을 읽으면서 본회퍼를 저항하는 지식인, 순교적 열정을 지닌 투사로만 소비해서는 안 된다는 확신이 깊어졌다. 그는 자신의 시 '나는 누구인가?'에서 "새장에 갇힌 새처럼 불안해하고 그리워하다 병이 나고 … 색깔, 꽃, 새 소리에 굶주린 채 호의적인 말, 인간적인 친밀감에 목말라하던" 자기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우리와 다를 바 없이 평범한 사람이었다. 사랑은 그들에게 '부재하는 현존'이었기에 더욱 애틋했다. 그들에게 사랑은 고난의 시간을 밝혀 주는 빛이었고, 차가운 세상을 견디게 해준 온기였고, 그리스도의 사랑에 더 확고히 비끄러매 주는 끈이었다.
김기석 | 청파교회 담임목사
1943년에서 1945년까지의 수감 생활 동안 쓰인 이 기록들은 본회퍼의 새로운 면을 잘 담아낸다. 그는 한 여인에 대해 놀라울 정도의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값진 은혜'의 신학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있다. 이 책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에 관한 것이며, 본회퍼라는 인물의 이해에 색채와 깊이를 더해 준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마리아 폰 베데마이어와 디트리히 본회퍼, 그들이 주고받은 편지는 본회퍼의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S?ddeutsche Zeitung」
일찍이 이토록 친밀하고 사랑스러운 편지를 주고받은 연인들이 또 있었을까!
독일 주간지 「차이트Die Zeit」
「옥중연서」는 1992년 출판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책 가운데 하나였다 이 책은 우리에게 기쁨과 함께 큰 부담을 안겨 주기도 하였다.
독일 주간지 「의회Das Parlament」
목차
목차
서문
편지들
부록
1. 두 연인의 약혼 상황
2. 마리아의 외할머니 룻 폰 클라이스트-레초브 소개
3. 마리아 연보
참고 문헌
해설의 글(김회권)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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