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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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고종 때 문신이자 시인, 평론가이자 수필가였던 최자(崔滋)의 시화 평론집
“우리나라(고려)는 글로써 가르쳐 감화하여 어질고 뛰어난 인물들이 뒤따라나와 도덕이 잘 지켜지게 했다.”
《보한집》은 고려 고종 때 엮인 시화 평론집으로 고려 명종 18년에 태어나 원종 1년에 73세의 삶을 누르고 죽은 문신이자 시인, 평론가이자 수필가였던 최자가 쓴 책으로 이인로의 《파한집》을 이어 보충하는 입장에서 쓰인 것으로 그 원명은 《속파한집》이다.
《보한집》의 서문은 갑인년 고종 41년(1254)에 최자가 죽기 7년 전인 66세 때, 만년에 쓰였다. 덕분에 연륜에서 우러나는 확고한 문학관으로 그때의 모든 시와 문인들을 정확하게 비평할 수 있었다.
《보한집》에서 시의 풍격을 12종의 평어로 나타냈는데, 각 평어마다 그에 해당하는 시구를 예로 들었다. 곧 신경(新警)·함축(含蓄)·완려(婉麗)·청초(淸?)·준장(俊壯)·부귀(富貴)·정채(精彩)·표일(飄逸)·청원(淸遠)·기교(奇巧)·지우(志寓)·우유(優游)·감회(感懷)·호이(豪易)·청사(淸?)·유박(幽博)·명미(明媚)·상활(爽豁)·화염(華艶)·교장(?壯)·장려(壯麗) 등이다. 그 예시는 칠언율시 대구(對句)로서 13명의 시인을 인용했으며, 그중 이규보의 시는 12구로 이규보를 특별히 높이고 있다. 또 상(上)·차(次)·병(病) 3종으로 시의 우열을 평했는데, 그 평어는 모두 17종이다. 이러한 풍격의 우열은 대체로 기골과 의격이 뒷받침되어 우러난 것을 상품(上品)으로 하고, 사어와 성률의 효과가 뒷받침되어 만들어진 것을 버금〔次〕으로 하며, 그 어느 쪽도 갖추지 못한 것을 병(病)들었다고 본 것이다.
“글이란 바른 도리를 밝아나가는 문(文)이므로 도리에 맞지 않는 말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기운을 돋우어 말을 멋대로 함으로써 듣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려고 때로는 엄악하고 괴이한 것도 말하게 된다. 더구나 시를 짓는 것은 비유와 흥취와 풍류와 근본함에 있어서랴? 그러므로 반드시 기괴함에 의탁한 다음에야 그 기운이 씩씩하고, 그 뜻이 깊으며 그 말이 깊고 미묘한 뜻을 드러내어 마침내 올바른 데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 또 선비는 남의 글을 훔쳐 베끼거나 지나치게 꾸미는 것을 하지 않는다. 비록 시인에게는 다듬고 연마하는 네 가지 격식이 있으나, 그 중에서 취하는 것은 시구를 다듬고 뜻을 연마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요즘 후진들은 소리 고르기와 글귀만 좋아하여 글자를 다듬는 데는 반드시 새롭게 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 말이 산뜻하지 못하고, 대구(對句)를 다지는 데는 반드시 비슷한 것을 가지고 맞추려 하기 때문에 그 뜻이 졸렬해져서 크게 뛰어나고 의젓한 기품이 이로 말미암아 잃게 되었다.
우리나라(고려)는 글로써 가르쳐 감화하여 어질고 뛰어난 인물들이 뒤따라나와 도덕이 잘 지켜지게 했다.”
“오늘날의 후배들은 그때보다도 훨씬 못하니. 으레 책 읽기를 일삼지 않고 출세를 빨리 하려고 과거의 글을 익히며 쉬운 글에만 밝다. 요행히 급제하면 여전히 학업에는 힘쓰지 않 고, 오직 푸른 것을 뽑아 흰 것과 비기고, 하나를 세워 둘로 대를 만들며, 생경한 것을 다듬고, 냉랭한 것을 깎는 것을 가지고 잘하는 일로 여길 뿐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전 사람의 시문을 보고 아정간고하면 곧 질박하여 본받기 어렵다고 여기고, 웅심기험하면 곧 비뚤어져 알기가 어렵다고 여기며, 광섬회유하면 곧 소활하여 잘 되지 못했다고 여겨 도무지 생각을 해보려고 하지 않는다. 요즘 사람의 시문을 보면 고금에 이미 쓰인 말과 뜻을 모아서 다시 그 문사를 얽어매는 것을 한 것이 있는데, 생경하고 비약하며 비속하고 이잡한 것이며, 다 청완하다고 여기거나 혹은 경고한다고 여긴다. 특히 시와 문장에 굴곡이 있어 자기의 정감에 공명해 오지 않는 것은 자기가 도달해 보지 못했던 곳이라 생각하고 반복하여 상세히 읽어 그 맛을 터득하기에 이르고야 만다는 것은 전혀 모른다.” (본문 중에서)
“우리나라(고려)는 글로써 가르쳐 감화하여 어질고 뛰어난 인물들이 뒤따라나와 도덕이 잘 지켜지게 했다.”
《보한집》은 고려 고종 때 엮인 시화 평론집으로 고려 명종 18년에 태어나 원종 1년에 73세의 삶을 누르고 죽은 문신이자 시인, 평론가이자 수필가였던 최자가 쓴 책으로 이인로의 《파한집》을 이어 보충하는 입장에서 쓰인 것으로 그 원명은 《속파한집》이다.
《보한집》의 서문은 갑인년 고종 41년(1254)에 최자가 죽기 7년 전인 66세 때, 만년에 쓰였다. 덕분에 연륜에서 우러나는 확고한 문학관으로 그때의 모든 시와 문인들을 정확하게 비평할 수 있었다.
《보한집》에서 시의 풍격을 12종의 평어로 나타냈는데, 각 평어마다 그에 해당하는 시구를 예로 들었다. 곧 신경(新警)·함축(含蓄)·완려(婉麗)·청초(淸?)·준장(俊壯)·부귀(富貴)·정채(精彩)·표일(飄逸)·청원(淸遠)·기교(奇巧)·지우(志寓)·우유(優游)·감회(感懷)·호이(豪易)·청사(淸?)·유박(幽博)·명미(明媚)·상활(爽豁)·화염(華艶)·교장(?壯)·장려(壯麗) 등이다. 그 예시는 칠언율시 대구(對句)로서 13명의 시인을 인용했으며, 그중 이규보의 시는 12구로 이규보를 특별히 높이고 있다. 또 상(上)·차(次)·병(病) 3종으로 시의 우열을 평했는데, 그 평어는 모두 17종이다. 이러한 풍격의 우열은 대체로 기골과 의격이 뒷받침되어 우러난 것을 상품(上品)으로 하고, 사어와 성률의 효과가 뒷받침되어 만들어진 것을 버금〔次〕으로 하며, 그 어느 쪽도 갖추지 못한 것을 병(病)들었다고 본 것이다.
“글이란 바른 도리를 밝아나가는 문(文)이므로 도리에 맞지 않는 말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기운을 돋우어 말을 멋대로 함으로써 듣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려고 때로는 엄악하고 괴이한 것도 말하게 된다. 더구나 시를 짓는 것은 비유와 흥취와 풍류와 근본함에 있어서랴? 그러므로 반드시 기괴함에 의탁한 다음에야 그 기운이 씩씩하고, 그 뜻이 깊으며 그 말이 깊고 미묘한 뜻을 드러내어 마침내 올바른 데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 또 선비는 남의 글을 훔쳐 베끼거나 지나치게 꾸미는 것을 하지 않는다. 비록 시인에게는 다듬고 연마하는 네 가지 격식이 있으나, 그 중에서 취하는 것은 시구를 다듬고 뜻을 연마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요즘 후진들은 소리 고르기와 글귀만 좋아하여 글자를 다듬는 데는 반드시 새롭게 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 말이 산뜻하지 못하고, 대구(對句)를 다지는 데는 반드시 비슷한 것을 가지고 맞추려 하기 때문에 그 뜻이 졸렬해져서 크게 뛰어나고 의젓한 기품이 이로 말미암아 잃게 되었다.
우리나라(고려)는 글로써 가르쳐 감화하여 어질고 뛰어난 인물들이 뒤따라나와 도덕이 잘 지켜지게 했다.”
“오늘날의 후배들은 그때보다도 훨씬 못하니. 으레 책 읽기를 일삼지 않고 출세를 빨리 하려고 과거의 글을 익히며 쉬운 글에만 밝다. 요행히 급제하면 여전히 학업에는 힘쓰지 않 고, 오직 푸른 것을 뽑아 흰 것과 비기고, 하나를 세워 둘로 대를 만들며, 생경한 것을 다듬고, 냉랭한 것을 깎는 것을 가지고 잘하는 일로 여길 뿐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전 사람의 시문을 보고 아정간고하면 곧 질박하여 본받기 어렵다고 여기고, 웅심기험하면 곧 비뚤어져 알기가 어렵다고 여기며, 광섬회유하면 곧 소활하여 잘 되지 못했다고 여겨 도무지 생각을 해보려고 하지 않는다. 요즘 사람의 시문을 보면 고금에 이미 쓰인 말과 뜻을 모아서 다시 그 문사를 얽어매는 것을 한 것이 있는데, 생경하고 비약하며 비속하고 이잡한 것이며, 다 청완하다고 여기거나 혹은 경고한다고 여긴다. 특히 시와 문장에 굴곡이 있어 자기의 정감에 공명해 오지 않는 것은 자기가 도달해 보지 못했던 곳이라 생각하고 반복하여 상세히 읽어 그 맛을 터득하기에 이르고야 만다는 것은 전혀 모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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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5
서문 · 12
상권 · 15
중권 · 101
하권 · 205
연보 · 299
서문 · 12
상권 · 15
중권 · 101
하권 · 205
연보 · 299
저자
저자
최자
崔滋, 1188~1260
고려 후기 문신이자 서예가.
자는 수덕(樹德), 호는 동산수(東山?), 시호는 문청(文淸), 본관은 해주(海州). 문헌공 최충(崔沖)의 6대손.
1212년 문과에 급제하여 상주사록(尙州司錄)을 거쳐 국자감 학유(國子監學諭)에 이르렀다. 〈우미인초가(虞美人草歌)〉 〈수정배시(水精盃詩)〉로 이규보에게 알려진 것이 출세의 계기가 되었다. 문학평론사상 이인로와 함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저서로 《최문충공가집(崔文忠公家集)》 10권이 있으나 전해지지 않고, 현재 《속파한집(續破閑集)》(《보한집(補閑集)》) 3권(1책)만 전해지고 있다.
고려 후기 문신이자 서예가.
자는 수덕(樹德), 호는 동산수(東山?), 시호는 문청(文淸), 본관은 해주(海州). 문헌공 최충(崔沖)의 6대손.
1212년 문과에 급제하여 상주사록(尙州司錄)을 거쳐 국자감 학유(國子監學諭)에 이르렀다. 〈우미인초가(虞美人草歌)〉 〈수정배시(水精盃詩)〉로 이규보에게 알려진 것이 출세의 계기가 되었다. 문학평론사상 이인로와 함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저서로 《최문충공가집(崔文忠公家集)》 10권이 있으나 전해지지 않고, 현재 《속파한집(續破閑集)》(《보한집(補閑集)》) 3권(1책)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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