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으로 돌아간 고양이(리토피아포에지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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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강길 시인의 첫시집이다. 이 작품집의 특징은 전혀 난해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대한으로 단순명료하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잃어버린 일상을 읽어내며 복원하려는 그의 끈질긴 시도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특히 LH 직원으로 개성공단에 근무하면서 남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우리 민족의 순수한 리얼리티도 가감 없이 묘사하며 느낀 바를 서정적으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만하다.
그는 시집 첫머리의 ‘자서’에 이렇게 적었다.
주상복합건물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두리번거린다.
찢어진 청바지 입은 청년에게
바짝 다가선다.
지평선을 넘어온 거인이
도시 한쪽 귀퉁이를 베어 문다.
2019년 전주 건지산 기슭에서 이강길
그는 시집 첫머리의 ‘자서’에 이렇게 적었다.
주상복합건물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두리번거린다.
찢어진 청바지 입은 청년에게
바짝 다가선다.
지평선을 넘어온 거인이
도시 한쪽 귀퉁이를 베어 문다.
2019년 전주 건지산 기슭에서 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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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강길 시인은 일상에 매몰되지 않고 일상을 되짚는 방식으로 시를 일구어 낸다. 시인은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는 일상을 집요하리만치 파고든다. 시인은 왜 이렇게 일상을 붙들고 일상 속에서 시를 길어 올리는 일에 열심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의 타고난 성정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세상에 두루 간섭하려는 마음. 타자를 성가시게 하는 것이 아닌, 안고, 어루만지고, 다독이려는 따스하고 다정한 간섭. 그 간섭이 일상을 언어의 조각도로 아로새길 때 일상은 우리 앞에 새뜻한 얼굴로 파드닥 솟구쳐 오르는 게 아닐까. 그의 시는 일반적 의미의 일상의 재해석이 아닌 일상의 '날 드러냄'에 가깝다. 그러기 위해선 시인 자신 날 몸, 날 시선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에겐 이런 몸바꿈이 천성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런 점에서 그의 시는 일상의 일상을 복원하는 시라고 말할 수 있다./유강희(시인)
목차
목차
제1부 먼 길 돌아
장작 타는 날 15
바람난 가족 16
지평선 17
벚꽃 유감 18
삼겹살 해변 19
폭설의 상처 20
노량진블루스 21
카톡 22
고난 23
외로움이 또 다른 외로움을 밀치다 24
대리운전 기사 25
알파고,인간에게 말을 걸다 26
첫눈 28
시창작교실 29
애가 다섯이나 되는 여자 30
혼밥 32
7학년 할머니 34
종이컵 36
제2부 세상에 한 발 딛고
30년 후 봄날 39
점순이 누나 40
혈전血戰 42
천변 갈대 44
12월이 되면 45
열반涅槃 46
적록赤綠의 명암 47
늦가을 스케치 48
질긴, 그 질긴 50
존재의 무게 51
원 플러스 원 52
또와식당에서 54
오래된 골목 56
거리의 여자 57
공존의 그늘 58
바람의 언덕 60
폭염―2018년 여름 61
귀경歸京 62
제3부 일하며 생각하며
개성공단·1―비무장지대 철마 65
개성공단·2―선죽교의 아침 67
개성공단·3―말과 행간에 강이 흐른다 68
개성공단·4―지금, 기업 나가셨습니다 70
개성공단·5―또다시 강을 건너다 71
개성공단·6―서로 다른 십자가 73
개성공단·7―어떤 의문 74
개성공단·8―개성에서의 뜻밖의 일 75
개성공단·9―평양, 묘향산에서 77
일터에서·1―무연분묘無緣墳墓 79
일터에서·2―풍선 81
일터에서·3―공사장의 오리 83
일터에서·4―술 익는 계절 84
일터에서·5―그 사람·1 86
우연 87
거미 사냥 88
침묵 89
칠갑산 여인상 90
문 여는 소리 92
엄마의 하나 둘 셋 93
달팽이 94
제4부 이제는 침묵이 너무 길지 않았으면
해거름 97
목포역에서 98
어떤 동거―자동차 운반차 99
나비 위패 100
손톱, 그 가장자리 101
안부 102
산촌 103
눈높이 104
개가 짖는 이유 105
동행同行 106
학교 가기 싫은 날 107
공회전空回轉 108
어느 래퍼의 가을 109
비 오는 날 영화관에서 110
망주석 111
2018년, K고시원 112
초급반 기타교실 113
그 사람·2 114
해설/유강희 일상의 풍경, 시의 풍경
―이강길 시의 의미 115
장작 타는 날 15
바람난 가족 16
지평선 17
벚꽃 유감 18
삼겹살 해변 19
폭설의 상처 20
노량진블루스 21
카톡 22
고난 23
외로움이 또 다른 외로움을 밀치다 24
대리운전 기사 25
알파고,인간에게 말을 걸다 26
첫눈 28
시창작교실 29
애가 다섯이나 되는 여자 30
혼밥 32
7학년 할머니 34
종이컵 36
제2부 세상에 한 발 딛고
30년 후 봄날 39
점순이 누나 40
혈전血戰 42
천변 갈대 44
12월이 되면 45
열반涅槃 46
적록赤綠의 명암 47
늦가을 스케치 48
질긴, 그 질긴 50
존재의 무게 51
원 플러스 원 52
또와식당에서 54
오래된 골목 56
거리의 여자 57
공존의 그늘 58
바람의 언덕 60
폭염―2018년 여름 61
귀경歸京 62
제3부 일하며 생각하며
개성공단·1―비무장지대 철마 65
개성공단·2―선죽교의 아침 67
개성공단·3―말과 행간에 강이 흐른다 68
개성공단·4―지금, 기업 나가셨습니다 70
개성공단·5―또다시 강을 건너다 71
개성공단·6―서로 다른 십자가 73
개성공단·7―어떤 의문 74
개성공단·8―개성에서의 뜻밖의 일 75
개성공단·9―평양, 묘향산에서 77
일터에서·1―무연분묘無緣墳墓 79
일터에서·2―풍선 81
일터에서·3―공사장의 오리 83
일터에서·4―술 익는 계절 84
일터에서·5―그 사람·1 86
우연 87
거미 사냥 88
침묵 89
칠갑산 여인상 90
문 여는 소리 92
엄마의 하나 둘 셋 93
달팽이 94
제4부 이제는 침묵이 너무 길지 않았으면
해거름 97
목포역에서 98
어떤 동거―자동차 운반차 99
나비 위패 100
손톱, 그 가장자리 101
안부 102
산촌 103
눈높이 104
개가 짖는 이유 105
동행同行 106
학교 가기 싫은 날 107
공회전空回轉 108
어느 래퍼의 가을 109
비 오는 날 영화관에서 110
망주석 111
2018년, K고시원 112
초급반 기타교실 113
그 사람·2 114
해설/유강희 일상의 풍경, 시의 풍경
―이강길 시의 의미 115
저자
저자
이강길
이강길 시인은 1961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LH에 재직하고 있다. 인천남동공단, 개성공단, 동탄신도시 조성 등 주요 국책사업 현장에서 일했다. 2010년 ≪문학광장≫ 신인문학상 수상을 받으며 등단하였으며 전북작가회의 회원, 지평선시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야생으로 돌아간 고양이』는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7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야생으로 돌아간 고양이』는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7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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