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우리글시선 70)
우리글시선 70 『역』. 먼 길을 달려온 기차 하나가 종착역에 쉬고 있습니다. 하루를 달린 뜨거운 숨을, 제 체온을, 레일 위에 한 모금 내려놓고 있습니다. 주검처럼 차가운 몸이 될 때까지 아마 저렇게 내려놓기만 하겠지요 그리고 싸늘히 식어 물방울처럼 어둠에 숨는 쇳덩어리가 되었다가 새벽이면 다시 고압의 전류를 전신에 채우고 다시 달아오르겠지요. 이 책은 기차를 기다리며, 차창을 흔드는 어둠, 정전, 사람 찾기, 보리밭 역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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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종착역에 쉬고 있습니다
하루를 달린 뜨거운 숨을, 제 체온을,
레일 위에 한 모금 한 모금 내려놓고 있습니다
주검처럼 차가운 몸이 될 때까지
아마 저렇게 내려놓기만 하겠지요
그리고 싸늘히 식어
물방울처럼 어둠에 숨는 쇳덩어리가 되었다가
새벽이면 다시 고압의 전류를 전신에 채우고
다시 달아오르겠지요
불이 되겠지요
소생하는 핏줄을 따라 내연하는 불이 되겠지요
하여 뜨거운 몸뚱이는
어둠을 헤쳐 돌아와 잠드는 이때까지
긴 하루를 달리고 달리겠지요
목차
목차
기차를 기다리며
역에게
그리고 역에게
불면
지하역에서
단말기
역 등
역의 고백
그 역을 찾아서
녹슨 못
노선도
계단
중절모
요람을 찾아서
손
어느 행로
등산화
임산부
3분 증명사진
여사님들
2부 차창을 흔드는 어둠
늙은 개
빈 지하철
유모차와 휠체어
카네이션
창 밖의 눈
하얀 리본
달
바퀴
성
무릎 자리
상처
초승달
꽃다발
프리지어
개와 모란
휴대폰
손
흑과 백 사이에서
우산
잡담
3부 정전
나비
줄
숲
정전
그 손
어둠에게
기념사진
꽃 소꿉
그런 사랑
또 그런 사랑
그래서 그런 사랑
삼인행
하여 삼인행
삼인행 또 삼인행
야 삼인행
다시 삼인행
홀로 삼인행
오래된 샘
매미 소리
침묵에게
4부 사람 찾기
어둠의 냄새
어둠의 눈동자
소쩍새
어떤 이유
비결
또 비결
사람 찾기
그리고 사람 찾기
또 사람 찾기
가방
구두
유민
다음 유민
그 다음 유민
유민 이후
종이배
게임
체험학습
착한 체험학습
고래잡이
5부 보리밭 역
지하행
개울에게
어느 소설가
어느 화가
빈 역의 독백
기별
종착역
그리고 종착역
보리밭 역
첫차
독자에게
저자
저자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시와 시 평론을 쓰고 있다.
2002년 한국농민문학상, 2004년 제14회 편운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김소월 시의 연구》,《조병화의 시 연구》,《노천명》(편저),《욕망과 희비극》(편저)이 있고, 시집으로《어느 흐린 날의 경인선》,《별이 내리는 둥지》,《여우와 고슴도치》,《푸른 수화》,《바람 그리고 외곽순환도로》,《그 마을》,《답서》,《그들의 가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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