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안영해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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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때는 말야…’ 눈물과 폭소와 놀라움 속에 진정한 ‘나때’ 이야기
체육 교사로 삶의 대부분을 학생들과 함께 지내던 그가 은퇴 후 느긋하게 세월을 즐기며 전작인 ‘주머니 속의 작은 추억들’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다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그는 까마득한 옛일을 잘도 기억하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며, 열렬한 독서광이어서 글 속에서 묻어나오는 문화 전반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책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경험의 폭과 깊이가 남다른 그의 글에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같은 그의 철학적 사유와 고집이 잘 농익어 있다.
그런 그가 계룡시 언저리에서 머물며 가까운 이웃들과 벌이는 소박한 삶의 얘기는 정겹기만 하다. 그런가 하면, 한국전쟁 직후에 태어나 원주 변두리에서 성장기를 보낸 그의 어린 시절 추억담은 꿈결처럼 아득해 그 시절을 살아온 이들에게는 자신의 추억처럼 아련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 시절을 지내지 않은 젊은이들에게는 엽기처럼 느껴져 참말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교사 문단 등을 통해 그의 글을 접해온 동료 교사들과 제자 중에는 이미 그의 열렬한 팬들이 많은데, 솔직한 그의 얘기가 힘든 이 시기를 견디고 있는 독자들에게 독특한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을 기대한다. 모처럼 접하게 되는 어른들을 위한 책으로, 특히 중년의 독자들에게 적극 권한다.
[본문 소개]
예나 지금이나 기가 막히게도 월납금 내는 날짜는 꼬박꼬박 없는 집 제사 돌아오듯이 그렇게 돌아왔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을 했던, 지금은 고인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임 아무개’ 선생을 평생 잊지 못한다. 이 선생은 당시 원주에서 제일 큰 여관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선생이 사람 때리는 게 취미인지, 목적인지 종례를 아주 길게 했다. 물론 종례시간 대부분은 매질로 시작해 매질로 끝났다. ……등록금을 제때 내지 못했을 때도 종례는 끝나지 않았다. ……‘남자들은 군대에 가서 고생하던 기억을 잊지 못해 입대하던 꿈을 꾼다.’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나도 가끔 꿈을 꾼다. 지금도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을 꿈속에서 겪고 소스라치게 놀라서 깨곤 한다. - (3부 ‘우리를 슬프게 했던 사람’ 중에서)
체육 교사로 삶의 대부분을 학생들과 함께 지내던 그가 은퇴 후 느긋하게 세월을 즐기며 전작인 ‘주머니 속의 작은 추억들’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다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그는 까마득한 옛일을 잘도 기억하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며, 열렬한 독서광이어서 글 속에서 묻어나오는 문화 전반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책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경험의 폭과 깊이가 남다른 그의 글에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같은 그의 철학적 사유와 고집이 잘 농익어 있다.
그런 그가 계룡시 언저리에서 머물며 가까운 이웃들과 벌이는 소박한 삶의 얘기는 정겹기만 하다. 그런가 하면, 한국전쟁 직후에 태어나 원주 변두리에서 성장기를 보낸 그의 어린 시절 추억담은 꿈결처럼 아득해 그 시절을 살아온 이들에게는 자신의 추억처럼 아련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 시절을 지내지 않은 젊은이들에게는 엽기처럼 느껴져 참말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교사 문단 등을 통해 그의 글을 접해온 동료 교사들과 제자 중에는 이미 그의 열렬한 팬들이 많은데, 솔직한 그의 얘기가 힘든 이 시기를 견디고 있는 독자들에게 독특한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을 기대한다. 모처럼 접하게 되는 어른들을 위한 책으로, 특히 중년의 독자들에게 적극 권한다.
[본문 소개]
예나 지금이나 기가 막히게도 월납금 내는 날짜는 꼬박꼬박 없는 집 제사 돌아오듯이 그렇게 돌아왔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을 했던, 지금은 고인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임 아무개’ 선생을 평생 잊지 못한다. 이 선생은 당시 원주에서 제일 큰 여관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선생이 사람 때리는 게 취미인지, 목적인지 종례를 아주 길게 했다. 물론 종례시간 대부분은 매질로 시작해 매질로 끝났다. ……등록금을 제때 내지 못했을 때도 종례는 끝나지 않았다. ……‘남자들은 군대에 가서 고생하던 기억을 잊지 못해 입대하던 꿈을 꾼다.’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나도 가끔 꿈을 꾼다. 지금도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을 꿈속에서 겪고 소스라치게 놀라서 깨곤 한다. - (3부 ‘우리를 슬프게 했던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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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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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머리말
축하의 글
1부 인연
내가 사랑하는 생활
산책길에서
인연
믿을 수밖에 없는 꿈 이야기
환생還生
세상에 이런 일이!
개미들의 흥남철수작전
견물생심見物生心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
법정 스님에 관한 추억
왜 그랬을까?
신神의 민낯
빗소리 들리면
2부 천하태평
재취업再就業을 하라고요?
벌들의 전쟁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날
결혼식 날 국수 먹기
천하태평
어머니의 천하태평
취미 생활
글 잘 쓰는 사람
생명 탄생의 신비
핑계
어떤 도벽盜癖
고약한 버릇
자식이라는 실체
모전자전母傳子傳
잊고 싶은 순간
영리한 개犬
꼬맹이들의 거짓말
고스톱의 미학
식탐食貪
3부 갈 수 없는 나라
내 기억 속의 그 자리
갈 수 없는 나라
죽음과 마주할 때
사라진 추억
그 시절에는
배고팠던 시절, 그 맛
지옥문 앞에서
뚱뚱 그지
가장 황홀한 직업
친구
이별의 미학
4부 봉천내에서 멱감던 날
봉천내에서 멱감던 날
못된 버릇
똥통에 빠진 이야기
흉측한 동물들과 얽힌 추억
방귀
오줌싸개
첫사랑
어떤 교미
5부 저 별은 나의 별
불의 사용
위대한 발견?
사투리의 매력
언어의 변천變遷
막말 전쟁
영장류들의 문화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내연內緣 관계
나의 유언遺言
축하의 글
1부 인연
내가 사랑하는 생활
산책길에서
인연
믿을 수밖에 없는 꿈 이야기
환생還生
세상에 이런 일이!
개미들의 흥남철수작전
견물생심見物生心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
법정 스님에 관한 추억
왜 그랬을까?
신神의 민낯
빗소리 들리면
2부 천하태평
재취업再就業을 하라고요?
벌들의 전쟁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날
결혼식 날 국수 먹기
천하태평
어머니의 천하태평
취미 생활
글 잘 쓰는 사람
생명 탄생의 신비
핑계
어떤 도벽盜癖
고약한 버릇
자식이라는 실체
모전자전母傳子傳
잊고 싶은 순간
영리한 개犬
꼬맹이들의 거짓말
고스톱의 미학
식탐食貪
3부 갈 수 없는 나라
내 기억 속의 그 자리
갈 수 없는 나라
죽음과 마주할 때
사라진 추억
그 시절에는
배고팠던 시절, 그 맛
지옥문 앞에서
뚱뚱 그지
가장 황홀한 직업
친구
이별의 미학
4부 봉천내에서 멱감던 날
봉천내에서 멱감던 날
못된 버릇
똥통에 빠진 이야기
흉측한 동물들과 얽힌 추억
방귀
오줌싸개
첫사랑
어떤 교미
5부 저 별은 나의 별
불의 사용
위대한 발견?
사투리의 매력
언어의 변천變遷
막말 전쟁
영장류들의 문화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내연內緣 관계
나의 유언遺言
저자
저자
안영해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경주에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부터 원주에서 자랐다. 원주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1980년 전남 진도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했으며 강진군 처녀와 결혼했다. 서른다섯 해 동안 교사로 지내다가 2015년 경기도 연천 대광중학교에서 교장으로 정년 퇴임했다. 지금은 계룡산 자락에 머물며 산 내음 속에서 독서와 낮잠을 즐기며 세월을 낚는 중이다. 수필집으로 '주머니 속의 작은 추억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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