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상 사람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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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가수, 이지상이 노래하는 낮은 세상
『이지상, 사람을 노래하다』는 아픈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낮은 곳에서 노래했던 가수 이지상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재일조선인을 위한 후원 모금회 공연, 사형제 폐지 국민운동 공연,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부른 노래, 장애인 축구단을 응원하고자 노래를 만든 이지상의 음악 속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생생하게 녹아들어 있다. 20년 동안 비주류 음악인으로 살면서 한국 사회 여기저기 스며들어 있는 굴곡진 삶을 노래하는 이지상, 그가 말하는 세상의 중심, 노래의 참 뜻을 엿볼 수 있다.
『이지상, 사람을 노래하다』는 아픈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낮은 곳에서 노래했던 가수 이지상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재일조선인을 위한 후원 모금회 공연, 사형제 폐지 국민운동 공연,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부른 노래, 장애인 축구단을 응원하고자 노래를 만든 이지상의 음악 속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생생하게 녹아들어 있다. 20년 동안 비주류 음악인으로 살면서 한국 사회 여기저기 스며들어 있는 굴곡진 삶을 노래하는 이지상, 그가 말하는 세상의 중심, 노래의 참 뜻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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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상혼(商魂)이 거의 모든 예술을 집어삼키고 있는 시절, 이지상과의 만남은 그것 자체로 즐겁고 고마운 일이다. 그 스스로 말하듯 노래는 삶에 대한 경외에서 나온다. 그에게 소중하지 않은 삶은 이 세상에 없다. 자신의 노래를 '중얼가요'라고 낮춰 말한 것은 겸손함보다는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뭇 생명들 곁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댔음을 말해준다.
그의 시선은 낮은 곳일수록 모질고 모질었던 우리 사회와 역사가 할퀸 상처들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그 아픈 속살을 헤집을세라 차마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말하자면 그는 큰 소리를 한 번 내기보다 작은 소리를 하염없이 내는 쪽에 있다. 그가 이 글을 속삭이듯 경어체로 쓴 것도 그 때문이리라. 그래서 그에게 노래는, 자신의 시를 백 사람이 한 번 읽기보다는 한 사람이 백 번 읽기를 바란다고 말한 어느 시인의 시와 같다.
그의 노래와 함께 이 글에 많은 이들, 특히 젊은이들이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 물신이 거칠게 횡행하는 땅에서 잠시나마 인간 본연의 정서를 느끼기 위해서라도.
_홍세화(한겨레 기획위원)
노래를 듣고 울어본 일이 있느냐고 이지상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까지 얼마만큼의 눈물이 있어야 할까. 나는 절망에 빠진 칠레 민중을 위해 노래를 부르다가 죽기로 작정한 빅토르 하라의 참된 영혼을 다시 만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참답게 노래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참된 노래는 그저 밥이나 먹으려고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앵무새 같은 음악이 아니라 '삶에 대한 경외'의 산물이며 그래서 우리는 '사람의 마을'로 가야 한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노래는 개인의 사소한 감정보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들의 아픔과 슬픔,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투쟁의지로 충만하다.
_정희성(시인,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꿈꾸는 가수, 이지상이 노래하는 낮은 세상
이지상은 노래하는 사람이다. 일본 기후 조선학교, 에다가와 조선학교 등 후원 모금회 공연이나 사형제 폐지 국민운동 공연, 지리산 평화연대 공연, 대한민국 시노래 축제 등 무언가를 살리자는 모임에 가서 노래를 불렀고 지금은 노숙인 / 교도소 인문학 강연, 성공회대학교 '노래로 보는 한국 사회' 과목 강연도 한다. 음악인으로 살아온 20년 동안 그가 다니는 곳은 대개 아픈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낮은 공간이다. 그런 곳에서 그는 발자국을 남기듯 노래를 만들고 불렀다. 기타를 치며 부르는 그의 노래를 보통 포크가요라고 칭하지만 정작 그에게 자신이 노래하는 장르가 뭐냐고 물으면 '중얼가요'라고 답한다. 그의 노래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그 말에 쉽게 공감할 것이다. 속삭이듯이 나지막이, 그러면서도 끈질기게 중얼거리듯 부르는 그의 노래는 청각을 자극하는 화려함은 없지만 노랫말을 음미해보면 마음속에 깊은 울림과 여운이 남는다. 그건 "노래는 삶에 대한 경외"라는 말처럼, 그의 노래 속에 오선지 밖 세상이 고스란히 아로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보산리 그 겨울>은 윤금이 씨 사건을 접하고는 빈농의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갓 마치고 공장에 취직해 독약 같은 세상을 맛봐야 했던 그 시대 누이들을 생각하며 지어 부른 노래이고, <폐지 줍는 노인>은 새벽 어스름에 길에서 빈 박스와 폐지를 줍는 노인을 바라보다 떠올린 노래다. <해빙기>는 신림동 난곡지구 재개발 사업으로 삶터를 빼앗기고 쫓겨나야 했던 사람들 틈에서 만들었다.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다>는 일본에서 재일조선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과 민족교육을 받고자 조선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김민기·안치환의 세계와 20세기' 공연에서 처음 불렀다. 이 노래를 만들어 부른 일을 계기로 '에다가와 조선학교 지원모금' 집행위원장을 맡아 7억여 원을 모아 학교 측에 전달했다.(이는 정부·비정부 기구를 막론하고 한국 사회가 재일조선인에게 보낸 최초의 성금이다.)
그 밖에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부른 <사이판에 가면>, 장애인 축구단을 응원하고자 만든 <꿈은 이루어진다>, 독립운동에 인생을 바쳤으나 국가로부터 전혀 대접 받지 못하는 투사들을 위한 노래 <살아남은 자의 슬픔>, 대구 지하철 참사를 보면서 만들었으나 차마 부르지 못한 노래 <편지> 등 그가 짓고 부른 노래에는 손에 잡힐 듯이 생생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녹아들어 있다.
사람의 중심은 아픈 곳입니다
온몸 가운데 어디 한 군데가 아프면 신경은 온통 그곳으로 집중되고 아픈 곳을 살뜰히 보살피게 된다. 사람의 중심이 아픈 곳이듯 세상의 중심도 아픈 곳에 있다. 환부를 외면하는 세상은 사랑도 화합도 나눔도 포기한 생명체나 다름없다. 아픈 곳을 들여다보면 거기엔 아픔을 준 가해자의 모습이 함께 있게 마련이다. 가수 이지상은 자신이 노래를 부르면서 다닌 그늘진 곳을 글에 담으면서 그렇게 중심이 되는 곳을 외면하고 힘 있는 자가 폭력의 주체가 되어 여린 사람들을 고통으로 내모는 세상을 향해 항의하기도 한다. 지은이 스스로는 자신의 노래가 "희망하는 세상을 꿈꾸는 기다림의 방식"이라고 하지만, 그가 살아온 삶과 불러온 노래를 더듬어보면 폭력적인 세상을 등지고 꿈꾸는 세상으로 스스로 전진하는 기운 찬 발걸음이 느껴진다.
20년 동안 비주류 음악인으로 살면서 한국 사회 여기저기 스며들어 있는 굴곡진 삶을 노래한 한 가수가 말하는 세상의 중심, 노래의 참뜻이 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그의 시선은 낮은 곳일수록 모질고 모질었던 우리 사회와 역사가 할퀸 상처들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그 아픈 속살을 헤집을세라 차마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말하자면 그는 큰 소리를 한 번 내기보다 작은 소리를 하염없이 내는 쪽에 있다. 그가 이 글을 속삭이듯 경어체로 쓴 것도 그 때문이리라. 그래서 그에게 노래는, 자신의 시를 백 사람이 한 번 읽기보다는 한 사람이 백 번 읽기를 바란다고 말한 어느 시인의 시와 같다.
그의 노래와 함께 이 글에 많은 이들, 특히 젊은이들이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 물신이 거칠게 횡행하는 땅에서 잠시나마 인간 본연의 정서를 느끼기 위해서라도.
_홍세화(한겨레 기획위원)
노래를 듣고 울어본 일이 있느냐고 이지상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까지 얼마만큼의 눈물이 있어야 할까. 나는 절망에 빠진 칠레 민중을 위해 노래를 부르다가 죽기로 작정한 빅토르 하라의 참된 영혼을 다시 만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참답게 노래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참된 노래는 그저 밥이나 먹으려고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앵무새 같은 음악이 아니라 '삶에 대한 경외'의 산물이며 그래서 우리는 '사람의 마을'로 가야 한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노래는 개인의 사소한 감정보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들의 아픔과 슬픔,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투쟁의지로 충만하다.
_정희성(시인,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꿈꾸는 가수, 이지상이 노래하는 낮은 세상
이지상은 노래하는 사람이다. 일본 기후 조선학교, 에다가와 조선학교 등 후원 모금회 공연이나 사형제 폐지 국민운동 공연, 지리산 평화연대 공연, 대한민국 시노래 축제 등 무언가를 살리자는 모임에 가서 노래를 불렀고 지금은 노숙인 / 교도소 인문학 강연, 성공회대학교 '노래로 보는 한국 사회' 과목 강연도 한다. 음악인으로 살아온 20년 동안 그가 다니는 곳은 대개 아픈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낮은 공간이다. 그런 곳에서 그는 발자국을 남기듯 노래를 만들고 불렀다. 기타를 치며 부르는 그의 노래를 보통 포크가요라고 칭하지만 정작 그에게 자신이 노래하는 장르가 뭐냐고 물으면 '중얼가요'라고 답한다. 그의 노래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그 말에 쉽게 공감할 것이다. 속삭이듯이 나지막이, 그러면서도 끈질기게 중얼거리듯 부르는 그의 노래는 청각을 자극하는 화려함은 없지만 노랫말을 음미해보면 마음속에 깊은 울림과 여운이 남는다. 그건 "노래는 삶에 대한 경외"라는 말처럼, 그의 노래 속에 오선지 밖 세상이 고스란히 아로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보산리 그 겨울>은 윤금이 씨 사건을 접하고는 빈농의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갓 마치고 공장에 취직해 독약 같은 세상을 맛봐야 했던 그 시대 누이들을 생각하며 지어 부른 노래이고, <폐지 줍는 노인>은 새벽 어스름에 길에서 빈 박스와 폐지를 줍는 노인을 바라보다 떠올린 노래다. <해빙기>는 신림동 난곡지구 재개발 사업으로 삶터를 빼앗기고 쫓겨나야 했던 사람들 틈에서 만들었다.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다>는 일본에서 재일조선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과 민족교육을 받고자 조선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김민기·안치환의 세계와 20세기' 공연에서 처음 불렀다. 이 노래를 만들어 부른 일을 계기로 '에다가와 조선학교 지원모금' 집행위원장을 맡아 7억여 원을 모아 학교 측에 전달했다.(이는 정부·비정부 기구를 막론하고 한국 사회가 재일조선인에게 보낸 최초의 성금이다.)
그 밖에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부른 <사이판에 가면>, 장애인 축구단을 응원하고자 만든 <꿈은 이루어진다>, 독립운동에 인생을 바쳤으나 국가로부터 전혀 대접 받지 못하는 투사들을 위한 노래 <살아남은 자의 슬픔>, 대구 지하철 참사를 보면서 만들었으나 차마 부르지 못한 노래 <편지> 등 그가 짓고 부른 노래에는 손에 잡힐 듯이 생생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녹아들어 있다.
사람의 중심은 아픈 곳입니다
온몸 가운데 어디 한 군데가 아프면 신경은 온통 그곳으로 집중되고 아픈 곳을 살뜰히 보살피게 된다. 사람의 중심이 아픈 곳이듯 세상의 중심도 아픈 곳에 있다. 환부를 외면하는 세상은 사랑도 화합도 나눔도 포기한 생명체나 다름없다. 아픈 곳을 들여다보면 거기엔 아픔을 준 가해자의 모습이 함께 있게 마련이다. 가수 이지상은 자신이 노래를 부르면서 다닌 그늘진 곳을 글에 담으면서 그렇게 중심이 되는 곳을 외면하고 힘 있는 자가 폭력의 주체가 되어 여린 사람들을 고통으로 내모는 세상을 향해 항의하기도 한다. 지은이 스스로는 자신의 노래가 "희망하는 세상을 꿈꾸는 기다림의 방식"이라고 하지만, 그가 살아온 삶과 불러온 노래를 더듬어보면 폭력적인 세상을 등지고 꿈꾸는 세상으로 스스로 전진하는 기운 찬 발걸음이 느껴진다.
20년 동안 비주류 음악인으로 살면서 한국 사회 여기저기 스며들어 있는 굴곡진 삶을 노래한 한 가수가 말하는 세상의 중심, 노래의 참뜻이 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목차
목차
책을 내면서
1부 사람의 중심은 아픈 곳입니다
노래는 삶에 대한 경외의 산물입니다
새벽을 이고 아침으로 떠나는
춤의 왕이다, 저 익숙한 선율은
어지러운 봄날 한나절 서울 여행기
욕망의 사회와 홍등가의 여인들
적당한 갈망, 지나친 낙관
꽃과 밥
총각김치 담그다 무욕의 흔적을 보았네
첫 잔의 전율
나도 그처럼 할 수 있을까
달콤한 꿈, 꼭 이루어야 할
버스정류장에 서 있으마. 첫차는 마음보다 일찍 오니
꽃피우다 날 저물지라도
사람의 중심은 아픈 곳입니다
2부 우리는 사람이 사는 마을로 간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가장 낮은 사람
4대강, 기어이 저지르고 만
아옌데와 노무현
김홍일, 나는 그가 더 슬펐다
나 대신 매 맞아 아픈 이가 있다
그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추억의 노래 속에 숨겨진 과거
첫사랑
혁명의 무덤가에 피어나는 노래
서약은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총탄은 아이와 군인을 구별하지 못하네
목숨 갖고 장난치지 맙시다
우리는 사람이 사는 마을로 간다
1부 사람의 중심은 아픈 곳입니다
노래는 삶에 대한 경외의 산물입니다
새벽을 이고 아침으로 떠나는
춤의 왕이다, 저 익숙한 선율은
어지러운 봄날 한나절 서울 여행기
욕망의 사회와 홍등가의 여인들
적당한 갈망, 지나친 낙관
꽃과 밥
총각김치 담그다 무욕의 흔적을 보았네
첫 잔의 전율
나도 그처럼 할 수 있을까
달콤한 꿈, 꼭 이루어야 할
버스정류장에 서 있으마. 첫차는 마음보다 일찍 오니
꽃피우다 날 저물지라도
사람의 중심은 아픈 곳입니다
2부 우리는 사람이 사는 마을로 간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가장 낮은 사람
4대강, 기어이 저지르고 만
아옌데와 노무현
김홍일, 나는 그가 더 슬펐다
나 대신 매 맞아 아픈 이가 있다
그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추억의 노래 속에 숨겨진 과거
첫사랑
혁명의 무덤가에 피어나는 노래
서약은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총탄은 아이와 군인을 구별하지 못하네
목숨 갖고 장난치지 맙시다
우리는 사람이 사는 마을로 간다
저자
저자
이지상
고단한 사람들의 일상에 희망의 언어를 들려주는 가수 겸 작곡가. 경기도 포천에서 나고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청년문예운동의 시기를 거쳐 노래마을의 음악감독. 민족음악인 협회 연주 분과장을 지냈고 여러 드라마·연극·독립영화 음악을 만들었다. 1998년 1집 '사람이 사는 마을', 2000년 2집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2년 3집 '위로하다. 위로받다', 2006년 4집 '기억과 상상' 등의 앨범을 발표했다. 시노래 운동 '나팔꽃'의 동인으로, 깊이 있는 메시지를 통해 삶의 좌표를 만들어가는 음악을 지향하고 있으며 성공회대학교에서 '노래로 보는 한국 사회'를 강의하고 있다. 누리집_ 사람이 사는 마을 www.poemsong.pe.kr 블로그_ 이지상의 발자국 http://blog.naver.com/chon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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