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이수호 시집
Regular price
$13.48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추운 세상을 헤쳐나가는 희망을 꿈꾸다!
이수호 시집 『겨울나기』. 2009년 용산참사와 쌍용차 대투쟁과 함께 현장에서 같이 싸우며 썼던 시집 ≪사람이 사랑이다≫에 이은 세 번째 시집으로, 그 이후의 고통스러운 사회의 모습과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시인의 자기 고백적 성찰에서부터 오늘의 현실에 대한 그의 시선이 다채로운 빛깔로 기록된 작품이다. 시집은 네 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그대에게”, 2부는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3부는 “통도사 가는 길” 그리고 4부는 이 시집 제목이 된 “겨울나기”다. 제목처럼, 그의 시는 추운 세상을 헤쳐 나가는 희망을 꿈꾸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이수호 시집 『겨울나기』. 2009년 용산참사와 쌍용차 대투쟁과 함께 현장에서 같이 싸우며 썼던 시집 ≪사람이 사랑이다≫에 이은 세 번째 시집으로, 그 이후의 고통스러운 사회의 모습과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시인의 자기 고백적 성찰에서부터 오늘의 현실에 대한 그의 시선이 다채로운 빛깔로 기록된 작품이다. 시집은 네 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그대에게”, 2부는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3부는 “통도사 가는 길” 그리고 4부는 이 시집 제목이 된 “겨울나기”다. 제목처럼, 그의 시는 추운 세상을 헤쳐 나가는 희망을 꿈꾸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겨울나기』는 2009년 용산참사와 쌍용차 대투쟁과 함께 현장에서 같이 싸우며 썼던 시집 『사람이 사랑이다』에 이은 세 번째 시집으로, 그 이후의 고통스러운 사회의 모습과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평생을 몸담아온 학교를 퇴직하면서까지 시인이 바로 세워보고자 안간힘을 썼던 진보정치의 꿈은 좌초되고, 이명박 정권의 4대강을 비롯한 토건, 재벌 중심 정책은 노동자 민중을 더욱 힘들게 하는 과정을 목도했다. 곽노현 교육감 구속 시 재판 싸움에 함께했고, 그 뒤를 이은 진보교육감으로 나서기로 결심해 한국의 교육 현실에 버팀목 하나라도 되겠다고 뛰어들었던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했다. 그러한 과정을 치열하게 겪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일로써 틈틈이 시를 썼다. 월간지 『풍경소리』에 한 달 몇 편씩 투고해온 시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매체인 '참세상'과 영은교회 카페를 비롯한 몇몇 카페, 그리고 페이스북 등에 실었던 시들을 묶어 『겨울나기』를 냈다.
투명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한 남자의 깊은 육성
『겨울나기』는 자기 고백적 성찰에서부터 오늘의 현실에 대한 그의 시선이 다채로운 빛깔로 기록된 작품이다. 시집은 네 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그대에게", 2부는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3부는 "통도사 가는 길" 그리고 4부는 이 시집 제목이 된 "겨울나기"다. 제목처럼, 그의 시는 추운 세상을 헤쳐 나가는 희망을 꿈꾸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작품을 하나하나 읽어가노라면, 우리는 때로 감전(感電)되고 때로 가슴을 저미며 낙루(落淚)하게 된다. 그러면서 무언가 우리의 머리 위에 씌워진 쇠 항아리 같은 먹구름이 걷히고 정신이 맑아지는 시간을 누리게 된다.
국어교사 출신인 교육 운동가이자, 이미 시인으로서의 시력(詩歷)도 만만치 않은 그에게 '시(詩)'란, 내면 깊은 곳에서 울리는 영혼의 발성이자 현실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의 통로다. 그의 시가 우리에게 그토록 호소력을 갖는 까닭은, 그의 생각과 말에 담긴 체온 때문이다. 그건 이미 상해버린 갈대라고 여기고 함부로 꺾어버리고 말거나, 꺼져가는 촛불이라고 소멸시키는 이들과는 전혀 다른 생각의 온도다. 그래서 시인은 생명이 겪는 아픔에 대해 민감하다. 그리고 그것은 그에게 끊임없는 자성이 되고, 부끄러움이 되며 새로운 의지로 자라난다. 오래전 윤동주가 잎새에도 이는 바람에 아파했던 마음의 결을 떠올리게 한다.
'선인장의 생사가 자신의 손에 달려 있었구나'(「신의 손」)라는 이 뼈아픈 각성은 생명을 지닌 모든 것에 대한 그의 기본자세다. 재개발에 헐린 허름한 빌딩 구석에 앉아 있는, 세상이 보기에 초라할지 모를 자신도 그 누군가에게는 "신"의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다는 성찰은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깨우치고 있다. 선인장은 물 별로 주지 않아도 살아, 이런 식의 고정관념과 상식은 생명에 대한 폭력이 되고 만다. 때로 떠오르는 "물 좀 줘야지"라는 생각만으로 생명이 살아갈 수는 없다. 용산참사, 쌍용차 해고자들의 잇따른 자살, 경주 리조트에서의 대학생 몰살, 그리고 진도 앞바다의 세월호 대참사. 누군가는 이들에게 신이었으나 그 신은 게으르고 무심하며 위급한 순간에 바로 일어서지 않았고, 물 한 모금을 주는 행동의 가치를 가볍게 여겼다. 그렇게 해서 세상이 죽어갔다. 생명에 대해 둔감한 삶의 "게으른" 습관이 결국 "세상을 죽이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만다.
자신의 말과 삶이 "부끄러운 화살"(「오해」)이 되어 자기 심장에 와 박히는 통증을, 그는 두려워한다. 그것은 아프기 때문이 아니다. 함께하는 이들과 겪게 되는 일들이 인간과, 그리고 자신에 대한 환멸로 이어지는 사태가 싫은 것이다. 굳이 함께하지 않으면 오해하거나 속상할 일도 드물게 된다. 말하지 않으면 책임질 일 없고, 행동하지 않으면 이러쿵저러쿵 소리 들을 일도 없다. 혼자 지내면 그뿐이다. 그러나 함께하면서도 도리어 외로울 수 있는 길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꼭 고추장이 아니면 어떤가"라고 자문하며 끊임없이 더불어 기쁜 세상을 꿈꾼다.(「비빔밥」)
시인은 "숲을 이루자"고 한다. 그것도 "서로 그렇게 부둥켜안고/뒹굴며" 하잔다.(「백두산에서」) 현실을 이겨내는 방법은 결국 사랑 밖에 없으며 그 사랑도 이렇게 서로 끌어안고 뒹굴고 격정적으로 하자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바로 숲 자체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묻는다.
가만있어라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나"와 "너"가 서로 생명으로 이어져 있다는 엄연한 사실은 진도 앞바다 세월호 대참사에서 부인할 수 없이 확인되었다. 시인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현실이 사람들에게 강요해왔던 훈육과 궤도의 파멸을 목격하다. 그것은 "가만있어라"라는 저 흉측한 법칙이었다.(「가만있어라」) 이 비극 앞에서 시인은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가만있지 않겠습니다」)
권력이 정한 문법이 아닌 것은 모두 불법이 된다. 권력이 말한 것과 다른 것을 말하면 유언비어가 되고, 권력이 그어놓은 금을 벗어나면 범죄가 되어버리고 만다. 자본이 명령하는 것에 불복하면 그 역시 불법이 되고, 그래서 가만있지 않으면 아예 가두어버린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사람들은 지시에 충실히 따르고 가만히 입 다물고 사는 법을 생존의 기술로 배운다. 교육도 그렇게 아이들을 길러낸다.
입을 닫아라. 네 마음대로 움직이지 마라. 묻지 마라. 의심하지 마라. 고분고분 따라라.
그러나 어떻게 되고 말았는가?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위험시하고, 주변으로 밀어내고 짓밟는 나라에서 가만있는 사람들은 결국 죽고 말았다. 그냥 죽은 것이 아니라, 죽임 당한 것이다. 그러니 이건 '죽음의 이데올로기'다. 생명을 절규하는 이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폭력이다. 권력이 정한 위치에서 줄 맞추어 기다리게 하면서 사람들을 서서히 죽여가기도 하고, 갑자기 목숨을 빼앗기도 한다. 이대로 더는 방치할 수 없다.
그래서 "가만있어라"라는 권력의 명령에 시인은 복종하지 않는다.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하라는, 그가 평생을 흠모하며 따르는 예수의 가르침대로 그는 입을 연다. 그리고 이 죽음의 폭력에 맞서 생명을 지키는 길을 향해 똑바로 손을 가리킨다. 가만있으면 죽는다는 것이다. 시 「가만있어라」는 이제 그가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지 결론으로 보여준다.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 자기의 겨울이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 / 자기의 겨울이 있다 / 나는 내 겨울을 나기 위해 / 오늘도 새벽길을 나선다."(「겨울나기」)
비관은 허락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그는 오늘도 새벽길을 나선다. 그것은 희망의 시간을 현실에서 펼쳐내는 노동이다. 아직 도시가 잠든 시간에 그는 깨어 일어나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건 "오늘도" 멈추지 않고 해내야 할 삶의 몸짓이다. 그렇게 각자가 자신의 겨울을 난다. 그런 각자가 모인 우리는 역사의 겨울을 함께 관통해나갈 수 있다.
역사의 거친 들길에서 단단히 훈련된 그가 발 딛는 곳마다 풀이 돋고 강이 흐를 것이다. 그의 시가 따뜻한 생명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겨자씨가 땅에 뿌려진다. 겨자나무가 자라면, 아주 큰 나무가 되어 공중에서 집 없이 헤매고 있던 새들도 깃들 곳이 생긴단다. 이 시집은 바로 그런 우리 모두의 "둥지"다. 그곳에서 우리가 기르는 새끼 새들도 자라날 것이다.
평생을 몸담아온 학교를 퇴직하면서까지 시인이 바로 세워보고자 안간힘을 썼던 진보정치의 꿈은 좌초되고, 이명박 정권의 4대강을 비롯한 토건, 재벌 중심 정책은 노동자 민중을 더욱 힘들게 하는 과정을 목도했다. 곽노현 교육감 구속 시 재판 싸움에 함께했고, 그 뒤를 이은 진보교육감으로 나서기로 결심해 한국의 교육 현실에 버팀목 하나라도 되겠다고 뛰어들었던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했다. 그러한 과정을 치열하게 겪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일로써 틈틈이 시를 썼다. 월간지 『풍경소리』에 한 달 몇 편씩 투고해온 시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매체인 '참세상'과 영은교회 카페를 비롯한 몇몇 카페, 그리고 페이스북 등에 실었던 시들을 묶어 『겨울나기』를 냈다.
투명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한 남자의 깊은 육성
『겨울나기』는 자기 고백적 성찰에서부터 오늘의 현실에 대한 그의 시선이 다채로운 빛깔로 기록된 작품이다. 시집은 네 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그대에게", 2부는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3부는 "통도사 가는 길" 그리고 4부는 이 시집 제목이 된 "겨울나기"다. 제목처럼, 그의 시는 추운 세상을 헤쳐 나가는 희망을 꿈꾸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작품을 하나하나 읽어가노라면, 우리는 때로 감전(感電)되고 때로 가슴을 저미며 낙루(落淚)하게 된다. 그러면서 무언가 우리의 머리 위에 씌워진 쇠 항아리 같은 먹구름이 걷히고 정신이 맑아지는 시간을 누리게 된다.
국어교사 출신인 교육 운동가이자, 이미 시인으로서의 시력(詩歷)도 만만치 않은 그에게 '시(詩)'란, 내면 깊은 곳에서 울리는 영혼의 발성이자 현실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의 통로다. 그의 시가 우리에게 그토록 호소력을 갖는 까닭은, 그의 생각과 말에 담긴 체온 때문이다. 그건 이미 상해버린 갈대라고 여기고 함부로 꺾어버리고 말거나, 꺼져가는 촛불이라고 소멸시키는 이들과는 전혀 다른 생각의 온도다. 그래서 시인은 생명이 겪는 아픔에 대해 민감하다. 그리고 그것은 그에게 끊임없는 자성이 되고, 부끄러움이 되며 새로운 의지로 자라난다. 오래전 윤동주가 잎새에도 이는 바람에 아파했던 마음의 결을 떠올리게 한다.
'선인장의 생사가 자신의 손에 달려 있었구나'(「신의 손」)라는 이 뼈아픈 각성은 생명을 지닌 모든 것에 대한 그의 기본자세다. 재개발에 헐린 허름한 빌딩 구석에 앉아 있는, 세상이 보기에 초라할지 모를 자신도 그 누군가에게는 "신"의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다는 성찰은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깨우치고 있다. 선인장은 물 별로 주지 않아도 살아, 이런 식의 고정관념과 상식은 생명에 대한 폭력이 되고 만다. 때로 떠오르는 "물 좀 줘야지"라는 생각만으로 생명이 살아갈 수는 없다. 용산참사, 쌍용차 해고자들의 잇따른 자살, 경주 리조트에서의 대학생 몰살, 그리고 진도 앞바다의 세월호 대참사. 누군가는 이들에게 신이었으나 그 신은 게으르고 무심하며 위급한 순간에 바로 일어서지 않았고, 물 한 모금을 주는 행동의 가치를 가볍게 여겼다. 그렇게 해서 세상이 죽어갔다. 생명에 대해 둔감한 삶의 "게으른" 습관이 결국 "세상을 죽이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만다.
자신의 말과 삶이 "부끄러운 화살"(「오해」)이 되어 자기 심장에 와 박히는 통증을, 그는 두려워한다. 그것은 아프기 때문이 아니다. 함께하는 이들과 겪게 되는 일들이 인간과, 그리고 자신에 대한 환멸로 이어지는 사태가 싫은 것이다. 굳이 함께하지 않으면 오해하거나 속상할 일도 드물게 된다. 말하지 않으면 책임질 일 없고, 행동하지 않으면 이러쿵저러쿵 소리 들을 일도 없다. 혼자 지내면 그뿐이다. 그러나 함께하면서도 도리어 외로울 수 있는 길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꼭 고추장이 아니면 어떤가"라고 자문하며 끊임없이 더불어 기쁜 세상을 꿈꾼다.(「비빔밥」)
시인은 "숲을 이루자"고 한다. 그것도 "서로 그렇게 부둥켜안고/뒹굴며" 하잔다.(「백두산에서」) 현실을 이겨내는 방법은 결국 사랑 밖에 없으며 그 사랑도 이렇게 서로 끌어안고 뒹굴고 격정적으로 하자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바로 숲 자체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묻는다.
가만있어라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나"와 "너"가 서로 생명으로 이어져 있다는 엄연한 사실은 진도 앞바다 세월호 대참사에서 부인할 수 없이 확인되었다. 시인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현실이 사람들에게 강요해왔던 훈육과 궤도의 파멸을 목격하다. 그것은 "가만있어라"라는 저 흉측한 법칙이었다.(「가만있어라」) 이 비극 앞에서 시인은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가만있지 않겠습니다」)
권력이 정한 문법이 아닌 것은 모두 불법이 된다. 권력이 말한 것과 다른 것을 말하면 유언비어가 되고, 권력이 그어놓은 금을 벗어나면 범죄가 되어버리고 만다. 자본이 명령하는 것에 불복하면 그 역시 불법이 되고, 그래서 가만있지 않으면 아예 가두어버린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사람들은 지시에 충실히 따르고 가만히 입 다물고 사는 법을 생존의 기술로 배운다. 교육도 그렇게 아이들을 길러낸다.
입을 닫아라. 네 마음대로 움직이지 마라. 묻지 마라. 의심하지 마라. 고분고분 따라라.
그러나 어떻게 되고 말았는가?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위험시하고, 주변으로 밀어내고 짓밟는 나라에서 가만있는 사람들은 결국 죽고 말았다. 그냥 죽은 것이 아니라, 죽임 당한 것이다. 그러니 이건 '죽음의 이데올로기'다. 생명을 절규하는 이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폭력이다. 권력이 정한 위치에서 줄 맞추어 기다리게 하면서 사람들을 서서히 죽여가기도 하고, 갑자기 목숨을 빼앗기도 한다. 이대로 더는 방치할 수 없다.
그래서 "가만있어라"라는 권력의 명령에 시인은 복종하지 않는다.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하라는, 그가 평생을 흠모하며 따르는 예수의 가르침대로 그는 입을 연다. 그리고 이 죽음의 폭력에 맞서 생명을 지키는 길을 향해 똑바로 손을 가리킨다. 가만있으면 죽는다는 것이다. 시 「가만있어라」는 이제 그가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지 결론으로 보여준다.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 자기의 겨울이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 / 자기의 겨울이 있다 / 나는 내 겨울을 나기 위해 / 오늘도 새벽길을 나선다."(「겨울나기」)
비관은 허락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그는 오늘도 새벽길을 나선다. 그것은 희망의 시간을 현실에서 펼쳐내는 노동이다. 아직 도시가 잠든 시간에 그는 깨어 일어나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건 "오늘도" 멈추지 않고 해내야 할 삶의 몸짓이다. 그렇게 각자가 자신의 겨울을 난다. 그런 각자가 모인 우리는 역사의 겨울을 함께 관통해나갈 수 있다.
역사의 거친 들길에서 단단히 훈련된 그가 발 딛는 곳마다 풀이 돋고 강이 흐를 것이다. 그의 시가 따뜻한 생명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겨자씨가 땅에 뿌려진다. 겨자나무가 자라면, 아주 큰 나무가 되어 공중에서 집 없이 헤매고 있던 새들도 깃들 곳이 생긴단다. 이 시집은 바로 그런 우리 모두의 "둥지"다. 그곳에서 우리가 기르는 새끼 새들도 자라날 것이다.
목차
목차
머리글_ 짙푸른 절망 앞에서
제1부 그대에게
그대에게
흰죽 한 숟갈
겨울바람 앞에서
기차는 밤에도 달린다
새해를 맞으며
모자를 눌러쓰고
토악질
갑자기 목감기가 와
오해
삼각김밥을 뜯으며
비빔밥
아침바람
손
신의 손
가을 숲
별
출사표
한 걸음만 더 가까이
아름다운 역설
지공대사
백팔배
제2부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까치집 1
까치집 2
까치집 3
까치집 4
까치집 5
2013 안녕들 하신가?
태풍이 불어오는데
겁간
어느 영웅을 화장하며
누렁이
천 번의 수요일
2010 여름날
이 가을날에
겨울 예감
겨울 그네
묵자의 노래
2014 갑오청마
그리고 5년
교육사회학 다시 읽기
조류독감
밀양
다시 서울로 돌아오며
쓰나미 아침
쓰나미 지나간 자리에서
전태일 2010
세 모녀
가만있어라
송국현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참세상을 기다리며
제3부 통도사 가는 길
통도사 가는 길
다시 벽 앞에서 1
다시 벽 앞에서 2
민들레와 바람
가을꽃
숲의 말
불타는 산
겨울나무 앞에서
겨울 배추밭
발칙한 상상
우물 안 개구리
내가 숨 쉬는 것처럼
오랜 그대 1
오랜 그대 2
오랜 그대 3
어서 오소서 그대
내가 오늘
봄날
계곡
백두산에서
바이칼호수
시베리아
제4부 겨울나기
참꽃 지다
은행잎
봄날은 온다
아침부터 비는 내리고
치과에서
탈핵
이런 청년
달
한남동
운명
모란공원에서
달항아리
통도사는 나에게
연대암
이해삼
권은희와 김윤상
맥문동
봉숭아꽃
부활절 아침에
삼가 조의를 표함
딸아
장맛비 맞으며
브로드웨이를 그리며
겨울 끝자락에서
겨울나기
발문_이수호, 사랑과 부끄러움으로 시를 쓰는 시인
투명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한 남자의 깊은 육성에 대하여
김민웅
제1부 그대에게
그대에게
흰죽 한 숟갈
겨울바람 앞에서
기차는 밤에도 달린다
새해를 맞으며
모자를 눌러쓰고
토악질
갑자기 목감기가 와
오해
삼각김밥을 뜯으며
비빔밥
아침바람
손
신의 손
가을 숲
별
출사표
한 걸음만 더 가까이
아름다운 역설
지공대사
백팔배
제2부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까치집 1
까치집 2
까치집 3
까치집 4
까치집 5
2013 안녕들 하신가?
태풍이 불어오는데
겁간
어느 영웅을 화장하며
누렁이
천 번의 수요일
2010 여름날
이 가을날에
겨울 예감
겨울 그네
묵자의 노래
2014 갑오청마
그리고 5년
교육사회학 다시 읽기
조류독감
밀양
다시 서울로 돌아오며
쓰나미 아침
쓰나미 지나간 자리에서
전태일 2010
세 모녀
가만있어라
송국현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참세상을 기다리며
제3부 통도사 가는 길
통도사 가는 길
다시 벽 앞에서 1
다시 벽 앞에서 2
민들레와 바람
가을꽃
숲의 말
불타는 산
겨울나무 앞에서
겨울 배추밭
발칙한 상상
우물 안 개구리
내가 숨 쉬는 것처럼
오랜 그대 1
오랜 그대 2
오랜 그대 3
어서 오소서 그대
내가 오늘
봄날
계곡
백두산에서
바이칼호수
시베리아
제4부 겨울나기
참꽃 지다
은행잎
봄날은 온다
아침부터 비는 내리고
치과에서
탈핵
이런 청년
달
한남동
운명
모란공원에서
달항아리
통도사는 나에게
연대암
이해삼
권은희와 김윤상
맥문동
봉숭아꽃
부활절 아침에
삼가 조의를 표함
딸아
장맛비 맞으며
브로드웨이를 그리며
겨울 끝자락에서
겨울나기
발문_이수호, 사랑과 부끄러움으로 시를 쓰는 시인
투명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한 남자의 깊은 육성에 대하여
김민웅
저자
저자
이수호
저자 이수호는 평생을 교사로 살아왔다. 그는 별명이 '마른 막대기'였다. 누가 가져다 쓰면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교육운동과 노동운동의 선상에서 맡았던 전교조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은 그에게 버거운 역할이었지만 정성을 다한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지금은 연장선상에서 (사)한국갈등해결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틈틈이 천형처럼 부끄러운 글을 썼다. 수필집 『일어서는 교실』, 『달리는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는다』, 『사랑의 교육 희망의 교육』, 『다시 학교를 생각한다』와 동화집 『까치 가족』, 시집으로 『나의 배후는 너다』, 『사람이 사랑이다』가 있다.
틈틈이 천형처럼 부끄러운 글을 썼다. 수필집 『일어서는 교실』, 『달리는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는다』, 『사랑의 교육 희망의 교육』, 『다시 학교를 생각한다』와 동화집 『까치 가족』, 시집으로 『나의 배후는 너다』, 『사람이 사랑이다』가 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99 이상 무료 배송
3% 리워드 크레딧 적립
Secure Pay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