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조선 잔혹사(사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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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조선소’가 호황에서 불황으로 가기까지의 과정.
조선소에 가면 갖가지 중무장을 한 채 아파트만 한 공장 안에서 집채만 한 철을 주무르는 사람들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같은 곳에서 하나의 배를 만드는 이들이 같은 회사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A업체 사람은 페인트칠을 하고, B업체 사람은 그라인더로 철을 갈며 물량팀은 발판을 깐다. 저마다 다른 하청업체에서 나와 각자 맡은 일을 할 뿐이다.
이들 가운데 2016년 상반기에만 일곱 명이 일하다 목숨을 잃었고, 또 지난 한 해 7천 명이 넘는 이들이 해고됐다. 모두가 불황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답이될 수는 없다. 왜 불황이 오면 하청 노동자들이 제일 먼저 내쫓기는지, 기업 살릴 돈과 대책은 쏟아지지만 왜 이들을 살릴 대책은 없는지, 저자는 사람 목숨과 일할 권리보다 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현직 기자가 6년간 조선소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며 ‘조선소 사람들’의 삶을 그려낸 르포르타주『현대조선 잔혹사』는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에서부터 하청업체 대표, 원청 정규직 노동자들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며 ‘세계 최대 조선소’가 호황에서 불황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책이다.
조선소에 가면 갖가지 중무장을 한 채 아파트만 한 공장 안에서 집채만 한 철을 주무르는 사람들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같은 곳에서 하나의 배를 만드는 이들이 같은 회사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A업체 사람은 페인트칠을 하고, B업체 사람은 그라인더로 철을 갈며 물량팀은 발판을 깐다. 저마다 다른 하청업체에서 나와 각자 맡은 일을 할 뿐이다.
이들 가운데 2016년 상반기에만 일곱 명이 일하다 목숨을 잃었고, 또 지난 한 해 7천 명이 넘는 이들이 해고됐다. 모두가 불황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답이될 수는 없다. 왜 불황이 오면 하청 노동자들이 제일 먼저 내쫓기는지, 기업 살릴 돈과 대책은 쏟아지지만 왜 이들을 살릴 대책은 없는지, 저자는 사람 목숨과 일할 권리보다 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현직 기자가 6년간 조선소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며 ‘조선소 사람들’의 삶을 그려낸 르포르타주『현대조선 잔혹사』는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에서부터 하청업체 대표, 원청 정규직 노동자들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며 ‘세계 최대 조선소’가 호황에서 불황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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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책속으로 추가
131쪽: "이런 구조에서 일하면서 사고가 안 나는 게 되레 이상하죠."_하청업체 정 대표
4장 강철 노동자는 없다
144~145쪽: 대기업인 대우조선해양에 나 같은 사내 하청 노동자 한 명 채용하는 건 아무런 일도 아닐 테지만, 그들은 끝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정말 오르고 싶어서 오른 하늘이 아니었다. _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강병재 씨
5장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사장이 된 노동자들
"아들과 같은 하청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정규직인 나와 똑같이 일한다. 원ㆍ하청을 떠나 노동자들은 모두 같은 노동자들이다. 하지만 회사는 원?하청으로 나눠 노동자를 갈라치기 한다. 이것으로 사람 목숨의 가치도 구분하고 있다. _산재로 사망한 고 이정욱 씨의 아버지 이만우 씨
6장 운이 나쁜 것이 아니다
251-252쪽: 유럽도 산업 안전이나 건강권이 그냥 보장된 게 아니다. 지난한 투쟁 과정을 거친 뒤에야 노동자 한 명이 죽으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 사회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이 죽어도 불쌍하다는 것 외에는 '왜 사람이 일하다 죽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 이게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곳, 거기에서 일을 시켜도 되는 건가? 어떻게 생각하나? 돈을 많이 주니 문제없다고 하면 되는 건가? 오늘의 시점에서 그런 노동을 한다는 게 정당한지 묻고 싶다. … 사회주의나 진보적 관점에서 말하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 관점에서 그런 노동계약이 정당한가를 묻는 거다. 노동자가 노동력을 판매했고 자본가가 그 노동을 샀다. 그렇다고 산 사람의 노동력을 근본적으로 상실시킬 수 있는, 그러니까 사망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도록 하는 게 맞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위험이 있다는 걸 알고도 일을 시킨다면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사기죄와 반인륜죄다.
131쪽: "이런 구조에서 일하면서 사고가 안 나는 게 되레 이상하죠."_하청업체 정 대표
4장 강철 노동자는 없다
144~145쪽: 대기업인 대우조선해양에 나 같은 사내 하청 노동자 한 명 채용하는 건 아무런 일도 아닐 테지만, 그들은 끝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정말 오르고 싶어서 오른 하늘이 아니었다. _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강병재 씨
5장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사장이 된 노동자들
"아들과 같은 하청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정규직인 나와 똑같이 일한다. 원ㆍ하청을 떠나 노동자들은 모두 같은 노동자들이다. 하지만 회사는 원?하청으로 나눠 노동자를 갈라치기 한다. 이것으로 사람 목숨의 가치도 구분하고 있다. _산재로 사망한 고 이정욱 씨의 아버지 이만우 씨
6장 운이 나쁜 것이 아니다
251-252쪽: 유럽도 산업 안전이나 건강권이 그냥 보장된 게 아니다. 지난한 투쟁 과정을 거친 뒤에야 노동자 한 명이 죽으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 사회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이 죽어도 불쌍하다는 것 외에는 '왜 사람이 일하다 죽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 이게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곳, 거기에서 일을 시켜도 되는 건가? 어떻게 생각하나? 돈을 많이 주니 문제없다고 하면 되는 건가? 오늘의 시점에서 그런 노동을 한다는 게 정당한지 묻고 싶다. … 사회주의나 진보적 관점에서 말하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 관점에서 그런 노동계약이 정당한가를 묻는 거다. 노동자가 노동력을 판매했고 자본가가 그 노동을 샀다. 그렇다고 산 사람의 노동력을 근본적으로 상실시킬 수 있는, 그러니까 사망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도록 하는 게 맞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위험이 있다는 걸 알고도 일을 시킨다면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사기죄와 반인륜죄다.
목차
목차
1장 배 짓는 사람들
조선소의 하루 9
사장이 사라졌다 13
밀실의 네 사람 18
최소한의 예의 21
병상 일기 23
아무도 모르게 28
2장 안전제일 조선소에 가다
운수 좋은 날 39
여관방 44
첫 출근 46
함석판을 색종이처럼 다루는 사람들 49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한다 52
혼재 작업 53
숨 쉬러 나가다 57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 61
늙은 노동자 62
어쨌든 법은 너무 멀다 66
노동자가 아닌 노동자 69
도돌이표 인생 73
염치가 없다 78
용광로를 삼킨 사람들 80
3장 무사고 365일, 열세 명이 사라졌다
이유 없는 죽음 93
열세 명의 이유 95
남편의 제사상 103
담배 한 개비의 시간 108
그저 운이 나빴던 것일까? 110
위험의 외주화 114
무재해, 무사망자 116
포기하라 포기해 118
그래도 119는 없다 122
어느 하청업체 총무의 고백 124
아픈 노동자는 돈이다 127
빚더미에 앉은 사장 128
4장 강철 노동자는 없다
하청 노동자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143
동상이몽 145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151
하청 노조의 시작 152
하청 노조의 수난 155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 159
노조에 가입하면 밥 못 벌어먹는다 161
그 많던 이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69
외나무다리 위를 뛰어라, 단 넘어지지 말고 172
5장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사장이 된 노동자들
정규직 아버지와 비정규직 아들 185
원청이 나섰다 190
노조를 하게 된 관리자 193
사장도 힘들다 196
사장도 비정규직 200
사장님들 204
폭탄 돌리기 207
어느 사장의 죽음 209
간절해진 사장님들 211
노조에 대처하는 회사의 자세 213
사라져 가는 것들 224
6장 운이 나쁜 것이 아니다
사냥이 끝난 뒤 사냥개는 필요 없다 233
하청의 시작 237
하청의 전면화 241
이중구조 243
일하는 데 목숨을 걸어도 되는 걸까? 246
안전한 일자리는 가능하다 254
저수지에 돌 던지기 259
에필로그 269
조선소 사람들 281
주 304
조선소의 하루 9
사장이 사라졌다 13
밀실의 네 사람 18
최소한의 예의 21
병상 일기 23
아무도 모르게 28
2장 안전제일 조선소에 가다
운수 좋은 날 39
여관방 44
첫 출근 46
함석판을 색종이처럼 다루는 사람들 49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한다 52
혼재 작업 53
숨 쉬러 나가다 57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 61
늙은 노동자 62
어쨌든 법은 너무 멀다 66
노동자가 아닌 노동자 69
도돌이표 인생 73
염치가 없다 78
용광로를 삼킨 사람들 80
3장 무사고 365일, 열세 명이 사라졌다
이유 없는 죽음 93
열세 명의 이유 95
남편의 제사상 103
담배 한 개비의 시간 108
그저 운이 나빴던 것일까? 110
위험의 외주화 114
무재해, 무사망자 116
포기하라 포기해 118
그래도 119는 없다 122
어느 하청업체 총무의 고백 124
아픈 노동자는 돈이다 127
빚더미에 앉은 사장 128
4장 강철 노동자는 없다
하청 노동자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143
동상이몽 145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151
하청 노조의 시작 152
하청 노조의 수난 155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 159
노조에 가입하면 밥 못 벌어먹는다 161
그 많던 이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69
외나무다리 위를 뛰어라, 단 넘어지지 말고 172
5장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사장이 된 노동자들
정규직 아버지와 비정규직 아들 185
원청이 나섰다 190
노조를 하게 된 관리자 193
사장도 힘들다 196
사장도 비정규직 200
사장님들 204
폭탄 돌리기 207
어느 사장의 죽음 209
간절해진 사장님들 211
노조에 대처하는 회사의 자세 213
사라져 가는 것들 224
6장 운이 나쁜 것이 아니다
사냥이 끝난 뒤 사냥개는 필요 없다 233
하청의 시작 237
하청의 전면화 241
이중구조 243
일하는 데 목숨을 걸어도 되는 걸까? 246
안전한 일자리는 가능하다 254
저수지에 돌 던지기 259
에필로그 269
조선소 사람들 281
주 304
저자
저자
허환주
저자 허환주는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후 잠깐의 외도(정치팀)를 제외하고는 사회팀에 몸 담았다. 2011년, 한진중공업 사태를 취재하다 "노조도 없고 파업도 할 수 없다"는 하청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조선소에서 일해 보지 않고선 실상을 알 수 없다는 취재원의 말에 적당히 패기를 보인다는 게 그만 취업 선언이 돼 버렸다. 그렇게 들어간 조선소 하청업체에서 노가다 경험과는 차원이 다른 생명의 위협 속에 간신히 열이틀을 버텼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프레시안〉에 "위험의 양극화, 산재는 왜 비정규직에 몰리나"를 연재했다. 이후에도 계속 조선소 근처를 배회했다. 2015년에는 그전 해 산재 사망 사고를 당한 열세 명의 현대중공업 노동자를 다룬 "조선소 잔혹사"를 연재했다. 그렇게 6년을 발로 뛰어 쓴 기사들이 이 책의 바탕이 됐다. 그 밖에도 이랜드 파업, 쌍용차 사태, 용산 참사, 두리반 투쟁, 테이크아웃드로잉 사태 등을 취재했다. 서울 홍대 토박이로 최근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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