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예찬(프런티어 21 14)(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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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우리 시대 ‘사랑’의 자화상과 바디우의 ‘사랑’ 철학
남녀 간의 사랑은 진리를 생산하는 절차이자, 둘의 관점에서 행하는 세계에 대한 탐색『사랑예찬』. 이 책은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한 바디우의 담론으로, 남녀 간의 사랑은 진리를 생산하는 절차라고 단언한다. 그는 사랑에 대해 냉정한 성찰을 수행하며, 그것이 성차에 대한 진리를 생산한다고 말한다. 진정한 사랑이 실종된 우리 시대에 바디우는 사랑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사랑한다는 것’은 온갖 고독을 넘어 세계로부터 존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모든 것과 더불어 포획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녀 간의 사랑은 진리를 생산하는 절차이자, 둘의 관점에서 행하는 세계에 대한 탐색『사랑예찬』. 이 책은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한 바디우의 담론으로, 남녀 간의 사랑은 진리를 생산하는 절차라고 단언한다. 그는 사랑에 대해 냉정한 성찰을 수행하며, 그것이 성차에 대한 진리를 생산한다고 말한다. 진정한 사랑이 실종된 우리 시대에 바디우는 사랑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사랑한다는 것’은 온갖 고독을 넘어 세계로부터 존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모든 것과 더불어 포획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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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고통스런 현실 속에서 왜곡된 우리 시대 '사랑'의 자화상과 바디우의 '사랑' 철학
현실의 삶 속에서 '사랑'은 존재할까. 그것도 아주 온전한 양상으로 존재가능할까. 사랑에 대해 이상적인 미래상을 그려보며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는 꿈을 꾸지만 현대인의 삶 속에서 그런 '사랑'을 찾기란 무척 힘들 것이다. 사실상 온전한 '사랑'이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것을 제도적으로 인정받는 결혼이라는 절차가 거의 의무적인 것으로 취급되는 곳에는, 다시 말해 사랑이 결혼과 거의 등치되는 곳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사랑은 결혼이라는 냉혹한 생활의 현실과 연결된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려 인생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결혼은 평생의 삶이 걸린 객관적인 문제이기에 구관의 놀음인 사랑은 그저 희생당한다. 존재의 모든 것을 뒤흔드는 사랑은 결혼생활이라는 제도적 기제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 결국 삶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사랑은 배제되고 마는 현실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사랑은 두 성(性)의 분리를 체험하는 사건
이런 우리 현실 속에서의 '사랑'에 대해 알랭 바디우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사랑에 대한 바디우의 담론은 매우 특이하다. 그가 말하는 사랑은 다름 아닌 성애, 즉 남녀 간의 사랑이다. 이 테마는 전통 철학에서는 드물게만 등장하는데, 바디우는 이 남녀 간의 사랑이 진리를 생산하는 절차라고 단언한다. 그는 사랑에 대해 지극히 냉정한 성찰을 수행하며, 그것이 성차(性差)에 대한 진리를 생산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랑은 만남으로부터 발생한다. 이 만남이 갖는 사건으로서의 성격은 바디우의 철학적 성찰에서 잘 드러난다. 바디우의 철학에서 말하는 '사건'은 주어진 상황을 지배하는 법칙성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오로지 우연의 형식을 통해서만 나타난다. 그래서 사건은 늘 돌발적이며, 구조적 필연과 어떤 인연도 맺지 않는다. 즉 사랑은 두 성의 분리를 체험하는 사건으로서 오로지 우연한 만남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렇게 '하나'를 벗어난 두 개의 성은 '둘'(un Deux)이 된다. 이 '둘'이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둘'은 결국 최초의 다수이다. 다시 말해, 만남은 유아론적인 주체에서 벗어나 '둘'이라는 최초의 다수를 만들어낸다. 최초의 다수가 출현하는 지점, 그것이 바로 만남이라는 사건이며, 사랑이 시작되는 구체적 지점인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은 두 입장의 셈으로서의 둘이 아니다. 이것은 그저 분리된 둘, 주어진 것으로서의 둘이다. 우리가 흔히 커플이라고 부르는 쌍쌍의 연인은 밖에서 바라본 무차별적인 둘이지 결코 분리된 둘이라고 볼 수 없다. 분리된 둘이란 전체적인 분리, 즉 제3의 입장이 없는 분리이다. 다시 말해 "두 입장은 둘로 셈해질 수 없다." 사랑은 셋을 모르기 때문에 결코 둘로 셈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분리된 둘의 만남으로 엮이는 것이 바로 사랑의 사건이다. 그것은 만남을 통해 진정한 둘을 도래하게 한다. 만남, 이 우발적인 얹어짐은 하나의 선언, '사랑한다'는 선언을 통하여 고정되며 공백을 호출한다. 그 공백은 다름 아닌 둘의 분리라는 공백이다. 공백으로서의 둘은 사건과 함께 도래하는 것이다. 그 사건적 언표는 확실히 하나를 파괴하고 '둘'을 상황 속에서 성립시킨다. 이제 바디우는 분리를 넘어 분리의 진리로 나아가는 것이다. 둘의 성립에서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선언은 둘을 위해 하나를 파괴하는 언표로서의 사랑을 상황 속에 유통시킨다.
온갖 고독을 넘어 존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사랑의 진리
오늘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사랑은 쉬운 사랑, 안전한 사랑, 모험이 없는 사랑일 것이다. 즉 철저히 현실에 안주하는 그런 사랑만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러나 사랑이 '둘'의 모험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사랑은 항상 가능한 진리이다. 익명의 연인들이 둘을 견지하고자 할 때, 그들은 이미 진리의 과정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랑에 대한 바디우의 사유는 '둘'을 견지하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이 실종된 우리 시대에 바디우는 새삼스럽게 이 주제를 심도 있게 이 책에서 논의하고 있다. 바디우 스스로 말하고 있듯이 '사랑한다는 것'은 "온갖 고독을 넘어 세계로부터 존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모든 것과 더불어 포획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실의 삶 속에서 '사랑'은 존재할까. 그것도 아주 온전한 양상으로 존재가능할까. 사랑에 대해 이상적인 미래상을 그려보며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는 꿈을 꾸지만 현대인의 삶 속에서 그런 '사랑'을 찾기란 무척 힘들 것이다. 사실상 온전한 '사랑'이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것을 제도적으로 인정받는 결혼이라는 절차가 거의 의무적인 것으로 취급되는 곳에는, 다시 말해 사랑이 결혼과 거의 등치되는 곳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사랑은 결혼이라는 냉혹한 생활의 현실과 연결된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려 인생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결혼은 평생의 삶이 걸린 객관적인 문제이기에 구관의 놀음인 사랑은 그저 희생당한다. 존재의 모든 것을 뒤흔드는 사랑은 결혼생활이라는 제도적 기제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 결국 삶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사랑은 배제되고 마는 현실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사랑은 두 성(性)의 분리를 체험하는 사건
이런 우리 현실 속에서의 '사랑'에 대해 알랭 바디우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사랑에 대한 바디우의 담론은 매우 특이하다. 그가 말하는 사랑은 다름 아닌 성애, 즉 남녀 간의 사랑이다. 이 테마는 전통 철학에서는 드물게만 등장하는데, 바디우는 이 남녀 간의 사랑이 진리를 생산하는 절차라고 단언한다. 그는 사랑에 대해 지극히 냉정한 성찰을 수행하며, 그것이 성차(性差)에 대한 진리를 생산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랑은 만남으로부터 발생한다. 이 만남이 갖는 사건으로서의 성격은 바디우의 철학적 성찰에서 잘 드러난다. 바디우의 철학에서 말하는 '사건'은 주어진 상황을 지배하는 법칙성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오로지 우연의 형식을 통해서만 나타난다. 그래서 사건은 늘 돌발적이며, 구조적 필연과 어떤 인연도 맺지 않는다. 즉 사랑은 두 성의 분리를 체험하는 사건으로서 오로지 우연한 만남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렇게 '하나'를 벗어난 두 개의 성은 '둘'(un Deux)이 된다. 이 '둘'이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둘'은 결국 최초의 다수이다. 다시 말해, 만남은 유아론적인 주체에서 벗어나 '둘'이라는 최초의 다수를 만들어낸다. 최초의 다수가 출현하는 지점, 그것이 바로 만남이라는 사건이며, 사랑이 시작되는 구체적 지점인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은 두 입장의 셈으로서의 둘이 아니다. 이것은 그저 분리된 둘, 주어진 것으로서의 둘이다. 우리가 흔히 커플이라고 부르는 쌍쌍의 연인은 밖에서 바라본 무차별적인 둘이지 결코 분리된 둘이라고 볼 수 없다. 분리된 둘이란 전체적인 분리, 즉 제3의 입장이 없는 분리이다. 다시 말해 "두 입장은 둘로 셈해질 수 없다." 사랑은 셋을 모르기 때문에 결코 둘로 셈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분리된 둘의 만남으로 엮이는 것이 바로 사랑의 사건이다. 그것은 만남을 통해 진정한 둘을 도래하게 한다. 만남, 이 우발적인 얹어짐은 하나의 선언, '사랑한다'는 선언을 통하여 고정되며 공백을 호출한다. 그 공백은 다름 아닌 둘의 분리라는 공백이다. 공백으로서의 둘은 사건과 함께 도래하는 것이다. 그 사건적 언표는 확실히 하나를 파괴하고 '둘'을 상황 속에서 성립시킨다. 이제 바디우는 분리를 넘어 분리의 진리로 나아가는 것이다. 둘의 성립에서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선언은 둘을 위해 하나를 파괴하는 언표로서의 사랑을 상황 속에 유통시킨다.
온갖 고독을 넘어 존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사랑의 진리
오늘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사랑은 쉬운 사랑, 안전한 사랑, 모험이 없는 사랑일 것이다. 즉 철저히 현실에 안주하는 그런 사랑만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러나 사랑이 '둘'의 모험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사랑은 항상 가능한 진리이다. 익명의 연인들이 둘을 견지하고자 할 때, 그들은 이미 진리의 과정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랑에 대한 바디우의 사유는 '둘'을 견지하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이 실종된 우리 시대에 바디우는 새삼스럽게 이 주제를 심도 있게 이 책에서 논의하고 있다. 바디우 스스로 말하고 있듯이 '사랑한다는 것'은 "온갖 고독을 넘어 세계로부터 존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모든 것과 더불어 포획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차
목차
소개의 말 7
1. 위협받는 사랑 13
2. 철학자들과 사랑 21
3. 사랑의 구축 37
4. 사랑의 진리 49
5. 사랑과 정치 63
6. 사랑과 예술 85
7. 결론 103
인용된 작품들 115
옮긴이의 말 117
해제: 바디우의 철학과 오늘날의 사랑(서용순) 13700
1. 위협받는 사랑 13
2. 철학자들과 사랑 21
3. 사랑의 구축 37
4. 사랑의 진리 49
5. 사랑과 정치 63
6. 사랑과 예술 85
7. 결론 103
인용된 작품들 115
옮긴이의 말 117
해제: 바디우의 철학과 오늘날의 사랑(서용순) 13700
저자
저자
알랭 바디우
저자 알랭 바디우(Alain Badiou)는 1937년 모로코의 라바(Rabat)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레지스탕스 활동을 한 사회주의자였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툴루즈 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바디우는 프랑스 파리고등사범학교 출신으로 젊은 시절에는 사르트르주의자였고, 이후 알튀세르의 작업에 참여하여 1968년 과학자를 위한 철학 강의에서 '모델의 개념'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68년 5월 혁명 이후 확고한 마오주의 노선을 취하며 알튀세르와 결별했고, 1970년대 내내 마오주의 운동에 투신했다. 하지만 이후 프랑스에서 마오주의 운동이 쇠락하자 다른 정치적, 철학적 대안을 찾고자 노력한다. 1988년 『존재와 사건』을 출판하여 철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그 틀 안에서 새로운 정치적 전망을 연 그는, 이후 『철학을 위한 선언』, 『수와 수들』, 『조건들』, 『윤리학』, 『사도 바울』, 『세기』, 『세계의 논리』 등을 속속 발표하며 새로운 '진리철학'을 확립했다. 뿐만 아니라 2000년 이후 중요한 정치적 사안에 개입하여 신자유주의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한편, '당 없는 정치'를 주창하며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비판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개입은 『정황들』 연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리8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1999년부터 파리고등사범학교 교수로 활동했으며, 2002년에는 고등사범학교 부설 프랑스현대철학연구소를 창설했다. 현재는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현대철학연구소의 소장 직을 맡고 있다. 또한 실뱅 라자뤼스, 나타샤 미셸 등과 함께 1985년 설립한 '정치 조직(L'Organisation politique)'에서 '당 없는 정치'라는 슬로건으로 꾸준히 정치 활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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