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그릇으로 드리는 기도
성공회 최상석 사제 생명 묵상집
『밥 한 그릇으로 드리는 기도』는 성공회 최상석 사제의 묵상집이다. 기독교의 진리를 '밥'에 묘사하여,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양식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크리스천은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밥 한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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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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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신부가 자신의 20년 사제생활을 되돌아보며, '밥 한 그릇'이라는 화두를 들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먹음의 참된 의미에 대해 말씀의 소박한 밥상을 차려냈다. 신앙생활을 '밥 한 그릇' 바르게 먹는 일이요, 그동안 밥이 되어 준 수많은 고마운 존재들을 생각하며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밥값' 하며 사는 삶이라는 단순한 진리로 따듯하게 차려놓은 투박하지만 마음 가득 차오르는 단편의 글에서 생명의 입맛을 되살려준다.
누구에게나 마음이 따듯해지고 맑아지며 거룩해지는 지점이 있다. 신이 거주하는 예배소가 될 수도 있고, 망망대해가 펼쳐진 바닷가나 산세 웅장한 산 정상일 수도 있으며, 장엄한 일출이나 낙조를 볼 때 혹은 어머니 품에서 젖을 먹다 이내 잠든 어린아이 얼굴을 볼 때일 수도 있다. 지은이는 '소박한 밥상', 반찬 서너 가지에 밥 한 그릇 올려 있는 밥상에서 자신의 성소를 찾는다. 모락모락 김과 함께 퍼지는 구수한 밥 냄새가 있고, 가족의 웃음이 있고, 고마움이 있고, 행복이 있는 포근한 곳. 어렸을 적 밥을 남기거나 욕심내서 먹으면 하늘이 복을 주지 않는다고 늘 이야기하시던 돌아가신 할머님의 말씀이 있는 곳. 반찬투정을 한다며 때로 엄하게 꾸짖으시던 아버지의 훈화가 있고, 식구들이 다 먹은 다음에 '나는 이런 것들이 더 맛있다' 하시며 늘 남은 반찬에 손을 대시던 어머니의 물기 묻은 손길이 있고, 좋은 반찬 더 먹으려 아옹다옹하던 어릴 적 형제들의 반찬다툼이 있고, 때로 먹을 것이 없어 밥 때 맞추어 찾아 온 길손을 맞아 나누던 시골 인심의 넉넉함이 있는 곳. 그런 곳이 지은이가 삶을 재생하는 성소로 여기는 밥상이며, 밥 한 그릇 위에 모락거리는 기억이다.
또한 지은이가 말하는 밥이란, 우리의 생명을 위하여 '먹이' 곧 '양식'이 되어 준 모든 것이다. 공기(空氣)도 밥이요, 물도 밥이요, 채소도 밥이요, 오곡도 밥이요, 어머니의 말씀 없는 사랑도 아버지의 엄한 사랑도 밥이요,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 따듯한 말도 밥인 것이다. 또한 영의 양식인 하느님의 말씀은 밥 중의 밥이다.
밥값을 하며 살자. 지은이가 말하는 이 말은 다른 사람에게 따듯한 밥 한 그릇 되어 주며 살자는 평범하지만 우리 시대가 잊고 살아가는 실천하기 어려운 진리이다. 모든 것이 넘쳐서 병이 되는 시대, 다른 생명들을 무작위로 소비만 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세상을 다 마쳐도 이루기 어려운 단순한 진리이다. 단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먹고, 마시고, 기도하는 삶이라면 설익은 밥만을 만들 수밖에 없다. 지은이는 성공회 사제이지만 종교를 넘어선, 모든 종교인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으로 '밥 한 그릇'의 고마움, 즉 다른 생명의 고마움을 아는 사회적 영성을 꿈꾼다. '밥 한 그릇'의 고마움을 아는 일이 이 시대의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리며 사는 일이라는 지은이의 단순한 결론은 20년을 사제생활의 한 길을 걸으며 고슬고슬 뜸을 들여 온 생각이기에 가마솥에 갓 지은 밥처럼 깊은 맛을 낸다.
목차
목차
1부 밥 한그릇의 고마움
'먹음', 모든 생명의 시작
'먹음'은 쌀 한 톨의 무게를 아는것
'먹음'은 곧 감사이며 기도
'먹음'은 일치와 나눔
하루에 몇번 먹을까?
하루에 얼마나 먹을까?
거칠고 소박한 밥상
밥을 먹는 예절
신앙인의 삶과 밥상
단식은 곧 자신과 이웃과 하느님과 함께 먹는 밥상
식사기도 하세요?
2부 생명의 양식(밥) 한 그릇에 대한 묵상
믿음은 곧 변화입니다
겸손은 윤리가 아니라 신앙이 본질
이웃은 되어 주는 것입니다
화와 분노의 감정 다스리기
어떤 행복을 원하세요?
참 행복을 누리며 사는 길
행복한 가정은 가족 모두의 사명
부활 신앙은 사랑의 삶을 사는 것
진정한 리더십은 '다름'에서 옵니다
신앙은 지금 여기서 하느님 나라의 삶을 사는 것
3부 따듯한 밥 한그릇 되어 주는 삶
말, 사람을 살리는 마음의 '밥'
마음과 세상을 살리는 바른말
생명을 살리는 긍정肯定의 말
생명을 부요케 하는 감사의 말
생명을 이어주는 고백의 말
마음을 다시 이어주는 용서의 말
교회는 올곧은 세상을 이야기해야
구제역으로 수많은 동물을 떠나보내며
'한 사람'의 옳은 행동이 세상을 바꾼다
따듯한 밥 한 그릇 되어 주는 삶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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