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의 희망과 분노(씨알정론 2)
함석헌의 시대정신과 대통령
시대를 진단한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는 시점에서 2012년 우리 시대, 우리 사회를 되짚어 보려는 사람들의 글을 책으로 엮었다.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다 못해 급기야 서민층들은 삶의 지반이 무너져 버리고 있고, 이는 곧 한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극심한 불황으로 이어졌다. 경제와 사회분야에서 빚어진 총체적 난국의 시발점이 바로 중산층, 서민층의 붕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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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는 시점에서 2012년 우리 시대, 우리 사회를 되짚어 보려는 사람들의 글을 책으로 엮었다.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다 못해 급기야 서민층들은 삶의 지반이 무너져 버리고 있고, 이는 곧 한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극심한 불황으로 이어졌다. 경제와 사회분야에서 빚어진 총체적 난국의 시발점이 바로 중산층, 서민층의 붕괴라 볼 수 있다. 미국의 부호들이 세금을 더 내어 미국사회의 고질적인 불황을 타개하겠다고 나선 것과 대조적으로 우리 사회의 특권층, 정책입안자, 재벌들은 여전히 "부자감세=사회주의자=빨갱이"라는 식으로 편 가르기와 자기 이권 옹호에 열을 올리고 있다. GDP, GMP, 교역량, 무역 수지 등 거시경제지표의 성장과 세계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관계없이 중산층과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서민 경제는 나락으로 치닫고 있다. 재벌의 독과점과 문어발식 사업 확장은 나날이 기승을 더해가고 외국자본의 자본시장 지배는 나날이 높아가는 데 그와 함께 동반해야할 재분배라는 경제민주화는 실종되었다.
이런 시점에서 함석헌의 시대정신으로서 우리 사회의 경제, 사회, 정치, 종교, 예술 등 제분야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희망을 제시하려는 취지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올해 굴직한 이슈들을 보면, 대통령 선거, 총선, 원자력발전소 사고, 한미FTA, 무상보육, 저축은행 사건, 내곡동 사건, 가계 빚 급증, 제주 강정마을 군사시설 추진, 학교 폭력, 민간인 불법사찰 등이 있다. 특히 며칠 앞으로 다가 온 대통령선거에서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하고, 또 어떤 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인지를 제안하는 글들도 여럿 있다.
함석헌평화포럼은 매달 한 사람씩 사회적 이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이다. 사학자 이만열, 전직 교수 석경징, 김영호, 그리고 각계각층 종교계, 문화계, 기업 일선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모여 매월 포럼때 제반 사회현상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다. 이때 발표한 글과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 등을 엄선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함석헌평화포럼〉에 필진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일부 유명한 학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위치에서 세상을 올곧게 바라보며 바르게 살아가고자 글(칼럼, 단상, 수필)을 썼다. 행복의 근원인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포럼은 성격이 서로 다른 필진들이 글을 쓰고 또 이 책을 만들었다. 이와 같이 이 책의 글들은 우리사회 여러 분야에서 생활하고 있는 분들이 썼기 때문에 그 내용 또한 풍부하고 다양하다. 그리고 글의 핵심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인식과 그 대안들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포럼 필진들이 그 동안 써왔던 글들 중에서 포럼 운영진이 필요에 의해 몇 편의 글을 선택하여 이 책에 실었다.
이 책을 말한다
우리 사회는 너무나 외형에 치우치면서 실속이 없다. 때문에 인문주의가 땅에 떨어지고 말초신경적 외형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교육적(인문과 과학, 예술) 가치보다는 비교육적(자본에 휘감기는 연예와 스포츠) 가치가 야단법석이다. 자본적 가치만을 지향하는 오늘의 세태 때문에 우리는 지나치게 경쟁주의(학력의)와 능력주의(자본의)를 강조한다. 인간 삶의 가치가 전도되었다는 말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이끌어주는 '주제어'는 인간적인 "공평(公平), 평등(平等), 균산(均産), 평화(平和)"여야 한다. 그런데 이런 개념은 물밑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그리고 외형적이고 물질적인 "명품(名品), 최고연봉, 금메달, 명문대, 유명인, 스타"등이 이 시대의 주제어로서 맹위(猛威)를 떨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가치는 물질적 외형(명품)이 아니다. 일등이나 유명한, 그리고 스타가 아니다.
또 전체(글로벌 global: 중앙통제시스템, 곧 정부지상주의 및 국가)가 아니다. 지역(로컬 Local: 지역관리시스템, 곧 자치적 마을 공동체 및 개인)이다. 인간 최고 가치는 국가의 이익(GDP)이 아니다. 개인의 이익(행복, GNH)이다. 개인의 행복은 개인과 개인 사이의 '평화' 그리고 '공평', '균산'에서 나온다. 개인의 행복은 국가가 만들어주지 않는다. 곧 사회구조는 이제 글로벌에서 로컬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다. 글로벌에서는 평화가 없다 로컬에서만 평화와 균산, 공평이 있을 수 있다.
책의 내용 소개
이 책의 필진들의 글맛을 미리 살펴본다.
함석헌학회 학회장이신 이만열 선생님은 세편의 글을 썼다. 그의 글 「진실과 국익」은 '천안함사건'을 언급하면서 "거짓은 나라를 위하는 경우에라도 말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었다. 그리고 「부시와 '평화기도회'가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글에서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거짓을 꾸며가며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의 전직대통령을 평화기도회에 초청한 기독교단체는 정신이 있는 건지 아닌지를 언급하였다. 또 「항일독립운동과 3ㆍ1운동」이라는 글에서는 3ㆍ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언급하면서 "3ㆍ1운동은 민족운동이면서 인류의 양심의 회복, 인류의 공동선을 추구한 운동이었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 공동선의 중심사상은 민주주의와 평화주의라고 했다.
함석헌학회 고문이신 석경징 선생님은 한편의 글만 썼지만, 그의 글 「윗도둑 털기 운동」에서 작은 도독(서민)이 큰 도둑(정부 고위관료, 재벌 등)을 터는 것은, "사회정화의 효과"가 있고, 복지사회의 기본요건인 "부의 재분배"에 해당된다고 보았다. 그래서 "좀 더 튼 도독 털기 국민운동"을 일으키자는 제안을 하기도 하였다. 참으로 멋진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글을 읽으면, 대한민국의 공직에 있는 자(대통령으로부터 장관, 고위관료, 국회의원 법관, 장군)들이 죄다 큰 도둑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함석헌평화포럼의 공동대표이며 함석헌학회 부학회장으로서 학술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영호 선생님의 글에서는 5편을 골랐다. 그의 글에서는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에 대한 올바른 측정은 "총생산지수나 소득지수(GNP, GDP)"가 아닌 행복지수(GNH)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행복지수는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발전, 자기문화의 보전과 진흥, 환경보존, 좋은 관리체제의 증진"으로 결정된다고 하였다(「이제는 행복지수(GNH)다」). 또 이명박 정부 4년간을 "정치, 사회, 경제 모든 점에서 후퇴와 퇴행의 과정이었다."이었다고 평가하였다(「부끄러운 자화상, 남북 정권의 극복을 위하여」). 그리고 "분노(indignation)는 정의로운 동기에서 나온 의분(義憤), 공의(公義)로운 공분(公憤)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저항하는 백성'이 되자고 제창하였다(「공분(公憤) 공로(共怒)하자!」). 이외 "오늘의 정치상황에서 통합을 강조하면서 통합은 화합을 이끌고, 화합만이 분단, 분열, 양극화된 사회를 치유할 수 있다고 하였다(「시대정신이 있는 사회인가? -통합의 정치를 위하여-」). "지금, 촛불을 켜는 것은 내 마음에 켜는 유일한 희망이다."이라고 하였다(「탐욕의 공화국에서 촛불을 켜는 마음으로」).
함석헌평화포럼 운영자이면서 종교학자인 김대식 박사는 그의 전공 '그리스도교의 영성'에 관계되는 글을 내놓으면서 참 종교, 참 신앙, 참 윤리를 강조하였다. 에너지문제를 언급하면서 생태에너지를 강조하였다. 현재 세상의 "에너지가 가난하게 된 원인에는 예수를 전혀 닮지 않은 종교의 부유가 한몫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종교단체의 '에너지의 가난한 사용 운동'을 주장하였다(「가난한 에너지 비극의 탄생, 종교의 부유에도 원인이 있다!」). 또 대학이 상아탑에서 자본의 노예가 되어가는 모습을 비판하였다. 그리고 '투명 가방끈'을 선언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전체 즉 큰 것, 하늘의 뜻, 온전한 것, 완전한 것"을 찾게 될 거라는 희망을 이야기하였다(「'투명 가방끈'을 선언하는 젊은이들에게서 희망을 보다!」). 이어 전쟁을 "역사의 질곡, 인간의 상처"로 보고 "평화와 상호부조만이 살길이다."고 강조하였다(「대립이 아니라 평화, 상호부조여야 한다!」). 또 시간을 "경제적 가치로 환원해버리는 자본주의 세계"를 비판하고 지금까지 우리 인간은 빨리 빨리라는 속도를 만들어내기 위해 "환경적, 생명적, 관계적 손실"이 상당히 컸다고 지적하였다(「속도에 굶주림과 속도의 무의미」).
사법고시 33회 출신으로 지금 제도권의 로스쿨에 반대하여 방송통신 로스쿨(민중로스쿨)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박종강 변호사도 많은 글을 썼다. 이 중에서 5편의 글을 뽑았다. 박 변호사는 제도권 로스쿨제도의 시행과정과 그 문제점을 파헤치고, 방송통신 로스쿨(민중로스쿨)제도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로스쿨시대 변호사자격 취득문제」) 또 박정희 권력이래, "잘 살아 보세"라는 구호정치로 "바로 살아 보세"는 인륜이 망실되었다고 지적하고, 그 결과로 요즈음 사람들의 도덕성 타락(위장전입, 탈세, 자녀이중국적, 부동산투기, 묻지마 살인 등)이 왔다고 지적하였다(「사람은 도덕적 책임이 있다」,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등). 그리고 도덕적 타락을 정화시킬 '양심의 태풍'이 불어줄 것을 호소하였다. 그는 이 나라의 정부, 사법, 입법부 등 권력 3권이 무두 부패와 비리로 타락하였다고 지적하고 함석헌이 제창한 "같이살기운동"을 강조하였다(「함석헌이 바라던 정치(政治)」). 또 그는 법조인답게 사법부의 재판비리에도 언급하였다. 법관이 양심재판을 하지 않는 것, 재판부의 '몰아주기'식 재판배당 등. 그리고 법관들이 외부압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 있는, 공정한,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였다(「그대는 이 나라 재판관이 맞는가?」).
방송 작가로, 참된 그리스도교 교인으로 『여자 나이 마흔으로 산다는 것은』의 저자인 박경희 작가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많은 단상과 수필을 썼다. 그 중에서 6편의 글을 골랐다. 아이들 돌잔치에 거대비용을 들이는 '돈잔치'를 개탄하였다(「말로만 듣던 '돌잔치'가 '돈잔치'일 줄이야!」). 또 그리스도를 믿는 정치인들의 행태도 비판하였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이후 기독교가 '개독교'로 욕먹는 현실, 목사들이 정치를 하겠다는 건, 똥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것과 같다, 고 비판하였다(「기독창당, 목사님들 똥물이 들어가지 마세요」). 이 글이 나가자. 기독교 목사들이 이 글을 인터넷상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다니는 소망교회의 부패·타락한 현실도 이야기하였다. "세습 문제", "부목사의 신도 돈 차용문제", "청와대 신우회"문제 등(「장로대통령님, 회개의 제단 앞에 무릎을 꿇으시오」). 또 박완서 작가의 죽음을 기하여 대통령과 정치인, 재벌영수들에게 박완서의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를 꼭 일독할 것도 권하였다(「대통령님,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를 읽으세요」). 이외 여성들에게 '믹서된 인간'에서 일탈하여 자기생활을 찾으라고 권하기도 했다(「이 나라 여성이라는 존재, 그저 희생양인가」).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예관수 선생님도 많을 글을 썼다. 이 중에서 8편을 골랐다. 특히 그는 쉬운 언어로 사회현상을 담아내는 필력이 대단하다. 그리고 그의 예리한 사회분석력은 독자들에게 귀감이 되리라 본다. 그는 해학적으로 전작권(戰作權)의 연장에 대하여 비판하였다. 이명박 권력 때문에 군사주권 회복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애석하게 생각하였다(「전시작전권(戰時作戰統制權) 연장 이야기」). 또 카이스트에서 과학영재들이 자살하는 이유가 살인적 '경쟁제일주의', 징벌적 '능력최고주의'에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홍익인간"정신으로 경쟁위주의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교육방식과 제도를 바꾸는 일이다"라고(「카이스트(KAIST)는 자살 배양대학인가」). 이외 「곽노현식 마녀사냥」, 「한미FTA만이 살길인가?」, 「씨알들이여, 아일랜드에서 탈출하라」, 「걸레를 빤다고 행주가 되랴」, 「4.11총선, 젊은이들이여 그대들 미래를 결정하라」, 「새누리당의 신하여가(新何如歌)」 등이 있다. 특히 「새누리당의 신하여가」는 3.4조 시조형식을 빌려 새누리당의 부정 부패적 정치행태를 해학적으로 노래한 글이다. 참으로 통쾌하다.
생활정치를 주장하며 『2013생명평화경제시민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박석률 선생님은 여러 편의 글을 보내왔지만 3편의 글을 골랐다. 그는 6.10항쟁정신을 "독재로 회귀하거나 역사를 퇴행시키거나 하는 자가당착을 되풀이 않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분단독재의 산물인 반통일, 반민족적 정책을 지양하고, "남북 사이의 관계를 발전시켜 이 땅에 공고한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6.10항쟁 25주년을 맞아, 더도 덜도 아닌 항쟁의 기조 정신은 어디에?」). 그리고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간 이명박의 반역사성과 반민족성을 비판하였다. 그리고 통일 민족으로 가기 위해 금강산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효율적인 남북경협은 북한의 중국에 대한 경제적 예속을 막는 길이라고 미래진단도 하였다(「금강산 관광의 파탄-그간의 남북교류, 남북경협의 교훈-」). 또 6.15남북공동선언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와 잠깐 사이에 남북의 평화적 공존상태의 실험이 깨지고 말았다고 비판하고 남북의 평화적 공존, 평화적 경쟁을 강조하였다(「6.25에서 6.15가 없어진 6.25, 역지사지하라!」). 그리고 이명박 정부 이후 몰락해 가는 중산층의 서민경제를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생활정치를 강조하였다.
한국근대사를 전공하였고, 인천사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김상태 박사 또한 많은 글을 보내왔다. 그 중에서 5편의 글을 골랐다. 젊은이들에게 기성세대가 시행착오를 한 것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주관적 판단에 의한 바른 투표를 요구하였다(「정치인은 투표하는 유권자를 두려워한다」). 그리고 정치권의 여야가 모두 새로운 개혁정치를 시도하고 있다. 그 개혁정치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잘 따져보아야 한다고 정치권의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였다(「지금 정치권, 누구를 위한 통합이고 혁신인가」). 또 현실을 "급변하는 시대로 평가"하고 정치인들이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개탄하였다(「2012년을 기대하며」)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답게 젊은 세대들이 유럽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바로 생각'하고 '바로 판단'하는 객관적 준비를 해야 한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그리고 대학공부가 직업을 찾는 준비가 아닌, 인생을 여유롭고 다양하게 사는 방법을 찾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젊은이의 기백」 등).
인천에서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상임회장과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상문 대표도 많은 글을 썼다. 이중에서 4편을 골랐다. 그는 지역문화네트워크 대표답게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강조하였다(「시민문화운동-21세기는 '로칼리티'다」). 그리고 지역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인천공항을 매각하려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지금 새누리당)의 꼼수를 폭로하였다. "한나라당이 인천국제공항공사법을 개정하여 외국자본(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 인사가 관련되어 있는 매쿼리 그룹Macquarie Group)에 팔아넘기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인천공항을 외국자본에 팔아넘긴다고?」). 또 이명박 정권 이래 우리 사회에 삶의 질이 급격히 무너진 불행한 사회라고 진단하였다. 그리고 일꾼들이 정당한 대가와 대우를 받는 삶의 질 개선을 주장하였다(「분노하는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라」). 또 지방자치단체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벌이고 있는 레지던스 사업을 비판하고 진정한 "예술인마을 또는 창작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레지던스' 사람 사는 예술 창작공간지원 사업이어야」).
인천에서 근본생태주의 입장을 가지고 도시와 생태계 문제를 고민하며 살아가는 생물학자로서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박병상 박사의 글에서는 4편을 골랐다. 그는 이 땅에서 아무런 대가없이 생태환경운동을 하는 학자운동가다. 박 박사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실상과 허구를 분석하고 자연에 대한 파괴행위가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인간에게 돌아온다고 경고하였다(「곧 드러날 교활한 거짓말의 부메랑」). 또 2010년 말 구제역이 한창일 때, 구제역의 원인은 대량생산이라는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되었다고 힐난(詰難)하였다(「차례상에 어떤 고기를 올려놓을까」). 이어 자본권력과 결탁한 개발독재가 저들의 자연파괴행위와 또 개발에 방해가 되는 생물 보호종마저 멋대로 바꾸는 행태를 '통재'(痛哉)한다고 개탄하였다(「개발독재가 인간까지 잡는다. 보호대상종이 개발의 걸림돌인가」). 또 그는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인간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살기 위해서는 핵발전소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2012년 대선에서는 '핵발전소 폐기'를 공약하는 대통령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다음은 핵발전소를 폐기하는 대통령이어야」).
부산에서 인문주의의 부활을 꿈꾸며 『백년어서원』원장을 맡고 있는 김수우 시인은, 오늘의 학문현장을 "지식의 소비현장"으로 지적하였다. 그리고 오늘날 인문학을 "자본에 의해 길들여진 인문학"이라고 비판하였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속도주의와 편리주의와 성과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였다(「인문의 실천은, 용기 있는 저항이다」). 그리고 오늘의 우리 현실을 "문화도 교육도 종교도 소비재가 되어버린 물질사회"라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진리를 꽃에 비유하여 설명해 나갔다(「남을 끌어안을 때 나는 하나로 완성됩니다」) 이어 함석헌의 말을 인용하여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물질이지만 나오는 것은 정신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말은 곧 생명이고 숨결이다."이라 하였다. 때문에 "미래를 꿈꾸는 시민이라면 입의 문화에 좀 더 고뇌"해야 하고, "지성의 입술"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말을 "소비의 방식에서 사랑의 방식" 만들어 "말의 진정한 심연을 찾"자라고 주장하였다(「사람의 입이 만드는 문화-입의 문화, 말의 심연」).
생태영성학을 전공하고 울산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박정환 목사님은 뒤늦게 포럼의 필진에 합류였다. 그의 글 중에서 4편을 골랐다. 그는 그리스도교 정화운동을 하고 있는 목사답게 한 방송사의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애정남' 프로에 빗대어 우리 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였다. 그리고 말로만 부르짖는 이명박 대통령이 말끝마다 주장하는 '공정사회'는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 '애매한 상황'이라고 비꼬았다(「애정남, 대통령의 원칙은 어디까지인가」). 이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언을 하였다. 그의 공약인, "서민경제 발전, 고도성장, 빈부격차 해소, 부정부패 척결, 실용주의, 준법, 남북관계와 북핵 해결, 국격 제고" 등을 해결하라고(「이명박 대통령에 드리는 고언(苦言)」). 또 "오늘날 이 나라의 정치인들은 그 이름값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하였다(「꼴값하고 삽시다. 이름값을 하고 사는가?」). 그리고 그는 2011년을 "무수한 부조리와 모순, 불의와 전쟁, 가난과 억압 등을 경험"한 한해였다고 회고하고 2012년을 카이로스(kairos: 행복과 기쁨을 느끼는)의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제안을 하였다(「새해, 새역사를 창조하자」).
함석헌평화포럼 공동대표인 황보윤식의 글에서는 7편을 골랐다. 그는 박정희 때 긴급조치 9호 위반죄, 전두환 때 5.18관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국가변란죄 등 두 차례 옥살이를 마치고 나와 지금은 농부로 살고 있다. 그의 글들은 현실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더 이상의 박정희식 파쇼정치는 안 된다. 그리고 친일파 독재자의 딸이 다시 그 아버지의 파쇼정치를 계승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한다(「36년만의 '긴급조치' 위헌판결과 인권해방」, 「소크라테스 왈 "박근혜, 너 자신을 알라"」 등). 또 올 12월 대선에서 한국인이 꼭 가슴에 새겨할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말 같다.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은 민족통일을 지향하는 통일대통령이다.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은 국민을 사람으로 보는 인격대통령이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켜가는 양심대통령이다. 자연을 자연답게 가꾸는 환경대통령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대통령은 경제를 들먹거리는 사기꾼 대통령이 아니다"(「우리는 인격대통력을 원한다」). 그리고 제도정치의 부패와 부정을 근절하기 위해 시민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협동생활운동을 제시하고 있다(「밑으로부터 변화를 추구할 때다」). 이외 글로는 「국가를 바로 잡아야할 권리는 국민에게 있다」, 「이명박 정권에 고함」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이만열_ 진실과 국익
1. 진실과 국익 - 천안함 사건을 대하는 '함석헌 식' 연상(聯想) _27
2. 부시와 '평화기도회'가 어울릴 수 있을까 _40
3. 항일독립운동과 3 ㆍ 1운동 _46
석경징_ 윗도둑 털기 운동
1. 윗도둑 털기 운동 _65
김영호_ 탐욕의 공화국에서 촛불을 켜는 마음으로
1. 이제는 행복지수(GNH)다 _73
2. 부끄러운 자화상, 남북 정권의 극복을 위하여 _78
3. 공분(公憤), 공로(共怒)하자 _82
4. 시대정신이 있는 사회인가 - 통합의 정치를 위하여- _88
5. 탐욕의 공화국에서 촛불을 켜는 마음으로 _94
박석률_ 생활정치, 성찰과 전망
1. 6 ㆍ 10 항쟁 25주년을 맞이하며- 항쟁의 기본 정신은 어디에? _101
2. 금강산 관광의 파탄 - 남북교류, 남북경협의 교훈 _105
3. 6 ㆍ 15 정신이 빠진 6 ㆍ 25, 역지사지하라 _107
4. 5 ㆍ 16과 5 ㆍ 18 사이 ? 중간층과 중도 강화론의 도그마 _110
5. 생활정치, 성찰과 전망 _114
김대식_ 종교는 사회의식과 역사정신을 혁명하라
1. 가난한 에너지 비극의 탄생, 종교의 부유에도 원인이 있다! _119
2. "투명 가방끈"을 선언하는 젊은이들에게서 희망을 보다! _124
3. 대립이 아니라 평화, 상호부조여야 한다! _128
4. 속도에의 굶주림과 속도의 무의미 _131
5. 종교는 사회의식과 역사정신을 혁명하라! _134
박종강_ 함석헌이 바라던 정치(政治)
1. 로스쿨시대, 변호사자격의 취득문제 _141
2.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 _149
3. 사람은 도덕적 책임이 있다 _152
4. 함석헌이 바라던 정치(政治) _156
5. 그대는 이 나라 재판관이 맞는가? _168
박경희_ 여성이라는 존재, 그저 희생양인가
1. 말로만 듣던 '돌잔치'가 '돈 잔치'일 줄이야 _173
2. 기독당 창당, 목사님들 똥물에 들어가지 마세요. _176
3. 대통령님,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를 읽으세요. _180
4. 여성이라는 존재, 그저 희생양인가 _183
5. 은퇴자들의 허망한 눈빛, 그들만의 문제일까 _187
6. 가난하지만, 영혼마저 가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_190
-문인도 기초생활 보장이 필요한 때다
7. 장로 대통령님, 회개의 제단 앞에 무릎을 꿇으시오 _194
박병상_ 다음은 핵발전소를 폐기하는 대통령이어야
1. 곧 드러날 교활한 거짓말의 부메랑 _199
2. 차례상에 어떤 고기를 올려놓을까 _207
3. 개발독재가 인간까지 잡는다 - 보호대상종이 개발의 걸림돌인가 _212
4. 다음은 핵발전소를 폐기하는 대통령이어야 _218
김상태_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1. 정치인은 투표하는 유권자를 두려워한다 _227
2. 누구를 위한 통합과 혁신인가 _230
3. 2012년을 기대하며 _233
4.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_236
5. 젊은이의 기백 _239
박상문_ 분노하는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라
1. 시민문화운동 - 21세기는 '로컬리티'다 _245
2. 인천공항을 외국자본에 팔아넘긴다고? _250
3. 분노하는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라 _256
4. '레지던스' 사람이 사는 예술 창작공간지원 사업이어야 _259
김수우_ 인문의 실천은, 용기 있는 저항이다
1. 인문의 실천은, 용기 있는 저항이다 _265
2. 남을 끌어안을 때 나는 하나로 완성됩니다 _270
3. 사람의 입이 만드는 문화 - 입의 문화, 말의 심연 _275
예관수_ 씨알들이여, 아일랜드에서 탈출하라
1. 카이스트(KAIST)는 자살 배양대학인가 _281
2. 곽노현 식 마녀사냥 _284
3. 한미FTA만이 살길인가 _287
4. 씨알들이여, 아일랜드에서 탈출하라 _292
5. 걸레를 빤다고 행주가 되랴 _296
6. 새누리당의 신하여가(新何如歌) _300
박정환_ 꼴값하고 삽시다
1. 애정남, 대통령의 원칙은 어디까지인가 _305
2. 꼴값하고 삽시다 _309
3. 새해, 새 역사를 창조하자 _313
황보윤식_ 우리는 인격 대통령을 원한다
1. 4대강 파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되었다 _319
2. 36년만의 '긴급조치' 위헌판결과 인권해방 _325
3. 밑으로부터의 변화를 추구할 때다 _329
3. 19대 국회에 바라는 글 _334
4. 5 ㆍ 16쿠데타와 박정희, 그리고 박근혜 _338
5. 젊은이들이여, 박정희의 실체를 분명히 알라 _345
6. 우리는 인격 대통령을 원한다 _350
호소문, 성명서, 논평
호소합니다. 강정을 지켜주세요
평화의 섬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
리비아 전쟁에 반대한다! 즉시 살육행위를 멈추어라
국민의 반값등록금 요구에 대한 색깔공세를 중단하라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규제하라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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