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도시 부산을 께루다
99가지로 만나는 부산의 재미
창조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딘 부산의 창조적 자원을 집대성한 책이나왔다. 창조도시포럼과 신라대 부산학센터가 기획하고 신라대 출판부가 이달 발간한 『창조도시 부산을 께루다-99가지로 만나는 부산의 재미』는 공간과 활동, 인재라는 3개의 프리즘을 통해 부산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백과사전’이다. 책은 창조도시포럼과 신라대학교 부산학센터가 1년여 간에 걸친 기획과 집필 끝에 마무리한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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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창조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딘 부산의 창조적 자원을 집대성한 책이나왔다. 창조도시포럼과 신라대 부산학센터가 기획하고 신라대 출판부가 이달 발간한 『창조도시 부산을 께루다-99가지로 만나는 부산의 재미』는 공간과 활동, 인재라는 3개의 프리즘을 통해 부산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백과사전'이다. 책은 창조도시포럼과 신라대학교 부산학센터가 1년여 간에 걸친 기획과 집필 끝에 마무리한 역작이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흥미롭다.
열쇠로 자물쇠를 열다는 말의 부산 사투리가 바로 '께루다'이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을 열쇠삼아 삼아 부산이 보유하고 있는 여러 가지 창조적 인프라를 하나하나씩 이해해 갈 수 있다는 의미로 제목을 달았다. Place(장소), Play(활동), People(인재) 등 3개 섹션에 실린 99가지의 이야기들은 모두 부산에서 창조적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김아령, 김혜린, 박진명, 송교성씨 등 4명이 취재를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쓴 것이어선지 내용이 풍부하다.
"창조도시 만들기로 부산 재도약" 화두의 산물
부산은 19세기 일본에 의한 개항후 일본 중ㆍ하류층의 유입, 해방 후 동포 귀환, 한국전쟁시 피난민 유입, 경제개발기의 수출관문도시 역할 담당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겪으면서 독특한 도시특질을 만들어냈다. 개방성과 포용성으로 대변되던 부산의 도시 정체성은 최근 들어 성장이 둔화되면서 추락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게 됐고 도시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꿔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로 귀착됐다. 이 책은 바로 이 같은 요청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기존의 성장도시가 지향했던 세부적 아젠다들이 유효성을 상실해 가고 있는 만큼 도시 관리와 창조적 도시 컨텐츠에 주목해 창조도시를 만들어 가자는 암묵적 합의가 이뤄졌다. 이런 비전을 이끌어 가기 위해 2009년 만들어 진 것이 창조도시포럼이다. 민간차원의 이 같은 노력에 고무된 부산시는 2010년 창조도시본부를 만들었고 민간전문가를 영입해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내용들은 창조도시본부가 출범한 후 추진된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강동권 창조도시사업, 행복마을, 커뮤니티 뉴딜 재생사업, 시민공원 재생사업 등의 성과물은 물론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일궈낸 다양한 성과들이 망라돼 있다.
'아는 만큼 사랑한다' : 역사, 현재, 미래에 대한 안목 제시
책은 역사와 현재를 동시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부산에 사는 사람조차 미처 몰랐던 사실을 알고 "아하, 그렇구나"란 탄성이 나오고, 부산이 가진 창조적 자산에 대해 새삼 자부심마저 느낄 수 있다.
한 예를 보자. 보수동 책방골목은 6.25 전쟁 때 피난민 부부가 골목 안의 목조 건물 처마 밑에 박스를 깔고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 잡지와 만화, 그리고 고물상으로부터 입수한 헌 책들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시초였다. 서면에 있는 영광도서는 1968년에 문을 연 곳으로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형 서점'이다. 구포시장은 조선중기 때 형성돼 역사가 장장 400년에 이르며, 구포의 대표적 브랜드 구포국수는 부산의 대표적 피난음식 중 하나이다.
활동(Play) 영역에서도 재미난 것들이 많다.
2011년부터 부산과 후쿠오카 예술사들이 두 도시를 오가며 여는 교류행사는 '왔다갔다 페스티벌(Watagata Festival)'로 이름부터가 흥미롭다. 부산 금정구 청룡동에 있는 대안학교인 '우다다 학교'는 이름만 들어선 무엇하는 곳인지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다 다르다'는 뜻을 지닌 이름으로 정규교과와 프로젝트교과로 나눠 진행되는 교과과정과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교육을 받고 그 수준에 따라 학년이 결정된다는 설명에 이르면 이 학교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동구 수정동 일대의 '이바구길'과 우물 복원 프로젝트 등 최근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창조도시 만들기 과정들을 차근차근 알아가는 과정도 유익하다.
도시를 만들어 가고 가치를 창조해 가는 것은 역시 사람이다.
책에는 각자의 영역에서 부산의 가치를 높혀 가고 있는 창조적 인물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소개돼 있다. 이들은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부산이라는 도시를 창조해 가고 있는 '인재'들이다. 그래피티 작가 구헌주, 대안문화공간 아지트 대표 김건우, 백년어서원 대표 김수우 시인, 싱어송라이터 김일두 등 24명의 인물들의 창조적 활동상을 읽는 맛도 만만찮다.
창조도시포럼
부산의 지식인들이 당연한 도시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도시발전의 틀을 정립하기 위해 2010년 설립하였다. 도시설계, 건축, 토목, 정치, 사회, 예술, 경제, 디자인 등 등 각계의 교수 및 전문가, 공무원, 기업인,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목차
목차
마을 전체가 미술작품, 감천문화마을 … 10
산허리를 달리는, 산복도로 … 12
"바다를 향해 달린다, 부산의 항구" … 14
헌 책방을 뒤지는 낭만, 보수동 책방골목 … 16
돗떼기와 깡통시장, 국제시장과 부평시장 … 18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자갈치시장 … 20
도시의 등대, 용두산 공원 … 22
부산의 오래된 지도, 광복동과 남포동 … 24
원도심 창작공간 또가또가 … 26
문화예술의 공원, 민주공원 … 28
부산시민들의 광장, 부산역 광장 … 30
항구도시의 이야기가 집약된 초량 외국인 거리 … 32
도시의 섬, 매축지 마을… 34
부산진역, 폐쇄된 驛舍(역사)의 화려한 부활 … 36
백수들의 실험실, 생각다방 산책극장 … 38
독립영화 마니아들의 아지트 국도&가람예술관 … 40
대연동 문화골목, 문화공간과 상업공간의 짜릿한 어울림 … 42
라이브공연과 교류의 무대, 경성대 클럽거리 … 44
가치를 다시 묻는 청소년들의, 인디고 서원 … 46
오륙도와 광안대교를 한눈에, 이기대 갈맷길 … 48
광안리의 속살 … 50
문화매개공간 쌈, 작은 공간 큰 이야기 … 52
해운대 해수욕장과 달맞이 고개 … 54
대한민국 현존하는 最高(최고: 가장오래됨)의 종합 서점, 영광도서 … 56
서면에 서면, 클럽 문화 … 58
다시 찾은 하야리아 부대와 부산시민공원 … 60
초대형 전통시장, 부전시장 … 62
누구나 주인인 곳, 공간초록 … 64
문화가 흐르는 온천천 … 66
한국 그래피티의 역사를 가로지른 온천천 … 68
청년들의 무대가 되다. 부산대 거리문화 … 70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와 장전커넥션 … 72
유쾌하게 지역을 D.I.Y하는 생활기획공간 통 … 74
자연과 역사를 품은 금정산 … 76
구포시장과 구포국수 … 78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문화 바람 … 80
Play
대천천의 풀뿌리 네트워크들 … 84
반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반송희망세상 … 86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좋은, 금샘마을공동체 … 88
민족을 넘어 평화를, 아시아공동체 학교 … 90
동행의 교육터 온새미 학교 … 92
거침없는 우다다학교 … 94
젊은 예술로 도시를 채워라, 2011 부산회춘프로젝트 … 96
여기가 중심이다. 2012 부산청년문화수도 프로젝트 … 98
젊은 아이디어로 부산을, 청년프론티어 … 100
부산과 후쿠오카, 왔다갔다페스티발 … 102
재미난 복수를 꿈꾸는 독립문화공간 아지트 … 104
배밭에서 예술을, 오픈스페이스 배 … 106
꽃마을 아트 스튜디오 … 108
사랑과 자본주의의 관계 … 110
5월의 첫날, 크로이츠베르크 … 112
문화독해운동/ 지식나눔공동체 이마고 … 114
나의 삶을 생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부산 온배움터 … 116
인권은 모두에게, 이주민과 함께 … 118
문화를 통해 복지를, 문화복지전문인력 … 120
집단 수다와 잡기로 만드는 잡지, 개념미디어 바싹 … 122
지역을 담는 문화잡지, 안녕 광안리 … 124
기관지에서 대중지로, 함께가는 예술인 … 126
부산의 독립출판 책방, 샵메이커즈와 프롬더북스 … 128
지역 이야기의 힘, 산지니 도서출판 … 130
부산을 바라보는 진지한 창, 부산학연구 … 132
이야기가 있는 동구, '이바구길' 과 우물복원프로젝트 … 134
자연과 함께 음악을, 부산선셋라이브(Sunset live) … 136
청년정신의 부산비엔날FP … 138
영화의 도시, 부산국제영화제 … 140
할머니도 헤드뱅잉, 부산국제락페스티벌 … 142
부산 인디씬의 축제, 부산인디락페스티벌 … 144
뭇 생명들과 더불어, 금정산생명문화축전 … 146
별난 부산 사람들의 별난 사직구장 야구응원 … 148
지역문화에 신명을, 남산놀이마당 … 150
욕구를 세련화하는 GUNBONG PARK … 152
행복마을만들기의 매개자, 마을만들기코디네이터 협의회 … 154
다음 세대를 위한, 100만평 문화공원조성 운동 … 156
문화예술의 지방분권을 주도하는 부산문화재단 … 158
People
엘 올리브 고성호 … 162
문화와 복지의 매개자, 고윤정 … 164
그래피티 작가, 구현주 … 166
김건우와 제로페스티벌 … 168
소외되고 방치된 낡은 것들로부터 힘을 발견하는 김경화 작가 … 170
락매니아 김성남과 부산밴드발전협의회 … 172
대안공간 비움과 김성헌 대표 … 174
백년어서원과 김수우 시인 … 176
작가 김유리 … 178
곱고 맑은 영혼의 싱어송라이터, 김일두 … 180
김지곤 독립영화감독과 부산독립영화회 … 182
김형찬, 대중음악평론가 … 184
공유와 교류의 기획자, 류성호 … 186
서호빈 감독과 영화사 새삶 … 188
문화여행공간 직사각형과 심종석 대표 … 190
부산의 스트릿 댄스와 양문창 … 192
스카웨이커스와 이광혁 … 194
솔 오페라단 단장, 이소영 … 196
팝핀바이러스 이정민 … 198
장현정 대표와 호밀밭 출판사 … 200
일상 공간 속의 프리마켓 아마존과 전혜정 대표 … 202
차재근 그리고 문화소통단체 숨 … 204
국악으로 노닐자, 젊은 풍류와 최경철 … 206
홍기표와 아우라지 … 208
지금 여기에서(헤세이티) 질문을 던지는 황경민 … 210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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