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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오디세이(오파비니아 8)(양장본 Hardcover)
진화와 생태로 엮는 중생대 생명의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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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와 생태로 엮는 중생대 생명의 그물
『공룡 오디세이』는 초대륙 판게아에서 매우 작은 존재로 생겨나 지구상의 가장 큰 육상동물이 되고, 결국은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공룡의 일대기를 통해 중생대 생태계라는 큰 맥락을 다룬 책이다. 진화와 생태를 두 축으로 삼아 공룡이 기원한 트라이아스기부터 대멸종이 일어난 백악기 말까지 중생대 1억 6천만 년을 다룬다. 최신 연구결과와 저자의 야외탐사 경험을 바탕으로 공룡이 살던 고대 세계와 공룡 고생물학이라는 오늘날의 세계를 탐구하면서, 아직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설들과 설득력 있는 추론을 제시하여 선사시대 공룡 오디세이를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변화하는 생명의 그물과 진화의 중심에 공룡을 주인공으로 삼아 중생대 생태계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그려내고 있다.
『공룡 오디세이』는 초대륙 판게아에서 매우 작은 존재로 생겨나 지구상의 가장 큰 육상동물이 되고, 결국은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공룡의 일대기를 통해 중생대 생태계라는 큰 맥락을 다룬 책이다. 진화와 생태를 두 축으로 삼아 공룡이 기원한 트라이아스기부터 대멸종이 일어난 백악기 말까지 중생대 1억 6천만 년을 다룬다. 최신 연구결과와 저자의 야외탐사 경험을 바탕으로 공룡이 살던 고대 세계와 공룡 고생물학이라는 오늘날의 세계를 탐구하면서, 아직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설들과 설득력 있는 추론을 제시하여 선사시대 공룡 오디세이를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변화하는 생명의 그물과 진화의 중심에 공룡을 주인공으로 삼아 중생대 생태계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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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970년대의 공룡 르네상스 이래 최고의 공룡책!"
몸길이 15미터에 몸무게 5톤의 '폭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난폭한 포식자의 제왕이었는가, 죽은 동물이나 뜯어먹는 비루한 청소부였는가? 공룡은 왜 그리 거대한 몸집을 진화시켰고, 어떻게 유지할 수 있었을까? 중생대의 온실세계에서 산 공룡은 온혈동물이었을까, 냉혈동물이었을까? 뿔, 골즐, 프릴, 창, 골판, 돔머리, 방호갑, 꼬리 곤봉처럼 눈부시게 다양한 '뼈 장식물'은 어떤 기능을 했을까? 어떻게 그 많은 공룡이 함께 살아갔으며, 몸길이 23미터에 몸무게 25톤짜리 초식공룡 아파토사우루스와 몸길이 1미터에 몸무게 1킬로그램짜리 육식공룡 미크로랍토르는 무얼 먹고 살았을까? 6,550만 년 전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서 무려 1억 5,000만 년 동안 번성했던 공룡들을 대부분 쓸어버렸을까? 그런데, 공룡은 정말 멸종했을까? 그리고 그 사건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 책은 진화사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매혹적인 동물이 초대륙 판게아에서 보잘것없는 존재로 생겨나 지구상의 가장 큰 육상동물이 되고 결국은 느닷없는 비극적 죽음을 맞기까지의 한 편의 대서사시다.
1970년대에 시작된 공룡 르네상스 이래, 지난 30년은 공룡고생물학 역사에서 가장 활기찬 발견과 연구의 시기였다. 이 기간에 이름을 얻은 공룡은 그 전에 명명된 공룡들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중국에서는 경이로운 깃털공룡들이 나와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칠면조 사이의 밀접한 진화적 관계를 입증해주었다. 한편, 북아메리카에서는 공룡의 번식, 성장, 행동, 생태에 관한 놀라운 통찰이 줄줄이 나왔다. 전자현미경, 조직학, CT 같은 기술은 전에는 접근할 수도 없었던 질문들에 깜짝 놀랄 만한 대답을 제공했다. 『공룡 오디세이』는 흥미진진한 최신 공룡고생물학 연구들의 이 모든 성과를 집대성한 대중적인 공룡책이다.
어린이용 공룡백과사전과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넘어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룡책의 절대 다수는 어린이용이다. 하지만 커다란 도판에 간결한 설명을 곁들인 어린이용 공룡책으로는 1억 5,000만 년에 걸친 공룡의 진화를 깊이 이해하기 어렵다. 또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는 대개 공룡과 공룡의 관계, 특히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포식자와 트리케라톱스 같은 피식자의 목숨 건 투쟁에 초점을 맞추어 중생대 생태계라는 더 큰 맥락을 보여주지 못한다. 이 책은 이런 수준을 넘어, 공룡이 박테리아에서 조류에 이르는 수많은 생명형태들과 상호작용한 중생대 생태계의 구성원이자 진화라는 기나긴 사슬의 절정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진화와 생태, 공룡을 이해하기 위한 양대 축
『공룡 오디세이』는 진화와 생태를 두 축으로 삼아 공룡이 기원한 트라이아스기부터 대멸종이 일어난 백악기 말까지 중생대 1억 6,000만 년을 다룬다. 진화와 생태는 동전의 양면으로, 모든 생태계는 순간순간의 에너지 흐름(생태)이 수백만 년에 걸친 정보의 흐름(진화)과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최종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최신의 연구결과와 지은이의 야외탐사 경험을 결합해 공룡이 살던 고대 세계와 공룡고생물학이라는 오늘날의 세계를 탐구하면서,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묵은 문제들을 제기하고 경쟁하는 가설들과 설득력 있는 추론을 제시함으로써 완전한 선사시대 공룡 오디세이를 그려낸다. 그러나 공룡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항상 변화하는 생명의 그물과 이 진화의 드라마에서 공룡이 맡은 역할들까지 아우른다. 결국 『공룡 오디세이』는 공룡을 주인공으로 삼아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다룬 책이다.
공룡 오디세이의 세 단계
이 책에서 지은이는 제1장의 개요에 이어 첫 번째 부분(제2~6장)에서는 중생대 생명의 그물을 복원하는 데에 필요한 몇 가지 원재료들을 제시한다. 먼저 제2장은 140억 년 전의 별먼지에서 2억 3,000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에 공룡이 생겨나기까지, 중생대 지구를 만들어낸 진화의 역사를 그린다. 제3장은 수각류, 용각류, 조반류 등 공룡세계의 주요 계통들을 소개한다. 제4장은 지구 내부의 판구조운동과 중생대 온실 기후를 다룬다. 제5장과 제6장은 각각 이 책의 양대 주제인 생태와 진화를 탐구한다.
두 번째 부분(제7~11장)에서는 더 깊이 들어가서, 공룡을 선사시대 생명의 그물 속에 더욱 완전하게 통합시키고, 앞에서 설명한 원재료들을 가지고 수많은 중요한 올들을 짠다. 제7~9장은 식물에서 시작해 초식동물을 거쳐 육식동물로 갔다가 마지막으로 분해자 생물을 거쳐 식물로 돌아오는 에너지 흐름과 영양소 순환을 다룬다. 제10장은 눈부시게 다양한 '뼈 장식물'로 초점을 돌려, 왜 수많은 공룡이 몸집이 클 뿐 아니라 아주 기이한 모습인지를 알아본다. 제11장은 그 유명한 온혈 대 냉혈 논쟁을 검토하면서, 물질대사의 진화와 거대 형태의 반복적 출현을 연결하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한다.
마지막 부분(제12장에서 마지막까지)은 가장 종합적이다. 여기서는 앞에서 짠 생태진화적 올들로 중생대 생명의 그물을 짜고, 공룡 오디세이의 최신 버전을 요약한다. 제12장은 공룡이 트라이아스기에 기원해 지상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둔 것이 행운의 결과인지 진화적 우월함의 결과인지를 알아본다. 제13장에서는 쥐라기로 이동해서 고생물학의 가장 심오한 수수께끼 하나-그렇게 많은 종류의 공룡들이 어떻게 나란히 살 수 있었을까?-를 다룬다. 제14장은 백악기로 넘어가, 북아메리카 서부에서 섬이 되었던 땅덩어리에 수천만 년 동안 순차적으로 오고간 공룡들을 살펴본다. 제15장은 백악기 막바지의 대멸종을 설명하는 '결정적 한방 가설'(소행성 충돌)과 '전격전 가설'(복수의 원인)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공룡이 멸종했다고? 그리고, 공룡은 우리와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가
유명하지만 멸종하고 말았다는 이유로, 공룡은 실패의 전형으로 묘사되곤 한다. 그러나 공룡은 1억 5,000만 년이나 존속했던 자연의 위대한 성공스토리 가운데 하나다(거기에 비해, 영장류가 존재한 기간은 5,500만 년쯤, 우리의 호미니드 사촌들은 700만 년, 그리고 인간이 존속한 기간은 겨우 20만 년쯤에 지나지 않는다.) 그 시간 동안 공룡은 경이로울 만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극에서 극까지 모든 대륙을 차지하여 중생대의 지배적인 대형 육상동물이 되었다. 또 하나, 공룡은 완전히 멸종하지 않았다. 풍부한 증거가 조류가 공룡의 직계 후손임을 입증하고 있으며, 따라서 아주 실질적인 의미에서 새는 공룡 그 자체다. 현생하는 종만 약 1만 종에 이르는 새는 단지 기나긴 공룡 이야기의 마지막 장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멸종은 부끄러운 예외가 아니라 모든 종의 최종 운명이다. 지구상에 존재했던 종의 99퍼센트 이상이 지금은 멸종했다. 진화는 종의 탄생만큼이나 종의 죽음에 의존한다. 그러므로, 공룡을 실패자로 보는 시각은 교만과 근시안의 합작품이다.
공룡은 흥미진진한 오락거리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존속과 지구의 생물 다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중생대의 온실세계는 현재의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유익한 통로이고, 공룡의 갑작스러운 멸종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멸종을 다루는 자연스러운 출발점이 되어준다. 아득한 시간 저편에서 시작해서 수십억 년 동안 존속해온 지구 위에서, 생명과 우주를 비롯한 모든 것의 통합된 역사를 아우르는 '위대한 이야기' 속에서, 어느 한 시기에 공존하는 모든 생명형태는 생물권을 이루는 거대한 관계의 그물들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 모든 그물은 과거와 미래의 그물들과 얽혀 있다. 공룡은,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앨리스의 거울'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놀랍도록 폭넓은 내용에서, 『공룡 오디세이』는 1970년대에 공룡 르네상스가 시작된 이래 일반 대중을 위해 쓰인 공룡책 가운데 최고라고 생각한다. 내가 공룡책을 쓰려고 했다면 딱 이런 책을 쓰고 싶었을 것이다." -필립 커리, 앨버타 대학 공룡고생물학 교수, 『공룡 백과사전』의 엮은이
"정말 오디세이다! 공룡고생물학을 선도하는 학자 샘슨은 천문학, 우주론, 미생물학, 생태학 등 폭넓은 학문들을 종합해 공룡을 살아 있는 동물로 그려낸다. 독자는 이 책을 만족스럽게 읽고 새롭고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것이다." -피터 도슨, 펜실베이니아 대학 고생물학 교수, 『뿔공룡』의 지은이
"공룡책은 많지만 대부분 어린이와 전문가를 위한 책이다. 반면 『공룡 오디세이』는 모든 독자를 위해 공룡이라는 주제를 손에 잡힐 듯 되살리는 책이다. 샘슨은 우리를 세계 곳곳의 구덩이로 이끌고, 고생물학자들이 이 놀라운 동물의 생태와 진화를 두고 논쟁하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마이클 벤턴, 브리스틀 대학 고생물학 교수,『대멸종: 페름기 말을 뒤흔든 진화사 최대의 도전』의 지은이
"공룡을 발견하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이지만, 이 책은 훨씬 많은 것을 말한다. 샘슨은 이 카리스마적인 짐승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진화와 생태를 가르칠 수 있는지, 나아가 공룡의 시대 이래로 유례가 없는 환경 변화에 직면한 오늘날의 세계에 교훈까지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칼 짐머, 『진화: 시간의 강을 건너온 생명들』의 지은이
"『공룡 오디세이』는 거대하고 유명한 동물에 관한 최신 연구를 쉽게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멸종, 기후 변화, 화성에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 같은 주제들로 공룡고생물학을 확장한다. 독자에게는 매혹적이고도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선물이다." -마이클 노바첵, 미국자연사박물관 부관장, 『플레이밍 절벽의 흙과 공룡』의 저자
"공룡과 공룡이 살아간 세계에 관한 가장 포괄적인 책이다. 공룡 팬 누구에게나 적극 추천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샘슨은 초점을 제대로 맞췄다. A부터 Z까지 공룡 이름만 열거하는 백과사전과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수준을 넘어서려는 독자에게 이 책은 최선의 선택이다." -『어스 매거진』
"샘슨은 진화의 장대한 행렬을 유창하게 웅변하고 오늘날의 생태계에 닥친 위기를 역설한다. 일반 독자와 연구자 모두를 위해 공룡의 세계를 정확히 그려낸 책이다." -『리터러리 저널』
"공룡이 살아서 숨쉬는 모습을 엿보게 해주는 드문 책." -Smithsonian.com
"공룡을 오래전에 사라진 생태계에서 살아 숨쉬는 동물로 되살려낸다."-New Scientist.com
책속으로 추가
화석의 커다란 크기 탓에 공룡 연구자들은 대부분의 고생물학자들은 겪지 않는 병참문제에 맞닥뜨린다. 25킬로그램 이하의 작은 재킷은 손에 들거나 배낭에 넣고 가장 가까운 도로까지 걸어간다. 70킬로그램쯤 나가는 좀 더 큰 표본들은 네 명 이상이 팀을 이루어 들것으로 날라야 안전하게 옮길 수 있다. 더 무거운 표본들(약 150킬로그램까지)은 밧줄에 묶어 넓적한 판-흔히 폐차된 차량의 보닛이 썰매로 선택된다-에 내린 다음 질질 끌고 간다. (……) 마지막으로, 너무 커서 실어나를 수도 끌 수도 없는 표본을 멀리까지 옮길 때 고생물학자들은 보통 헬리콥터 공수작전을 쓴다.(362쪽)
공룡은 1억 5,000만 년 넘게 육상에서 지배적인 대형동물의 지위를 누렸다. 영장류는 그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간 동안 존재했고, 호미니드가 직립하여 걸어다닌 기간은 채 800만 년이 되지 않으며, 인간이 존재한 기간은 50만 년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므로 공룡 앞에서 승리를 운운하는 것은 아주 뻔뻔한 일이다.(395쪽)
어떻게 보면, 백악기 말에 일어난 멸종에서 놀라운 일은 공룡들이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종의 공룡들이 이미 그 전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놀라운 점은, 멸종한 공룡들을 대체할 새로운 공룡이 없었다는 것이다. 공룡, 혹은 어떤 대형동물도 계속 존속할 수 없게 만드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396쪽)
다른 요인 없이도 대멸종을 일으킬 수 있는 단 하나의 요인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는 마당에 구태여 연쇄적인 요인들을 들먹일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다. 만일 소행성이 멕시코 만에 충돌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중생대가 날벼락 같은 종말을 맞지 않았다면, 공룡으로 가득한 생물권이 6,550만 년 전 이후에도 오랫동안 존속했을까? 확실한 것은 영원히 알 수 없겠지만, 내 직감으로는 진화가 새롭고 경이로운 종을 쏟아내는 한 그랬을 것 같다. 공룡이 이미 1억 6,000만 년 동안이나 존속한 마당에, 안 될 것도 없지 않은가? 결국에는 멸종의 낫을 피할 수 없었겠지만, 소행성 충돌만큼 파괴적인 다른 사건은 수백만 년 후에나 일어났을 것이다.(407쪽)
몸길이 15미터에 몸무게 5톤의 '폭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난폭한 포식자의 제왕이었는가, 죽은 동물이나 뜯어먹는 비루한 청소부였는가? 공룡은 왜 그리 거대한 몸집을 진화시켰고, 어떻게 유지할 수 있었을까? 중생대의 온실세계에서 산 공룡은 온혈동물이었을까, 냉혈동물이었을까? 뿔, 골즐, 프릴, 창, 골판, 돔머리, 방호갑, 꼬리 곤봉처럼 눈부시게 다양한 '뼈 장식물'은 어떤 기능을 했을까? 어떻게 그 많은 공룡이 함께 살아갔으며, 몸길이 23미터에 몸무게 25톤짜리 초식공룡 아파토사우루스와 몸길이 1미터에 몸무게 1킬로그램짜리 육식공룡 미크로랍토르는 무얼 먹고 살았을까? 6,550만 년 전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서 무려 1억 5,000만 년 동안 번성했던 공룡들을 대부분 쓸어버렸을까? 그런데, 공룡은 정말 멸종했을까? 그리고 그 사건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 책은 진화사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매혹적인 동물이 초대륙 판게아에서 보잘것없는 존재로 생겨나 지구상의 가장 큰 육상동물이 되고 결국은 느닷없는 비극적 죽음을 맞기까지의 한 편의 대서사시다.
1970년대에 시작된 공룡 르네상스 이래, 지난 30년은 공룡고생물학 역사에서 가장 활기찬 발견과 연구의 시기였다. 이 기간에 이름을 얻은 공룡은 그 전에 명명된 공룡들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중국에서는 경이로운 깃털공룡들이 나와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칠면조 사이의 밀접한 진화적 관계를 입증해주었다. 한편, 북아메리카에서는 공룡의 번식, 성장, 행동, 생태에 관한 놀라운 통찰이 줄줄이 나왔다. 전자현미경, 조직학, CT 같은 기술은 전에는 접근할 수도 없었던 질문들에 깜짝 놀랄 만한 대답을 제공했다. 『공룡 오디세이』는 흥미진진한 최신 공룡고생물학 연구들의 이 모든 성과를 집대성한 대중적인 공룡책이다.
어린이용 공룡백과사전과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넘어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룡책의 절대 다수는 어린이용이다. 하지만 커다란 도판에 간결한 설명을 곁들인 어린이용 공룡책으로는 1억 5,000만 년에 걸친 공룡의 진화를 깊이 이해하기 어렵다. 또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는 대개 공룡과 공룡의 관계, 특히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포식자와 트리케라톱스 같은 피식자의 목숨 건 투쟁에 초점을 맞추어 중생대 생태계라는 더 큰 맥락을 보여주지 못한다. 이 책은 이런 수준을 넘어, 공룡이 박테리아에서 조류에 이르는 수많은 생명형태들과 상호작용한 중생대 생태계의 구성원이자 진화라는 기나긴 사슬의 절정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진화와 생태, 공룡을 이해하기 위한 양대 축
『공룡 오디세이』는 진화와 생태를 두 축으로 삼아 공룡이 기원한 트라이아스기부터 대멸종이 일어난 백악기 말까지 중생대 1억 6,000만 년을 다룬다. 진화와 생태는 동전의 양면으로, 모든 생태계는 순간순간의 에너지 흐름(생태)이 수백만 년에 걸친 정보의 흐름(진화)과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최종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최신의 연구결과와 지은이의 야외탐사 경험을 결합해 공룡이 살던 고대 세계와 공룡고생물학이라는 오늘날의 세계를 탐구하면서,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묵은 문제들을 제기하고 경쟁하는 가설들과 설득력 있는 추론을 제시함으로써 완전한 선사시대 공룡 오디세이를 그려낸다. 그러나 공룡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항상 변화하는 생명의 그물과 이 진화의 드라마에서 공룡이 맡은 역할들까지 아우른다. 결국 『공룡 오디세이』는 공룡을 주인공으로 삼아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다룬 책이다.
공룡 오디세이의 세 단계
이 책에서 지은이는 제1장의 개요에 이어 첫 번째 부분(제2~6장)에서는 중생대 생명의 그물을 복원하는 데에 필요한 몇 가지 원재료들을 제시한다. 먼저 제2장은 140억 년 전의 별먼지에서 2억 3,000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에 공룡이 생겨나기까지, 중생대 지구를 만들어낸 진화의 역사를 그린다. 제3장은 수각류, 용각류, 조반류 등 공룡세계의 주요 계통들을 소개한다. 제4장은 지구 내부의 판구조운동과 중생대 온실 기후를 다룬다. 제5장과 제6장은 각각 이 책의 양대 주제인 생태와 진화를 탐구한다.
두 번째 부분(제7~11장)에서는 더 깊이 들어가서, 공룡을 선사시대 생명의 그물 속에 더욱 완전하게 통합시키고, 앞에서 설명한 원재료들을 가지고 수많은 중요한 올들을 짠다. 제7~9장은 식물에서 시작해 초식동물을 거쳐 육식동물로 갔다가 마지막으로 분해자 생물을 거쳐 식물로 돌아오는 에너지 흐름과 영양소 순환을 다룬다. 제10장은 눈부시게 다양한 '뼈 장식물'로 초점을 돌려, 왜 수많은 공룡이 몸집이 클 뿐 아니라 아주 기이한 모습인지를 알아본다. 제11장은 그 유명한 온혈 대 냉혈 논쟁을 검토하면서, 물질대사의 진화와 거대 형태의 반복적 출현을 연결하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한다.
마지막 부분(제12장에서 마지막까지)은 가장 종합적이다. 여기서는 앞에서 짠 생태진화적 올들로 중생대 생명의 그물을 짜고, 공룡 오디세이의 최신 버전을 요약한다. 제12장은 공룡이 트라이아스기에 기원해 지상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둔 것이 행운의 결과인지 진화적 우월함의 결과인지를 알아본다. 제13장에서는 쥐라기로 이동해서 고생물학의 가장 심오한 수수께끼 하나-그렇게 많은 종류의 공룡들이 어떻게 나란히 살 수 있었을까?-를 다룬다. 제14장은 백악기로 넘어가, 북아메리카 서부에서 섬이 되었던 땅덩어리에 수천만 년 동안 순차적으로 오고간 공룡들을 살펴본다. 제15장은 백악기 막바지의 대멸종을 설명하는 '결정적 한방 가설'(소행성 충돌)과 '전격전 가설'(복수의 원인)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공룡이 멸종했다고? 그리고, 공룡은 우리와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가
유명하지만 멸종하고 말았다는 이유로, 공룡은 실패의 전형으로 묘사되곤 한다. 그러나 공룡은 1억 5,000만 년이나 존속했던 자연의 위대한 성공스토리 가운데 하나다(거기에 비해, 영장류가 존재한 기간은 5,500만 년쯤, 우리의 호미니드 사촌들은 700만 년, 그리고 인간이 존속한 기간은 겨우 20만 년쯤에 지나지 않는다.) 그 시간 동안 공룡은 경이로울 만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극에서 극까지 모든 대륙을 차지하여 중생대의 지배적인 대형 육상동물이 되었다. 또 하나, 공룡은 완전히 멸종하지 않았다. 풍부한 증거가 조류가 공룡의 직계 후손임을 입증하고 있으며, 따라서 아주 실질적인 의미에서 새는 공룡 그 자체다. 현생하는 종만 약 1만 종에 이르는 새는 단지 기나긴 공룡 이야기의 마지막 장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멸종은 부끄러운 예외가 아니라 모든 종의 최종 운명이다. 지구상에 존재했던 종의 99퍼센트 이상이 지금은 멸종했다. 진화는 종의 탄생만큼이나 종의 죽음에 의존한다. 그러므로, 공룡을 실패자로 보는 시각은 교만과 근시안의 합작품이다.
공룡은 흥미진진한 오락거리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존속과 지구의 생물 다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중생대의 온실세계는 현재의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유익한 통로이고, 공룡의 갑작스러운 멸종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멸종을 다루는 자연스러운 출발점이 되어준다. 아득한 시간 저편에서 시작해서 수십억 년 동안 존속해온 지구 위에서, 생명과 우주를 비롯한 모든 것의 통합된 역사를 아우르는 '위대한 이야기' 속에서, 어느 한 시기에 공존하는 모든 생명형태는 생물권을 이루는 거대한 관계의 그물들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 모든 그물은 과거와 미래의 그물들과 얽혀 있다. 공룡은,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앨리스의 거울'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놀랍도록 폭넓은 내용에서, 『공룡 오디세이』는 1970년대에 공룡 르네상스가 시작된 이래 일반 대중을 위해 쓰인 공룡책 가운데 최고라고 생각한다. 내가 공룡책을 쓰려고 했다면 딱 이런 책을 쓰고 싶었을 것이다." -필립 커리, 앨버타 대학 공룡고생물학 교수, 『공룡 백과사전』의 엮은이
"정말 오디세이다! 공룡고생물학을 선도하는 학자 샘슨은 천문학, 우주론, 미생물학, 생태학 등 폭넓은 학문들을 종합해 공룡을 살아 있는 동물로 그려낸다. 독자는 이 책을 만족스럽게 읽고 새롭고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것이다." -피터 도슨, 펜실베이니아 대학 고생물학 교수, 『뿔공룡』의 지은이
"공룡책은 많지만 대부분 어린이와 전문가를 위한 책이다. 반면 『공룡 오디세이』는 모든 독자를 위해 공룡이라는 주제를 손에 잡힐 듯 되살리는 책이다. 샘슨은 우리를 세계 곳곳의 구덩이로 이끌고, 고생물학자들이 이 놀라운 동물의 생태와 진화를 두고 논쟁하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마이클 벤턴, 브리스틀 대학 고생물학 교수,『대멸종: 페름기 말을 뒤흔든 진화사 최대의 도전』의 지은이
"공룡을 발견하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이지만, 이 책은 훨씬 많은 것을 말한다. 샘슨은 이 카리스마적인 짐승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진화와 생태를 가르칠 수 있는지, 나아가 공룡의 시대 이래로 유례가 없는 환경 변화에 직면한 오늘날의 세계에 교훈까지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칼 짐머, 『진화: 시간의 강을 건너온 생명들』의 지은이
"『공룡 오디세이』는 거대하고 유명한 동물에 관한 최신 연구를 쉽게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멸종, 기후 변화, 화성에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 같은 주제들로 공룡고생물학을 확장한다. 독자에게는 매혹적이고도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선물이다." -마이클 노바첵, 미국자연사박물관 부관장, 『플레이밍 절벽의 흙과 공룡』의 저자
"공룡과 공룡이 살아간 세계에 관한 가장 포괄적인 책이다. 공룡 팬 누구에게나 적극 추천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샘슨은 초점을 제대로 맞췄다. A부터 Z까지 공룡 이름만 열거하는 백과사전과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수준을 넘어서려는 독자에게 이 책은 최선의 선택이다." -『어스 매거진』
"샘슨은 진화의 장대한 행렬을 유창하게 웅변하고 오늘날의 생태계에 닥친 위기를 역설한다. 일반 독자와 연구자 모두를 위해 공룡의 세계를 정확히 그려낸 책이다." -『리터러리 저널』
"공룡이 살아서 숨쉬는 모습을 엿보게 해주는 드문 책." -Smithsonian.com
"공룡을 오래전에 사라진 생태계에서 살아 숨쉬는 동물로 되살려낸다."-New Scientist.com
책속으로 추가
화석의 커다란 크기 탓에 공룡 연구자들은 대부분의 고생물학자들은 겪지 않는 병참문제에 맞닥뜨린다. 25킬로그램 이하의 작은 재킷은 손에 들거나 배낭에 넣고 가장 가까운 도로까지 걸어간다. 70킬로그램쯤 나가는 좀 더 큰 표본들은 네 명 이상이 팀을 이루어 들것으로 날라야 안전하게 옮길 수 있다. 더 무거운 표본들(약 150킬로그램까지)은 밧줄에 묶어 넓적한 판-흔히 폐차된 차량의 보닛이 썰매로 선택된다-에 내린 다음 질질 끌고 간다. (……) 마지막으로, 너무 커서 실어나를 수도 끌 수도 없는 표본을 멀리까지 옮길 때 고생물학자들은 보통 헬리콥터 공수작전을 쓴다.(362쪽)
공룡은 1억 5,000만 년 넘게 육상에서 지배적인 대형동물의 지위를 누렸다. 영장류는 그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간 동안 존재했고, 호미니드가 직립하여 걸어다닌 기간은 채 800만 년이 되지 않으며, 인간이 존재한 기간은 50만 년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므로 공룡 앞에서 승리를 운운하는 것은 아주 뻔뻔한 일이다.(395쪽)
어떻게 보면, 백악기 말에 일어난 멸종에서 놀라운 일은 공룡들이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종의 공룡들이 이미 그 전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놀라운 점은, 멸종한 공룡들을 대체할 새로운 공룡이 없었다는 것이다. 공룡, 혹은 어떤 대형동물도 계속 존속할 수 없게 만드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396쪽)
다른 요인 없이도 대멸종을 일으킬 수 있는 단 하나의 요인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는 마당에 구태여 연쇄적인 요인들을 들먹일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다. 만일 소행성이 멕시코 만에 충돌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중생대가 날벼락 같은 종말을 맞지 않았다면, 공룡으로 가득한 생물권이 6,550만 년 전 이후에도 오랫동안 존속했을까? 확실한 것은 영원히 알 수 없겠지만, 내 직감으로는 진화가 새롭고 경이로운 종을 쏟아내는 한 그랬을 것 같다. 공룡이 이미 1억 6,000만 년 동안이나 존속한 마당에, 안 될 것도 없지 않은가? 결국에는 멸종의 낫을 피할 수 없었겠지만, 소행성 충돌만큼 파괴적인 다른 사건은 수백만 년 후에나 일어났을 것이다.(407쪽)
목차
목차
추천사
글을 시작하며
1. 보물섬
2. 별먼지에서 탄생한 도마뱀
3. 공룡-등장인물들
4. 표류하는 대륙에서, 대지를 누비며
5. 태양을 먹고 살다
6. 생명의 강
7. 녹색 경사
8. 포식자 군단의 위용
9. 숨은 가닥들
10. 뿔머리와 오리주둥이
11. 골디락스 가설
12. 신데렐라사우루스
13. 쥐라기 공원의 꿈
14.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15. 모든 생명체의 길
글을 마치며
감사의 말
주석과 참고문헌
용어풀이
그림 및 사진의 출처
찾아보기
글을 시작하며
1. 보물섬
2. 별먼지에서 탄생한 도마뱀
3. 공룡-등장인물들
4. 표류하는 대륙에서, 대지를 누비며
5. 태양을 먹고 살다
6. 생명의 강
7. 녹색 경사
8. 포식자 군단의 위용
9. 숨은 가닥들
10. 뿔머리와 오리주둥이
11. 골디락스 가설
12. 신데렐라사우루스
13. 쥐라기 공원의 꿈
14.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15. 모든 생명체의 길
글을 마치며
감사의 말
주석과 참고문헌
용어풀이
그림 및 사진의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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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스콧 샘슨
저자 스콧 샘슨(Scott D. Sampson)은 공룡고생물학을 선도하는 고생물학자이자 교육자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뉴욕 정골의학 칼리지 해부학 조교수를 거쳐 2007년까지 유타 자연사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와 유타 대학 지질학 및 지구물리학과 부교수로 재직했다. 지금은 같은 박물관의 연구 큐레이터로 일하는 한편, 그랜드 스테어케이스-에스컬랜디 국가기념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이끌며 새로운 공룡 군집을 발굴하고 있다. 생태와 진화에 초점을 맞추어 후기 백악기의 공룡을 연구해왔으며, 케냐,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다가스카르,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에서 야외탐사를 벌였다. 연구 외에 교육에도 힘써, 모든 연령대의 청중을 상대로 공룡과 진화에 관해 폭넓게 강의하고 있다. 또한 디스커버리 채널의 〈공룡 행성〉 시리즈와 미국 공영방송 PBS의 어린이시리즈 〈공룡 기차〉의 과학 자문위원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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