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일맥주보다 한국사람이 좋다
독일에 사는 한인들의 소소한 일상과 그리움의 흔적
독일에 사는 한인들의 소소한 일상과 그리움의 흔적을 그린『나는 독일맥주보다 한국사람이 좋다』. 이 책은 파독 노동자의 애환부터 최근 이주자까지, 독일에서 살아가는 한인의 일상을 통해 우리 현대사와 시대상을 보고 독일의 문화와 생활을 들여다본다. 파독 간호사와 광부, 그들의 2세, 그리고 유학생으로 이뤄진 한인사회에서 그 중간 어디쯤 객처럼 독일에 스며들었다고 자신을 표현하는 저자 박경란은, 그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단상을 ‘인생 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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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독일은 우리에게 거리나 관계 이상으로 친근한 나라다.
그 연원은 60년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에 있다. 또 독일에 사는 한인의 근간도 파독 광부와 간호사다. 2013년이면 광부·간호사 파독 50년이 되고, 지금 독일의 한인그룹은 그들이 낳은 후예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유입된 젊은 세대로 채워지고 있다.
1세대들이 떠나던 반세기 전과 달리 이제 그들의 고향은 살구나무 피던 마을에 도로가 뚫리고 초가지붕의 박넝쿨은 어느새 딱딱한 성냥갑, 아파트촌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1세대는 떠날 때 지녔던 풋사과 같은 여리고 소박한 마음 그대로, 여전히 심장은 고국을 향해 뛰고 있다.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애국심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그들의 독일살이와 삶을 지탱해온 것이다.
<재독 한인을 통해 들여다보는 한국과 독일>
<나는 독일맥주보다 한국사람이 좋다>는 이와 같은 파독 노동자의 애환부터 최근 이주자까지, 독일에서 살아가는 한인의 일상을 통해 우리 현대사와 시대상을 보고 독일의 문화와 생활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파독 간호사와 광부, 그들의 2세, 그리고 유학생으로 이뤄진 한인사회에서 그 중간 어디쯤 객처럼 독일에 스며들었다고 자신을 표현하는 지은이는, 그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단상을 '인생 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해 이 책을 펴냈다.
그래서 책에는 낯선 이역만리 독일에서 한인이 겪은 흔적과 일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이를 통해 그동안 무심코 지나쳐 버린 우리의 숨은 역사 혹은 현재가 여실히 드러난다. 배고픈 조국과 가족을 살리기 위해 저먼드림(German dream)을 선택한 파독 1세대, 80년대 이후 봇물처럼 밀려든 독일 유학생, 최근의 교육이민 등, 다양한 사람으로 한인세대가 구성되고, 그들 모두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가 객처럼 스며든 지은이에 의해 맛깔 나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재미와 공감에 생생한 독일정보까지>
잡지사 기자 출신답게 지은이는 이 모든 이야기를 섬세한 관찰과 문학적 감성으로 재미와 공감으로 끌어가면서도 지면 구석구석 생생한 독일정보까지 담아내고 있다. 이는 기존의 독일 정보서처럼 기술적인 접근도, 그렇다고 개인의 자전적인 스토리에도 연연하지 않으면서 독일과 한국을 이분화시키지 않는다. 그러면서 독일 속에 사는 한인의 삶을 자연스럽게 투영시켜 편안하게 독일 내부를 들여다보게 한다. 그래서 독일 여행이나 이주를 준비한다면 지침서로 부족함이 없고, 알려지지 않은 독일의 은밀한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정보서로도 충분하다.
사색의 계절 가을, 이 책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의 흔적을 살피면서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반추해 보길 바란다. 비단 독일에 있는 한국사람뿐 아니라 과거를 걸어왔던 우리의 자화상을 들여다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목차
목차
Part 1. 희망보다 추억을
독일로 떠난 내 사랑/공항의 이별/봄날처럼 구수한 병원 기숙사의 그날/가끔은 유머로, 가끔은 창밖으로/그들에겐 행운이/파독광부와 간호사가 사랑에 빠졌다네/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잠깐 베를린, 기억해야 할 것을 기억하는 것/노인은 희망보다 추억 속에서 산다/예고된 이별인가요/80년 5월, 아! 독일에서는/금산댁의 귀향/잃어버린 기억 세우기/초콜릿 단상/언어와 숭어의 관계
Part 2. 고독보다 소통을
그녀의 리더성은 소통에 있다/지금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자에게/수다의 위력/기다림의 이름으로/편지, 사랑 만큼의 무게감/당신이 그리워지는 시기/노래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해/1세 부모와 2세 자녀의 소통이란/사랑은 무엇을 남기는가/독일 며느리가 좋아요/영화감독이 된 파독간호사의 딸/벗꽃이 떨어질 때 아름다웠어/꿈이요? 가족이 함께 사는 거죠/독일에서 김치를 먹는다/독일에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Part 3. 이해보다 공감을
중요한 문제는 언제나 전 생애로 대답한다네/여행가방에 무엇이 들어있나/어느 파독광부의 장례식/독일에서 부르는 고향의 봄/느림의 미학/나는 독일의 기러기엄마다/이제 일본문화 열풍에서 한류로/전화기의 추억/외국인 노동자의 정체성/숲이 주는 감흥과 설렘/외로운 타향살이의 결말/예술은 인생의 행복을 알아가는 것/열매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아
에필로그
저자
저자
"처음 독일에 온 후 다음날 아침이다.
바람결에 묻힌 교회 종소리에 소스라쳐 잠을 깼다.
여행자의 시선이 아닌, 치열한 삶의 자락에 와 있다는 것을.
그리고 보이는 것은 사람.
사람이 사랑하고 이별하고,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잃어버린 소소한 스토리를 공감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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