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계나루 3
호좌창의군 | 김창식 대하소설
김창식 대하소설 『목계나루』 제3권. 이 소설은 소백산에서 경성으로 이어지는 남한강을 대들보로 놓고, 뗏목과 나루터에서의 삶, 그 평안한 삶에 쳐들어온 일본의 침략에 항거한 의병 활동을 서까래로 얹었다. 태백산과 소백산에서 벌목되어 경성으로 운송되던 뗏목의 중간 거점인 충주 목계나루를 배경으로, 동학농민군을 진압하러 조선에 들어온 왜병의 핍박과, 목계장터와 나루터에 얽힌 서민의 애환, 의암의 호좌창의 의병이 결성되어 충주성을 함락하고 와해되는 과정을 이야깃거리로 나라를 잃는 설움과 백성의 의로운 항거가 소설의 근간이다. 3권 호좌창의군은 의암의 을미의병 호좌창의군의 충주 전투와 목계줄다리기, 목계장터에서 왜병의 핍박에도 굴하지 않는 의로운 서민의 항거를 그렸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의병장을 맡아주십시오"
하사가 의암에게 의병장을 청했다.
"나는 친상을 당한 죄인의 몸으로서 여기 있는 것만도 마음이 송구하고 떨린다. 하물며 상복을 벗고 군무에 종사함은 있을 수 없는 도리이다."
의암이 계모의 상중임을 이유로 사양했다.
"선왕의 대도가 망하는 와중에 한 사람의 상제 노릇이 중하다 말할 수 있습니까?"
절충이 비둘기 같은 눈을 부라렸다. 의암이 제단을 만들어 통곡하고 계모상 의식을 행한 후, 중군장 괴은, 전군장 하사, 후군장 모양, 선봉장 절충을 임명했다.
을미 의병 호좌창의군이 결성되었다. -본문 중에서-
동학 이후 일제의 침략을 받게 된 조선의 민초들
침략에 억눌렸어도 의롭게 살아야 했던 그 시절 시련이
오늘의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 승화되기를 바라는 심정 간절하다
『목계나루』는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같이 역사의 소용돌이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백성의 애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태백산맥』이 광복 이후 동족 간의 이념에 의한 애환이라면 『목계나루』는 강과 산의 자연에 순응하여 살아온 민초들이 일제의 침략에 억눌려도 의롭게 일어서는 조선말 의병 봉기의 현장을 보여준다.
강물이 휘돌아가는 절벽 앉은뱅이 소나무의 애절한 환송, 뗏목 물길에 사공 잃은 나루터, 일제의 침략에 대항하는 의로운 외침에 귀 기울여 본 적이 있었던가? 목계나루에 얽힌 사람들의 사건, 애환을 접하다 보면 바위 틈서리 조막손만 한 한 줌의 흙에 뿌리를 내린 쑥부쟁이처럼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에서 사투하며 징검돌을 건너야 했던 현장이 눈앞에 아른거리게 된다.
황후 시해 사건을 겪고 의병으로 봉기해야만 했던 전 궁궐 시위대 장교와, 왜군의 앞잡이로 활동하다 병참대장을 죽이고 도망친 뗏목 사공, 두 형제를 자식으로 둔 한 아버지의 모습은 역사 속에 실존했을 법한 우리들의 과거를 머릿속에 그려보게 한다. 슬프고 의연한 그 모습이 지금을 살아가는 데 다름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태백산에서 발원하여 충주와 여주, 서울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대들보 남한강의 '한'을,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흐르는 애절한 사연을 세상에 얘기한다.
목차
목차
2. 호좌창의군
3. 훈련대 대장
4. 속물이 영물을 탐하다
5. 엎질러진 물
6. 충주 함락되다
7. 밀고
8. 몸은 먼저 갔어도 의로운 그대
9. 생명의 은인 서창댁
10. 충주로 온 두 여인
11. 경성에서 온 서찰
12. 엇갈리는 운명
13. 뚝뚝 뜯어 꽃다지
14. 강달식과 까만년
15. 스즈끼의 개
저자
저자
소설집 『아내는 지금 서울에 있습니다』, 장편소설 『사막에 선 남자 어항 속 여자』, 『낯선 회색도시』, 『벚꽃이 정말 여렸을까』, 『독도와 청자』를 출간하였고 직지소설문학상, 현대문학사조 문학상, 아시아 황금사자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충북청소년 소설문학상을 운영하며 고등학교 수석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