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꿈을 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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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꿈을 꾸다』는 2001년 월간 <문학세계> 단편소설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하여 다양한 사랑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던 소설가 조정희가 3년 만에 선보인 신작 장편소설이다. ‘이별’에 대한 슬픔을 모티브로 해서 탄생된 작품으로 다섯 조각 꿈으로 엮어낸 다섯 가지 이별이야기를 담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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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2001년 월간 <문학세계> 단편소설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래 소설집 《나는 소꿉친구와 결혼했다》, 장편소설 《그 거울 속엔 바람이 산다》,《비련애》 등을 차례로 발표하며 다양한 사랑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던 소설가 조정희가 3년 만에 선보인 신작 장편소설. '이별'에 대한 슬픔을 모티브로 해서 탄생된 소설 《꿈에서 꿈을 꾸다》는 다섯 조각 꿈으로 엮어낸 다섯 가지 이별이야기를 담았다.
갑자기 믿었던 사람이 사라진다면?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일을 겪은 사람이 세상엔 많을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위로받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얼마나 간절히 그런 일이 꿈이기를 소망했을까.
자고 일어나면 거짓이 되어버리는 꿈.
이 이야기는 바로 그 꿈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줄거리>
인기절정의 영화배우 지섭과 교사이자 여류 소설가인 사문은 영화 속 러브스토리처럼 서로의 팬으로 만나 운명적인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된다. 마치 정해진 수순처럼 강렬하게, 때론 조심스럽게 사랑을 시작하고 결국 결혼에 이른다. 누구나 꿈꾸던 그런 평온하고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고……. 하지만 그 달콤한 일상은 왠지 모를 불안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불안의 징조는 각 장마다 삽입된 사문의 꿈에서 감지된다.
당신은 갑자기,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경험이 있습니까?
* 빵을 사는 사이, 그 찰나의 시간에 갑자기 아내가 사라져버렸다. 불과 2분 전에도 그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던 아내가 마치 지우개로 지워버린 것처럼, 그의 인생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후 그의 인생은 오로지 '사라진' 아내를 찾고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이 50년이란 긴 시간이 될 줄은 그 자신도 몰랐다.
* 아내를 안았다. 하지만 그녀는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내가 지금 안고 있는 것이 아내가 아니라 15년 전에 죽은 '연희'라는 것을…….
허락되지 못한 사랑을 비관해 동반자살을 시도한 후 혼자만 살아남은 남자. 죽음도 불사할 정도로 대단하던 '사랑'은 혼자 살아남음으로 인해 '죄'가 되어버렸고,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죄책감은 그의 평생을 따라다니며 어깨를 짓누르는데…….
*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난 세 친구. 친구들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나'에게 친구들은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믿고 의지하는 가족이었고 보호자였다. 친구들은 여행의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낼 수 없다며 피곤해하는 그를 호텔방에 남겨두고 밤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곧 돌아오겠다던 그들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나타났다. '차라리 함께 나갈 걸……. 차라리 함께 죽을 걸……. '
낯선 곳에서의 갑작스런 사고……. 혼자 남겨진 자는 당혹스럽기만 하다.
행복의 절정에서 나비는 날개가 찢어졌다.
술 취한 차가 공원 인도로 뛰어들었다.
그 미친 차 앞에 미강이가 있었다.
하필 그 앞에. 하필 그 순간에.
아파트 앞 공원 벤치에 앉아 미강을 보고 있었던 사문. 잠시 다른 곳을 본 것도 아니다. 인형을 안고 뛰어다니는 미강이만 보고 있었다. 위험할 게 있을 수가 없는 아파트 앞 공원이었다. 차도 자전거도 다니지 않는. 많은 아이들이 나와 무심하게 노는 공원이었다. 무심히 미강의 모습만 따르던 눈앞에서, 엄마가 보고 있던 바로 그 자리에서, 겨우 네 살 된 작은 몸은 공처럼 튀어 올랐다.
사문은 울지도 못했다.
결혼 4년 만에 얻은 아이였다.
그 아이가 죽었다.
빵집. 밖으로 나온 남자. 방금까지 웃고 있던 아내를 찾는 남자. 미친 듯이 아내를 찾아 뛰는 남자. 그리움에 지쳐 피를 토하며 눈을 감는 남자, 그 남자가 바로 그녀였다.
홀로 객실에 남아 있는 그. 친구들의 주검을 확인하는 그. 낯선 곳에 홀로 남겨진 남자. 겁나고 당황하고 어쩔 줄 몰라 울지도 못하는 남자의 가슴, 그 가슴이 그녀였다.
밤마다 검은 구덩이로 뛰어드는 남자. 휘감겨드는 검은 운명에 묶여 몸부림도 제대로 못 치는, 날마다 영혼이 흩어지는 고통에 시달리는 남자, 그 남자가 사문이었다.
사문은 자신에게 닥친 슬픔과 고통이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의 아픔이란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슬픔을 정면으로 마주한 후에야 마침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섯 개의 꿈.
하나이자 다섯인 '슬픈 이별' 이야기.
이 이야기는 작가가 여행 중에 갑자기 떠오른 '이별'에 대한 슬픔을 모티브로 해서 탄생되었다. '이별'의 슬픔은 다양했고 동시다발로 떠오른 여러 개의 이야기는 이 작품 속에서 사문과 지섭의 메인 스토리와 다섯 조각의 꿈 이야기로 엮여졌다.
얼핏 각각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다섯 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용들이 살짝 연결되어 있음을 간파할 수 있다. 그 연결점은 윤회와 환생을 느끼게 해주는 주인공들의 행위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연결점은 긴밀하지 않고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작가는 윤회와 환생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슬픈 이별'을 보여주는 게 더 큰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고 그 도구로 '꿈'을 선택했다.
이 작품 속에서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연결되어 있는 '꿈'의 역할은,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슬픈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메인 스토리의 사문과 지섭의 슬픔을 더 강조하기도 하고, 사문과 지섭이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 중에, 그들이 겪는 슬픔이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아픔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다.
다섯 개의 꿈 이야기를 별도의 독립된 이야기로도, 메인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중요한 장치로도 재미있게 읽는 즐거움을 누리고 그 순간 그들의 아픔을 같이 할 수 있다면 기쁘겠다.
갑자기 믿었던 사람이 사라진다면?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일을 겪은 사람이 세상엔 많을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위로받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얼마나 간절히 그런 일이 꿈이기를 소망했을까.
자고 일어나면 거짓이 되어버리는 꿈.
이 이야기는 바로 그 꿈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줄거리>
인기절정의 영화배우 지섭과 교사이자 여류 소설가인 사문은 영화 속 러브스토리처럼 서로의 팬으로 만나 운명적인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된다. 마치 정해진 수순처럼 강렬하게, 때론 조심스럽게 사랑을 시작하고 결국 결혼에 이른다. 누구나 꿈꾸던 그런 평온하고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고……. 하지만 그 달콤한 일상은 왠지 모를 불안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불안의 징조는 각 장마다 삽입된 사문의 꿈에서 감지된다.
당신은 갑자기,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경험이 있습니까?
* 빵을 사는 사이, 그 찰나의 시간에 갑자기 아내가 사라져버렸다. 불과 2분 전에도 그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던 아내가 마치 지우개로 지워버린 것처럼, 그의 인생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후 그의 인생은 오로지 '사라진' 아내를 찾고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이 50년이란 긴 시간이 될 줄은 그 자신도 몰랐다.
* 아내를 안았다. 하지만 그녀는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내가 지금 안고 있는 것이 아내가 아니라 15년 전에 죽은 '연희'라는 것을…….
허락되지 못한 사랑을 비관해 동반자살을 시도한 후 혼자만 살아남은 남자. 죽음도 불사할 정도로 대단하던 '사랑'은 혼자 살아남음으로 인해 '죄'가 되어버렸고,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죄책감은 그의 평생을 따라다니며 어깨를 짓누르는데…….
*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난 세 친구. 친구들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나'에게 친구들은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믿고 의지하는 가족이었고 보호자였다. 친구들은 여행의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낼 수 없다며 피곤해하는 그를 호텔방에 남겨두고 밤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곧 돌아오겠다던 그들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나타났다. '차라리 함께 나갈 걸……. 차라리 함께 죽을 걸……. '
낯선 곳에서의 갑작스런 사고……. 혼자 남겨진 자는 당혹스럽기만 하다.
행복의 절정에서 나비는 날개가 찢어졌다.
술 취한 차가 공원 인도로 뛰어들었다.
그 미친 차 앞에 미강이가 있었다.
하필 그 앞에. 하필 그 순간에.
아파트 앞 공원 벤치에 앉아 미강을 보고 있었던 사문. 잠시 다른 곳을 본 것도 아니다. 인형을 안고 뛰어다니는 미강이만 보고 있었다. 위험할 게 있을 수가 없는 아파트 앞 공원이었다. 차도 자전거도 다니지 않는. 많은 아이들이 나와 무심하게 노는 공원이었다. 무심히 미강의 모습만 따르던 눈앞에서, 엄마가 보고 있던 바로 그 자리에서, 겨우 네 살 된 작은 몸은 공처럼 튀어 올랐다.
사문은 울지도 못했다.
결혼 4년 만에 얻은 아이였다.
그 아이가 죽었다.
빵집. 밖으로 나온 남자. 방금까지 웃고 있던 아내를 찾는 남자. 미친 듯이 아내를 찾아 뛰는 남자. 그리움에 지쳐 피를 토하며 눈을 감는 남자, 그 남자가 바로 그녀였다.
홀로 객실에 남아 있는 그. 친구들의 주검을 확인하는 그. 낯선 곳에 홀로 남겨진 남자. 겁나고 당황하고 어쩔 줄 몰라 울지도 못하는 남자의 가슴, 그 가슴이 그녀였다.
밤마다 검은 구덩이로 뛰어드는 남자. 휘감겨드는 검은 운명에 묶여 몸부림도 제대로 못 치는, 날마다 영혼이 흩어지는 고통에 시달리는 남자, 그 남자가 사문이었다.
사문은 자신에게 닥친 슬픔과 고통이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의 아픔이란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슬픔을 정면으로 마주한 후에야 마침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섯 개의 꿈.
하나이자 다섯인 '슬픈 이별' 이야기.
이 이야기는 작가가 여행 중에 갑자기 떠오른 '이별'에 대한 슬픔을 모티브로 해서 탄생되었다. '이별'의 슬픔은 다양했고 동시다발로 떠오른 여러 개의 이야기는 이 작품 속에서 사문과 지섭의 메인 스토리와 다섯 조각의 꿈 이야기로 엮여졌다.
얼핏 각각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다섯 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용들이 살짝 연결되어 있음을 간파할 수 있다. 그 연결점은 윤회와 환생을 느끼게 해주는 주인공들의 행위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연결점은 긴밀하지 않고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작가는 윤회와 환생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슬픈 이별'을 보여주는 게 더 큰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고 그 도구로 '꿈'을 선택했다.
이 작품 속에서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연결되어 있는 '꿈'의 역할은,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슬픈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메인 스토리의 사문과 지섭의 슬픔을 더 강조하기도 하고, 사문과 지섭이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 중에, 그들이 겪는 슬픔이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아픔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다.
다섯 개의 꿈 이야기를 별도의 독립된 이야기로도, 메인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중요한 장치로도 재미있게 읽는 즐거움을 누리고 그 순간 그들의 아픔을 같이 할 수 있다면 기쁘겠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 노래
제1곡 파문(波紋)
첫 번째 꿈
제2곡 낯선 사람으로부터 온 책
두 번째 꿈
제3곡 인연의 비밀
세 번째 꿈
제4곡 그녀의 집, 그리고
네 번째 꿈
제5곡 만져지는 것, 만져지지 않는 것
마지막 꿈
제6곡 파도는 바다의 다른 모습이다
맺는 노래
작가의 말
제1곡 파문(波紋)
첫 번째 꿈
제2곡 낯선 사람으로부터 온 책
두 번째 꿈
제3곡 인연의 비밀
세 번째 꿈
제4곡 그녀의 집, 그리고
네 번째 꿈
제5곡 만져지는 것, 만져지지 않는 것
마지막 꿈
제6곡 파도는 바다의 다른 모습이다
맺는 노래
작가의 말
저자
저자
조정희
저자 조정희는 1962년 대구에서 출생. 2001년 월간 <문학 세계> 신인 문학상 부문에 단편 소설 《비》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저서로는 2002년 단편 소설집 《나는 소꿉친구와 결혼했다》와 장편소설 《그 거울 속엔 바람이 산다》, 《비련애》, 《숨겨놓은 세 남자 창탕밍》, 《겨울산》, 《홍나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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