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설득하고 싶습니다(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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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토박이 의사는 왜 좌파를 떠났는가 - 그리고 이번에는 보수에게 묻는다
2024년 11월 발행한 초판은 광주 출신 청년 의사의 이념적 변화, 같은 해 광주에서의 총선 출마 경험 등을 담았다. 그러나 출간 한 달만에 대한민국을 뒤흔든 12·3 비상계엄이 발생하면서 정치 지형은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초판에서 다루었던 정치 현실과 보수의 과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돌아보고, 이후 전개된 격변의 정국을 반영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출간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새로운 문제의식을 담아 독자들에게 다시 말을 건네는 일은 반드시 필요했다. 저자는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정권 교체를 보수 진영의 실패로 진단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계파주의와 정치적 무책임을 비판한다. 비판의 화살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만이 아니라 저자가 몸 담았던 보수 정당 내부에도 향한다.
또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호남의 산업과 민생을 중심에 놓는 정치, 호남 지역의 장기적 인재 투자, 보수 세력의 통합, 호남 출신 보수 인물의 재조명, 정책적 정체성의 확립, 5·18 관련 음모론 배격 등 여섯 가지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팩트, 논리, 존중'을 통해 지역감정의 벽에 균열을 내고 싶다는 초판의 출발점은 그대로다. 개정판은 그 원칙을 더 거칠어진 현실 정치에 대입한 후속 답변이라 볼 수 있다.
2024년 11월 발행한 초판은 광주 출신 청년 의사의 이념적 변화, 같은 해 광주에서의 총선 출마 경험 등을 담았다. 그러나 출간 한 달만에 대한민국을 뒤흔든 12·3 비상계엄이 발생하면서 정치 지형은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초판에서 다루었던 정치 현실과 보수의 과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돌아보고, 이후 전개된 격변의 정국을 반영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출간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새로운 문제의식을 담아 독자들에게 다시 말을 건네는 일은 반드시 필요했다. 저자는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정권 교체를 보수 진영의 실패로 진단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계파주의와 정치적 무책임을 비판한다. 비판의 화살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만이 아니라 저자가 몸 담았던 보수 정당 내부에도 향한다.
또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호남의 산업과 민생을 중심에 놓는 정치, 호남 지역의 장기적 인재 투자, 보수 세력의 통합, 호남 출신 보수 인물의 재조명, 정책적 정체성의 확립, 5·18 관련 음모론 배격 등 여섯 가지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팩트, 논리, 존중'을 통해 지역감정의 벽에 균열을 내고 싶다는 초판의 출발점은 그대로다. 개정판은 그 원칙을 더 거칠어진 현실 정치에 대입한 후속 답변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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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광주를 떠나니 광주가 보였다
해마다 5월이면 학교 교실에서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를 노래하는 게 일상인 곳. 광주에서 태어나고 초·중·고까지 다녔다면 골수 광주 사람이다. 서울에 있는 대학을 들어가니 광주 출신이라고 '대접'을 해 주어 으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최전방에서 낮에는 군의관으로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고, 의사로서 병원에서 일하며 겪은 더 넓은 세상은 광주에서 보고 들은 것과 영판 달랐다.
진실 하나에 눈뜨고 나니 더 많은 진실들이 잇따라 보였다. 직접 겪고 공부해 보니 대한민국 80년은 성공한 기적의 역사였고, 보수 우파야말로 인간을 위한 이념이고, 자유 민주 대한민국의 본산은 호남이었다. 호남은 속았다. 이용만 당했다. 이 개안(開眼)의 축복 또는 충격을 고향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호남대안포럼'을 만들어 활동하고, 온·오프라인에 글을 쓰고, 2024년 총선에서는 보수 정당 국민의힘의 직책을 맡고 고향 광주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했다. 낙선 이후에도 호남의 정치적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놓지 않았다.
§ 개정판에서 정면으로 묻다- 계엄·탄핵·정권 교체, 보수의 실패
개정판에서 저자는 2024년 총선 이후의 정국을 다시 짚는다.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과 특수활동비 삭감 등을 입법 독주의 사례로 비판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가 의대 증원 강행과 내부 갈등 속에서 지지 기반을 좁혔다고 평가한다. 특히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절대 해서는 안 될 오판'으로 규정한다. 계엄과 탄핵을 거치며 청년 지지층의 신뢰를 잃고 정권을 내준 책임을 보수 진영 스스로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판은 당내 계파 정치로도 이어진다. 저자는 정권 교체 후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혁신 작업에 참여했으나, 한동훈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을 수행했다는 이유로 특정 계파로 분류돼 해촉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다. 인물의 능력이나 지역 활동보다 계파 소속을 먼저 따지는 정치가 보수의 쇄신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 호남의 미래를 둘러싼 또 다른 논쟁
저자의 비판은 보수 진영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우며, 특히 호남의 미래를 정치적 이해관계에 종속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사법제도 개편과 역사적 사건의 정치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에서 저자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정치적 명분과 그 이면의 이해관계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호남의 경제 발전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이어진다. 삼성·SK의 반도체 투자 유치를 둘러싼 논의에 대해, 지역 발전이라는 명분이 아무리 그럴듯하더라도 기업의 자율성과 시장경제의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치적 보상이나 일시적인 특혜가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투자할 만한 경쟁력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호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주장한다.
■ 개정판의 핵심 제안: 호남 보수 복원을 위한 여섯 가지 전략
저자는 개정판에서 호남의 정치 지형을 변화시키고 보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여섯 가지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호남의 지지를 호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수 정당 스스로 변화하고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한 실천적 방안들이다.
우선 첫째로 호남을 향한 보수 정치의 접근 방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5·18 민주묘지 참배와 상징적 행보에서 벗어나 기아자동차,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 광양제철소 등 지역의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자리와 산업 경쟁력, 지역경제의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호남 민심을 얻는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호남 출마를 전제로 비례대표 3명을 배정하고,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소 2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둘째 전략이다.
셋째, 분열된 보수 진영의 통합도 중요한 과제로 꼽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한동훈을 중심으로 한 세력 등이 계파와 정파의 이해관계를 넘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호남에서 선거비 보전 기준인 15%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하고 지역 조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보수 진영의 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진단이다.
넷째, 호남이 본래 대한민국 건국과 보수 정치의 중요한 뿌리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되살리는 일도 강조한다. 인촌 김성수, 고하 송진우, 서재필, 김점곤 장군 등 호남 출신 인물들의 역사적 역할을 재조명하고, 이들을 보수 정치의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호남과 보수가 본래부터 대립하는 관계였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호남의 역사적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외연 확장이 보수의 정체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선을 긋는다. 다섯째, 광주 복합쇼핑몰, 대북정책, 노란봉투법 등 주요 현안에서 민주당의 입장을 답습하거나 표를 얻기 위해 정책적 소신을 타협할 것이 아니라, 자유시장경제를 비롯한 보수 우파의 가치를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5·18 북한군 침투설과 비상계엄 옹호 등 호남인들의 반감과 불신을 키우는 주장에도 단호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근거 없는 음모론과 극단적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호남 시민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제안하는 호남 보수 복원의 핵심은 호남에 일방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보수 정치 스스로 먼저 달라져야 한다는 데 있다. 지역의 민생을 살피고, 오랜 시간 신뢰를 쌓으며, 보수의 가치를 일관되게 실천하는 것. 그것이 호남의 정치적 선택지를 넓히고 대한민국 정치의 균형을 되찾는 길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 이재명 정부와 호남 - 반도체 투자, 여순, 5·18
비판은 여당에도 향한다. 저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광주 투자 계획을 두고 "제 고향 광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이 지어지는 것은 당연히 찬성합니다"라면서도 "이 정책에 성적을 매긴다면 F학점을 줄 수밖에 없다"고 쓴다. 지역마다 기업이 좋아할 조건을 내놓는 '공정한 경쟁' 없이 행정 지도로 공장을 내려보내면, 훗날 기업 경쟁력이 흔들릴 때 비난을 호남이 떠안게 된다는 것이다.
기업이 경쟁력을 판단해 부지를 정하고 국가가 이를 보조하는 것이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방식이라고 그는 말한다.
저자는 여순사건을 '반란'이 아닌 '항쟁'으로 부르는 흐름과 5·18의 정치적 독점도 비판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광주가 외부, 특히 젊은 세대의 눈에 더 이상 사회적 약자로 비치지 않으며, 호남 대비호남의 대립 구도가 "보이지 않는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설득의 언어를 다시 꺼내다
초판에서 저자가 내세운 방법은 대립의 언어가 아닌 '팩트와 논리와 존중'이었다. 광주·호남이 대한민국의 역사적 성취를 자기 역사로 받아들이고, 보수 정당 역시 지역을 일회성 선거 전략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공동체로 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이번 개정판은 2024년 이후의 정치적 격변을 통과한 저자가 그 원칙을 다시 시험하는 기록이다. '호남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질문을 이제 '보수 스스로 무엇을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과 나란히 놓고 있다.
해마다 5월이면 학교 교실에서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를 노래하는 게 일상인 곳. 광주에서 태어나고 초·중·고까지 다녔다면 골수 광주 사람이다. 서울에 있는 대학을 들어가니 광주 출신이라고 '대접'을 해 주어 으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최전방에서 낮에는 군의관으로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고, 의사로서 병원에서 일하며 겪은 더 넓은 세상은 광주에서 보고 들은 것과 영판 달랐다.
진실 하나에 눈뜨고 나니 더 많은 진실들이 잇따라 보였다. 직접 겪고 공부해 보니 대한민국 80년은 성공한 기적의 역사였고, 보수 우파야말로 인간을 위한 이념이고, 자유 민주 대한민국의 본산은 호남이었다. 호남은 속았다. 이용만 당했다. 이 개안(開眼)의 축복 또는 충격을 고향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호남대안포럼'을 만들어 활동하고, 온·오프라인에 글을 쓰고, 2024년 총선에서는 보수 정당 국민의힘의 직책을 맡고 고향 광주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했다. 낙선 이후에도 호남의 정치적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놓지 않았다.
§ 개정판에서 정면으로 묻다- 계엄·탄핵·정권 교체, 보수의 실패
개정판에서 저자는 2024년 총선 이후의 정국을 다시 짚는다.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과 특수활동비 삭감 등을 입법 독주의 사례로 비판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가 의대 증원 강행과 내부 갈등 속에서 지지 기반을 좁혔다고 평가한다. 특히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절대 해서는 안 될 오판'으로 규정한다. 계엄과 탄핵을 거치며 청년 지지층의 신뢰를 잃고 정권을 내준 책임을 보수 진영 스스로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판은 당내 계파 정치로도 이어진다. 저자는 정권 교체 후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혁신 작업에 참여했으나, 한동훈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을 수행했다는 이유로 특정 계파로 분류돼 해촉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다. 인물의 능력이나 지역 활동보다 계파 소속을 먼저 따지는 정치가 보수의 쇄신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 호남의 미래를 둘러싼 또 다른 논쟁
저자의 비판은 보수 진영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우며, 특히 호남의 미래를 정치적 이해관계에 종속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사법제도 개편과 역사적 사건의 정치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에서 저자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정치적 명분과 그 이면의 이해관계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호남의 경제 발전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이어진다. 삼성·SK의 반도체 투자 유치를 둘러싼 논의에 대해, 지역 발전이라는 명분이 아무리 그럴듯하더라도 기업의 자율성과 시장경제의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치적 보상이나 일시적인 특혜가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투자할 만한 경쟁력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호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주장한다.
■ 개정판의 핵심 제안: 호남 보수 복원을 위한 여섯 가지 전략
저자는 개정판에서 호남의 정치 지형을 변화시키고 보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여섯 가지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호남의 지지를 호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수 정당 스스로 변화하고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한 실천적 방안들이다.
우선 첫째로 호남을 향한 보수 정치의 접근 방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5·18 민주묘지 참배와 상징적 행보에서 벗어나 기아자동차,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 광양제철소 등 지역의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자리와 산업 경쟁력, 지역경제의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호남 민심을 얻는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호남 출마를 전제로 비례대표 3명을 배정하고,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소 2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둘째 전략이다.
셋째, 분열된 보수 진영의 통합도 중요한 과제로 꼽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한동훈을 중심으로 한 세력 등이 계파와 정파의 이해관계를 넘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호남에서 선거비 보전 기준인 15%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하고 지역 조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보수 진영의 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진단이다.
넷째, 호남이 본래 대한민국 건국과 보수 정치의 중요한 뿌리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되살리는 일도 강조한다. 인촌 김성수, 고하 송진우, 서재필, 김점곤 장군 등 호남 출신 인물들의 역사적 역할을 재조명하고, 이들을 보수 정치의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호남과 보수가 본래부터 대립하는 관계였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호남의 역사적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외연 확장이 보수의 정체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선을 긋는다. 다섯째, 광주 복합쇼핑몰, 대북정책, 노란봉투법 등 주요 현안에서 민주당의 입장을 답습하거나 표를 얻기 위해 정책적 소신을 타협할 것이 아니라, 자유시장경제를 비롯한 보수 우파의 가치를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5·18 북한군 침투설과 비상계엄 옹호 등 호남인들의 반감과 불신을 키우는 주장에도 단호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근거 없는 음모론과 극단적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호남 시민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제안하는 호남 보수 복원의 핵심은 호남에 일방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보수 정치 스스로 먼저 달라져야 한다는 데 있다. 지역의 민생을 살피고, 오랜 시간 신뢰를 쌓으며, 보수의 가치를 일관되게 실천하는 것. 그것이 호남의 정치적 선택지를 넓히고 대한민국 정치의 균형을 되찾는 길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 이재명 정부와 호남 - 반도체 투자, 여순, 5·18
비판은 여당에도 향한다. 저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광주 투자 계획을 두고 "제 고향 광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이 지어지는 것은 당연히 찬성합니다"라면서도 "이 정책에 성적을 매긴다면 F학점을 줄 수밖에 없다"고 쓴다. 지역마다 기업이 좋아할 조건을 내놓는 '공정한 경쟁' 없이 행정 지도로 공장을 내려보내면, 훗날 기업 경쟁력이 흔들릴 때 비난을 호남이 떠안게 된다는 것이다.
기업이 경쟁력을 판단해 부지를 정하고 국가가 이를 보조하는 것이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방식이라고 그는 말한다.
저자는 여순사건을 '반란'이 아닌 '항쟁'으로 부르는 흐름과 5·18의 정치적 독점도 비판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광주가 외부, 특히 젊은 세대의 눈에 더 이상 사회적 약자로 비치지 않으며, 호남 대비호남의 대립 구도가 "보이지 않는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설득의 언어를 다시 꺼내다
초판에서 저자가 내세운 방법은 대립의 언어가 아닌 '팩트와 논리와 존중'이었다. 광주·호남이 대한민국의 역사적 성취를 자기 역사로 받아들이고, 보수 정당 역시 지역을 일회성 선거 전략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공동체로 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이번 개정판은 2024년 이후의 정치적 격변을 통과한 저자가 그 원칙을 다시 시험하는 기록이다. '호남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질문을 이제 '보수 스스로 무엇을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과 나란히 놓고 있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 말] 팩트, 논리, 존중을 담았습니다
[제1부] 광주를 벗어나자 비로소 보인 건국과 부국
01 고등학교 교실의 5·18 노래
내 고향, 광주 / sad, but TRUE
02 종북은 현재진행형
햇볕정책은 '핵 외투'를 벗겼나 / 주사파가 장악한 대한민국
03 박정희를 다시 보다
기생충학 시간에 알게 된 부국 대통령 / 산업화 없는 민주화는 허상 / 1971년과 1997년의 김대중은 다르다
04 이승만, 알고나 욕하자
취약 국가의 건국 대통령 / Right is right
05 활자와 환자 사이
병원에서 느낀 축적의 중요성 / 생명에도 돈이 필요하더라 / 시장 이기는 정부 없다
[제2부] 보수 우파 이념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 눈앞의 적
06 호남 혐오
노무현 트라우마 극복, 그리고 이명박 재평가 / 자식에게 '광주의 한'을 물려줄 건가
07 철책선의 군의관
주적(主敵)은 누구? / 전방 부대의 열악한 의료 현실 / OECD 말라리아 1위 대한민국, 해결책은 北 정권 제거 / 리스크 짊어진 이들에게 보상을 / 우리 국민 피 12리터로 살렸다
08 시장은 언제나 옳다
법과 경영 공부하고 알게 된 사장님의 눈물 / 사회주의는 실패의 철학, 질투의 복음 / 욕망은 발전의 원동력 / '위대한 사회주의 조국'은 왜 망했나
[제3부] 그들은 이래서 틀렸다
09 PC주의, 페미니즘, 환경 종말론, 복지 포퓰리즘 넘어서기
약자는 무조건 선하다? / 남미와 북유럽 복지국가를 동경하던 그들 / 환경 문제는 기술 개발로 극복해야 / "설치는 암컷" 망언에도 잠잠한 페미니스트들 / 정의의 기준은 '내' 편
10 미국과 중국, 우리의 우방은 누구?
자유 없인 문화예술도 없다 / 미·일과 중·러, 누가 더 위협인가
11 조선은 왜 망했나
나라를 떠받치는 다섯 가지 기둥 / 실패한 역사에 분칠이나 해서야
12 반일보다 극일
'신라구'와 '고쿠리', 우리는 일본에게 약자가 아니었다 / 일본의 '축적'의 교훈 / 자력으로 근대화가 가능했을까 / 일제강점기, 슬프지만 진실은
[제5부] 현대사 바로 보기
13 호남은 원래 보수 우파의 본산
호남 '좌향 좌'의 과정 / 독립운동과 건국을 주도한 호남의 정치인들 / 뿌리를 부정하는 좌파 민주당
14 신군부 시대와 5ㆍ18
신군부 시대는 과연 암흑기였을까 / "시장 경제 하면 민주화는 따라온다" / 5·18 정신은 자유, 반공, 친미 / 음모론의 실체 5·18의 한을 풀어 준 이는 김영삼
15 박근혜 탄핵과 문재인의 실정(失政)
짜 놓은 계획처럼 진행된 탄핵 / 만약에 일제 내시경을 불매한다면 / 코로나 우왕좌왕, 검수완박…
[제5부] 광주 출마로 피우고 싶었던 꽃은
16 호남인이 본 호남의 현실
'광주 정신'의 장사꾼들 / 국민 세금에 빨대나 꽂다 / 교육으로 증오를 대물림할 건가 / 평범한 광주 청년이라면
17 호남의 대안
이제 좀 바꿔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진지전 실패의 교훈으로 뭉친 호지스탕스들 / J가 대진연에서 나온 까닭은 / 번영의 씨앗을 북녘에도 / 정율성 기념사업 반대 투쟁
18 호남인들에게 고함
호남 청년의 6가지 제안 / 국민의 힘 영입 / 고향 광주에 출마하다
19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건 보수 우파의 가치
보수 우파란 무엇인가 / 보수 우파의 가치가 필요한 이유 / 보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맺음말] 당신을 설득하고 싶습니다
[제1부] 광주를 벗어나자 비로소 보인 건국과 부국
01 고등학교 교실의 5·18 노래
내 고향, 광주 / sad, but TRUE
02 종북은 현재진행형
햇볕정책은 '핵 외투'를 벗겼나 / 주사파가 장악한 대한민국
03 박정희를 다시 보다
기생충학 시간에 알게 된 부국 대통령 / 산업화 없는 민주화는 허상 / 1971년과 1997년의 김대중은 다르다
04 이승만, 알고나 욕하자
취약 국가의 건국 대통령 / Right is right
05 활자와 환자 사이
병원에서 느낀 축적의 중요성 / 생명에도 돈이 필요하더라 / 시장 이기는 정부 없다
[제2부] 보수 우파 이념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 눈앞의 적
06 호남 혐오
노무현 트라우마 극복, 그리고 이명박 재평가 / 자식에게 '광주의 한'을 물려줄 건가
07 철책선의 군의관
주적(主敵)은 누구? / 전방 부대의 열악한 의료 현실 / OECD 말라리아 1위 대한민국, 해결책은 北 정권 제거 / 리스크 짊어진 이들에게 보상을 / 우리 국민 피 12리터로 살렸다
08 시장은 언제나 옳다
법과 경영 공부하고 알게 된 사장님의 눈물 / 사회주의는 실패의 철학, 질투의 복음 / 욕망은 발전의 원동력 / '위대한 사회주의 조국'은 왜 망했나
[제3부] 그들은 이래서 틀렸다
09 PC주의, 페미니즘, 환경 종말론, 복지 포퓰리즘 넘어서기
약자는 무조건 선하다? / 남미와 북유럽 복지국가를 동경하던 그들 / 환경 문제는 기술 개발로 극복해야 / "설치는 암컷" 망언에도 잠잠한 페미니스트들 / 정의의 기준은 '내' 편
10 미국과 중국, 우리의 우방은 누구?
자유 없인 문화예술도 없다 / 미·일과 중·러, 누가 더 위협인가
11 조선은 왜 망했나
나라를 떠받치는 다섯 가지 기둥 / 실패한 역사에 분칠이나 해서야
12 반일보다 극일
'신라구'와 '고쿠리', 우리는 일본에게 약자가 아니었다 / 일본의 '축적'의 교훈 / 자력으로 근대화가 가능했을까 / 일제강점기, 슬프지만 진실은
[제5부] 현대사 바로 보기
13 호남은 원래 보수 우파의 본산
호남 '좌향 좌'의 과정 / 독립운동과 건국을 주도한 호남의 정치인들 / 뿌리를 부정하는 좌파 민주당
14 신군부 시대와 5ㆍ18
신군부 시대는 과연 암흑기였을까 / "시장 경제 하면 민주화는 따라온다" / 5·18 정신은 자유, 반공, 친미 / 음모론의 실체 5·18의 한을 풀어 준 이는 김영삼
15 박근혜 탄핵과 문재인의 실정(失政)
짜 놓은 계획처럼 진행된 탄핵 / 만약에 일제 내시경을 불매한다면 / 코로나 우왕좌왕, 검수완박…
[제5부] 광주 출마로 피우고 싶었던 꽃은
16 호남인이 본 호남의 현실
'광주 정신'의 장사꾼들 / 국민 세금에 빨대나 꽂다 / 교육으로 증오를 대물림할 건가 / 평범한 광주 청년이라면
17 호남의 대안
이제 좀 바꿔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진지전 실패의 교훈으로 뭉친 호지스탕스들 / J가 대진연에서 나온 까닭은 / 번영의 씨앗을 북녘에도 / 정율성 기념사업 반대 투쟁
18 호남인들에게 고함
호남 청년의 6가지 제안 / 국민의 힘 영입 / 고향 광주에 출마하다
19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건 보수 우파의 가치
보수 우파란 무엇인가 / 보수 우파의 가치가 필요한 이유 / 보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맺음말] 당신을 설득하고 싶습니다
저자
저자
박은식 저자 박은식은 1984년 광주에서 출생해 광주대성초, 금남중, 문성고를 졸업했다. 당연한 듯 민주당을 지지하다, 서울에서 한양대 의과대학에 입학하고 내과 전공의 과정을 거쳐 최전방 GOP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하고 고려사이버대에서 법과 경영을 공부하고, 군 복무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소화기내과 전임의 과정을 겪으며 생각이 달라졌다.
고향 광주가 변하길 바라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 칼럼을 쓰고 시민단체인 호남대안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하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되었다. 당선이 보장된 제안을 거절하고 광주를 지역구로 출마해 낙선한 뒤로도 지속적으로 호남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향 광주가 변하길 바라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 칼럼을 쓰고 시민단체인 호남대안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하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되었다. 당선이 보장된 제안을 거절하고 광주를 지역구로 출마해 낙선한 뒤로도 지속적으로 호남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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