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루파의 예언
김광님 창작집
[숲의 망창(網窓)]에서 보여주듯이 자기만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망창’으로 여과시켜 재창조하고 있는 ‘생각들’이 전편을 흐른다. 그만의 가치 창조를 위한 모색이 집요하게 펼쳐진다. 그리 ‘당신의 기억 저장소인 나’를 찾아가는 모색이야말로 삶의 본질임을. 우파루파라는 여인의 예언은 단순한 미래 예측이 아니다. 그것은 모색이며 삶임을 이 소설은 직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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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나는 소설의 길을 살면서 아름다운 글꽃을 피워내고 싶다.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용이 못된 이무기, 아버지를 살린 바리데기…… 이야기였다. 할머니는 내게 한마디 덧붙이셨다. 이야기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고. 그런데 나는 소설의 길을 스스로 택했고 자랑스러워한다. 왜냐하면 나는 예쁜 글꽃을 피우는 행복한 정원사를 자처했으니까.
글길은 가시밭길이라고 더러 사람들은 탄식하듯 말하곤 한다. 그런데도 나는 버림받은 바리데기 공주처럼 고통의 그 길을 묵묵히 뒤따르고 싶다. 외로운 글길이 가시밭길이 아닌, 오롯이 꽃내음 나는 나만의 꽃길이라 여기면서, 해낼 것이다. 혹여 어떤 이가 물으면 선선히 답해줄 것이다. 소설의 길은 고귀한 꽃길이라고.
- 작가의 말 '글꽃' 중에서
모색이며 삶인 이 세계
김광님의 소설은 독특한 파장으로 서사를 이끌어가는 힘이 있다. [숲의 망창(網窓)]에서 보여주듯이 자기만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망창'으로 여과시켜 재창조하고 있는 '생각들'이 전편을 흐른다. 그만의 가치 창조를 위한 모색이 집요하게 펼쳐진다. 그리하여 이 작가는 말한다. '당신의 기억 저장소인 나'를 찾아가는 모색이야말로 삶의 본질임을. 우파루파라는 여인의 예언은 단순한 미래 예측이 아니다. 그것은 모색이며 삶임을 이 소설은 직언한다.
- 윤후명(소설가)
정교한 제재포착의 장치와 주제
김광님은 제재 탐구의 진지한 여행자이다. 단순한 호기심에 이끌려 이곳저곳을 방랑하는 관광객이 아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태와 사건에 주목하면서 특이한 인물들의 삶이 그것들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 정밀하게 탐사한다. 김광님은 이를테면 거미형 작가라고 규정할 수 있다. 세상을 향해 넓게, 촘촘하게 쳐놓은 거미줄 같은 망창에 소설 거리가 걸려들면, 예리한 시선으로 관찰, 분석하고 그것의 핵심을 낱낱이 그리고 통째로 용융시킨다. 정교한 제재포착의 장치와 주제에 대한 강력한 용해력 때문에 섬뜩한 느낌까지 주는 것이 김광님 작품이 주는 감동의 실체이다. 이러한 포착과 실체화의 능력이 소설가의 캐리어가 쌓일수록 더욱 막강해질 것이다. 기대된다.
- 전영태(문학평론가·중앙대 교수)
목차
목차
자귀나무 울음 _ 11
오소리 _ 38
우파루파의 예언 _ 64
엄마견 _ 91
석류송石榴頌 _ 119
기억의 채집 _ 146
시실리 연가 _ 171
숲의 망창網窓 _ 196
러브체인 _ 222
소설 평|호병탁
알로카시아의 '독'과 이것을 닦아내는 '해독'의 상징체계 _ 250
저자
저자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 《21세기문학신인상》에 〈자귀나무울음>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013신예작가》, 《2014신예작가》에 소설이 선정되었다.
현재 중앙대학교와 다중지성의정원에서 소설 창작과 이론을 강의하면서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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