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시초
내가 당신이라고 말하라
사랑, 그리고 신을 향한 황홀한 비행『루미시초』. 루미는 인류 문명에 깊은 영향을 준 천재 시인이며 이슬람의 대표적인 신비주의 단체인 메블레비 수도회(터키 코냐 소재, 지금도 수도자들의 회전춤을 보기 위해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의 창시자이다. 이 책은 루미라는 존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품을 지닌 그의 시들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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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앤드류 하비
루미라는 존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품을 지닌 그의 시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그의 말은 젊음이 넘치는 동시에 오래되었고, 오래된 동시에 젊음이 넘치는 세계에서 나오는 것이다.
- 이현주
책 소개
사랑, 그리고 신을 향한 황홀한 비행
루미는 인류 문명에 깊은 영향을 준 천재 시인이며 이슬람의 대표적인 신비주의 단체인 메블레비 수도회(터키 코냐 소재, 지금도 수도자들의 회전춤을 보기 위해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의 창시자이다. 그는 카비르나 라마 크리슈나에 앞서서 종교적인 신념과 철학적인 이해를 넘어 인간에 대한 절대적인 신의 사랑을 노래한 시인이었다.
1207년 아프가니스탄 발흐의 학식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루미는 가족들과 함께 몽골의 침략을 피해 이슬람권 국가들을 폭넓게 여행하고 메카를 순례했으며, 당시 셀주크 제국의 영토였던 아나톨리아의 코냐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루미의 아버지는 단숨에 종교적으로 학식이 높은 사람이자 수피교도로서 명성을 얻었다. 그러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루미는 규범에 맞는 법학이론과 해석, 전통과 이론 등 당시 마드라사 학문의 주된 내용을 섭렵하는 등 높은 학식을 갖춘 사람으로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그를 경외심을 갖고 대했고, 수천 명이 넘는 이들이 그의 강의를 들으려고 했다.
그러나 1244년 방랑하던 수피교도 샴스엣딘과의 만남 이후, 냉철한 학자였던 루미는 희열에 넘치는 시인으로 변모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강의를 끝내고 나귀를 타고 집에 돌아가던 어느 날, 누군가 갑자기 루미의 고삐를 잡아챘다. 누더기를 걸치고 머리와 수염은 엉킨 채 너저분한 행색의 낯선 이는 루미에게 몇 가지 원론적인 질문을 던지고는 그의 대답을 진지하게 들었다. 루미는 나귀에서 내려 연장자인 그를 태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고, 그 후 몇 주 동안 강의에도 나가지 않고 그와의 철학적인 토론에 푹 빠졌다. 그렇게 만난 샴스와의 관계는 이후 1~2년 동안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지내게 되었다. 이 두 거장간의 정신적인 우정은 수피즘의 역사를 볼 때 흔치 않은 일이었고, 두 사람의 이야기는 주변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그들이 만난 지 3년쯤 되자 샴스엣딘은 돌연 모습을 감추었는데, 그들의 관계를 시기한 가족과 제자들이 공모하여 샴스를 살해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샴스가 사라진 이후 2년 동안 그를 찾아 돌아다니던 루미는 문득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는다.
나는 왜 그를 찾고 있는가? 내가 바로 그인 것을
그의 본질은 나를 통해서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내가 나를 찾고 있었구나!
이후 루미는 그동안 해왔던 대중들에 대한 강연을 멈추고 제자들을 가르치고 시 쓰는 일에 전념하였다.
루미의 중요한 작품으로는 3만6천여 구로 이로어진 『타브리즈의 샴스 전집』이 있으며, 이 작품에 그는 자신의 이름 대신 샴스의 이름을 사용하여 두 사람 사이에 존재했던 특별한 관계와 이 방대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샴스의 존재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시구들의 대부분은 황홀경에 빠진 상태에서 쓰였으며, 페르시아 문학의 독특한 특성인 음악적이고 리드미컬한 점을 지니고 있다. 메블레비 수도회의 회전춤과 음악은 비길 데 없는 황홀경의 힘이 깃든 이 시구들에서 구체화된다. 그의 시는 의미가 형식을 대단히 강하게 지배해서 시구들이 전통적인 시형과 운율을 깨뜨리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형식적인 체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새로운, 그러나 철저하게 전통적인 정교한 형식을 창조해내고 있다.
또한 제자 후사멧딘은 루미에게 수피교의 가르침을 쉽게 접근하고 기억할 수 있는 형식의 작품을 쓰기를 제안하였고, 그리하여 페르시아어로 된 꾸란이라 불리며 수피즘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마스나비』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꾸란이나 민간설화, 우스갯소리, 황홀경의 경험 등에서 나온 일화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으며, 그 이외의 강연과 편지들을 모은 책이 루미의 작품으로 몇 권 더 전해진다.
루미라는 존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품을 지닌 그의 시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그의 말은 젊음이 넘치는 동시에 오래되었고, 오래된 동시에 젊음이 넘치는 세계에서 나오는 것이다.
1273년 12월 17일, 세계적인 천재이자 인간애를 충실히 실천했던 사람, 페르시아 언어를 사용한 가장 위대한 신비주의 시인 루미의 육체는 코냐에 묻혔다.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슬람교도들과 유대교도들과 기독교도들이 그의 시신을 무덤에 안치하려고 싸움을 벌였고, 다섯 종교의 종교인들이 그의 관을 따랐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그의 무덤은 이슬람 세계를 순례할 때 가장 중요한 곳이며, 수피교도들에게는 성지이고 터키의 정신적인 중심지이다.
유네스코에서는 이런 루미의 탄생 800주년을 기리며 2007년을 '세계 루미의 해'로 선포하기도 했다.
목차
목차
그대의 춤 / 내가 당신이라고 말하라 / 영의 마을 / 여인숙 / 이것 / 풀잎
내 혀처럼 생긴 / 모든 강에서 동시에 흐르는 / 깃발은 아니다 / 숨
겸허한 삶 / 누가 내 입으로 말하는 것일까 / 가로막힌 길
시 안에 계신 분들 / 북소리 / 바뀔 수 있다
젓대소리 / 스승 / 사랑 도살장 / 그만큼
2장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그늘과 빛 / 말도 안 되는 소리 / 새들의 노래 / 공 / 초 / 용서받을 어리석음
설탕 녹이는 자 / 머리카락 / 중심 / 서로 안에 / 고요
모든 사람 속에 / 우리 사이 /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절름발이 염소
꾀꼬리 / 모두 사라졌다 / 순경과 술꾼 / 그의 눈으로 / 문
3장 사랑의 길
씨앗가게 / 사랑의 비법 / 그리스도 / 예수 / 티그리스의 물 / 회전
샘을 향해 / 밤바다 / 사랑의 길 / 씨를 묻고 덮어라 / 겨울 / 비파
물고기 / 태양 루비 / 독수리처럼 / 동방의 주인님 / 나는 작은데
두레박 / 대상 없는 사랑 / 신선함
4장 앞에 아무것도 없다
잘된 일 / 불면증 / 탁발승 / 나의 가장 고약한 버릇 / 이야기 / 솔로몬이 시바에게
이 모양을 네 카펫에 새겨 넣어라 / 앞에 아무것도 없다 / 중국 예술과 희랍 예술
어둠 속 코끼리 / 바람 속의 각다귀들 / 처마 밑 비둘기 / 투덜거리는 아이
피리 / 과수원 / 목마른 물고기 / 주인을 위하여 / 고양이와 양고기 / 밀랍
냄비 속의 병아리콩 / 갈대 피리의 노래
역자해설 : 사랑, 그리고 신을 향한 황홀한 비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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