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힘이 세다
비정의 시대를 미약한 당신과 내가 더불어 산다는 것
할아버지라 부르며 살뜰하게 따랐고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 무릎 위에 앉아 놀았던 돌베개 장준하. 아버지의 구속을 위로하며 “니, 어머니 잘 모시래이!”라면서 바나나를 건넸던 노무현. 피고석에 선 아버지를 변호하며 재판장에서 열변을 토했던 크고 맑은 눈을 가진 사내, 문재인. 아버지와 함께 역사의 현장에서 함께했던 우리 현대사의 영웅들을 오마주하며 비정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당신과 내가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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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아버지와 함께 역사의 현장에서 함께했던 우리 현대사의 영웅들을 오마주하며 비정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당신과 내가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묻는다.
너와 나의 만남으로 파생되는 상생의 에너지, 그것이 때로는 개인의 삶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마법의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 책을 건네며 당신에게 연대를 구한다.
세상의 모든 내일은 희망이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내일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손잡은 우리 자신'이다
민주화투쟁으로 평생을 아스팔트 위에서 살아오며 시위 현장, 경찰서, 교도소에서밖에 만날 수 없었던 아버지. 가장의 부재로 어머니의 피아노 교습으로 근근이 생계를 엮어야 했고, 군대까지 연좌제로 따라다닌 민주화투사라는 아버지의 이력. 그런 아버지를 원망했고 때로 저주했던 저자가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세상의 부조리와 대면하고 지켜야 할 신념이 생긴 어느 순간 아버지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저자의 아버지 김희로는 고 장준하 선생이 대표로 있던 [사상]의 편집장으로 활동하였고 백기완 선생과는 '백범사상연구소'로 함께 설립한 재야 원로이다. 또한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변호사와는 부산민주시민협의회의(부민협)에서 같이 아스팔트위 에서 투쟁했던 동지였고 한 법정에서 피고와 변호인으로 역사의 현장에 함께했었다.
《우리는 힘이 세다》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혼자 살기'보다 '함께 하기'를 선택했던 아버지와 그 동지들을 오마주하는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나와 당신에게 뜨겁게 연대의 손길을 건네며 함께 길을 걷자고 권하며 자신의 삶과 일을 통해 협업과 연대의 소중한 의미를 반추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그 길 위에 나는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 함께 할 때 우리는 힘이 더 세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힘이 세다'."
더불어 시대의 파고를 건너는 꽃보다 아름다운 동반
브라보, 콜라보!
우리는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인생의 어느 순간 파란 알약과 빨간 알약을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이곤 한다. 《우리는 힘이 세다》 속 저자는 그런 선택의 순간마다 늘 진실의 세계로 들어서는 빨간 알약을 선택해왔다고 말한다. 그런 선택이 가능했던 데는 단지 운명이 기구했던 탓도 아니고 남보다 우월한 갑옷처럼 단단한 도덕관으로 무장해서도 아니다. 파란 알약을 선택하여 안일한 현실에 순응하며 보이지 않는 권력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에 안주했을지도 모를 저자에게는 세상의 진실에 눈 뜨게 하고 바른길로 안내한 안내자와 동지와 협업자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촛불이 하나일 때는 바람에 쉽게 꺼질 수 있으나 여럿이 모이면 횃불이 되고 그것이 번져 들불이 되는 것을 3·1운동이나, 4·19나, 6월 혁명이라는 역사를 통해 이미 증명해 보인 바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동지와 협업자가 필요하다.
《우리는 힘이 세다》는 오늘을 살아가는 나와 당신의 아름다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뤄낼 작은 기적을 찬양한다. 영국의 시인이 존 던이 말하지 않았던가. '어떤 사람도 섬이 아니다. 그 자체로 온전한 삶은 없다(No man is an island, entire of itself).'
추천의 말
이 책은 사람과 사람의 상생적 관계에 대한 오마주를 통해 연대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습니다. 책 내용 가운데 제 관심을 끄는 것은 아버지를 위한 오마주입니다. 저는 저자의 아버지를 잘 압니다. 같은 시대를 살았고, 부산에서 여러 해 동안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습니다. 저자가 회상하는 아버지의 삶 속에는 저와 겹치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어릴 때 눈과 어른이 된 후의 눈, 양쪽 모두에 깊은 공감을 느낍니다.
(…)
어차피 삶은 거대한 구조적인 악과 대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독재 권력이든, 돈의 횡포든, 켜켜이 쌓인 부당한 관행이든……. 부딪힐 것인가 순응할 것인가, 늘 선택을 강요당하는 것이 삶이기 때문입니다. 부자간의 진정한 이해와 용서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책 속에 저자의 아버지가 참여정부 청와대에 초대되어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을 때'하야리아 미군기지의 무상반환을 요구하며 함께 했던 기억'을 나누는 대목이 있습니다. 저자의 아버지는 부산 도심 한가운데에 있던 하야리아 미군기지 무상반환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저도 그 운동에 참여한 것은 물론입니다. 마침내 참여정부는 그 기지를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았고, 막대한 국비를 지원해서 그곳에 멋진 시민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아버지들의 노력 덕분에 아들들은 그래도 좀 나아진 세상에서 살게 된 것입니다. 아들들은 이제 또 다른 고민을 합니다. 그 고민이 아들들의 아들들에게 더 나아진 세상을 물려주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문재인
목차
목차
1장 피아노와 아스팔트
어머니와 피아노/할아버지의 한 자루 초/살점을 뜯어준 벗/노무현과 바나나/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아스팔트 위 아버지
2장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섬/'89690'/영감을 주는 벗/프랑크푸르트의 빛나는 별/우리들의 일그러질 수 없는 영웅/스벤 리의 '울게 하소서'
3장 푸른 나무와 붉은 장미,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가난을 향유하다/Give&Take/수박 7호/이제 됐어?/아내의 빨개진 얼굴/기적
또 다시 프롤로그|합창
저자
저자
그저 열심히 놀기만 해서인지 아니면 어정쩡하게 놀아서인지 그것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었다. 그런 이유로 공공기관의 심의?심사위원도 하고 정간물의 편집자 노릇에 원치 않는 디자인과 사진 일을 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대부분의 친구들이 대통령을 꿈꾸고, 판검사, 의사, 과학자를 꿈꾸었지만, 나는 만화가를 꿈으로 정했다. 만화가가 멋있어 보이거나 꼭 되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모두 다 대통령이 되고 판검사가 되면 만화는 누가 그릴지 걱정돼서였다. 세상에는 그런 일을 하는 것보다는 만화 보는 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쩌면 내 첫 번째 꿈은 세상에 대한 나의 작은 희생이었다. 그 후 내 희생에 대한 보답이 없었는지 세상이 싫어졌다. 화구통 하나 들고 세상을 등지고 떠돌면서 풍경화나 그리는 화가가 되기로 했다. 그러다 슬슬 세상이 싫다고 외면하기보다는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는 발칙한 생각을 했다. 거리의 간판과 TV, 신문 속 광고. 이런 것을 바꾸면 세상이 바뀌는 줄 알았다. 디자이너가 되기로 한 순간이다. 그런데 세상을 바꾸는 일은 아무것도 모르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세상을 제대로 배워보고자 했다. 세상을 바로 보는 데는 카메라 이상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포토그래퍼 놀이를 했다. 그렇다. 언제나 나와 세상의 관계는 숨바꼭질 놀이였다. 세상은 도둑처럼 항상 저만치 있었고 나는 게으른 술래가 되어 세상의 뒤를 쫓기에 허덕였다. 다만 변덕을 부리는 데는 부지런해서 앞으로 또 어떤 변덕을 부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마지막 놀이는 처음의 그것처럼 창작을 통해 많은 사람과 함께 웃고 우는 것이다. 이 행위가 그 어떤 일보다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꿈을 주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https://www.facebook.com/raphael.kim.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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