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도발한다
김장훈 에세이 『나를 도발한다』. 이 책은 꾸미지 않고, 과장하지 않고, 조금 부끄럽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말하는 김장훈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그늘에서 소외되며 방황했던 성장기, 단지 살기 위해서 절규하다가 운명처럼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 사연, 궁극의 휴머니즘을 지향하는 음악관과 공연 철학, 그리고 나눔과 참여에 대한 단상 등을 진솔하게 펼쳐놓는다. 두려움 없이 올곧게 살아가려 애쓰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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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또 공황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_작가 이외수
그는 이웃을 사랑하고 어두운 곳에 불을 밝히고 싶어 하는 남자다.
나는 그게 늘 고맙다. 솔직히 '아주아주' 미안하기도 하다.
_시인, 변호사 전원책
유쾌하고 열정적인 사람,
그러나 내면에 상처 입은 짐승을 끌어안고 사는 사람.
절망의 끝에서 위안과 희망을 노래하는
가슴 뜨거운 뮤지션, 김장훈의 속 깊은 이야기
가수 김장훈은 '문제적' 인간이다. 철학과 소신이 지나치게 뚜렷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고 가끔 욕을 먹기도 한다. 그럼에도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건 "내 인생에 쪽팔리기 싫어서 오늘만 산다"는 사람이다. 자기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없이 월셋집을 전전하면서도 왜 그는 몇십 년째 나눔 활동을 주저하지 않는 걸까? 무엇이 그로 하여금 사회의 약자들에게 손을 내밀게 하는 걸까? 그가 그토록 뜨겁게 세상에 전하려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 책은 꾸미지 않고, 과장하지 않고, 조금 부끄럽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말하는 김장훈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그늘에서 소외되며 방황했던 성장기, 단지 살기 위해서 절규하다가 운명처럼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 사연, 궁극의 휴머니즘을 지향하는 음악관과 공연 철학, 그리고 나눔과 참여에 대한 단상 등을 진솔하게 펼쳐놓는다. 두려움 없이 올곧게 살아가려 애쓰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전한다.
끝없이 자기를 도발하는 '문제적' 인간,
김장훈의 인생유감 시대유감
올해로 데뷔 25년 차 가수이자 대표적인 소셜테이너 김장훈이 첫 에세이집을 펴냈다. 세상이 그에게 붙여준 '기부천사' 또는 '독도 지킴이'라는 별칭 뒤에 가려진 그의 진면목과 진심, 그 내밀한 이야기를 처음 들려준다. 그는 열정적이고 유쾌한 모습의 이면에 감춰진 흔들리고 불안한 내면까지 숨김없이 내보인다. 아울러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과 함께 시대와 세상에 관한 진지한 통찰을 담아낸다.
그는 애초에 세상과 타협을 거부했다. 그의 유전자는 "무기력함보다는 차라리 불편함을 감내하고 언제나 떨쳐 일어섬을 택했다." 세상의 불의와 부조리와 '갑질'을 그는 특히 견디질 못한다. 그리고 부조리한 세상에 무력하게 분노하지만 않고 그것을 과감히 깨뜨리기 위해 용기를 냈다. 그 용기를 그는 '도발'이라 부른다. 부조리한 세상에서 인간의 도리를 되찾아가는 것이 자신의 길이라 생각한다. 뜨거운 심장을 가졌으나 차가운 머리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는 그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나의 인생, 나의 노래 그리고 나를 붙들어준 사람들
"생의 절박함에서 부르짖는 절규,
그것이 내 노래의 시작이었다."
그의 성장기는 보통 사람들의 그것과는 좀 달랐다. 아버지는 없었고, 엄마는 사업을 하느라 밖으로 돌았다. 거기에 병약함까지 더해져 그의 유년은 지독히 외롭고 쓸쓸했다. 그럼에도 상처받는 엄마를 보고 싶지 않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았다. 단지 살아내기 위한 몸부림 같은 외침이 노래가 되어 운명처럼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음반을 냈으나 히트곡 하나 없는 언더그라운드의 주변인으로 몇 년을 보냈고, 그 후 히트곡이 터지며 공연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롤러코스트를 타듯 부침이 심했던 시간들, 그 혼돈의 시간에 공황장애도 겪었다. 그는 이렇듯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그 길 위에서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세상에 거칠 것 없고 당당한 그를 가장 아프게 하는 건 가족이다. 열일곱 나이에 그는 세상으로 뛰쳐나가 진흙탕을 뒹굴고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리고 누구의 아픔도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자기의 상처만을 핥았다. 그렇게 살아온 그였지만 먼 길을 돌고 돌아 비로소 가족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에게 가족의 이름은 단지 피를 나눈 이들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세상에서 상처받고 소외받고 아픈 모든 이들이 그의 가족이다. 그가 먼 길을 돌아서 마침내 발견해낸 사랑과 행복이 독자의 가슴을 따스하게 적신다.
두려움 없이 올곧게 나아가겠다는 고백
"내 인생에 쪽팔리기 싫어서 난 오늘만 산다"
그냥 노래만 하고 살았다면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는 일도 없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현실에 적당히 눈감고 타협하는 태도를 진즉에 버렸다. 타고난 반골 기질이 그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았다. 미국에서 공황장애 판정을 받고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나든 경험은 그에게 새삼 조국의 소중함을 깨우쳐주었다. 독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시작된 것도 이때부터다.
엄마의 영향으로 처음 기부를 경험한 뒤 나눔으로써 돌아오는 행복을 느껴보았다. 그 후로 그는 '나눔 중독자'가 되었다. 자기 명의로 된 집을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넉넉한 이유다. 그의 나눔 활동은 좀 떠들썩한 편이다. 남다른 나눔의 철학에 대해 그는 말한다.
"혼자 조용히 행하고 인격자가 되느냐? 아니면 인격자 대신 현실주의자가 되어 선행을 널리 알리고 한 명이라도 더 나눔에 참여하는 계기를 만드느냐. 내 철학은 후자다." _153쪽
그는 사람들에게 욕먹는 것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자신의 나눔으로 인해 누군가가 잠시라도 뜨거운 가슴을 느낀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누군가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곳이라면 국경을 초월해서 전 지구적으로 행동반경을 넓힌다. 중국 내륙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중국 땅에 나무도 심었고, 아프리카 케냐에선 유소년 희망 축구단을 함께 만들었으며, 내전으로 신음하는 남수단에선 스포츠를 통해 희망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광화문과 진도를 오가며 세월호 유족들과 아픔을 나누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는 나라를 만들고자 지금도 싸우고 있다.
얼핏 세상과 불화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세상을 뜨겁게 껴안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임을 이해할 수 있다. 나눔의 실천과 현실 참여, 그리고 그가 지키고자 하는 인생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누구보다 굴곡 많은 청년기를 거친 인생의 선배로서 그가 청춘들에게 던지는 조언도 각별하다. 그는 청년을 위로하지 않는다. '포기'가 '트렌드'가 되어버린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말라고, 무기력하게 버려지지 말고 지혜롭게 분노하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세상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고 다독인다.
"내 인생에 쪽팔리기 싫어서" 오늘만 열심히 산다는 김장훈. 그의 뜨겁고 진솔한 고백이 뭉클하게, 유쾌하게 독자들의 가슴을 두드릴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가깝고 멀고를 떠나 나를 아는 사람은 모두 말렸다. "가수가 노래나 하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사실 노래야말로 내가 간절히 원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세상이 울고 있는데 노래만 하는 건 모순이었다. 부조리한 세상에 눈감은 채 노래만 할 순 없었다. 나는 인간을 노래하는 가수이며, 아픔이든 기쁨이든 인간의 일이라면 피하거나 도망가지 않아야 했다. 왜? 나는 지금 이 시대를 노래해야 할 이 시대의 가수이므로…. _〈광화문, 가슴으로 가는 길〉 중에서(p.214)
이 정도 참사가 나고도 내 나라를 바꾸지 못한다면 도대체 다음 세대에 무엇을 물려줄 수 있겠는가. 선대가 나무를 심으면 후대가 시원함을 얻는다고 했다. 나는 선대로서 후대를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있다…. _〈가장 허망하고 아픈 하루〉 중에서(p.218)
목차
목차
1장 고독한 어린이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았을 뿐 | 자전거, 그 허무의 바퀴 | 음성(音聲) 서클 '완쓰리' | 김장훈과 한국사람 | 여의도, 1991 | +절망의 끝에서 부르는 희망의 노래 | 잠수 | 레터 투 김현식 | +약속 | 가족이란 이름으로 〈나와 같다면〉 | +굿바이 투 로맨스
2장 무사의 길
행복한 키다리 | +가수의 날? 관객의 날! | 관객은 나의 군주 | 이벤트, 그 궁극의 휴머니즘을 위하여 | 공연장의 모순 | 약속 Ⅱ | +소녀의 편지 | 세상에서 가장 큰 공연 | 공황장애, 허무의 끝에서 하루를 생애처럼 | +귀여운 공황장애 | 세상에 없는 세상
3장 행복은 '빠다' 식빵
돈에 대하여 | 행복은 '빠다' 식빵 | 불행한 일보다 불행한 일 | 혼자만 잘 먹으면 무슨 맛일까 | +우분투(Ubuntu)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부 |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하는가? |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알게 하라 | '행그리(Hangry)' 아이들 | +나에게 어린이란!
4장 라삐끼, ?디, 싸빗 그리고 친구
김장훈숲 | 녹색장성프로젝트 | +나눔을 실천할 때 지키는 철학 | 너와 나, 우리는 '싸빗' | + Can you speak English? | 남수단 에필로그
5장 독도를 수읽기 하다
고독한 섬 | +No way | 361, 그 우주
6장 곡비, 대신 울어주는 남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력함 | 광화문, 가슴으로 가는 길 | 가장 허망하고 아픈 하루 | +정치화와 정치색
7장 리얼리스트
삶의 고비엔 늘 누군가가 있다 | +타인에게서 나를 읽다 | 친구 | 동길이 이야기 | 마더(Mother) | +이미지 관리 | 포기하느니 분노하라 | 꿈 | +광대 | 가족
Eplogue 쓰레기 더미에서도 혁명은 피어난다
저자
저자
1991년 가요계에 데뷔하여 현재까지 총 10장의 정규 앨범과 4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25년 가수 생활에 3천여 회에 이르는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으며, 독특한 무대 구성과 연출로 공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그는 공인으로서 세상의 부조리와 부당함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활동의 하나로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는 광고를 게재하고, 독도 지킴이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그리고 독도, 태안, 중국 내륙의 사막, 케냐, 남수단, 광화문 등 누군가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곳이라면 어디든 열정적으로 달려간다. 아직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가져본 적 없지만 사회적 약자에게는 더없이 따듯한 가슴을 지녔다.
그는 스스로 초심을 잃었다고 고백하지만 중심만은 잃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살아간다. 그의 중심은 음악과 공연과 사람. 삶에 지친 누군가에게 자신의 음악이 잠시나마 기댈 언덕이 될 수 있다면, 드넓은 바다에 물 한 방울 보태는 것과 같은 나눔을 통해 우리들 살아가는 세상이 좀 더 나은 쪽으로 바뀔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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