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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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정신전문간호사 28년, 중독 전문가 16년
44년의 임상 경험으로 증명하는
사람을 대신한 것들의 심리학
"오늘의 괴로움은 과거의 외로움이다."
딱히 할 게 없는데도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본 적 있는가? 그만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술잔을 채운 적, 상처받을 줄 알면서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한 적은? 우리는 끝내 후회하게 되면서도 반복하게 되는 일들을 오랫동안 의지의 문제로 여겨왔다. 하지만 애초에 사람 대신 기댈 것을 찾도록 설계된 회로가 문제다. 그 반복의 이름은 중독이고, 중독이 자라는 곳은 애착이 무너진 자리라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정신전문간호사로 28년, 중독 전문가로 16년을 현장에서 보낸 주세진 교수는 채워지지 않는 내면을 다른 대상으로 채우는 사람을 수없이 만났다. 어릴 적 곁에 신뢰할 만한 어른이 없었거나 어려움을 드러낼 수 없었던 사람, 폭력적인 보호자 밑에서 자랐거나 지나치게 통제적인 환경에 있던 사람은, 그때 생긴 마음의 허기를 다른 것으로 채우려 한다. 술이든 스마트폰이든 일이든 운동이든, 내면을 채우려 할수록 오히려 구멍이 커진다. 이렇듯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는 과거의 외로움이 어떻게 오늘의 괴로움이 되는지를 보여주고,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애착으로 설명한다.
44년의 임상 경험으로 증명하는
사람을 대신한 것들의 심리학
"오늘의 괴로움은 과거의 외로움이다."
딱히 할 게 없는데도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본 적 있는가? 그만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술잔을 채운 적, 상처받을 줄 알면서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한 적은? 우리는 끝내 후회하게 되면서도 반복하게 되는 일들을 오랫동안 의지의 문제로 여겨왔다. 하지만 애초에 사람 대신 기댈 것을 찾도록 설계된 회로가 문제다. 그 반복의 이름은 중독이고, 중독이 자라는 곳은 애착이 무너진 자리라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정신전문간호사로 28년, 중독 전문가로 16년을 현장에서 보낸 주세진 교수는 채워지지 않는 내면을 다른 대상으로 채우는 사람을 수없이 만났다. 어릴 적 곁에 신뢰할 만한 어른이 없었거나 어려움을 드러낼 수 없었던 사람, 폭력적인 보호자 밑에서 자랐거나 지나치게 통제적인 환경에 있던 사람은, 그때 생긴 마음의 허기를 다른 것으로 채우려 한다. 술이든 스마트폰이든 일이든 운동이든, 내면을 채우려 할수록 오히려 구멍이 커진다. 이렇듯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는 과거의 외로움이 어떻게 오늘의 괴로움이 되는지를 보여주고,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애착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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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버티는 법만 알고 기대는 법은 모르는
위로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책
"멈추지 못하는 게 아니라 연결되지 못한 것이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오랫동안 벗지 못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유병률은 해마다 급증하고, 20년째 20대 사망 원인 1위는 스스로 선택한 죽음이다. 학업에서는 최상위 성취를, 사회에서는 독립적인 자아를, 관계에서는 상냥함과 배려를, 외모에서는 끊임없는 자기 관리를 요구받는다. 힘들다고 말하면 "다들 그렇게 살아"라는 말이 돌아오고, 예민하다고 하면 "네가 너무 유난이다"라는 말이 들려온다. 그렇게 우리는 버티는 법만 배우고, 기대는 법은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 그렇게 자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무언가에 기대고 있다.
퇴근 후엔 맥주에 손이 가고, 쉬는 날에 업무 메일을 확인하고,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배달 앱을 켜고, 무언가를 보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이런 순간들은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때로는 잘못되었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두지 못하고, 반복할수록 공허해지는 이 패턴은 사실 '중독'의 얼굴을 하고 있다.
의지할 곳을 찾아 잠깐씩 하는 반복 행동을 중독으로 규정한다면, 그 중독의 근원에는 무엇이 있을까?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정신전문간호사로 28년, 중독 전문가로 16년, 총 44년을 임상 현장에서 보낸 주세진 교수는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는다. 안정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사람일수록 중독에 더 쉽게, 더 깊게 빠진다는 것이다. 수많은 중독 환자를 만나는 동안, 그 뒤에는 언제나 무너진 애착이 있었다. 아동의 애착에서 출발해 성인의 중독으로 시야를 넓혀온 저자는 그 확신을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한 권에 담았다. 애착을 빼놓고는, 지금 우리가 하는 행동을 설명할 수 없다.
애착, 중독의 뿌리를 읽는 언어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가
'애착'이라는 말, 사실 낯설지 않다. 애착 베개, 애착 인형, 애착 아이템. 손에 익어 도저히 놓을 수 없는 물건에 우리는 이미 애착이라는 단어를 붙여왔다. 이 책이 말하는 애착도 다르지 않다. 다만 그 대상이 베개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
애착은 갓난아기 때부터 만들어진다. 배고파서 울 때 누군가 다가와 안아주고, 무서워서 울 때 곁에서 달래주는 경험이 반복되면, 아기는 '나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감각을 몸에 새긴다. 그 감각은 자라서 평생 관계를 읽는 하나의 매뉴얼, 즉 애착이 된다. 반대로 울어도 아무도 오지 않거나, 손을 내밀었다가 오히려 상처받았던 경험이 반복되면 그 매뉴얼은 다르게 쓰인다.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존재, 혹은 위험한 존재로 기억된다.
문제는 이 매뉴얼이 잘못 쓰였을 때다. 사람에게 기댈 수 없다고 배운 사람은 대신 기댈 무언가를 찾는다. 술, 담배, 게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이나 운동처럼 얼핏 건강해 보이는 것에도 지나치게 매달리게 될 수 있다. 저자는 그 매뉴얼이 깨지는 순간과 중독이 시작되는 순간이 겹친다는 것을, 임상 현장에서 수없이 확인했다. 처음엔 단순한 위로였던 행동이 여러 번 반복되면 뇌 안에 하나의 길만 남는다.
반복은 결국 방향이다. 처음에는 할까 말까를 고민하며 신중하게 '선택'했던 것이 반사적 반응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선택일 때와 방향일 때는 엄연히 다르다. 선택에는 갈림길이 있지만, 방향에는 오직 하나의 길만 남는다. (83쪽)
이 길이 유독 빨리, 유독 넓게 뚫리는 사람들이 있다. 어릴 때부터 위험 신호에 자주 노출됐던 뇌를 가진 사람들이다. 늘 위협에 대비해야 했기에 위험을 알아차리는 감각은 쉴 새 없이 훈련되어 예민해지고, 정작 그 감각에 브레이크를 거는 능력은 덜 자란다. 위험할 때마다 곁에서 진정시켜줄 사람이 없었기에 뇌는 스스로 진정하는 가장 빠른 방법부터 익힌다. 결국 중독은 경계 태세로 살아야 했던 사람들에게 나중에 얹힌 습관일 뿐이다. 의지가 약해서도, 이 사람이 잘못돼서도 아니다. 아주 오래전 잘못 쓰인 매뉴얼 하나가, 지금까지 그를 대신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내면의 흔적을 거슬러
고립된 나를 꺼내는 연결의 기록
어린 시절 형성된 애착은 평생 우리를 지배할까. 다행히 그렇지 않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획득된 안정 애착'이라 부른다. 안전하고 일관된 관계를 충분히 반복해서 경험하면, 불안정했던 애착도 이후에 새롭게 안정 애착으로 다시 쓰일 수 있다.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이 회복의 과정을 끈질기게 따라간다.
1부는 몰입과 중독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출발해, 방임과 폭력이 회피와 갈망으로 이어지는 과정,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뇌가 스스로 택한 방식을 보여준다. 2부는 그렇게 형성된 뇌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 감정이 자동 반응으로 굳어지는 과정과 관계 중독, 공동 의존까지 신경과학의 언어로 설명한다. 여기까지가 '왜 멈추지 못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3부부터는 '어떻게 멈출 수 있는가'로 나아간다. 3부에서는 책의 무게 중심은 개인에서 관계로 옮겨간다. 회복은 의지가 아니라 관계 안에 있다. 이미 새겨진 반응은 지워지지 않지만, 안전한 관계 안에서 다른 경험이 반복되면 후천적으로 안정 애착을 획득할 수 있다. 신뢰는 결심이 아니라 경험이고, 회복을 지탱하는 것은 거창한 다짐이 아니라 잠, 식사, 움직임, 곁에 있는 사람이다. 동시에 이 책은 중독을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정서적 시스템의 언어로 확장한다. 말해지지 못한 감정은 가족 안에서 행동이 되고, 침묵은 세대를 가로질러 대물림된다. 한 사람의 회복이 왜 가족 전체를 흔드는지, 입바른 말이 어떻게 사람을 무너뜨리는지를 함께 짚는다.
마지막 4부는 오래된 설계도가 실제로 어떻게 다시 쓰이는지 보여준다. 지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로를 덧입히는 회복의 원리, 흔들림이 실패가 아니라 회복의 일부라는 사실까지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자가 진단도 준비되어 있다. 아동기 역경 경험 척도 검사, 성인 애착 유형 검사, 가족 역할 자가 진단, 회복 구조 자가 점검 등은 애착 패턴과 중독적 행동 사이의 연결을 점검해 볼 수 있게 돕는다. 이 진단은 특정 유형으로 규정하기 위함이 아니라, 지금껏 모든 원인을 자기로 돌려온 사람들에게 '나는 왜 이럴까' 대신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하기 위함이다.
스마트폰과 SNS, 쇼핑과 음주처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든 반복 행동의 뿌리를 알고 싶은 2030 여성 독자, 연애와 관계에서 계속 되풀이되는 패턴에 지친 사람, 중독 문제를 겪고 있는 가족이 있는 사람, 임상 현장에서 중독과 애착을 통합적으로 다뤄야 하는 상담가와 치료사 모두에게 이 책은 유의미한 도구가 될 것이다. 특히 멈추지 못하는 자신을 미워한 적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페이지에서라도 반드시 멈춰 서게 된다. 그 멈춤은 오래도록 찾지 못했던 연결의 첫 자리일지도 모른다. 결국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는 내면의 흔적을 거슬러 고립된 나를 꺼내는 연결의 기록이다.
위로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책
"멈추지 못하는 게 아니라 연결되지 못한 것이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오랫동안 벗지 못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유병률은 해마다 급증하고, 20년째 20대 사망 원인 1위는 스스로 선택한 죽음이다. 학업에서는 최상위 성취를, 사회에서는 독립적인 자아를, 관계에서는 상냥함과 배려를, 외모에서는 끊임없는 자기 관리를 요구받는다. 힘들다고 말하면 "다들 그렇게 살아"라는 말이 돌아오고, 예민하다고 하면 "네가 너무 유난이다"라는 말이 들려온다. 그렇게 우리는 버티는 법만 배우고, 기대는 법은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 그렇게 자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무언가에 기대고 있다.
퇴근 후엔 맥주에 손이 가고, 쉬는 날에 업무 메일을 확인하고,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배달 앱을 켜고, 무언가를 보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이런 순간들은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때로는 잘못되었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두지 못하고, 반복할수록 공허해지는 이 패턴은 사실 '중독'의 얼굴을 하고 있다.
의지할 곳을 찾아 잠깐씩 하는 반복 행동을 중독으로 규정한다면, 그 중독의 근원에는 무엇이 있을까?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정신전문간호사로 28년, 중독 전문가로 16년, 총 44년을 임상 현장에서 보낸 주세진 교수는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는다. 안정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사람일수록 중독에 더 쉽게, 더 깊게 빠진다는 것이다. 수많은 중독 환자를 만나는 동안, 그 뒤에는 언제나 무너진 애착이 있었다. 아동의 애착에서 출발해 성인의 중독으로 시야를 넓혀온 저자는 그 확신을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한 권에 담았다. 애착을 빼놓고는, 지금 우리가 하는 행동을 설명할 수 없다.
애착, 중독의 뿌리를 읽는 언어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가
'애착'이라는 말, 사실 낯설지 않다. 애착 베개, 애착 인형, 애착 아이템. 손에 익어 도저히 놓을 수 없는 물건에 우리는 이미 애착이라는 단어를 붙여왔다. 이 책이 말하는 애착도 다르지 않다. 다만 그 대상이 베개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
애착은 갓난아기 때부터 만들어진다. 배고파서 울 때 누군가 다가와 안아주고, 무서워서 울 때 곁에서 달래주는 경험이 반복되면, 아기는 '나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감각을 몸에 새긴다. 그 감각은 자라서 평생 관계를 읽는 하나의 매뉴얼, 즉 애착이 된다. 반대로 울어도 아무도 오지 않거나, 손을 내밀었다가 오히려 상처받았던 경험이 반복되면 그 매뉴얼은 다르게 쓰인다.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존재, 혹은 위험한 존재로 기억된다.
문제는 이 매뉴얼이 잘못 쓰였을 때다. 사람에게 기댈 수 없다고 배운 사람은 대신 기댈 무언가를 찾는다. 술, 담배, 게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이나 운동처럼 얼핏 건강해 보이는 것에도 지나치게 매달리게 될 수 있다. 저자는 그 매뉴얼이 깨지는 순간과 중독이 시작되는 순간이 겹친다는 것을, 임상 현장에서 수없이 확인했다. 처음엔 단순한 위로였던 행동이 여러 번 반복되면 뇌 안에 하나의 길만 남는다.
반복은 결국 방향이다. 처음에는 할까 말까를 고민하며 신중하게 '선택'했던 것이 반사적 반응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선택일 때와 방향일 때는 엄연히 다르다. 선택에는 갈림길이 있지만, 방향에는 오직 하나의 길만 남는다. (83쪽)
이 길이 유독 빨리, 유독 넓게 뚫리는 사람들이 있다. 어릴 때부터 위험 신호에 자주 노출됐던 뇌를 가진 사람들이다. 늘 위협에 대비해야 했기에 위험을 알아차리는 감각은 쉴 새 없이 훈련되어 예민해지고, 정작 그 감각에 브레이크를 거는 능력은 덜 자란다. 위험할 때마다 곁에서 진정시켜줄 사람이 없었기에 뇌는 스스로 진정하는 가장 빠른 방법부터 익힌다. 결국 중독은 경계 태세로 살아야 했던 사람들에게 나중에 얹힌 습관일 뿐이다. 의지가 약해서도, 이 사람이 잘못돼서도 아니다. 아주 오래전 잘못 쓰인 매뉴얼 하나가, 지금까지 그를 대신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내면의 흔적을 거슬러
고립된 나를 꺼내는 연결의 기록
어린 시절 형성된 애착은 평생 우리를 지배할까. 다행히 그렇지 않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획득된 안정 애착'이라 부른다. 안전하고 일관된 관계를 충분히 반복해서 경험하면, 불안정했던 애착도 이후에 새롭게 안정 애착으로 다시 쓰일 수 있다.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이 회복의 과정을 끈질기게 따라간다.
1부는 몰입과 중독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출발해, 방임과 폭력이 회피와 갈망으로 이어지는 과정,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뇌가 스스로 택한 방식을 보여준다. 2부는 그렇게 형성된 뇌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 감정이 자동 반응으로 굳어지는 과정과 관계 중독, 공동 의존까지 신경과학의 언어로 설명한다. 여기까지가 '왜 멈추지 못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3부부터는 '어떻게 멈출 수 있는가'로 나아간다. 3부에서는 책의 무게 중심은 개인에서 관계로 옮겨간다. 회복은 의지가 아니라 관계 안에 있다. 이미 새겨진 반응은 지워지지 않지만, 안전한 관계 안에서 다른 경험이 반복되면 후천적으로 안정 애착을 획득할 수 있다. 신뢰는 결심이 아니라 경험이고, 회복을 지탱하는 것은 거창한 다짐이 아니라 잠, 식사, 움직임, 곁에 있는 사람이다. 동시에 이 책은 중독을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정서적 시스템의 언어로 확장한다. 말해지지 못한 감정은 가족 안에서 행동이 되고, 침묵은 세대를 가로질러 대물림된다. 한 사람의 회복이 왜 가족 전체를 흔드는지, 입바른 말이 어떻게 사람을 무너뜨리는지를 함께 짚는다.
마지막 4부는 오래된 설계도가 실제로 어떻게 다시 쓰이는지 보여준다. 지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로를 덧입히는 회복의 원리, 흔들림이 실패가 아니라 회복의 일부라는 사실까지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자가 진단도 준비되어 있다. 아동기 역경 경험 척도 검사, 성인 애착 유형 검사, 가족 역할 자가 진단, 회복 구조 자가 점검 등은 애착 패턴과 중독적 행동 사이의 연결을 점검해 볼 수 있게 돕는다. 이 진단은 특정 유형으로 규정하기 위함이 아니라, 지금껏 모든 원인을 자기로 돌려온 사람들에게 '나는 왜 이럴까' 대신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하기 위함이다.
스마트폰과 SNS, 쇼핑과 음주처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든 반복 행동의 뿌리를 알고 싶은 2030 여성 독자, 연애와 관계에서 계속 되풀이되는 패턴에 지친 사람, 중독 문제를 겪고 있는 가족이 있는 사람, 임상 현장에서 중독과 애착을 통합적으로 다뤄야 하는 상담가와 치료사 모두에게 이 책은 유의미한 도구가 될 것이다. 특히 멈추지 못하는 자신을 미워한 적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페이지에서라도 반드시 멈춰 서게 된다. 그 멈춤은 오래도록 찾지 못했던 연결의 첫 자리일지도 모른다. 결국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는 내면의 흔적을 거슬러 고립된 나를 꺼내는 연결의 기록이다.
목차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버티는 삶에서 이해하는 삶으로
1부 중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1장 당신도 중독 중일지 모른다
몰입과 중독은 어떻게 다른가
습관과 의존은 어떻게 다른가
위안이 의존이 되는 순간
중독의 뿌리에 애착이 있다
2장 상처가 중독을 부른다
몸이 기억하는 상처
보이지 않는 폭력이 더 깊이 새겨진다
회피형 인간이 자극에 기대기 시작할 때
외로움이 흡연보다 해롭다
3장 살아남으려는 뇌의 선택
위험에 반응하는 뇌
감정의 벼랑 끝에서 만들어진 회로
어린 시절의 기록이 어른의 반응을 만든다
애착이 전부는 아니다
무엇이 차이를 만드는가: 애착의 구조
-아동기 역경 경험 척도 검사
2부 중독된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4장 사랑받은 뇌는 다르다
뇌는 처음부터 연결을 원했다
마음이 스스로를 지키는 방식
첫 관계의 기억은 평생 남는다
5장 반복이 뇌에 고속도로를 낸다
감정이 자동 반응이 되기까지
결국 다른 선택지가 사라진다
사람이 술이 될 때: 관계 중독과 공동 의존
항상 응답하는 존재
돌보는 사람의 중독
6장 알면서도 왜 멈출 수 없는가
중독은 뇌 자체를 바꾼다
감정, 폭발하거나 사라지거나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는
-성인 애착 유형 검사
3부 회복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7장 회복은 다시 연결되는 것이다
끊는 것이 아니라 다시 연결되는 것
감정을 다시 만나는 법
작은 변화가 먼저 온다
8장 관계가 뇌를 바꾼다
신뢰는 결심이 아니라 경험이다
다시 배우는 뇌
우리는 함께 회복한다
9장 중독은 가족의 언어로 말한다
가족이라는 정서적 시스템
말해지지 못한 감정은 행동이 된다
침묵은 평화가 아니다
침묵 속에서 자라는 아이
중독은 멈춰야 할 행동이자, 들어야 할 신호다
10장 가족은 왜 변화를 두려워하는가
뇌는 좋은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을 선택한다
한 사람의 회복이 가족을 흔든다
보이지 않는 각본
역할은 성격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배운 자리다
옳은 말이 사람을 무너뜨릴 때: 도덕적 공격성
수치심이 아니라 책임을 남기는 관계
11장 관계를 다시 설계하다
첫 번째 전환, 대신 살아주는 구조를 멈추다
두 번째 전환, 감정을 행동이 아니라 언어로 다루다
세 번째 전환, 건강한 경계를 세우다
혼자 버티는 방식을 내려놓는 일
시시포스의 돌
나를 들여다보는 질문들
대물림은 여기서 끊긴다
-가족 역할 자가 진단
4부 다시 연결되는 삶
12장 오래된 설계도를 다시 쓰다
애착은 감정이 아니라 해석 체계다
오이디푸스, 피하려 할수록 반복되는 구조
지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로를 덧입히는 것
충돌하는 정보 앞에서 뇌는 멈춘다
상처를 다시 여는 일이 되지 않으려면, 재외상화
13장 다시 연결되는 경험, 최고의 치유
무조건적 수용에서 시작되는 치유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뇌가 달라진다
세이렌의 노래 앞에서: 의지가 아니라 구조
다시 연결되는 사람들: 세 갈래의 길
다시 연결된 자리에서
14장 회복,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는 일
회복은 조용히 시작된다
뇌는 옳은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을 먼저 떠올린다
혼자 버티는 구조를 바꾸는 일
15장 흔들려도 돌아올 수 있다면
미끄러짐은 실패가 아니다
의지가 아니라 구조가 사람을 지탱한다
우리는 달라질 수 있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회복 구조 자가 점검
에필로그-우리는 다시 연결될 수 있다
부록-회복의 첫 문장, "도움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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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당신도 중독 중일지 모른다
몰입과 중독은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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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기억하는 상처
보이지 않는 폭력이 더 깊이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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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흡연보다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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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반응하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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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기록이 어른의 반응을 만든다
애착이 전부는 아니다
무엇이 차이를 만드는가: 애착의 구조
-아동기 역경 경험 척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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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사랑받은 뇌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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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스스로를 지키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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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응답하는 존재
돌보는 사람의 중독
6장 알면서도 왜 멈출 수 없는가
중독은 뇌 자체를 바꾼다
감정, 폭발하거나 사라지거나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는
-성인 애착 유형 검사
3부 회복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7장 회복은 다시 연결되는 것이다
끊는 것이 아니라 다시 연결되는 것
감정을 다시 만나는 법
작은 변화가 먼저 온다
8장 관계가 뇌를 바꾼다
신뢰는 결심이 아니라 경험이다
다시 배우는 뇌
우리는 함께 회복한다
9장 중독은 가족의 언어로 말한다
가족이라는 정서적 시스템
말해지지 못한 감정은 행동이 된다
침묵은 평화가 아니다
침묵 속에서 자라는 아이
중독은 멈춰야 할 행동이자, 들어야 할 신호다
10장 가족은 왜 변화를 두려워하는가
뇌는 좋은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을 선택한다
한 사람의 회복이 가족을 흔든다
보이지 않는 각본
역할은 성격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배운 자리다
옳은 말이 사람을 무너뜨릴 때: 도덕적 공격성
수치심이 아니라 책임을 남기는 관계
11장 관계를 다시 설계하다
첫 번째 전환, 대신 살아주는 구조를 멈추다
두 번째 전환, 감정을 행동이 아니라 언어로 다루다
세 번째 전환, 건강한 경계를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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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포스의 돌
나를 들여다보는 질문들
대물림은 여기서 끊긴다
-가족 역할 자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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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은 감정이 아니라 해석 체계다
오이디푸스, 피하려 할수록 반복되는 구조
지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로를 덧입히는 것
충돌하는 정보 앞에서 뇌는 멈춘다
상처를 다시 여는 일이 되지 않으려면, 재외상화
13장 다시 연결되는 경험, 최고의 치유
무조건적 수용에서 시작되는 치유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뇌가 달라진다
세이렌의 노래 앞에서: 의지가 아니라 구조
다시 연결되는 사람들: 세 갈래의 길
다시 연결된 자리에서
14장 회복,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는 일
회복은 조용히 시작된다
뇌는 옳은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을 먼저 떠올린다
혼자 버티는 구조를 바꾸는 일
15장 흔들려도 돌아올 수 있다면
미끄러짐은 실패가 아니다
의지가 아니라 구조가 사람을 지탱한다
우리는 달라질 수 있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회복 구조 자가 점검
에필로그-우리는 다시 연결될 수 있다
부록-회복의 첫 문장, "도움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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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진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동 보건대학원에서석사 학위를, 간호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28년간 정신전문간호사로 일하며 아동의 성장·발달을 위한 애착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특히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동과 그 부모를 만나는 일에 오래 마음을 쏟았다. 한 아이의 문제는 결국 아이를 둘러싼 관계의 문제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몸소 배웠다. 애착이 무너진 자리에서 중독이 자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아동에서 성인으로, 애착에서 중독으로 시야를 넓혀 왔다.
남서울대학교에서 행동분석연구소장과 정신간호 주임교수를 지냈고, 국제중독재활상담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한국중독전문가협회장, 콜롬보플랜 국제중독 한국 대표, 한국정신간호학회장을 거치며 임상 경험을 정책과 교육의 영역까지 확장했다. 현재 는 법무부 교정자문위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문가위원, 마약류 예방·재활 인증제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중독전문가협회 슈퍼바이저로서 중독자들을 직접 만나 재활을 돕고 있다.
저서로 《애착증진과 뇌성장을 위한 통합유아발달놀이》가 있으며, 번역서로 《벌거벗은 마음》 등이 있다. 2026년 마약 퇴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남서울대학교에서 행동분석연구소장과 정신간호 주임교수를 지냈고, 국제중독재활상담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한국중독전문가협회장, 콜롬보플랜 국제중독 한국 대표, 한국정신간호학회장을 거치며 임상 경험을 정책과 교육의 영역까지 확장했다. 현재 는 법무부 교정자문위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문가위원, 마약류 예방·재활 인증제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중독전문가협회 슈퍼바이저로서 중독자들을 직접 만나 재활을 돕고 있다.
저서로 《애착증진과 뇌성장을 위한 통합유아발달놀이》가 있으며, 번역서로 《벌거벗은 마음》 등이 있다. 2026년 마약 퇴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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