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 2(양장본 HardCover)
최민호 블루판타지
최민호의 블루판타지『폐어』제2권. 물 생활에서 길어 올린 음울한 상상을 깊고 매혹적인 불투명 수채화로 채색하며 아픈 사랑을 판타지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세상과 단절한 지 오래인 나. 무기력한 일상에서 물고기 키우기만이 유일한 취미이자 기쁨이다. 허름한 집을 수족관으로 만든 나는 ‘애정 수족관’이라는 작고 예쁜 간판을 건다. 그런 내게 첫 손님 은수가 찾아온다. 뭔가 쓸쓸하고 알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은수. 나는 은수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은수를 보며 얼핏 엄마를 느낀다. 살아있다고 살아있는 게 아닌 물잡이용 물고기처럼 나와 은수의 삶은 위태롭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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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폐어는 물에서도 뭍에서도 숨을 쉴 수 있지만, 어느 곳에서도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는 물고기다. 이 폐어를 모티브로 만화가 최민호는 상처 입은 영혼의 처연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텃밭 가꾸기 경험을 살린 전작 《텃밭》이 맑고 투명한 수채화로 자연을 예찬했다면 신작 《폐어》는 자신의 물 생활에서 길어 올린 음울한 상상을 깊고 매혹적인 불투명 수채화로 채색하며 아픈 사랑을 판타지로 승화시킨다.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폐어》의 미덕은 과감한 연출과 신비하고 깊이 있는 색감, 디테일의 극치를 보여주는 묘사다. 스토리의 의외성과 독특한 전개방식은 만화 보기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고급 용지에 시원한 판형, 하드커버 양장 제본은 이 책의 소장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전2권.
애정수족관이 있는 동네는 집창촌이 된 지 오래다.
내 수족관의 첫 손님이자 사랑하고 싶은 사람 은수도 집창촌 여자다. 상처투성이의 은수는 집창촌 여자들과 가족 같은 공동체를 이루며 가느다란 삶의 끈을 잡고 있다.
은수에게 물고기를 기르고 자신만의 물속 숲을 가꾸는 것은 불안한 삶의 작은 위안이다. 밤이면 밤마다 붉은색 등으로 물드는 골목에서 유일하게 다른 빛을 내는 애정수족관이 은수를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불빛이 된 셈이다. 과거로에서 벗어나기 힘든 고단한 삶이지만 나와 은수는 물속에서 물고기와 유영을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물속에서 우리 두 사람은 자유롭다. 그리고 평안하다.
하지만 성매매특별법 같은 사회 환경의 변화는 은수와 그녀들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밑바닥 삶을 살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녀들은 이제 막바지 시간이 되었음을 직감한다. 나와 은수의 사랑도 위태롭다, 뭍에서도 물에서도 숨을 쉴 수 있지만 어느 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한 물고기, 폐어처럼. 나는 이 지독한 사랑을 지키고 싶다. 하지만….
물고기 이야기
작가는 수많은 물고기를 직접 길렀다. 물 생활이 20년이 넘다 보니 몸으로 마음으로 체득한 정보가 남다르다. 이 물고기의 습성과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폐어》의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인 것이 이채롭다. 폐어는 물론 태국 물고기 샴 투어, 소형 열대어 실버팁 테트라, 아마존 강 어종 게오파거스, 아프리카 탕가니카 호수의 프론토사, 민물고기 레오폴디 등등 환상적인 만화와 함께 등장하는 물고기 이야기의 재미도 쏠쏠하다. 세밀화로 표현한 아름다운 물고기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크다.
목차
목차
2. 가족
3. 개화
4. 여과
5. 바람
6. 혼자
7. 기다림
8. 굴레
9. 좋은 기억
10. 큰언니
11. 고름
12. 폐어
저자
저자
1993 소년중앙 《눈 내리는 날》 데뷔
1998 제1회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피어나는 9인전》 전시
2002 《yellow submarine》 출간
2007 《금난새의 만화 오페라하우스 - 사랑의 묘약》 출간
2012 《텃밭》 출간,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 프랑스 AKATA 출판사 판권 수출
2013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40주년 기념 한국만화특별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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