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모래를 보탠다(세종마루시선 4)
성배순 시집
[한 알의 모래를 보탠다]는 성배순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에서도 그의 시의 핵심 화두는 여성성이다. 첫 시집 『어미의 붉은 꽃잎을 찢고』에서는 예의 여성성이, 좀 더 자세히 말해 모성성이 세상의 모든 어린아이에게로 확장되어 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그것이 삶의 연속성, 생명의 순환성으로 노래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시인에게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연의 구체적인 사물들이다. 시인은 이 자연의 구체적인 사물들 안에 각각의 인물들 또한 자연스럽게 환원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시인이 보여주는 여성성은 대상을 안쓰러워하는 측은지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녀는 그것을 매우 낯설고 의뭉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주목이 된다. 그녀 특유의 신화적 발상이나 상상력은 이번 시집에 이르러 좀 더 심화되어 있고 독특해져 있어 관심을 끈다. 시인은 사유가 없는 화려한 언어만으로는 시의 탄생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한편 한편의 시에 담겨 있는 사유가 깊고 넓은 것은 그런 이유에서이리라. 눈 밝은 독자라면 시집 속에 숨어 있는, 장군으로 시작해서 멍군으로 맞받아치는 그녀의 시적 매력에 흠뻑 빠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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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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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여보세요-포노사피엔스/배롱나무/지구의 두 축/봄, 만다라/산제비나비 한 마리/홀황/두 아기/섬마섬마/천이遷移/고양이 탁발승 냐翁/시인과 농부-그와 그녀의 사랑법/가루다 뱃속에서/소피아 고무나무/사과가 아삭아삭/5월/침산리 사람들/봉산리 노래
제2부
우리는/박태기 꽃, 트랜스젠더 가수 H/포노사피엔스 사랑법/죽어도 좋아/봄이 간다/읽힌다/쥐약/조치원역에서/한 알의 모래를 보탠다/번제/이카루스의 항변/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 코로나 19/신흥리 큰샘/오봉산 타령/첫사랑/시인과 농부 -자연농법
제3부
아홉 거리에서 신랑이 바뀐 줄도 모르고/왕의 눈물, 세종시에 스미다/전월산 용천의 버드나무가 된 미르
저자
저자
2004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로여는세상≫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어미의 붉은 꽃잎을 찢고』, 『아무르호랑이를 찾아서』,
『세상의 마루에서』, 그림책 『세종호수공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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