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슬픔(삶창시선 34)(반양장)
박순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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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 고요함의 미학!
박순호 시인의 세 번째 시집『헛된 슬픔』. 2001년 ‘문학마을’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세계의 어두운 이면을 펼쳐 보이고 있다. 유적을 발굴하듯 조심스레 그 안에 숨 쉬고 살아가는 존재자들을 들춰가며 세계의 속살, 그 내밀한 곳을 드러내고 있다. ‘소음에 대한 당신의 의도’, ‘냉이꽃’, ‘집으로 가는 길’, ‘느려터진 문장’ 등 정신적이고 물질적인 문명에 의해 매립된 꿈과 기억들을 담은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박순호 시인의 세 번째 시집『헛된 슬픔』. 2001년 ‘문학마을’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세계의 어두운 이면을 펼쳐 보이고 있다. 유적을 발굴하듯 조심스레 그 안에 숨 쉬고 살아가는 존재자들을 들춰가며 세계의 속살, 그 내밀한 곳을 드러내고 있다. ‘소음에 대한 당신의 의도’, ‘냉이꽃’, ‘집으로 가는 길’, ‘느려터진 문장’ 등 정신적이고 물질적인 문명에 의해 매립된 꿈과 기억들을 담은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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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박순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헛된 슬픔』은 '뜨거운 불꽃에 쩍쩍 벌어지는 조개'처럼 삶의 내밀한 속살들을 하나씩 드러낸다. 그 틈새 안에 숨 쉬고 있는 속살은 비린내를 풍기며 살아 꿈틀댄다. 어느 순간 매립된 생살은 구획된 도시와 콘크리트 구조물, 그 사이에서 자란 공포와 우울증에 병들어 있다.
시인이 세계의 이면을 파헤치는 족족 너무나 충격적인 현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또한 그 현실은 너무나 일상적이고 평이해서 더욱 공포스럽기만 하다. 그럼에도 시인은 고집스럽게 세계의 어두운 이면을 끝끝내 펼쳐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건축현장 기사이기도 한 박순호 시인은 펄펄 끓는 더운 속살을 드러내기 위해, 불꽃과 같은 시어로 틈을 벌리며, 자꾸만 부수고 있는 사람이다.
"두부 한 모처럼" 부드러운 삶의 속살들
박순호 시인의 세계는 딱딱한 껍데기로 둘러싸여 어둠 속에 갇혀 있다. 시인은 유적을 발굴하듯 조심스레 그 안에 숨 쉬고 살아가는 존재자들을 들춰낸다. 그것들은 세계의 속살을 구성하고 있는 장기들이며 세계를 움직여나가는 동력들이다.
"두부 한 모"를 들고 "골목을 빠져나가는 계집아이"(「헛된 슬픔」)나 "지하주차장 콘크리트 벽" 그 "거대한 북"을 두드리는 "청개구리"(「청개구리」),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푸른 깃대처럼" 서 있는 "동물성의 냉이"(「냉이꽃」)처럼 작고 사소한 것들이 그것이다. 또한 시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여리고 순한 초콜릿 한 조각"(「초콜릿과 어머니」) 같은 것들이다.
시인이 타인의 상처에 접근하는 방식 또한 딱딱하고 "예리한 정"으로 쪼아내는 것이 아닌 "나라는 액체가 당신이라는 벽에 녹아내"리는 것이다.(「방수를 하다」)
더운 파도를 밖으로 밀어내며 하나둘씩 쩍쩍 벌어진다
익은 살을 도려냈던 자리가 하나같이 매끈한 걸 보면
삶이란 들춰내고 보면 별것도 아니라는데
움막 내부를 이어주던 짧은 매듭
타닥, 불기둥에 끊어지고
울퉁불퉁한 껍데기를 벗어 던지며 하얀 속살을 보여준다
-「조개 무덤」 부분
재건축 현장
흙을 파헤치는 곳마다
도난당했던 내 기억의 늑골이 발굴된다
매립되었던 꿈의 모서리가 노출되고
뾰족한 기억으로부터 물길이 치솟는다
(…중략…)
거대한 뿌리가 햇빛에 조명되는 시간은 짧다
-「기초의 순장」 부분
패총으로 쌓이기 전의 조개와 매립되기 전의 기억들은 모두 연한 속살을 가지고 있다. 시인은 애써 그 내밀한 곳을 들춰낸다. 그것이 사물들의 본령이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거대한 뿌리가" "조명되는 시간은 짧"기만 하다.
세계의 배후를 기록하는 시 쓰기
박순호 시인의 시적 주체는 이토록 갇혀 있다. 또 "가슴에는 상처였다가 증오로 번진 얼룩이 지워지지 않"고 찍혀 있다. 때로는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썩고 있으며, "검은 얼룩이 져 있다. 시인은 그 "갇혀 있는 것들을"(「이미지論」) 꺼내는 작업에 몰두한다. 그렇게 해방시킨 다음 현실의 세계로 방출하는 작업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주술을 행했던 흔적처럼 음산하다
어둠을 모시고 있던 자리는 왜 하나같이
검은 얼룩이 득실거리는 걸까
잊고 지냈던 물건들 옆구리마다 오래된 지문이 묻어나온다
내 몸 안에도 벽장 하나가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토록 어둡고 무거울 리 없다
반 쪼가리 생각들이 출렁거리는 밀실이다
-「벽장 유감」 부분
시인이 주목하는 세계의 속살은 그것을 둘러싼 껍데기와 무관할 수 없으므로, 온전한 모습은 아니다. "벽장 안에" 모셔져 있는 "유품"처럼 "음산"하고 "검은 얼룩이 득실"거린다. 하지만 해방의 전초 작업으로, 시인은 사물이나 사태의 내부로 파고드는 모험을 감행한다.
박순호 시인의 지난한 시 쓰기 행위는 사물의 배후에 얼룩져 있는 흔적을 읽어내는 일이다. 이런 시적 모험은 "구덩이에 빠지는 위험한" 밤길을 기어이 "통행"(「밤의 도로」)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위험한 통행을 각오하는 것은 껍질 속에 갇혀 있는 삶의 실재를 리얼하게 드러내기 위함이다. 그 드러난 실재를 인식할 때 삶을 해방시킬 수 있는 방도도 조금씩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의 말
어떤 날은 시를 쓴다는 것이 눈물이었고 상처였다
또 어떤 날은 쓰여진 시가 눈물과 상처를 치유했다
부디 오랫동안 내 삶과 반죽되어지기를,
2011년 10월 남성리에서
박순호
추천의 말
박순호 시인의 시는 두부 한 모처럼 젖어 있다. 두부 한 모처럼 부드럽게 각 잡혀 있다. 된장찌개용 두부 한 모처럼 구멍이 숭숭하다. 그 구멍에서 간기가 배어 나온다. 된장찌개용 두부 한 모처럼 자글자글 끓어올랐던 과거가 있고, 다시 한 번 끓어오를 미래가 있다. 조개가 있다. 불꽃을 알아버리자 입을 쩍쩍 벌리고는 "삶이란 들춰내고 보면 별것도 아니라"고 두부 한 입 베어 무는 조개의 입이 있다. 우주는 지금, 약한 불꽃 때문에 비린내 풍기며 조개 무덤 속에서 쓸쓸한 밤을 보내고 있다. 시인은 그 조개 무덤 속 두부 한 모에 펜을 꽂고 불을 밝힌다. "밥은 근육"이라고, "근육은 피와 버무린 흙"이라고 "뒤꿈치에 지도"를 그린다. 조개 무덤의 틈새를 열고 "시정잡배로 살다 간 뜬구름"과 "자작나무가 한 뼘씩 자라는" 시의 지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시인은 건축현장 기사다. 안전모를 쓰고 산다. 안전모를 쓰고 운전하고 밥을 먹는다. 안전모를 쓰고 세상의 안전을 빈다. 그의 시는 안전모의 초록 십자가처럼 순정하다. 하지만 안전모를 벗어보면 안다. 안쪽에 십자가가 더 많다. 땀에 전 쉰내가 풍풍거린다. 그의 시는 딱딱한 머리를 감싸 쥐고 있는 안전 끈처럼 때로는 어둡고 복잡하다. 땀내가 가장 미묘하고 복잡하듯!
이 시집은 "마지못해 산다는 말"에 바치는 꼼꼼한 상처의 기록이다. "청자 빛깔 사금파리"로 일궈온 그의 시 농사는 결국 "삶이 넓어지고 평편해지길" 꿈꾼다. 세탁기 통에 떨어진 단추처럼 사람의 눈을 똑바로 우러르며.
- 이정록 시인
시인이 세계의 이면을 파헤치는 족족 너무나 충격적인 현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또한 그 현실은 너무나 일상적이고 평이해서 더욱 공포스럽기만 하다. 그럼에도 시인은 고집스럽게 세계의 어두운 이면을 끝끝내 펼쳐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건축현장 기사이기도 한 박순호 시인은 펄펄 끓는 더운 속살을 드러내기 위해, 불꽃과 같은 시어로 틈을 벌리며, 자꾸만 부수고 있는 사람이다.
"두부 한 모처럼" 부드러운 삶의 속살들
박순호 시인의 세계는 딱딱한 껍데기로 둘러싸여 어둠 속에 갇혀 있다. 시인은 유적을 발굴하듯 조심스레 그 안에 숨 쉬고 살아가는 존재자들을 들춰낸다. 그것들은 세계의 속살을 구성하고 있는 장기들이며 세계를 움직여나가는 동력들이다.
"두부 한 모"를 들고 "골목을 빠져나가는 계집아이"(「헛된 슬픔」)나 "지하주차장 콘크리트 벽" 그 "거대한 북"을 두드리는 "청개구리"(「청개구리」),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푸른 깃대처럼" 서 있는 "동물성의 냉이"(「냉이꽃」)처럼 작고 사소한 것들이 그것이다. 또한 시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여리고 순한 초콜릿 한 조각"(「초콜릿과 어머니」) 같은 것들이다.
시인이 타인의 상처에 접근하는 방식 또한 딱딱하고 "예리한 정"으로 쪼아내는 것이 아닌 "나라는 액체가 당신이라는 벽에 녹아내"리는 것이다.(「방수를 하다」)
더운 파도를 밖으로 밀어내며 하나둘씩 쩍쩍 벌어진다
익은 살을 도려냈던 자리가 하나같이 매끈한 걸 보면
삶이란 들춰내고 보면 별것도 아니라는데
움막 내부를 이어주던 짧은 매듭
타닥, 불기둥에 끊어지고
울퉁불퉁한 껍데기를 벗어 던지며 하얀 속살을 보여준다
-「조개 무덤」 부분
재건축 현장
흙을 파헤치는 곳마다
도난당했던 내 기억의 늑골이 발굴된다
매립되었던 꿈의 모서리가 노출되고
뾰족한 기억으로부터 물길이 치솟는다
(…중략…)
거대한 뿌리가 햇빛에 조명되는 시간은 짧다
-「기초의 순장」 부분
패총으로 쌓이기 전의 조개와 매립되기 전의 기억들은 모두 연한 속살을 가지고 있다. 시인은 애써 그 내밀한 곳을 들춰낸다. 그것이 사물들의 본령이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거대한 뿌리가" "조명되는 시간은 짧"기만 하다.
세계의 배후를 기록하는 시 쓰기
박순호 시인의 시적 주체는 이토록 갇혀 있다. 또 "가슴에는 상처였다가 증오로 번진 얼룩이 지워지지 않"고 찍혀 있다. 때로는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썩고 있으며, "검은 얼룩이 져 있다. 시인은 그 "갇혀 있는 것들을"(「이미지論」) 꺼내는 작업에 몰두한다. 그렇게 해방시킨 다음 현실의 세계로 방출하는 작업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주술을 행했던 흔적처럼 음산하다
어둠을 모시고 있던 자리는 왜 하나같이
검은 얼룩이 득실거리는 걸까
잊고 지냈던 물건들 옆구리마다 오래된 지문이 묻어나온다
내 몸 안에도 벽장 하나가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토록 어둡고 무거울 리 없다
반 쪼가리 생각들이 출렁거리는 밀실이다
-「벽장 유감」 부분
시인이 주목하는 세계의 속살은 그것을 둘러싼 껍데기와 무관할 수 없으므로, 온전한 모습은 아니다. "벽장 안에" 모셔져 있는 "유품"처럼 "음산"하고 "검은 얼룩이 득실"거린다. 하지만 해방의 전초 작업으로, 시인은 사물이나 사태의 내부로 파고드는 모험을 감행한다.
박순호 시인의 지난한 시 쓰기 행위는 사물의 배후에 얼룩져 있는 흔적을 읽어내는 일이다. 이런 시적 모험은 "구덩이에 빠지는 위험한" 밤길을 기어이 "통행"(「밤의 도로」)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위험한 통행을 각오하는 것은 껍질 속에 갇혀 있는 삶의 실재를 리얼하게 드러내기 위함이다. 그 드러난 실재를 인식할 때 삶을 해방시킬 수 있는 방도도 조금씩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의 말
어떤 날은 시를 쓴다는 것이 눈물이었고 상처였다
또 어떤 날은 쓰여진 시가 눈물과 상처를 치유했다
부디 오랫동안 내 삶과 반죽되어지기를,
2011년 10월 남성리에서
박순호
추천의 말
박순호 시인의 시는 두부 한 모처럼 젖어 있다. 두부 한 모처럼 부드럽게 각 잡혀 있다. 된장찌개용 두부 한 모처럼 구멍이 숭숭하다. 그 구멍에서 간기가 배어 나온다. 된장찌개용 두부 한 모처럼 자글자글 끓어올랐던 과거가 있고, 다시 한 번 끓어오를 미래가 있다. 조개가 있다. 불꽃을 알아버리자 입을 쩍쩍 벌리고는 "삶이란 들춰내고 보면 별것도 아니라"고 두부 한 입 베어 무는 조개의 입이 있다. 우주는 지금, 약한 불꽃 때문에 비린내 풍기며 조개 무덤 속에서 쓸쓸한 밤을 보내고 있다. 시인은 그 조개 무덤 속 두부 한 모에 펜을 꽂고 불을 밝힌다. "밥은 근육"이라고, "근육은 피와 버무린 흙"이라고 "뒤꿈치에 지도"를 그린다. 조개 무덤의 틈새를 열고 "시정잡배로 살다 간 뜬구름"과 "자작나무가 한 뼘씩 자라는" 시의 지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시인은 건축현장 기사다. 안전모를 쓰고 산다. 안전모를 쓰고 운전하고 밥을 먹는다. 안전모를 쓰고 세상의 안전을 빈다. 그의 시는 안전모의 초록 십자가처럼 순정하다. 하지만 안전모를 벗어보면 안다. 안쪽에 십자가가 더 많다. 땀에 전 쉰내가 풍풍거린다. 그의 시는 딱딱한 머리를 감싸 쥐고 있는 안전 끈처럼 때로는 어둡고 복잡하다. 땀내가 가장 미묘하고 복잡하듯!
이 시집은 "마지못해 산다는 말"에 바치는 꼼꼼한 상처의 기록이다. "청자 빛깔 사금파리"로 일궈온 그의 시 농사는 결국 "삶이 넓어지고 평편해지길" 꿈꾼다. 세탁기 통에 떨어진 단추처럼 사람의 눈을 똑바로 우러르며.
- 이정록 시인
목차
목차
시인의 말 _5
1부
밤 이야기 _12
조개 무덤 _14
평강이에게 _16
헛된 슬픔 _18
초콜릿과 어머니 _20
방수를 하다 _22
밤새 _24
전자계산기 _25
세탁기 _28
땜빵 _30
청개구리 _32
기초의 순장 _34
틈 _36
소음에 대한 당신의 의도 _38
태풍을 만나다 _40
엄나무 모과나무 다시 엄나무 _42
제2부
시 쓸 때와 씻을 때 _48
귤을 까먹으면서 _49
유산 _50
낡은 생각이 주검으로 변해 있던 어느 날 _52
고양이 _54
냉이꽃 _56
책 도둑 _58
선운사 노을 지다 _60
기시감 _62
복고풍 _64
그가 집에 없을 때 _66
우리 동네 동장 아줌마 _69
이사 가는 날 _70
브랜드에 대하여 _72
집으로 가는 길 _74
극단적인 달 _76
제3부
연필이 걸터앉았던 자리 _80
이미지論 _82
회전목마 _84
새로운 질감 _86
감각기관1 _87
감각기관2 _89
감각기관3 _90
감각기관4 _92
감각기관5 _94
안개 걸린 미루나무 _96
병정개미 _97
대낮의 음모 _100
어떤 눈동자 _102
문패에 대하여 _104
벽장 유감 _107
밤의 도로 _108
제4부
철학 강의 _112
느려터진 문장 _114
나쁜 예감 _116
삶의 미로 _118
결혼기념일 _119
밀림 속의 골목 _120
몹쓸 것들 _121
생계의 적 _122
둥둥…… _124
청춘을 거슬러 가는 우리는 _126
불문율 _128
거룩한 퇴폐 _130
박물관에서 _132
위험한 사유 _134
당신을 읽다 _136
저수지의 배후 _138
해설__ 세계의 배후에 얼룩진 흔적을 이미지화하기 | 이성혁 _141
1부
밤 이야기 _12
조개 무덤 _14
평강이에게 _16
헛된 슬픔 _18
초콜릿과 어머니 _20
방수를 하다 _22
밤새 _24
전자계산기 _25
세탁기 _28
땜빵 _30
청개구리 _32
기초의 순장 _34
틈 _36
소음에 대한 당신의 의도 _38
태풍을 만나다 _40
엄나무 모과나무 다시 엄나무 _42
제2부
시 쓸 때와 씻을 때 _48
귤을 까먹으면서 _49
유산 _50
낡은 생각이 주검으로 변해 있던 어느 날 _52
고양이 _54
냉이꽃 _56
책 도둑 _58
선운사 노을 지다 _60
기시감 _62
복고풍 _64
그가 집에 없을 때 _66
우리 동네 동장 아줌마 _69
이사 가는 날 _70
브랜드에 대하여 _72
집으로 가는 길 _74
극단적인 달 _76
제3부
연필이 걸터앉았던 자리 _80
이미지論 _82
회전목마 _84
새로운 질감 _86
감각기관1 _87
감각기관2 _89
감각기관3 _90
감각기관4 _92
감각기관5 _94
안개 걸린 미루나무 _96
병정개미 _97
대낮의 음모 _100
어떤 눈동자 _102
문패에 대하여 _104
벽장 유감 _107
밤의 도로 _108
제4부
철학 강의 _112
느려터진 문장 _114
나쁜 예감 _116
삶의 미로 _118
결혼기념일 _119
밀림 속의 골목 _120
몹쓸 것들 _121
생계의 적 _122
둥둥…… _124
청춘을 거슬러 가는 우리는 _126
불문율 _128
거룩한 퇴폐 _130
박물관에서 _132
위험한 사유 _134
당신을 읽다 _136
저수지의 배후 _138
해설__ 세계의 배후에 얼룩진 흔적을 이미지화하기 | 이성혁 _141
저자
저자
박순호
저자 박순호는 1973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2001년 『문학마을』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다시 신발끈을 묶고 싶다』 『무전을 받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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