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골에는 누가 살까
Regular price
$14.61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저는 이 책이 그냥 귀농살이 애환을 쓴 에세이 수준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최근 기후위기의 대재앙 앞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근본적 고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의 한 단초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먼 미래의 일도 아니고 남의 나라 일도 아닙니다. 지금 바로 우리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답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결단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수호(전태일이소선장학재단 상임공동이사장)
-이수호(전태일이소선장학재단 상임공동이사장)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간
가족이 보내온 숨비 소리!
저자인 이꽃맘은 '민중언론 참소리'의 기자를 하다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농부가 되기로 결심"한다. 저자에게는 "자본주의를 넘어 대안적인 삶을"을 위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농부가 되는 일이 "대안적인 삶"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경쟁과 욕망"을 버리고 사는 삶이 "대안적인 삶"의 요체라고 한다면 땅을 일구며 소비를 벗어난 자유를 누리는 일은 그것에 깊게 부합하는 일이다.
농촌으로 간 저자의 가족이 택한 농법은, 놀랍게도 유기농을 넘어 기계 자체를 쓰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 농사에는 저자의 어린 자녀들도 함께 참여한다. 도시에서 맞벌이를 위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기는 위탁 돌봄을 거부하고 오롯이 아이들과 함께 농사를 택한 저자의 용기는 독자들에게 무모하다는 느낌도 줄 테지만 찡한 울림도 동시에 갖게 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유하는 오늘도 '제 밥값은 누구나 해야 한다'며 개똥을 치우고, 잔가지를 모아 땔감 더미를 만듭니다."
이 책은 1부에서 먼저 아이들의 삶의 공간을 담담히 기술한다. 아이들의 삶의 공간 중 일부는 학교이지만 더 중요한 공간은 친구들과 함께 노는 텃밭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와 직접 지은 과일을 먹으며 논다. 심지어 밭 귀퉁이를 떼어 '주말 텃밭'을 만들기도 한다. 1부에서 아이들의 삶을 먼저 저자가 적은 것은 누구나 동감할 수 있는 부모의 마음 때문일 것이다. 농촌 생활 자체가 아이들의 교육이 돼야 하고 행복의 조건이 돼야 하기에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무슨 전원생활의 목가적인 목소리는 당연히 아니다. "경쟁과 욕망"이 난무하는 도시 생활과 자신의 생활을 대비시키면서 도대체 진정한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독자에게 생각하게 한다.
작은 땅에 많은 집을 지으려니 네모난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는 점점 높아지고, 서울에 더 지을 곳이 없으니 서울 인근 지역은 아파트를 짓기 위한 마구잡이 개발이 이어집니다. 마구잡이 개발에 그곳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들은 농사를 포기하고 보상금을 받아 떠납니다. 논밭은 갈아엎어지
고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가끔 서울을 가는 길이면 어느새 우뚝 솟아 있는 아파트를 보며 깜짝 놀랍니다.
"저러다 지진이라도 나면 다 무너질 것 같아."(26쪽)
이만한 서울에 대한 급소 찌르기도 없을 것이다. 물론 저자는 서울살이에 도덕적 비판을 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도리어 점점 더 개발에 목숨 거는 서울이 농촌을 피폐하게 한다는 사회과학적인 인식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농촌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인 것이다,
어느 논에는 눈 깜짝할 새에 흙을 붓고 석축을 쌓고 농막이 들어섭니다. 도시인들이 별장을 갖는 방법입니다. 외지인에게 팔린 어떤 논에는 농사를 짓는 척하기 위해 진흙에 띄엄띄엄 나무를 심었습니다. 어느 논에는 돈이 되는 축사를 짓는다고 해 마을에서는 축사 반대 플래카드를 걸었습
니다. 농사짓기 어려워진 늙은 농부들은 살기 위해 밭을 외지인에게 팔아넘깁니다.(48쪽)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저자가 택한 농촌 생활에 대한 담담한 이야기는 '서울의' 독자로 하여금 숨비소리를 선사한다. 즉, 숨비소리를 저자가 내쉬는 게 "경쟁과 욕망"의 수압에 억눌린 독자에게 선물해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절대 낭만적이지 않은 농촌 현실 위에서 펼쳐지는 농사 이야기에서 밝혀진다.
자연과 더불어, 사람과 더불어
다른 세상을 꿈꾸기
2부부터는 저자가 직접 짓는 농사 이야기가 계절의 변화를 따라 펼쳐진다. 농사짓는 일에서 계속 강조되는 것은 기계를 쓰지 않는 유기농법이다. 동시에 농촌 지역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노동인권교육이 병행된다. 이는 하나의 경제 활동이기도 하지만 학생들과 함께 노동의 의미를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저자의 원칙 있는 농사는, "첫째, 최대한 자연스러운 농사짓기"이고 "두 번째는 유하, 세하와 최대한 함께하기"이다. 당연히 이런 농사는 힘은 배로 들고 소출은 관행농법보다 적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농사를 짓기 때문에 신이 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먹을 것도 다양하게 심어본다.
밭이 시작되는 곳에는 블루베리와 딸기를 심었습니다. 아이들이 언제든지 밭을 바라보며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앵두나무, 매실나무, 살구나무, 체리나무도 심었습니다. 시원한 날씨를 좋아하는 열무며 총각무, 당근과 완두콩 씨를 먼저 땅에 넣어두고, 감자를 심습니다. 감자 싹 사이사이에는 키가 큰 옥수수를 심어 재미를 줍니다. 조금 뜨거운 날씨를 좋아하는 맷돌호박, 단호박, 애호박, 토마토, 가지, 고추와 고구마를 심습니다. 이제 모종판에서 자라고 있는 땅콩, 아주까리밤콩, 해바라기를 옮겨 심어야 합니다. 대추나무 사이사이에 심어 함께 키울 계획입니다. 여름을 즐기는 들깨에 서리태까지 심으면 밭의 흙색은 초록색으로 가득 채워집니다.(66쪽)
농사는 아이들과만 함께 짓는 게 아니다. 이웃들과도 함께하면서 "살아 갈 힘"과 "용기"를 얻는다. 중간 중간 나오는 농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으면 불가능한 내용들이다. 예를 들면 밭을 만드는 일이라든가, 빌린 밭을 내놓아야 할 처지라든가, 대추나무 열매를 기다리는 일에 대한 관찰이라든가, 양파 농사에 대한 이야기 등등이 그렇다. 이 모든 것이 저자에게는 '자연과 더불어, 사람과 더불어' 사는 일이며, 그럼으로써 느끼는 자유는 커진다. 그리고 농사를 지으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점점 늘어난다. 식물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면서 비로소 노동의 전일성을 경험한다.
김장을 위해 11월 중순이면 모두 뽑아내겠지만 뽑아내지 않고 헌 이불 같은 것으로 잘 덮어놓으면 배추와 무는 뿌리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굵은 꽃대를 올려 노랗고 하얀 꽃을 피웁니다. 무꽃, 배추꽃이 어찌나 이쁜지 본 사람만 안다니까요. 그 꽃이 지고 씨앗을 맺으면 그 씨앗을 받아 다시 밭에 뿌립니다. 요즘은 판매용 씨앗이 워낙 잘 나오니 씨앗을 받는 농부도 흔치 않습니다. 진짜 농부가 되려고 노력하는 유하네는 최대한 씨앗을 받습니다.(90~91쪽)
하지만 기후위기는 농사에도 큰 위기를 초래하며, 농촌 인구의 감소로 언젠가는 김장문화마저 사라질 것이라는 냉철한 현실 진단은 이 책의 미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생각은 확고하다. "그래서 농사를 짓자"는 것이다. "작은 땅이라도 일구는 작은 농부들이 많아지면 위기의 지구를 살려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될 것"인데, "예상할 수 없는 지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땅을 지키고, 하늘을 지키는 작은 농부들이 늘어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제가 '어느 청년 활동가의 귀농 분투기'인 것은 이러한 현실적 조건 때문이다. 조건이 안 좋으니 농사도 미래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분투를 통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계속 살려내는 일은 사실 우리 모두가 유념해야 할 태도이다. 서울 같은 도시에 살면 회색 절망에 빠질 수도 있는데 비해 농사가 이 세계를 살리는 작은 몸짓임을 알고 분투를 거듭 중인 저자를 살리는 것은 농사 자체이다. 땅과 살아가는 일, 그 자체 말이다. 땅은 사람에게 몸을 쓸 것을 요구하고 그것에 따름으로써 사람은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되며, 그 자유는 절망이 아니라 용기를 준다.
"오늘도 작은 농부 유하네는 양파 싹과 씨마늘을 들고 예상할 수 없는 계절을 앞서, 반짝반짝 빛나는 내년 봄을 기다리며 밭으로 나섭니다."
가족이 보내온 숨비 소리!
저자인 이꽃맘은 '민중언론 참소리'의 기자를 하다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농부가 되기로 결심"한다. 저자에게는 "자본주의를 넘어 대안적인 삶을"을 위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농부가 되는 일이 "대안적인 삶"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경쟁과 욕망"을 버리고 사는 삶이 "대안적인 삶"의 요체라고 한다면 땅을 일구며 소비를 벗어난 자유를 누리는 일은 그것에 깊게 부합하는 일이다.
농촌으로 간 저자의 가족이 택한 농법은, 놀랍게도 유기농을 넘어 기계 자체를 쓰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 농사에는 저자의 어린 자녀들도 함께 참여한다. 도시에서 맞벌이를 위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기는 위탁 돌봄을 거부하고 오롯이 아이들과 함께 농사를 택한 저자의 용기는 독자들에게 무모하다는 느낌도 줄 테지만 찡한 울림도 동시에 갖게 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유하는 오늘도 '제 밥값은 누구나 해야 한다'며 개똥을 치우고, 잔가지를 모아 땔감 더미를 만듭니다."
이 책은 1부에서 먼저 아이들의 삶의 공간을 담담히 기술한다. 아이들의 삶의 공간 중 일부는 학교이지만 더 중요한 공간은 친구들과 함께 노는 텃밭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와 직접 지은 과일을 먹으며 논다. 심지어 밭 귀퉁이를 떼어 '주말 텃밭'을 만들기도 한다. 1부에서 아이들의 삶을 먼저 저자가 적은 것은 누구나 동감할 수 있는 부모의 마음 때문일 것이다. 농촌 생활 자체가 아이들의 교육이 돼야 하고 행복의 조건이 돼야 하기에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무슨 전원생활의 목가적인 목소리는 당연히 아니다. "경쟁과 욕망"이 난무하는 도시 생활과 자신의 생활을 대비시키면서 도대체 진정한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독자에게 생각하게 한다.
작은 땅에 많은 집을 지으려니 네모난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는 점점 높아지고, 서울에 더 지을 곳이 없으니 서울 인근 지역은 아파트를 짓기 위한 마구잡이 개발이 이어집니다. 마구잡이 개발에 그곳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들은 농사를 포기하고 보상금을 받아 떠납니다. 논밭은 갈아엎어지
고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가끔 서울을 가는 길이면 어느새 우뚝 솟아 있는 아파트를 보며 깜짝 놀랍니다.
"저러다 지진이라도 나면 다 무너질 것 같아."(26쪽)
이만한 서울에 대한 급소 찌르기도 없을 것이다. 물론 저자는 서울살이에 도덕적 비판을 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도리어 점점 더 개발에 목숨 거는 서울이 농촌을 피폐하게 한다는 사회과학적인 인식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농촌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인 것이다,
어느 논에는 눈 깜짝할 새에 흙을 붓고 석축을 쌓고 농막이 들어섭니다. 도시인들이 별장을 갖는 방법입니다. 외지인에게 팔린 어떤 논에는 농사를 짓는 척하기 위해 진흙에 띄엄띄엄 나무를 심었습니다. 어느 논에는 돈이 되는 축사를 짓는다고 해 마을에서는 축사 반대 플래카드를 걸었습
니다. 농사짓기 어려워진 늙은 농부들은 살기 위해 밭을 외지인에게 팔아넘깁니다.(48쪽)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저자가 택한 농촌 생활에 대한 담담한 이야기는 '서울의' 독자로 하여금 숨비소리를 선사한다. 즉, 숨비소리를 저자가 내쉬는 게 "경쟁과 욕망"의 수압에 억눌린 독자에게 선물해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절대 낭만적이지 않은 농촌 현실 위에서 펼쳐지는 농사 이야기에서 밝혀진다.
자연과 더불어, 사람과 더불어
다른 세상을 꿈꾸기
2부부터는 저자가 직접 짓는 농사 이야기가 계절의 변화를 따라 펼쳐진다. 농사짓는 일에서 계속 강조되는 것은 기계를 쓰지 않는 유기농법이다. 동시에 농촌 지역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노동인권교육이 병행된다. 이는 하나의 경제 활동이기도 하지만 학생들과 함께 노동의 의미를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저자의 원칙 있는 농사는, "첫째, 최대한 자연스러운 농사짓기"이고 "두 번째는 유하, 세하와 최대한 함께하기"이다. 당연히 이런 농사는 힘은 배로 들고 소출은 관행농법보다 적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농사를 짓기 때문에 신이 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먹을 것도 다양하게 심어본다.
밭이 시작되는 곳에는 블루베리와 딸기를 심었습니다. 아이들이 언제든지 밭을 바라보며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앵두나무, 매실나무, 살구나무, 체리나무도 심었습니다. 시원한 날씨를 좋아하는 열무며 총각무, 당근과 완두콩 씨를 먼저 땅에 넣어두고, 감자를 심습니다. 감자 싹 사이사이에는 키가 큰 옥수수를 심어 재미를 줍니다. 조금 뜨거운 날씨를 좋아하는 맷돌호박, 단호박, 애호박, 토마토, 가지, 고추와 고구마를 심습니다. 이제 모종판에서 자라고 있는 땅콩, 아주까리밤콩, 해바라기를 옮겨 심어야 합니다. 대추나무 사이사이에 심어 함께 키울 계획입니다. 여름을 즐기는 들깨에 서리태까지 심으면 밭의 흙색은 초록색으로 가득 채워집니다.(66쪽)
농사는 아이들과만 함께 짓는 게 아니다. 이웃들과도 함께하면서 "살아 갈 힘"과 "용기"를 얻는다. 중간 중간 나오는 농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으면 불가능한 내용들이다. 예를 들면 밭을 만드는 일이라든가, 빌린 밭을 내놓아야 할 처지라든가, 대추나무 열매를 기다리는 일에 대한 관찰이라든가, 양파 농사에 대한 이야기 등등이 그렇다. 이 모든 것이 저자에게는 '자연과 더불어, 사람과 더불어' 사는 일이며, 그럼으로써 느끼는 자유는 커진다. 그리고 농사를 지으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점점 늘어난다. 식물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면서 비로소 노동의 전일성을 경험한다.
김장을 위해 11월 중순이면 모두 뽑아내겠지만 뽑아내지 않고 헌 이불 같은 것으로 잘 덮어놓으면 배추와 무는 뿌리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굵은 꽃대를 올려 노랗고 하얀 꽃을 피웁니다. 무꽃, 배추꽃이 어찌나 이쁜지 본 사람만 안다니까요. 그 꽃이 지고 씨앗을 맺으면 그 씨앗을 받아 다시 밭에 뿌립니다. 요즘은 판매용 씨앗이 워낙 잘 나오니 씨앗을 받는 농부도 흔치 않습니다. 진짜 농부가 되려고 노력하는 유하네는 최대한 씨앗을 받습니다.(90~91쪽)
하지만 기후위기는 농사에도 큰 위기를 초래하며, 농촌 인구의 감소로 언젠가는 김장문화마저 사라질 것이라는 냉철한 현실 진단은 이 책의 미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생각은 확고하다. "그래서 농사를 짓자"는 것이다. "작은 땅이라도 일구는 작은 농부들이 많아지면 위기의 지구를 살려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될 것"인데, "예상할 수 없는 지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땅을 지키고, 하늘을 지키는 작은 농부들이 늘어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제가 '어느 청년 활동가의 귀농 분투기'인 것은 이러한 현실적 조건 때문이다. 조건이 안 좋으니 농사도 미래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분투를 통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계속 살려내는 일은 사실 우리 모두가 유념해야 할 태도이다. 서울 같은 도시에 살면 회색 절망에 빠질 수도 있는데 비해 농사가 이 세계를 살리는 작은 몸짓임을 알고 분투를 거듭 중인 저자를 살리는 것은 농사 자체이다. 땅과 살아가는 일, 그 자체 말이다. 땅은 사람에게 몸을 쓸 것을 요구하고 그것에 따름으로써 사람은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되며, 그 자유는 절망이 아니라 용기를 준다.
"오늘도 작은 농부 유하네는 양파 싹과 씨마늘을 들고 예상할 수 없는 계절을 앞서, 반짝반짝 빛나는 내년 봄을 기다리며 밭으로 나섭니다."
목차
목차
들어가며
농담(弄談) 같은 유하네 농담(農談) ㆍ 5
농담 1-시골에는 누가 살까
시골에는 누가 살까 ㆍ 14
이야기가 쌓이는 곳, 집 ㆍ 21
마을을 살리는 작은 학교 ㆍ 28
누가 누구의 영역을 침범한 걸까 ㆍ 35
외지인들이 장악한 시골 땅, 식량위기가 온다 ㆍ 42
유하네는 계속 익어갑니다 ㆍ 49
농담 2-신나서 하는 일, 농사
원칙 있는 농부 되기 ㆍ 58
신이 나서 하는 일, 노는 게 일인 유하네 ㆍ 65
밭 만들기 대작전 ㆍ 72
농부들이 만들어낸 기적, 열매 ㆍ 79
식물의 일생을 함께하는 농부 ㆍ 86
계절을 앞서 사는 농부 ㆍ 94
매일을 담는 상자 ㆍ 101
농담 3-지구랑 함께 살고 싶다
풀 속에 살아요 ㆍ 110
도시가 만들어낸 기후위기는 시골로 향한다 ㆍ 117
벌레랑 삽니다 ㆍ 125
기계 없이 농사짓고 싶다 ㆍ 132
지구를 살리는 농사 ㆍ 139
농담 4-세상일이 농사일이다
김장이 사라진다 ㆍ 148
쉬어야 겨울이다 ㆍ 155
부자유전(富者有田) 말고 경자유전(耕者有田) ㆍ 162
마을 주민들이 모이다 ㆍ 169
민정이 이야기 ㆍ 176
추천사-이수호(전태일이소선장학재단 상임공동이사장)
시골에는 아직도 희망이 있어 보이네요 · 184
농담(弄談) 같은 유하네 농담(農談) ㆍ 5
농담 1-시골에는 누가 살까
시골에는 누가 살까 ㆍ 14
이야기가 쌓이는 곳, 집 ㆍ 21
마을을 살리는 작은 학교 ㆍ 28
누가 누구의 영역을 침범한 걸까 ㆍ 35
외지인들이 장악한 시골 땅, 식량위기가 온다 ㆍ 42
유하네는 계속 익어갑니다 ㆍ 49
농담 2-신나서 하는 일, 농사
원칙 있는 농부 되기 ㆍ 58
신이 나서 하는 일, 노는 게 일인 유하네 ㆍ 65
밭 만들기 대작전 ㆍ 72
농부들이 만들어낸 기적, 열매 ㆍ 79
식물의 일생을 함께하는 농부 ㆍ 86
계절을 앞서 사는 농부 ㆍ 94
매일을 담는 상자 ㆍ 101
농담 3-지구랑 함께 살고 싶다
풀 속에 살아요 ㆍ 110
도시가 만들어낸 기후위기는 시골로 향한다 ㆍ 117
벌레랑 삽니다 ㆍ 125
기계 없이 농사짓고 싶다 ㆍ 132
지구를 살리는 농사 ㆍ 139
농담 4-세상일이 농사일이다
김장이 사라진다 ㆍ 148
쉬어야 겨울이다 ㆍ 155
부자유전(富者有田) 말고 경자유전(耕者有田) ㆍ 162
마을 주민들이 모이다 ㆍ 169
민정이 이야기 ㆍ 176
추천사-이수호(전태일이소선장학재단 상임공동이사장)
시골에는 아직도 희망이 있어 보이네요 · 184
저자
저자
이꽃맘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만나 세상을 제대로 보는 눈을 얻었습니다. '민중언론 참세상' 기자와 노동조합 활동가를 거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서열과 경쟁이 아닌 더불어 사는 삶을 아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기를 선택했습니다. 원주시 호저면 작은 마을에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강원도의 중고등학교에서 노동인권 교육을 하며 유하, 세하와 살고 있습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