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금석학 연구(양장본 Hardcover)
[한국의 금석학 연구]는 우리나라 금석학의 300년 역사를 고찰하고 발전과 한계, 그리고 전망까지 한국금석학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연구한 책이다. 또한, 개괄적인 우리 금석학의 역사 외에 광개토태왕릉비를 비롯하여 진흥왕순수비, 사산비명, 경주의 무장사비 등 우리 역사학계와 금석학계에서 큰 논란과 학문적 논쟁을 일으켰던 주요 금석문의 내용들을 상세히 고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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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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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한계, 그리고 전망까지
한국금석학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연구한 책!
금석문 종합예술의 보고
금석문(金石文)이란 쇠붙이(金)나 돌(石)에 새긴 문자(文)를 말하니 고분벽화의 묵서명, 칠기에 기록한 묵서, 기와나 전돌에 새겨진 명문, 떡살이나 고가구에 새겨진 문자, 효재충신 등을 그린 문자도, 봉니나 인장에 새긴 글씨, 토기나 백자에 새긴 묘지명 등을 모두 포괄한다. 금석학(金石學)은 이처럼 금석에 새겨진 다양한 문자를 탁본이나 다른 방법을 동원하여 해독하고 연구하는 것을 통칭하는 연구 영역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마모된 문자를 해석함으로써 그 시대의 인류학적 가치를 밝히고, 숨겨진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는 학술적 탐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금석문은 재료의 특성상 새겨 넣기가 매우 힘들고 분량이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그 내용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가 짓게 되고, 글자를 새기는 것도 철저히 숙련된 장인의 손길에 의존한다. 이로써 금석문은 또 그 내용뿐 아니라,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체와 서체,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문양 및 조각 등 문화의 전반적인 암호를 풀 수 있는 종합예술의 보고가 된다. 그 시대의 기호와 가치관 등 당시의 문화 수준과 사회의 변화상을 알 수 있는 시금석이 되는 셈이다.
추사, 북한산 비석의 정체를 밝히다
우리나라에서 금석학이 본격적으로 발달한 것은 조선시대 후기, 청나라 고증학의 영향을 받으면서부터다. 실학자이자 서예가로 추앙받는 김정희가 당시까지만 해도 무학대사의 비석으로 알려졌던 북한산 비봉의 비석을 신라 진흥왕순수비로 고증한 것이야말로 금석학의 필요성을 가장 절실히 보여준 사례다. 금석학이 단순히 역사학의 보조적 학문이 아님을 보여준 쾌거이기도 했다. 이로써 추사는 우리나라 최초로 금석학파를 성립시켰다. 하지만 김정희로 대표 되는 조선의 금석학은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고 오늘날까지 체계적인 학문적 발전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우리 금석학은 추사에 의해 학(學)으로서의 존재가 확인되었으나 아직도 제 학문 영역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관련된 논고의 수는 적지 않지만 역사학의 연장선상에서 접근한 것들이 대다수이고, 그 결과 어찌 보면 김정희를 전후한 시기보다 퇴보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이는 '양적 팽창이 질적 수준을 담보하지 못한 탓'이며, 따라서 "후계자가 제대로 양성되어야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 금석학의 어제와 오늘
더욱 안타까운 문제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금석학의 개론서, 혹은 입문서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후계자 양성 또한 적절히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은 자명하다. 이번에 출간된 《한국의 금석학 연구》는 그런 면에서 만시지탄의 감이 있으나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 금석학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동시에, 저자 특유의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금석학 연구 방법론의 사례들을 여럿 만날 수 있다. 금석학 전문가가 태부족인 우리 현실을 생각할 때 비록 동양철학을 전공한 학자의 책이라지만 아직까지 누구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분야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자못 작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금석문 망라
이 책은 개괄적인 우리 금석학의 역사 외에 광개토태왕릉비를 비롯하여 진흥왕순수비, 사산비명, 경주의 무장사비 등 우리 역사학계와 금석학계에서 큰 논란과 학문적 논쟁을 일으켰던 주요 금석문의 내용들을 상세히 고찰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에 약관을 갓 넘긴 대학원생으로서 '사산비명'을 상세히 주해하여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저자는 그 여세를 몰아 비문을 비롯한 금석학의 내용적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직접 보여준다. 금석학만을 전공으로 하는 학자나, 금석학 분야의 여러 주제들을 통사론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드문 상황에서 이는 매우 반가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저자의 말 중에서》
금석학은 20세기 이래로 역사 연구에서 보조과학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대의 문헌이 풍부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는 금석학의 중요성이 한결 더하다. 삼국시대는 물론이요 고려시대까지도 일반 문헌에 못지않게 금석문에 의존하는 바 크기 때문이다.
본서에서는 이 점에 주목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금석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립되고 발전해 왔는지를 거시적으로 고찰하고, 거기서 드러난 특성과 한계점, 문제점 등을 짚어보면서 한국 금석학의 미래적 전망을 이끌어내는 데 도인導引이 되고자 한다.
_ 《序》 중에서
목차
목차
제1장 한국금석학의 성립과 발전
제2장 廣開土太王陵碑 '丙申年'조 재검토
제3장 '思想'의 관점에서 본 진흥왕순수비
제4장 泗?百濟 시기의 금석문
제5장 한국금석문의 白眉 '四山碑銘'
제6장 新羅 ?藏寺碑와 書者
제7장 秋史 金石學의 재조명
[부록]深源寺秀澈和尙碑의 건립 연대와 撰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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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주요 저·역서로는 『한국유학사상사』 전5권과 이를 재정리 보완한 『한국유학통사』 전3권, 『한국의 학술연구동양철학편』(공저), 『최치원의 철학사상』, 『역주 매죽헌문집』, 『한국철학사상사』(공저), 『역주 한재집』, 『교주 사산비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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