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잘 살았습니다
『그래도 잘 살았습니다』는 죽음을 가장 가까이 접하고 있는 장례식장 대표인 저자가 역설적으로 들려주는 생의 찬미다. 죽음을 깊게 생각해본 사람만이 들려 줄 수 있는 인생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죽음마저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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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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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진실은
반대 방향에서 나온다
어떤 문제를 골똘히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수학 문제든, 인생 문제든 마찬가지다. 생각을 잠시 멈추고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면, 혹은 잠자리에 들려고 이를 닦다가 갑자기 조금 전 머리를 싸매도 풀지 못했던 문제의 답이 생각나는 경험은 한 번씩 해봤을 것이다.
삶이란 것도 그런 듯하다. 삶에 파묻혀 있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 해답을 찾기가 참으로 힘들다. 인간이란 삶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삶이 아니라 죽음을 바라본 사람이라면 삶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매일매일 죽음을 바라보아야 하는 장례식장 대표가 바로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죽음을 바라보며 거꾸로 삶이 생각나서 이인(한일병원장례식장 대표) 저자는 삶을 예찬한다.
살맛, 죽을 맛
죽음 곁에 있었기에 오히려 쉽게 발견할 수 있었던 삶이 있다. '먹으려고 사나, 살려고 먹나'라는 말이 있다. 먹을 것은 곧 삶이다. 우리가 읽은 것에 의해 구성되었다는 마르틴 발저의 말처럼, 우리는 먹는 것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은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진리다. 먹은 것으로 구성되는 것은 물론, 어떤 맛을 이해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숙도가 달라지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커피의 쓴맛을 이해하게 되는 나이에는 인생의 또 어떤 면을 이해하게 될까? 비로소 육개장의 간을 맞출 나이가 되면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저자는 장례식장에서도 한 수저 육개장을 먹는 우리네 일상을 보면서, 삶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유년의 맛을 상징하는 단맛, 청년의 맛을 상징하는 신맛, 중년의 맛인 쓴맛 등 저자가 풀어내는 '맛과 삶'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삶을 긍정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부에 해당하는 죽음의 장에서는 저자의 전공 분야답게 우리의 상례, 장례 문화에 담긴 의미와 자세한 설명도 덧붙어 있어 생활 에세이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니는 책이다.
목차
목차
1부 | 삶의 맛
1장_ 단맛
육개장 | 어머니의 설탕 | 홍삼 캔디 | 하늘
2장_ 신맛
쫄면 | 식초의 세계 | 막걸리 식초 | 신김치조리법
3장_ 쓴맛
커피 | 밥을 태웠네 | 소주는 달다
4장_ 짠맛
소금이 필요해 | 라면에 스프 넣기 | 짜지 않은 간장 게장
5장_ 감칠맛
감칠맛도 맛인가
2부 | 죽음의 장
6장_ 죽음
휴일 |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한 축제 | 머나먼 여행
7장_ 축제
선물 | 다시 한 번 예 | 즐겨요
부록 _ 제례와 상례
삼우제 | 49제 | 탈상 | 조기탈상 | 축문 쓰는 법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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