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국어 문법연구
기능문법과 격문법의 관점으로
『현대중국어 문법연구』는 저자가 1995년에 ‘외국어로서 중국어 교육’(Chinese as a second / foreign language)에 관한 최초의 대학원 과정 개설을 위하여 대만사범대학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에,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앰허스트)에서 가르치면서 썼던 논문들을 담고 있다. 저자의 현대중국어 문법에 대한 그의 접근 방법은 아주 예리하면서도 중립적인 언어학적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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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鄧(떵) 교수는 지금까지도 다양한 문법이론 중에서 격문법(Case grammar)이라는 이론 틀을 현대중국어 구문 분석에 사용하고 있다. 격문법에 대한 기본적인 그의 생각은 박사논문 ≪A Semantic Study of Transitivity Relations in Chinese≫에 잘 나타나 있고, 이는 현대중국어의 문법현상을 해석하기 위한 아주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중국어 문법에 대한 그의 접근 방법은 아주 예리하면서도 중립적인 언어학적 관점을 보여준다. 모국어인 중국어에 대해 편협한 고집을 부리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서양이론의 학습에서 오는 맹목적 추종도 아니다. 얼마 전, 선생님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느낀 점은 현재의 중국어 문법 연구가 서양의 이론연구 결과에 경도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였다. '중국어에도 접사가 있는가, 중국어에 정말 굴절현상이 있나, 중국어의 합성 단위는 무엇인가. 왜 이런 문법현상들에 대한 많은 연구논문에도 불구하고, 일반언어학에서의 적용이 이루어지지 않는가? 우리가 현대중국어 연구를 하는 데 있어서 일반언어학과는 동떨어진 우리만의 잔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鄧(떵) 교수는 이와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었다.
<한국어판 서문>
현대중국어 통사론에 관한 제 논문이 한국어로 번역ㆍ출간되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이는 중국어 통사론 연구에 종사하는 한국의 매우 유능하고 헌신적인 중국어 언어학 연구자들 덕분입니다.
이 책은 제가 1995년에 '외국어로서 중국어 교육'(Chinese as a second / foreign language)에 관한 최초의 대학원 과정 개설을 위하여 대만사범대학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에,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앰허스트)에서 가르치면서 썼던 논문들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중국어 통사론 연구에 있어서 저는 1995년 이전에는 이론적인 측면에 집중하였고, 1995년 이후에는 주로 교육적인 측면에 몰두하였습니다. 저의 1995년 이후의 논문들은 이미 대만과 중국에서 출판되었으며, 곧 한국어로도 번역 출간될 예정입니다.
저는 한국어 번역본의 출간을 위해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고 수고하신 대만사범대학 박사생 시절 제자였던 박용진 교수와 그의 후배 김혜경 박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박용진 박사와 김혜경 박사를 매개로 하여 한국의 여러 현대중국어 통사론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2014년 3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역자 서문>
비가 내리는 날은 어김없이 창밖 풍경에 빠져들게 되는 마법 같은 시간이 찾아온다. 하염없이 퍼붓는 비를 보고 있노라면 문득 '비에 관한' 나만의 특별한 추억 하나가 떠오른다.
언어학 이론 책을 독학하던 시기가 있었다. 맨땅에 헤딩한다는 마음으로 '언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무조건 읽고 보던 때였다. 그럼에도 그 이론공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난해한 이론들을 따라잡기 위한 나의 무모한 도전은 결국 공부에 대한 자신감까지 잃게 만들었다. 그렇게 절망하고 있을 무렵, 鄧守信(떵 소우신) 교수님의 중국어 통사론에 관한 논문을 우연한 기회에 만났다.
중국어의 다양한 언어현상에 대한 세심한 관찰, 그리고 그 현상들에 대한 재미난 언어학적 해석들…. 일반 언어학 이론 책으로 읽을 때는 전혀 내 것이 되지 못하고, 허공만을 부유하던 개념들이 마치 스펀지에 스며들 듯, 하나 둘씩 내 안으로 흡수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 논문집을 읽으면서 내내 '앎의 환희'를 제대로 체험하며, 그 책과 나는 완벽하게 하나가 되고 있었다. 鄧(떵) 교수님의 글을 통해 전해오던 언어현상에 대한 명쾌한 해석들 덕분에 그전까지 어렵기만 하던 언어학 이론의 개념들이 드디어 이해가 되기 시작하던 그 순간은, 마치 들판에 서서 언어학 개념들로 내리는 비를 흠뻑 맞는 찰나와도 같았다. 그렇게 그 순간엔 오로지 나만을 위한 언어학의 비가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비에 젖는다는 것…. 내게는 그랬다. 내가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그 무엇인가가 완전한 내 것이 될 때 느끼는 그 환희와 동일시되는 그 무엇이었다.
김 혜 경
鄧守信(떵 소우신 Teng, Shou-hsin) 교수는 대만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고, 영국 Oxford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를 받았다. 외국어 교육에 대한 그의 개인적인 관심은 교육학을 전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미국 UC, Berkeley의 언어학 박사과정을 수학하면서 연구 방향이 자연스럽게 언어학으로 전환되었다.
鄧(떵) 교수는 지금까지도 다양한 문법이론 중에서 격문법(Case grammar)이라는 이론 틀을 현대중국어 구문 분석에 사용하고 있다. 격문법에 대한 기본적인 그의 생각은 박사논문 ≪A Semantic Study of Transitivity Relations in Chinese≫에 잘 나타나 있고, 이는 현대중국어의 문법현상을 해석하기 위한 아주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중국어 문법에 대한 그의 접근 방법은 아주 예리하면서도 중립적인 언어학적 관점을 보여준다. 모국어인 중국어에 대해 편협한 고집을 부리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서양이론의 학습에서 오는 맹목적 추종도 아니다. 얼마 전, 선생님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느낀 점은 현재의 중국어 문법 연구가 서양의 이론연구 결과에 경도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였다. '중국어에도 접사가 있는가, 중국어에 정말 굴절현상이 있나, 중국어의 합성 단위는 무엇인가.
왜 이런 문법현상들에 대한 많은 연구논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언어 학에서의 적용이 이루어지지 않는가? 우리가 현대중국어 연구를 하는 데 있어서 일반언어학과는 동떨어진 우리만의 잔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鄧(떵) 교수는 이와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었다.
어느덧 그의 나이도 칠십하고도 중반에 이르렀다. 최근엔 가벼운 심장 수술까지 받으셨다. 불현듯 선생님과 대화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에 이 작업을 서둘러야겠다는 마음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런 만큼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도 남는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앞으로 계속 보완해 나가려고 한다.
이 책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 특히 진현 교수님, 위수광 교수님 그리고 정지수 선생님은 번역본을 읽어주셨고, 여러 가지 의견도 주셨다.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책을 출판되도록 도와주신 한국문화사 김진수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나의 삶의 곳곳에서 항상 길이 되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박 용 진
목차
목차
제1장 공동격과 구절접속 1
제2장 중국어의 부정과 상 63
제3장 부정의 범위 115
제4장 중국어의 이중주격 123
제5장 동사분류와 중국어 교수법으로의 확장 166
제6장 중국어의 방위와 이동 182
제7장 중국어의 술어 이동 227
제8장 중국어의 부정 255
제9장 중국어의 동조사 291
제10장 수식관계와 존현문 구조 325
제11장 중국어 분열문에 관한 문제 346
제12장 중국어의 직시소, 조응사 그리고 지시사 366
제13장 중국어의 양화사 계층 395
제14장 중국어 동사의 시간구조 416
제15장 기능문법과 중국어의 정보구조 443
제16장 중국어의 관계절 458
제17장 중국어 사역구조의 의미적 특성 471
제18장 교수법의 관점으로 본 중국어 품사 분류 502
제19장 중국어 이중 술어구조 517
제20장 중국어 부사어의 구조 539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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