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학에의 권유(문자 사회 문화 총서 27)
중국의 책 사랑 문화를 배우다
『서지학에의 권유』은 몇 개의 기둥이 되는 중국 문헌학의 정신을 서술한 책이다. 이 책에 제시된 기본 사항이나 기본 도서에 부딪혀보면 문헌학의 실천에 관련된 대체적인 소양을 지닐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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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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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중국 서적은 중국인의 감각으로 파악해야 하며, 그 책이 일본에 건너온다면 일본인의 감각으로 파악해야 한다. 그것은 서적의 운명이요, 생애이다. 그런 면에서 고서적은 그와 관련된 사적·인물 등 다양한 과거를 지속적으로 얘기해준다. 내가 권하고 싶은 것은 서적의 편에 선 서지학, 즉 서적 아래에 자신을 두는 그러한 서지학이다.
●『서지학에의 권유』로 2011년에 제6회 게스나상 은상 수상
게스나상(ゲスナ?賞)은 일본에서 스위스의 서지학자인 콘라트 게스너(Conrad Gessner, 1516~1565)를 기리기 위하여 3년에 한 번씩 서지학 관련 저역서를 대상으로 주는 상이다. 이 책은 2011년에 제6회 게스나상 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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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팅룽顧廷龍의 활약
중일전쟁이 한창이었던 1939년, 베이징으로부터 '고도孤島' 시기의 상하이上海에 이주해온 한 사람의 청년 학자가 있었다. 후에 도서관계의 중진이 되는 서지학자 구팅룽顧廷龍(도2)이다. 같은 해에 장위안지張元濟?예징쿠이葉景葵 등이 사립인 합중도서관合衆圖書館(상하이도서관上海圖書館의전신)을설립하여, 구팅룽을 그 간사로 초빙한 것이다. 쑤저우蘇州의 선비 집안에 태어나, 청말의 학자 왕퉁위王同愈에게 배우고, 베이징에서 구제강顧?剛과 함께『고문상서古文尙書』를 연구하였던 구팅룽은 1937년에 교감학자인 장위章鈺의 장서를 정리하여, 목록학사상 특필할만한『장씨사당재장서목章氏四當齋藏書目』을 몇 개월 만에 완성하여, 장위안지와 예징쿠이의 눈에 띄었던 것이다. 두 사람의 열의에 마음이 움직여, 구팅룽은 베이징의 옌징대학燕京大學을 떠나, 합중도서관合衆圖書館에서 자료 탐방, 정리, 목록 작성을 하게 되었다. 셋방살이인 주거와 붙어있던 서고로부터 시작하여, 그때까지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였던 명인의 필사본이나 편지, 금석金石의 탁편拓片, 일기, 족보, 기간期刊 등의 수집으로부터, 서고의 온도, 습도, 통풍 등 서적의 보존 방법에 이르기까지, 근대 문물보존의 기초를 실천하여,『합중도서관장서목록合衆圖書館藏書目錄』의 제작을 비롯하여 많은 성과를 얻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후에는 '난구베이자오南顧北趙'라고 일컬어져, 상하이의 구팅룽과 베이징의 자오완리趙萬里(1904~1980)가 고서적의 감정이나 연구를 지도하였으며,『중국판각도록中國版刻圖錄』(北京圖書館編, 文物出版社, 1960)??중국총서종록中國叢書綜錄』(上海圖書館編, 中華書局, 1959~1962) 등 불후의 명작을 세상에 내어 놓았다. 서지학은 과연 안전하고 무사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문화대혁명(1966~1976)에 의한 상처는 깊어서, 서지학은 고사하고 도서관 자체의 학술성이 박탈당하였으며, 학자들도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강요당하였다. '초가抄家'라고 칭하여 개인의 도서와 문화의 산물은 모두 압수당하였다. 그러한 압수물로부터 진귀한 자료가 발견된 것은 아이러니컬한 일인데, 구팅룽 씨는 루쉰魯迅의 손편지나 라오서老舍의『낙타상자駱駝祥子』의 친필원고를 발견하였던 추억을 말하였다. 특히 장칭江靑 등 사인방四人幇의 수법은 악랄하였다. 즉, 상하이도서관에서 근대 잡지에 실렸던 논문의 종합 색인을 편찬하여, 그 카드로서 글자 수가 천만에 이르는 원고를 준비하였는데, 그들의 손에 의하여 모두 제지공장에 버려졌다고 한다. 구팅룽 씨의 분노는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 암흑시대도 드디어 1976년에 끝이 났는데, 1975년 10월 저우언라이周恩來가 병석에서 "전국의 선본총서목善本總書目을 작성하라"고 지령을 내렸다. 구팅룽 씨는 감동을 억누를 수 없었다고 한다. 스스로 주편主編이 되어 ?중국고적선본서목中國古籍善本書目』(도3)의 편찬을 개시하였다. 지수잉冀淑英?선셰위안沈燮元 등을 부주편副主編으로 하여, 국가사업으로서 전국의 도서관을 끌어들이고, 각 도서관으로 하여금 젊은 서지학자를 육성하게 하여, 전국에 산재하는 13만부에 이르는 선본의 목록을 1995년까지 완성하였다.
이로써 중국의 서지학은 금자탑을 높이 쌓아서, 전성기의 부활을 맞이하게 되었다.
목차
목차
■옮긴이의 말
■일러두기
Ⅰ. 서지학에의 권유
1. '서지학'이란 무엇인가?
2. 중국 '문헌학'의 현황
3. '선본善本'이 의미하는 것
4. 서적의 이산離散과 완벽함
5. 선본에의 길
6. 선본의 아름다움
7. 서지학을 지탱하는 것
Ⅱ. 서적의 생애
1. 서적과 여행
2. 서적의 탄생
3. 서적의 종언과 재생
4. 재조再造와 감정鑑定
Ⅲ. 서지학의 미래
1. 양수경楊守敬의 서적 구입
2. 서적의 집산集散(1)?분서焚書로부터『사고전서』의 수난까지
3. 서적의 집산集散(2)?일본에 건너간 서적의 귀향
4. 고적古籍의 유통사 연구와 고적 보사普査
5. 서지학의 실현?총체와 상세함
■參考文獻
■주요한 한적 소장 기관·데이터베이스
■찾아보기
저자
저자
1957년 센다이(仙台)시 태생.
1986년 게이오(慶應)대학 문학연구과 석사과정 수료.
1986년~?1988년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고적정리연구소 고급진수생(高級進修生).
1990년 게이오대학 문학연구과 박사과정 단위 취득 후 퇴학.
현재 게이오대학 부속연구소 시도(斯道)문고 교수. 문학박사.
논저로는, 「慶長刊論語集解の硏究」(『斯道文庫論集』 第三十~三十一輯, 1996~1997年), 「安井文庫硏究」(『斯道文庫論集』 第三十三~三十七輯, 1999~2003年), 「根本通明先生藏書紀略」(『斯道文庫論集』 第三十八~三十九輯, 2004~2005年), 『室町時代古?本 「論語集解」 の硏究』(汲古書院, 2008), 「宋版の受用と日本の漢學」(『漢字文化三千年』, 高田時雄編, ?{川書店, 2009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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