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화행 요소의 문법성 연구
『국어 화행 요소의 문법성 연구』에서 저자는 언어 현상을 다루면서 말과 글을 나누어 구성하였다. 그 까닭은, 말을 이루는 의사소통 체계와 글을 이루는 의사소통 체계의 차이를 발견하려는 뜻도 있지만 다양한 구성 과정을 펼쳐 보이기 위함에서이다. 연구 결과, 우리 말글의 특수성 못지않게 상황·목적에 따라 우리 민족의 전형적인 언어 표현 특징도 발견되었다. 비록 논의 초점을 확장하여 동아시아 및 다문화권의 언어 혼재 양상이나 해결 방안을 모색하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궁구해야 할 몫으로 남겨 두면서 길을 탐색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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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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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문화사회, 글로벌 사회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반세기 이래로 한국인은 서구 열강의 언어학에 의지하면서 빠르게 사회의 물적 성장을 이루었으니 이제 우리 말글의 정신과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할 때가 되었다. 근래에 저자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사용하며 언어 현상의 문제를 접할수록 현대인들이 시대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자국민의 정체성을 위협받은 적이 수없이 많았지만, 저자는 전문용어를 정리하는 작업을 통해서도 우리 말글의 정신을 읽기보다 학문적 세계를 구경하는 데에 집중할 따름이었다. 그저 학문단의 일원으로서 쓰고 있는 언어를 지키는 일만으로도 힘든 여정을 지나 왔고, 나날이 복잡해지는 언어 현상 속에서 갈 길을 잊을 때가 많았다. 이때 비로소 저자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는지 깨달았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의 위치를 점검한 첫 자취인 셈이다.
이 연구의 일차적 목적은 종래 문법교육의 논점을 일상적 의사소통 상황과 관련지어 살펴봄으로써 기존 관점의 전환을 시도하려는 데에 있다. 모국어 표현(사용) 능력의 함양을 추구하기 위해 각급 학교에서 근래 교육과정 성취 기준들을 교수·학습하고 있음을 저자가 볼 때, 모국어지식은 상황과 목적에 따라 구성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수준이 차별적으로 나타나리라는 가정 아래 본 논의는 시작된다. 앞서 밝혔듯이, 이 연구는 완성물로서가 아니라 앞으로 천착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음을 제시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저자가 이 연구 주제를 생각하게 된 계기는 일상생활의 언어에 눈을 돌리면서부터이다. 의식주와 관련된 생활대화에서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사용해도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실을 목도하면 문법교육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올 수도 있고, 언어교육의 실천과업으로까지 연결되기가 어려워진다. 이에 저자는 문법교육의 관심 대상을 재고할 필요가 있었다.
종래에 규범문법을 다루어 온 국어교육(문법교육)에서 기술문법의 차원을 논급하는 일이 학계에 꽤 도전적인 자세로 보일 수 있지만, 국어 사용의 측면에서 문법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이 실제적이고 유용하여 도외시할 수 없는 것이다. 실제로 문법성이 제2 언어 학습자들에게 더 중요한 개념이기도 한데, 먼저 모어 화자들의 판단에 기초한 개념을 기반으로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연구 대상을 통해 모국어 표현 능력의 상호작용성, 즉 의사소통의 상황 속에서 상대방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가를 고려할 때 문법성의 판단 문제는 국어(표현)교육의 주요 쟁점이 됨을 시사한다.
한 문화권에서 편견이나 불평등 문제와 관련하여 모어 화자들 간의 소통만 생각할 수 없는 실정이다. 연구자는 국어 사용의 측면에서 문법교육을 바라보며 실제성과 유용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문장 층위에서 문법 요소의 선택에 의해 표현 효과를 고려하는 일이 문체론의 영역에 들어맞지만, 국어학적 배경에서보다 이는 국어교육학적 배경에서 의사소통의 근본 목적인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내용으로 적합하다고 하겠다.
본 연구에서 저자는 담화와 텍스트 자료를 모두 분석 대상으로 하였으되 대담, 강연, 방송 현장, 담화, 산업체 사외보, 일간지 등으로 전문 직업인의 언어자료를 취합하여 국민의 일상적 의사소통 상황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용례를 찾아보았다. 또한 국립국어원 말뭉치 자료들도 포함하였는데, 그 까닭은 실제 의사소통의 성격을 일반화하기 위한 근거로서 양적 보완을 고려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1장에서는 이 책의 목적을 밝힌 부분으로서 인간의 표현 특성이 어떤 것이며 인간의 표현 능력을 구성하는 요소들이나 그 실체를 알기 위해 필요한 전제를 소개하였다.
2장에서는 교육의 영역에서 현재 제도적으로 논구하고 있는 범위와 초점에 관해 언급하였다.
3장에서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화자에 의해 말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4장에서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필자에 의해 글이 구성되는지를 논의하였다. 5장에서는 말과 글이 온전한 구성체이기 전에 단위 요소의 특질에 의해 구성되어가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그 결과, 6장에서 모국어 화자들의 언어능력(수행능력)을 진단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는 요소들을 추출하여 7장에서 표현능력의 수준을 가늠할 만한 틀을 설정하였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이 연구를 통해 의사소통능력의 향상이 문법능력의 수준과 관련되는 결과임을 발견하고, 교육문법론의 주제 및 의의를 분명히 하고자 했다.
저자는 모어 사용자들이 특정 상황 속에서 산출해 내는 언어자료들에 대하여 상황 요인에 따라 다양한 무늬 또는 구조로 구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황에 따라 여러 층위에서 개별성을 드러내는 것은 장르를 형성하는 요인으로 설명된다. 그 장르 특성은 문화로 대치된다. 장르마다 여러 화행들이 구성되며, 그 화행들의 복합 양상은 문체적 요인으로서 필자와 화자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전략으로 활용된다. 여기서는 각 장르가 어떤 화행의 연결로 구축되는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부적으로 연결 유형, 종결 양식, 응집성, 반복성, 독립성이 주체의 판단과 직관에 따라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언어학적 단위로 담화·글 자료를 분석한 다음, 그 결과를 5개의 항목으로 범주화하고, 모국어 사용자들의 문법성 판단 문제에 관하여 수용성을 참고하여 실험도 해 보았다.
담화나 글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모어 사용자의 문법성이 직관을 통해 구성되는 것으로 믿고 있는바, 수용성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문법의 고정적 측면은 단편적인 지식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 연구의 시사점은 우리 말글의 문법적 성격을 상황과 목적에 따라 보다 다양하고 활력 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는 데에 있다. 이러한 의도는 모어 사용자의 유창한 언어 능력을 염두에 둔 교육을 함의한다. 앞으로 저자는 언어(국어) 유창성을 위한 연구 주제들이 매우 세분되리라 예상하며, 본 연구를 통해 그 구도가 그려질 것을 믿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언어 현상을 다루면서 말과 글을 나누어 구성하였다. 그 까닭은, 말을 이루는 의사소통 체계와 글을 이루는 의사소통 체계의 차이를 발견하려는 뜻도 있지만 다양한 구성 과정을 펼쳐 보이기 위함에서이다. 연구 결과, 우리 말글의 특수성 못지않게 상황·목적에 따라 우리 민족의 전형적인 언어 표현 특징도 발견되었다. 비록 논의 초점을 확장하여 동아시아 및 다문화권의 언어 혼재 양상이나 해결 방안을 모색하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궁구해야 할 몫으로 남겨 두면서 길을 탐색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주제 선정 및 검토에서부터 재단의 승인, 협약, 논의 과정 전반을 이끌어 주신 박사후 연수 과정 지도교수님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저자가 가는 길을 묵묵히 지켜봐 준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저자의 첫 번째 저서에 이어 또 한 차례 출간을 허락해 주신 한국문화사 사장님과 편집장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감사한다.
단기 사천삼백사십구 년 시월 가을날에
저자.
책속으로 추가
1.3. 연구 대상
본 연구에서는 담화와 텍스트 자료를 모두 분석 대상으로 하여, 일상적 의사소통 상황에서 언어 사용의 용례를 주 대상으로 한다. 그 밖에 경우의 수가 적거나 예외사항에 대해서는 국립국어원 말뭉치 자료들도 포함함으로써 실제 의사소통의 성격을 가늠하여 가능한 한 일반화하기 위한 근거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담화 자료의 표집에 있어서는 전국 규모로 방송을 통해 전달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연구의 대상 프로그램은 직업인 담화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로 적합한 유형인데, 여기서 '직업인'이라 함은 사회 경제적 지위·직급과 상관없이 구체적 목표를 이루기까지 요구되는 문제해결능력을 확인시켜 주는 대상이다.
텍스트 자료는 보편 독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체 사보와 일간지에서 연구 대상을 표집하였다. 문어 표현에 관하여는 직업적으로 능숙하게 구사하는 직업인들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국어교육 연구사를 통해 직업인 텍스트의 성격은 불확정적이어서 이 연구를 시작으로 하여 꾸준히 그 특질이 발견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직업적으로 글을 쓰는 필자로서 작가나 교수, 언론인을 우선 고려하였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교수는 학술적인 글을, 작가나 언론인은 전업과 관련하여 비학술적인 글을 구성하기 때문에 문체나 구조에 있어 많은 차이를 보인다. 교수와 非교수의 표현을 비교한 결과도 의미 있게 나타났기에 전업으로 글을 생산하는 필자들의 경우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텍스트 생산자 요인에 따른 텍스트결(texture)이나 표현 효과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위의 자료들을 통해 개별 담화 유형 및 개별 텍스트 유형에 대한 소론을 펴는 셈이다. 이는 언어자료의 특성을 일반화하기에 앞서 유형별 각론을 구성해 주는 근거로 마련될 수 있다고 본다. 먼저 문법 요소들의 기능과 쓰임에 대하여 논구하기 위해 그 준거들을 연결유형, 종결양식, 반복성, 응집성, 독립성으로 마련하였고, 분석 대상의 언어정보를 다섯 가지 범주로 분류하였는데, 자료분석 결과 범주들 간 관계가 발견됨으로써 연결 유형(stress structure)과 종결 양식(move segments), 독립성(lexical phrase)은 문화적 양식으로 볼 수 있기에 넓게 양식성(modality)으로 묶고, 응집성은 어휘적 제약(lexical constrints)과 통사구조의 제약(syntactic constraints)으로 증명하고자 한다. 덧붙여, 연구 대상의 언어 특질을 분석함에 있어 모어 사용자들의 사용 경향을 보완하고자 아래와 같이 말뭉치 자료를 참고한다.
목차
목차
· 차례___10
1. 인간의 표현과 표현 능력
1.1. 연구 목적
1.2. 연구 방법
1.3. 연구 대상
1.4. 연구 초점
2. 교육과정 및 선행 연구에서의 문법성
2.1. 교육과정의 방향과 성격
2.2. 화행 요소
2.3. 연구의 배경
3. 담화와 화행
3.1. 담화
3.2. 담화 유형별 단위 요소
4. 텍스트와 문장
4.1. 텍스트
4.2. 텍스트 유형별 단위 요소
5. 화행 요소의 성격과 기능
5.1. 화행 단위의 구성
5.2. 부분텍스트(화제장)의 특징
5.3. 텍스트 구조의 형성
6. 모어 화자의 문법성
6.1. 판단 틀
6.2. 문법성
7. 표현 능력과 문법성
7.1. 표현 능력과 문법성의 관계
7.2. 문법성 판단 실험
8. 의사소통과 교육문법
8.1. 모어 화자의 화행
8.2. 교육문법론의 주제와 의의
· 참고 문헌
· 부록
· 찾아보기_
저자
저자
저서 : 「창의적 논증 교육론」, 「대학생을 위한 창의적 글쓰기와 말하기 기초」
논문 : 『모어 화자 전문가 담화에서의 문법성 추출』, 『한국인 요리사 담화의 교육 관점 연구』, 『한국 고부간 담화의 수사학적 차이 연구』, 『고전 서사 텍스트의 수용방식에 대한 연구』, 『가능성 표현의 인식과 활용방안 연구』, 『시 텍스트의 소통성 연구』, 『토론 기반 말하기 학습에 대한 연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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