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심포시온(고전 읽기의 즐거움)
플라톤 『심포시온』의 부제는 ‘사랑’, 희랍어로 에로스(eros)이다. 이때의 에로스, 첫 글자를 소문자로 시작하는 에로스는 보통명사이다. 첫 글자를 대문자로 시작하는 에로스(Eros)가 있다. 이 에로스는 고유명사로서 그리스 신화의 에로스 신이다. 에로스는 아프로디테의 아들로서 ‘사랑의 신’이다. 흔히 『심포시온』은 ‘사랑’을 다루는 책으로서는 『성서』 다음으로 널리 읽혔다고들 말한다. ‘플라토닉 러브(Platonic love)’라는 표현이 있다. ‘플라토닉 러브’는 ‘플라톤이 생각하는 사랑’, ‘플라톤이 말하는 사랑’이요, 여러 대화편들 가운데 집중적으로 ‘사랑’을 거론하는 대화편은 『심포시온』, 『파이드로스』, 『리시스』인데 역시 『심포시온』이 단연 첫 손에 꼽힌다. 그러니 ‘플라토닉 러브’라는 표현에 대한 정확하고도 의미 있는 이해는 ‘플라톤이 『심포시온』에서 보여주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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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나 「타임」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것이 대학생 신분의 지표로 여겨지기도 했다. 언젠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엉뚱하고도 희한한 여론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세상에 도서관이 단 하나밖에 없다고 가정해 보자. 그 도서관에 불이 났다. 당신은 오직 단 한 권의 책만을 품에 안고 탈출할 수 있다. 당신이 지금 구하지 못한 책들은 더 이상 인류에게 전승될 수 없다. 당신은 어떤 책을 구하겠는가? 조사에 응한 미국 시민들이 1순위로 꼽은 책은 『성서』였다고 한다. 물론 미국인들에게 물어서 나온 결과여서 그럴 것이다. 가령 한국이나 중국 사람들에게 물었다면 대답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만일 「타임」이 한국 대학생을 상대로 조사했다면 판타지 소설 『드래건 라자』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고전을 읽지 않는 풍조를 비판한 것이다. 「타임」 조사에서 2위 자리에 오른 책은 무엇이었을까? 플라톤의 『국가』였다. 『심포시온』은 흔히 『국가』와 동급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니 『심포시온』이 「타임」 조사 2위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목차
목차
제1장 왜 대화인가 / 011
제2장 심포시온, 아곤, 에로스, 파이데라스티아 / 027
1. 소문자 심포시온과 대문자 심포시온 / 029
2. 심판관 디오니소스와 아곤 / 033
3. 소문자 에로스와 대문자 에로스 / 038
4. 플라토닉 러브와 파이데라스티아 / 041
제3장 틀 이야기 / 047
1. 액자식 구성과 점층법 / 049
2. '걷는다는 것', '대화', '사유한다는 것' / 052
3. 사람 이름을 대는 두 방식 / 058
4. 심포시온이 시작하기까지 / 062
제4장 파이드로스의 연설 / 069
1. 신성부대 300 전사 / 071
2. 사랑에도 등급이 있다 / 075
제5장 파우사니아스의 연설 / 079
1. 우라니오스 에로스와 판데모스 에로스 / 081
2. 파이데라스티아에 대한 세 가지 태도 / 084
제6장 에릭시마코스의 연설 / 087
1. 절묘한 장치, 아리스토파네스의 딸꾹질 / 089
2. 우주의 질서 에로스 / 091
제7장 아리스토파네스의 연설 / 099
1. 태초 인간 안드로귀논 / 101
2. 온전함의 회복 / 105
제8장 아가톤의 연설 / 109
1. 에로스의 본질 / 111
2. 막간 대화: 고르기아스와 고르고 / 116
제9장 소크라테스와 아가톤 사이의 문답 / 123
1. 소크라테스 문답법 / 125
2. 아가톤 아포리아에 빠지다 / 130
제10장 디오티마의 가르침 / 137
1. 사랑의 양가성 / 139
2. 아름다움의 큰 바다와 아름다움의 사다리 / 151
제11장 알키비아데스의 연설 / 159
1. 디오니소스처럼 나타나다 / 161
2. 소크라테스를 말하다 / 166
제12장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 177
참고문헌 / 181
저자
저자
저서
『플라톤 철학과 그 영향』(공저, 서광사 2001)
『생각하고 토론하는 서양철학 이야기 1: 고대-서양철학의 탄생』(책세상 2006)
『철학, 문화를 읽다』(공저, 동녘 2009)
『철학의 전환점』(공저, 프로네시스 2012)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 - 고대희랍의 죽음 이해』(모시는 사람들 2015)
『플라톤의 그리스 문화 읽기』(공저, 아카넷 2020) 등이 있다.
역서
『대화의 철학 소크라테스』(한길사 2004)
『진리의 현관 플라톤』(한길사 2004)
『지중해 철학기행』(효형출판 2007)
『플라톤 철학과 헬라스 종교』(아카넷 2011)
『철학적 사유의 근본 주제들 1』(공역, 전남대출판문화원 2018)
『철학적 사유의 근본 주제들 2』(공역, 전남대출판문화원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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