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물 생활자(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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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나는 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시 속에 있고 나는 시 바깥에 있다. 그녀는 시 속으로 나를 끌어들이려 하고, 나는 시 속에서 그녀를 꺼내려고 한다. 그녀와 나의 움직임은 곧 여행이 된다. 우리의 여행은 물사물로 시작한다. 물안경을 쓰고 여행가방을 끌면 시와 생활의 경계가 물빛처럼 출렁인다. 이 출렁임의 공간이 여행의 공간이다.
‘사물 꽃병’은 폭행을 당하고 계속 노래를 부르는 여자 이야기이다. 그리고 길에서 계속 달아나는 소녀 이야기이다. 시 <꽃병 유영>과 <내가 밟았던 것은 무엇인가> 사이에서 여행은 조금 쓸쓸하다.
‘사물 구두’는 시인이 신고 있는 구두 이야기이다. 시 <달 구두>와 <물구두> 사이에서 여행의 꿈을 이야기한다.
‘사물 기타’는 폭력 앞에서 가장 약한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약하지만 폭력 앞에 계속 내밀어야 하는 것, 시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 <물기타>는 리듬에 대한 꿈을 펼친다. ‘사물 대포’는 물의 공격에 쓰러진 농부 이야기이다. 시 <물대포>에선 쓰러진 꿈을 다시 일으키려 한다.
‘사물 운동화’ ‘사물 동화책’ ‘사물 개밥그릇’은 어린이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이야기한다. 여행은 어둡지만, 어둠 속에서 잃어버린 물사물을 찾는 일이기도 하다. 시 <물운동화와 소녀> <개밥과 소녀>는 우리가 지켜야할 밝음을 찾아간다.
치마, 소파, 식탁, 이불 등의 물사물들은 일상의 고요와 나른함, 상처 등을 들춘다. 시 <물소파>와 <물식탁>이 여행 속에 놓이며 시 쓰기의 일상을 되짚는다.
상자, 거울, 카메라, 걸레, 면도날, 총 등의 물사물들은 폭력 앞에 놓인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안으려는 물 이미지에 대한 것이다. 여행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잔혹함의 한가운데를 지난다.
시 <물사진> <면도날과 물비행기> <물고무줄 총> 등이 길에 놓여 있다. 여행의 기록이 시에 닿을 수 있는 리듬이 되도록 물 이미지는 자유롭게 출렁인다. 이 출렁임이 기어이 물로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만들어낸다. 시 <물악기>가 이 산문의 마지막에서 계속 울려댈 것이다. 다시 시작되어야 할 여행을 위해.
‘사물 꽃병’은 폭행을 당하고 계속 노래를 부르는 여자 이야기이다. 그리고 길에서 계속 달아나는 소녀 이야기이다. 시 <꽃병 유영>과 <내가 밟았던 것은 무엇인가> 사이에서 여행은 조금 쓸쓸하다.
‘사물 구두’는 시인이 신고 있는 구두 이야기이다. 시 <달 구두>와 <물구두> 사이에서 여행의 꿈을 이야기한다.
‘사물 기타’는 폭력 앞에서 가장 약한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약하지만 폭력 앞에 계속 내밀어야 하는 것, 시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 <물기타>는 리듬에 대한 꿈을 펼친다. ‘사물 대포’는 물의 공격에 쓰러진 농부 이야기이다. 시 <물대포>에선 쓰러진 꿈을 다시 일으키려 한다.
‘사물 운동화’ ‘사물 동화책’ ‘사물 개밥그릇’은 어린이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이야기한다. 여행은 어둡지만, 어둠 속에서 잃어버린 물사물을 찾는 일이기도 하다. 시 <물운동화와 소녀> <개밥과 소녀>는 우리가 지켜야할 밝음을 찾아간다.
치마, 소파, 식탁, 이불 등의 물사물들은 일상의 고요와 나른함, 상처 등을 들춘다. 시 <물소파>와 <물식탁>이 여행 속에 놓이며 시 쓰기의 일상을 되짚는다.
상자, 거울, 카메라, 걸레, 면도날, 총 등의 물사물들은 폭력 앞에 놓인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안으려는 물 이미지에 대한 것이다. 여행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잔혹함의 한가운데를 지난다.
시 <물사진> <면도날과 물비행기> <물고무줄 총> 등이 길에 놓여 있다. 여행의 기록이 시에 닿을 수 있는 리듬이 되도록 물 이미지는 자유롭게 출렁인다. 이 출렁임이 기어이 물로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만들어낸다. 시 <물악기>가 이 산문의 마지막에서 계속 울려댈 것이다. 다시 시작되어야 할 여행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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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사물에 대한 새로운 글쓰기'라 할 수 있는 시인 신영배의 물에 관련된 사물 이야기가 책으로 묶여져 나왔다. 시라고도 산문이라고 할 수 없으며, 시이기도 하고 산문이기도 한 글들은 시와 산문의 경계를 구분 짓지 않고 흘러간다.
대부분의 글들은 지난 2년 동안 시 전문지 계간 <발견>에 연재된 글들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사물은 모두 물사물이다. 물사물은 시의 물 이미지 속에서 나온 사물이며, 상상과 자유 속에 떠 있는 사물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이 물사물에 대한 글은 일상 속 폭력 앞에 놓인 사람들 이야기이며, 폭력의 반대쪽으로 사물들을 옮기는 작업이기도 하다. 시 속에서 빠져나오는 그녀(시적 화자)와 '나'의 여행이 이 글의 형식이다. 여행의 곳곳에는 시가 놓여 있다. 시와 시 사이에서 발견하는 산문, 물사물과 새로운 여행의 기록을 집필하고자 했다.
대부분의 글들은 지난 2년 동안 시 전문지 계간 <발견>에 연재된 글들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사물은 모두 물사물이다. 물사물은 시의 물 이미지 속에서 나온 사물이며, 상상과 자유 속에 떠 있는 사물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이 물사물에 대한 글은 일상 속 폭력 앞에 놓인 사람들 이야기이며, 폭력의 반대쪽으로 사물들을 옮기는 작업이기도 하다. 시 속에서 빠져나오는 그녀(시적 화자)와 '나'의 여행이 이 글의 형식이다. 여행의 곳곳에는 시가 놓여 있다. 시와 시 사이에서 발견하는 산문, 물사물과 새로운 여행의 기록을 집필하고자 했다.
목차
목차
여행가방
의자
열두 개의 서랍
찻잔
술병
물안경
원두분쇄기
물구두와 물모자
침대
변기와 싱크대
작은북
꽃병
세상에서 가장 희미한 책
피아노
구두 1
구두 2
구두 3
운동화
동화책
개밥그릇
테이블
달 위에 사물을 올려놓는 밤입니다
베개
호치키스
기타
내가 가진 가장 약한 것
물의 옷을 짓는 여자들
물대포
달빛물안경
나의 아름다움을 훼손하지 마라
면도날
걸레
상자
당신의 물사물은 무엇입니까
고무줄총
물안경과 푸른 귀
시집들을 어디로 옮길까
물버스 정류장
구두 4
끝에
의자
열두 개의 서랍
찻잔
술병
물안경
원두분쇄기
물구두와 물모자
침대
변기와 싱크대
작은북
꽃병
세상에서 가장 희미한 책
피아노
구두 1
구두 2
구두 3
운동화
동화책
개밥그릇
테이블
달 위에 사물을 올려놓는 밤입니다
베개
호치키스
기타
내가 가진 가장 약한 것
물의 옷을 짓는 여자들
물대포
달빛물안경
나의 아름다움을 훼손하지 마라
면도날
걸레
상자
당신의 물사물은 무엇입니까
고무줄총
물안경과 푸른 귀
시집들을 어디로 옮길까
물버스 정류장
구두 4
끝에
저자
저자
신영배
1972년 태안 출생. 2001년 계간 <포에지>로 등단했다. 시집 『기억 이동장치』 『오후 여섯 시에 나는 가장 길어진다』 『물속의 피아노』 『그 숲에서 당신을 만날까』가 있다. 김광협문학상, 김현문학패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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