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그림을 못 그리게 되었을까
어린이의 성장과 미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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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그림 그리기를 즐기던 우리는
언제부터, 왜 미술을 멀리하게 되었을까?
미술 교사 김인규가 교실에서 만든 특별한 미술교육 이야기
“미술은 배워서 하는 활동이기 전에 스스로 표현하는 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그 기반에는 교사의 부단한 노력과 역할이 있다.”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게 한 미술 시간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서로를 비교하며
미술을 두려워하던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낸 반짝이는 교육적 순간들을 담다.
언제부터, 왜 미술을 멀리하게 되었을까?
미술 교사 김인규가 교실에서 만든 특별한 미술교육 이야기
“미술은 배워서 하는 활동이기 전에 스스로 표현하는 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그 기반에는 교사의 부단한 노력과 역할이 있다.”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게 한 미술 시간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서로를 비교하며
미술을 두려워하던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낸 반짝이는 교육적 순간들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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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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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
누구나 본능적으로 그림 그리기를 즐긴다. 어린 시절 집 안 벽과 창문, 가구 할 것 없이 신나게 그림을 그리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러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그리기를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미술을 지루하거나 어려운 활동으로 여기고 그리기에서는 특히 그렇다. 성인들 역시 그림은 자신이 즐길 만한 것이 아닌 일로 여긴다.
우리들은 언제부터 그림을 못(안) 그리게 되었을까. 저자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가 여기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실로 찾아가 아이들을 만난다. 이 책은 중등 미술 교사로 오래 활동해 온 저자가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한 4년의 기록을 담았다. 그 시간은 아이들에게는 미술을 통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며 성장하는 과정이자, 저자에게는 미술교육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정립하게 해 준 시간이었다.
이 책의 구조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Ⅰ부. 그리기'는 미술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기를 다룬다. 첫 그림 그리기가 시작되는 1세 때부터 출발하여 구상적 이미지를 그리는 단계를 거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때로는 움츠러들고 때로는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추적한다. 저자는 특히 '보고 그리기' 활동을 강조하며, 보통 '보고 그리기'에서 '그리기'에 방점을 찍지만 핵심은 '보고'에 있다고 말한다.
'Ⅱ부. 안 그리기'는 미술 하면 '그리기'를 떠올리는 데서 벗어나 '아무것도 그리지 않기'를 표방하는 전복적 과정을 담았다. 일명 '깜지 활동'이다. 무언가를 그려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해서 종이와 연필을 그리기의 도구 이상으로 경험해 보기 위함이다. 단지 까맣게 칠하는 활동에서도 아이들의 개성과 창의력이 발휘되는 순간들이 경이로움을 전한다.
'Ⅲ부. 매체로부터'에서는 미술이 물질성을 가진다는 점에 천착한다. 아무런 주제도 제시하지 않고 그저 재료만 제공했을 때 미술 활동은 의식적이기 전에 감각적인 활동이 된다. 새로운 재료에 자극을 받아 창의성과 상상력을 분출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자는 색다른 재료와 매체를 제공하고 싶은 욕구에 시달리게 된다고 고백한다.
미술은 기본적으로 자기표현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그것은 배워야 가능하다. 'Ⅵ부. 자기표현으로서 미술과 지식적 차원'에서 저자는 표현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빠져들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뒷받침과 지지가 필요하고 교사라는 든든한 지원자와 교실이라는 안전한 공간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한다.
'Ⅴ부. 이미지를 가로질러'에서는 이미지를 놀이의 대상으로 삼아 유쾌하게 비튼다. 이미지는 한번 생성되는 순간 하나의 세계를 형성할 정도로 힘이 세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콜라주 기법을 활용하거나 전통 미술의 무대를 현재로 옮겨 오는 등의 기법으로 아이들은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에서 해방되어 가볍고 경쾌한 활동을 이어 간다.
'Ⅵ. 끊임없는 교사의 역할'에서는 미술 교과가 가진 특성과 교사의 역할을 다룬다. 아동의 미술에서 교사의 역할을 무의미한 것으로 보는 경향에 대해 저자는 의문을 표하며 아이들은 이미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내버려 둔다고 해서 독창성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여기에 교사의 역할이 있다. 다른 교과들처럼 정해진 지식이나 규범 안에 있지 않고 자기표현을 기반으로 하는 미술 교과의 독보적 측면도 주목해야 한다.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정해진 답이 없는 미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실험과 실패를 시도하며 새로운 역동을 만들어 낸다.
미술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결국 교육은 아이의 성장을 도모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미술교육의 목표 역시 아이가 미술을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미술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이러한 관점은 책에서 "아이들의 손의 움직임을 따뜻한 시선으로 주목하는" 데서 드러난다. 조금 어설픈 그림에도 저자는 "결코 못 그린 것이 아니라 분명 자기 나름의 성취를 해내고 있다"고 말한다. "아이는 지금 새로운 세계를 그려 내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미술이 자기 존재의 고유함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면 우리는 살아가는 데서 중요한 표현 수단 하나를 더 갖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미술을 통해 자신을 마음껏 발산하고 성장하며 빛나는 교육적 장면들을 만들어 준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말이다.
누구나 본능적으로 그림 그리기를 즐긴다. 어린 시절 집 안 벽과 창문, 가구 할 것 없이 신나게 그림을 그리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러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그리기를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미술을 지루하거나 어려운 활동으로 여기고 그리기에서는 특히 그렇다. 성인들 역시 그림은 자신이 즐길 만한 것이 아닌 일로 여긴다.
우리들은 언제부터 그림을 못(안) 그리게 되었을까. 저자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가 여기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실로 찾아가 아이들을 만난다. 이 책은 중등 미술 교사로 오래 활동해 온 저자가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한 4년의 기록을 담았다. 그 시간은 아이들에게는 미술을 통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며 성장하는 과정이자, 저자에게는 미술교육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정립하게 해 준 시간이었다.
이 책의 구조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Ⅰ부. 그리기'는 미술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기를 다룬다. 첫 그림 그리기가 시작되는 1세 때부터 출발하여 구상적 이미지를 그리는 단계를 거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때로는 움츠러들고 때로는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추적한다. 저자는 특히 '보고 그리기' 활동을 강조하며, 보통 '보고 그리기'에서 '그리기'에 방점을 찍지만 핵심은 '보고'에 있다고 말한다.
'Ⅱ부. 안 그리기'는 미술 하면 '그리기'를 떠올리는 데서 벗어나 '아무것도 그리지 않기'를 표방하는 전복적 과정을 담았다. 일명 '깜지 활동'이다. 무언가를 그려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해서 종이와 연필을 그리기의 도구 이상으로 경험해 보기 위함이다. 단지 까맣게 칠하는 활동에서도 아이들의 개성과 창의력이 발휘되는 순간들이 경이로움을 전한다.
'Ⅲ부. 매체로부터'에서는 미술이 물질성을 가진다는 점에 천착한다. 아무런 주제도 제시하지 않고 그저 재료만 제공했을 때 미술 활동은 의식적이기 전에 감각적인 활동이 된다. 새로운 재료에 자극을 받아 창의성과 상상력을 분출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자는 색다른 재료와 매체를 제공하고 싶은 욕구에 시달리게 된다고 고백한다.
미술은 기본적으로 자기표현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그것은 배워야 가능하다. 'Ⅵ부. 자기표현으로서 미술과 지식적 차원'에서 저자는 표현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빠져들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뒷받침과 지지가 필요하고 교사라는 든든한 지원자와 교실이라는 안전한 공간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한다.
'Ⅴ부. 이미지를 가로질러'에서는 이미지를 놀이의 대상으로 삼아 유쾌하게 비튼다. 이미지는 한번 생성되는 순간 하나의 세계를 형성할 정도로 힘이 세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콜라주 기법을 활용하거나 전통 미술의 무대를 현재로 옮겨 오는 등의 기법으로 아이들은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에서 해방되어 가볍고 경쾌한 활동을 이어 간다.
'Ⅵ. 끊임없는 교사의 역할'에서는 미술 교과가 가진 특성과 교사의 역할을 다룬다. 아동의 미술에서 교사의 역할을 무의미한 것으로 보는 경향에 대해 저자는 의문을 표하며 아이들은 이미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내버려 둔다고 해서 독창성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여기에 교사의 역할이 있다. 다른 교과들처럼 정해진 지식이나 규범 안에 있지 않고 자기표현을 기반으로 하는 미술 교과의 독보적 측면도 주목해야 한다.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정해진 답이 없는 미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실험과 실패를 시도하며 새로운 역동을 만들어 낸다.
미술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결국 교육은 아이의 성장을 도모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미술교육의 목표 역시 아이가 미술을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미술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이러한 관점은 책에서 "아이들의 손의 움직임을 따뜻한 시선으로 주목하는" 데서 드러난다. 조금 어설픈 그림에도 저자는 "결코 못 그린 것이 아니라 분명 자기 나름의 성취를 해내고 있다"고 말한다. "아이는 지금 새로운 세계를 그려 내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미술이 자기 존재의 고유함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면 우리는 살아가는 데서 중요한 표현 수단 하나를 더 갖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미술을 통해 자신을 마음껏 발산하고 성장하며 빛나는 교육적 장면들을 만들어 준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말이다.
목차
목차
책을 펴내며 | 나는 왜 이런 책을 쓰게 되었을까
Ⅰ. 그리기
1. 출발
2. 구상적 이미지의 등장
3. 이름 붙이기
4. 이름 붙이지 못하는, 혹은 않는 아이
5. 친구를 따라 하려던 아이
6. 함께하며 크는 아이들
7. 보고 그리기의 시작
8. 본격적으로 보고 그리기
9. '보고 그리기'란 무엇일까
10. 에필로그 - 잘 그리는 아이
Ⅱ. 안 그리기
1. 깜지 활동으로부터
2. 깜지 활동의 확장
3. 매체 탐구로서 깜지
4. 에필로그 - 깜지를 고집하는 아이
Ⅲ. 매체로부터
1. 물질성으로부터
2. 물감으로부터
3. 입체적 재료로부터
4. 에필로그 - 찰흙 활동의 또 다른 모습
Ⅳ. 자기표현으로서 미술과 지식적 차원
1. 자기표현이란 무엇인가?
2. 깜지 활동에서 자기표현과 지식적 차원의 개입
3. 물감 활동에서 - 지식적 차원의 두 가지 측면
4. 서예에서 - 지식적 차원과 자기표현
5. 입체 표현에서의 전개
6. 에필로그 - 보고 그리기에서의 자기표현
Ⅴ. 이미지를 가로질러
1. 자유 표현으로부터
2. 인물 그리기로부터
3. 김홍도의 ?씨름도? 속으로
4. 에필로그 - 공간의 발견
Ⅵ. 끊임없는 교사의 역할
1. 자유롭지 않은 아이들
2. 자기 존재의 표현으로서 미술
3. 발달과 성장
4. 사회적 과정으로
5. 교실과 수업이라는 가상 공간
6. 미술 교과의 독보적인 성격
부록
1. 유치원 과정
2. 화분 그리기 과정
3. 깜지 활동 과정
4. 물감 활동 과정
5. 인물 그리기 과정
6. 서예와 수묵 과정
7. 입체 활동 과정
감사의 글
Ⅰ. 그리기
1. 출발
2. 구상적 이미지의 등장
3. 이름 붙이기
4. 이름 붙이지 못하는, 혹은 않는 아이
5. 친구를 따라 하려던 아이
6. 함께하며 크는 아이들
7. 보고 그리기의 시작
8. 본격적으로 보고 그리기
9. '보고 그리기'란 무엇일까
10. 에필로그 - 잘 그리는 아이
Ⅱ. 안 그리기
1. 깜지 활동으로부터
2. 깜지 활동의 확장
3. 매체 탐구로서 깜지
4. 에필로그 - 깜지를 고집하는 아이
Ⅲ. 매체로부터
1. 물질성으로부터
2. 물감으로부터
3. 입체적 재료로부터
4. 에필로그 - 찰흙 활동의 또 다른 모습
Ⅳ. 자기표현으로서 미술과 지식적 차원
1. 자기표현이란 무엇인가?
2. 깜지 활동에서 자기표현과 지식적 차원의 개입
3. 물감 활동에서 - 지식적 차원의 두 가지 측면
4. 서예에서 - 지식적 차원과 자기표현
5. 입체 표현에서의 전개
6. 에필로그 - 보고 그리기에서의 자기표현
Ⅴ. 이미지를 가로질러
1. 자유 표현으로부터
2. 인물 그리기로부터
3. 김홍도의 ?씨름도? 속으로
4. 에필로그 - 공간의 발견
Ⅵ. 끊임없는 교사의 역할
1. 자유롭지 않은 아이들
2. 자기 존재의 표현으로서 미술
3. 발달과 성장
4. 사회적 과정으로
5. 교실과 수업이라는 가상 공간
6. 미술 교과의 독보적인 성격
부록
1. 유치원 과정
2. 화분 그리기 과정
3. 깜지 활동 과정
4. 물감 활동 과정
5. 인물 그리기 과정
6. 서예와 수묵 과정
7. 입체 활동 과정
감사의 글
저자
저자
김인규
30년 가까이 중등학교에서 미술 교사를 지냈다. 젊은 시절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미술 활동을 한 바 있으며 퇴직 후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미술 수업을 하면서 집필에 이르게 되었다. 오랜 세월 전국미술교과모임에 몸담으며 동료 교사들과 함께 미술교육 연구를 해 왔다. 발달장애인들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미술 활동을 하여 왔고 지금은 작가로서 활동하며 지내고 있다. 중등학교의 미술 교과서(미진사)를 여러 차례 대표 집필하였고, 《시각문화교육 관점에서 쓴 미술교과서》(휴머니스트)의 집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저서로는 《나의 그림은 실제상황이다》(푸른나무), 《화장실에서 놀자》(디딤돌), 《안면도가 우리 학교야》(디딤돌)가 있고, 《새로운 장르의 공공미술 : 지형그리기》(문화과학사), 《장소 특정적 미술》(현실문화)의 번역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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